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지 얘기입니다
아기가 4개월 정도 됐는데 얼마 전 시집행사가 있어 형제들이 모두 모였어요.
아기가 엄마하고만 있다가 사람도 많고 특히 애들이 아기한테 달라붙어서 자꾸 만지려하고 안으려고 하니까 어리둥절해하더니 계속 울고 칭얼거려서 제가 붙어있어야 했어요.
먼저 결혼한 동서들이 원래 저 때는 애들이 그런다고 애가 낯설어서 그렇다고 하며 저더러 아기한테 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기한테 가있었는데 그래도 계속 칭얼거려서 저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들은 달랐어요. 저희 시아버지 애가 왜 저렇게 우나며 짜증을 내더니 급기야 아기를 마주 보고 " 이 화상아 왜 그렇게 우냐" 그러는겁니다. 그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화상이라뇨. 그런 말은 좋지않은 감정으로 사람을 낮춰부르는 말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버님 아기한테 어떻게 화상이라고 그러세요?"하고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시아버지 아무 말 없었는데 뒤에 남편한테 그러더랍니다 '어떻게 시아버지한테 그렇게 얘기하냐고'
참고로 저희 시아버지는 손주 귀여워 하는 분이 아닙니다. 야단만 쳐서 애들이 할아지한테 매달리기는 커녕 가까이도 안 갑니다. 그럼 그걸 가지고 또 뭐라합니다. 애들 잚못 키워서 할아버지한테 전화도 안 하고 안 온다고 ㅠㅠ
제가 너무 했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한테 '화상'이라는 표현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유니맘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9-08-26 23:19:22
IP : 118.218.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7 12:26 AM (218.50.xxx.21)입에 밴말 인듯하네요...의미없이..
몸이 힘든데 ...신경이 얘민하셨나보네요...그당시에...2. 화상이라
'09.8.27 12:27 AM (210.106.xxx.19)말이 너무 심하네요.
화상이 뭐에 화상이...3. 더 심한말
'09.8.27 12:41 AM (211.227.xxx.64)들었어요.
어이쿠 그놈 아가리 쩍쩍 잘도 벌리고 웃네~
대가리 동글동글 하네~~~~
모가지 잘도 가누네....
끄아아아아악~~~~~~~~~~~~~~~~철퍽!
쩝;;;;;; 참아야져~4. ...
'09.8.27 10:14 AM (125.139.xxx.90)어른들중에 일상어처럼 입에 붙은 말이예요. 에구, 이 화상아~ 저는 그리 심하게 들리지 않는데요?
저희 친정엄마 걸핏하면 이노무 지지배, 썩을놈의 가시내... 이런말 많이 하셔도 정겹던걸요5. ...
'09.8.27 10:18 AM (125.139.xxx.90)원글님도 그 자리에서 시아버지에게 화를 낸 원글님도 바른 처신은 아닌듯 해요.
평소 시아버지가 아이들을 예뻐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려있어서 화상이란 소리에 욱 하신듯 싶은데요. 나이드신 분들중에 젊은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많아서 당황하신것 같아요6. 특히
'09.8.27 1:30 PM (119.67.xxx.242)경상도 사람들의 사람에 대한 욕설들..비하발언 정~~~말 정 떨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