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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뉴웨이브

파리(82)의 여인 조회수 : 435
작성일 : 2009-08-26 14:24:49
지금은 작고한 유영길이라는 유명한 촬영감독이 있습니다
그의  회고에 기억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서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똑 같은 배우라도  카메라의 앵글,그들을 비추는 햇빛의 느낌 각도에 따라서
“그 사람의 모습의 다른 세계를   표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메라감독으로서  마지막 작품쯤이었을 것으로 기억되는
허진호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기억이나는데요
그가 표현하는 색채와 빛은  부드럽고 반짝이다가 곧 스러지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주차 단속원 다림(심은하) 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햇볕을 한참동안이나 기다리며 작업했다 합니다

영국의 어느 평론가는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극상의표현을 보면서
한국영화가 이정도까지 발전했는가?라는 놀라움을 금치못했다고 한다.

대가의 이러한  완숙된 접근방법은 후배 허진호 감독이나 젊은 배우들에게 크디큰
힘이되었고 깨우침을 주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7-80년대  군사정권시절 극도의 조잡한 영화의 수준을 보여주던 한국영화가
베를린과 칸느를 넘어서며 박찬욱 홍상수 허진호 김기덕 과 같은
감독을 배출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국사회에 있어서 커다란 이슈는 “노장의 부재”와 대가의가르침이
들려오지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정치적으로도 존경할만한 분들은 세상을 떠나거나 극심한 고통속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조갑제나 김동길 부류의 대화들은 한국의 젊은정치가의 삶에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뿐아니라
변희재같은 아류를 양산해서 마치 7-80년대의 극도의 조잡한 한국영화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조중동의 지면을 통해  마치 반공영화를 동시상영에 단체 관람을 하는듯
흘러갑니다.
8-90년대 한국의 민주화는 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들의 독재정권에 경종을 주었습니다.
우리만의 민주화가 아니라 커다란 세계정치사에도 의미를 주는 시대입니다.

한국영화의 뉴웨이브는 소문나 거장과 젊은 감독에 의해서 빛을 발휘하게 되었듯이.
한국정치 문화도 이제는 새로운 뉴웨이브를 맞이할 때가 오겠지요...
새롭고 참신한 젊은인물의 춘추전국시대를 기대하는 마음이 그렇기에.
시간이 된다면 찾아보고 알고 그래야 바뀔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들을 찾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IP : 59.6.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8.26 2:51 PM (125.252.xxx.28)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야죠^^

    어딘가에 꼭 저와 동시대에 계실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정치 문화의 새로운 뉴웨이브를 열어줄 그 누군가가!

  • 2. 반갑습니다.
    '09.8.26 2:55 PM (115.178.xxx.253)

    82의 연인님...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님의 글 100배 동감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을 알고자 노력하고 소중한 투표권으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3. *(^^)*
    '09.8.26 8:27 PM (118.219.xxx.125)

    좋은 말씀이네요~~

  • 4.
    '09.8.26 8:58 PM (211.104.xxx.37)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뉴웨이브..

  • 5. .
    '09.8.26 10:06 PM (59.24.xxx.204)

    그랬군요. 그 영화가 ... 그러고 보니 화면이 아름다웠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다음 선거때 기대해보죠.

  • 6. 님글에서
    '09.9.2 12:03 PM (121.146.xxx.157)

    뉴웨이브를 꿈꾸며
    다시 희망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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