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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어중문과 학생인데요. 중국에 갔다 오는게 나을까요?
전 서울 소재의 4년제 대학 중어중문과 학생이에요.
지금 4학년이고 이제 반학기 남았어요.
친구들은 거의다 휴학을 한 상태고 저혼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전
아직 제 진로를 정하지 못한상태여서 정말 고민이 많아요.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자니, 요즘 취업이 정말 힘들다는 얘기만 들리고
ㅠㅠ
고민한끝에 4학년 2학기는 학교에서 결연맺은 중국의 대학에가서 수업을 들으면서
어학연수를 하고 내년 가을에 졸업을 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솔직히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제자신이 결정도 못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조언을 구한다는게
좀 우습지만.
여러분이라면, 여러분 자녀라면 어찌하라고 해주실지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1. 약간 헌댁
'09.8.27 5:10 PM (124.53.xxx.113)저도 언어 전공이라 원글님과 같은 고민 많이 했는데요.
졸업후 따로 무슨일을 할지 소신이 확실하게 서있지 않으면 전공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일반적인것 같습니다.
어학 전공은 언어에 대한 감각 차원에서도 현지에 다녀오는 것이 더 유리하지요.
학비나 생활비 지원에 부담이 없으시다면 꼭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2. 중문
'09.8.27 5:25 PM (211.189.xxx.103)저도 중문과 출신이고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직을 두번해서 대기업 3군데 다녀봤는데 중국어를 하는건 신입공채에서도 이직할때도 굉장히 좋은 조건입니다.
중국어 엄청 많이 배우지만 실제로 회사에 들어와보면 잘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아요.
음. 그런데 중국어를 잘하시나요? 회사에서 중시하는 건 어학연수를 갔다 왔느냐 안 갔다 왔느냐가 아니라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에요. 거의 영어 면접, 중국어 면접 다 보니 실력 없으면 금방 뽀록납니다.
한번도 안쉬고 스트레이트로 학교를 다녔다면 다녀오시되 단 6개월안에 바짝 하셔서 실력을 쌓으시길 바라구요. 4학년 2학기고 기본 실력이 되신다면 6개월이면 충분합니다. 요즘엔 워낙 휴학하는 사람이 많아서 학교 좀 오래다닌 건 흠이 아니에요. 실력 없는 건 흠이지만요.3. ...
'09.8.27 5:37 PM (121.161.xxx.110)저 중국어 전공했어요.
여건 된다면 1년 다녀오세요.
전공 외에 달리 진출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게 아니라면 전공 살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중국어는 전망도 좋으니까요.
국내에서만 공부하는 거랑 현지 가서 살아보는 거랑 많이 달라요.
중국어는 특히 같은 중국인이라도 북방, 남방 억양 차이가 심하고, 각지 억양 섞인 보통화도 경험해보시는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회화교재용 듣기 테이프에서 듣던 또박또박한 억양으로 말하는 사람들 찾기 힘들어요.
특히 북경은 얼화가 심해서 직접 부딪혀서 듣고 대화해보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6개월 다녀오시면 많이 아쉽다 싶으실 거예요. 전 1년 추천합니다.
졸업 후엔 가고 싶어도 가기 힘들어요. 가실 수 있을 때 다녀오세요.4. 저두..
'09.8.27 5:43 PM (116.126.xxx.83)서울에 있는 ㄱㄱ대 중문과 나왔어요.
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4학년땐 막연했는데 전공이라는 건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은 것이더군요.
가능하면 1년 바짝 공부해 보세요.5. 영어+중국어
'09.8.27 6:09 PM (219.251.xxx.101)다하세요. 토익 700점대는 연봉이 4천대이고 600점대는 3천대라는거 봤습니다. 중국어 잘하는 것도 좋지만(저 중국어 전공자이며 그걸로 밥먹고 삽니다 20년째) 영어가 안되면 중국어도 빛이 안납니다. 제발 영어도 하시고 중국어하세요. 중문과이면서 4년내내 중국어 안해놨다고 하면 입사담당자들 "도대체 뭘했냐"고 물어볼겁니다. 이 악물고 하세요,
6. 윗글 동감
'09.8.27 6:27 PM (116.38.xxx.95)중국어만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고, 중국어와 더불어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하답니다. 중어중문과 학생이시라니 중국어는 어느정도 하시겠고, 여유가 있으시면 6개월은 중국에서, 또 6개월은 영어권에서 연수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 15여년전에 중국에 있었는데, 주변 선배 중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중국 다녀온 후 미국으로 나가더군요. 중문과여도 유학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 차이나는 것 같아요. 저는 1년 살다 왔는데, (대학이 중문과는 아니라 그냥 배우러 갔었지요) 중학교 때부터 배웠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영어보다 중국어로 말하는게 더 편하고 자연스럽습니다. -.-
7. 조언
'09.8.27 7:55 PM (121.135.xxx.212)연수의 유무보다는 실력이 중요해요. 중국 1년 다녀오는 것가지고는 중국어를 획기적으로 잘하는 건 어렵습니다. 일단 상당한 실력을 갖춘 뒤에 경험 삼아 다녀오면, 업글 확실히 됩니다.
제가 대학원, 기업 인터뷰 많이 해봤는데, HSK 급수 높아도 어이없게 중국어 못하는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말좀 시켜보면 실력 금방 드러납니다. 일단 실력을 키우세요.8. 82쿡에
'09.8.27 8:42 PM (125.177.xxx.5)중문과가 많으시네요
저도 중문과 출신이고..
현재 중국 관련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일단 님의 수준이 어떠신지요?중국어 잘하십니까?
중국애들하고 얘기하는 정도가 아니라..회사에 들어가서 통번역을 할수 있는 수준이 되십니까가..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전 중국어로 밥 벌어 먹고 살지만.
중국어 하나만 가지곤 전망 그닥 좋지 않아요
영어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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