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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댁..총체적 난국

시민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09-08-26 14:07:23
아픈 신랑에게 돈요구를 한다는 시누들 얘기를 두번썼던 새댁이에요

써도써도 쓸얘기가 남고, 제가 얘기라도 풀어놓을곳이 이곳뿐이라 또 들렀네요;;

지겨우실거라 생각도 들고, 염치없이 또 문을 두드립니다


전 여전히 지난 일요일부터 신랑과 말한마디 하고있지않습니다

어젯밤에는 늦게 들어온 남편이 제 앞에서 "말을 해~벙어리야?"하는 소리를 듣고도

대꾸조차 하지않았어요 할말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고

제 침묵은 당신 누나들 일엔 더이상 신경쓰지않겠다..내 도움같은거 기대말라와 같은 뜻이니

돈을 융통해야되는 신랑으로썬 답답한 노릇이겠죠

제 도움이 없이 신랑이 혼자 빚을 내거나 어찌 돈을 융통했을 경우, 그건 ...

저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제 맘을 다잡는데 온 신경을 쓰고있어요
(다른 분의 말씀처럼 부부간의 사랑은 믿음과 서로에 대한 성실함이니까요,,)


오늘 출근해보니 아침부터 전화가 와있더군요..시아버님..

부재중전화를 보고도 연락드리지 않았어요..다시 10시쯤 시어머니께 전화가 오더군요

시아버님이 월요일부터 입원해계시다는,,무슨 말씀을 드리려던 찰나 전화가 끊어지더니 조금뒤 다시옵니다

어머님이 화가 잔뜩나셔서는,, 시아버님이 손수 제 번호까지 눌러서는 전화하라고 강요하더니

어머님이 무슨 쓸데없는 말을 할까싶어서는  아버님이 전화를 빼앗고 일방적으로 끊은후, 전화기로 머리를 내리쳤다는겁니다

도대에 이해할수가 없어 입원경위 및 그간에 벌어진 얘기를 들으니

얼마전 팔순까지 치르신 아버님은 팔순에 나타나지않은 두 딸에게 매우 화가 나있던 상태로

작은 딸이 또 돈얘기를 꺼내며 힘들게하자 일주일내내 곡기를 끊고 술로만 지내셨다합니다

팔순이니 몸도 여기저기 아프시고 신장마저 나빠 자칫하다간 곧 투석까지 해야될 분이 술만 드시다뇨..

그 얘기를 들으니 아버님 건강걱정하던 제가 한심해지더군요

본인의 건강을 담보로, 내가 제일 힘들고 답답하니 너네 와서 나좀봐라~~일종의 시위인 셈이죠

이미 상식이란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한 집안의 큰어른이시면, 본인의 힘듦을 떠나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중재역할을 하며

본인 자식들 단속부터 시키는게 우선일듯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본인은 자식들 아니 저보란듯 입원을 하시니,,

어쩜 그리 본인생각에 이기적이신지,,정말 어른부터 자식들까지 파란만장,,어느 한구석 멀쩡한 곳이 없는 총체적 난국이네요

여러가정 쑥대밭 만들어놓고 여전히 동생에게 미련을 못버린 시누들이나 중심못잡고 저에게 땡깡부리는 신랑,

이 와중에 술드시고 건강해쳐 입원하신 시아버님..

제 친정이 대단하진않으나  최소한 사위,며느리 어려워할줄아는 상식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정리된 후에라도 며느리,동서얼굴 어찌보려고 하나같이 이런 밑바닥을 보이는건지

잘 납득도 동정도 이해도 가질않네요

며느리, 동서의 위치가 그리 함부로 할만한 자리인가요?

특히나 함께 살 집 준비해, 아픈 아들이자 동생 그저 사랑하며 살겠다는 저에게 그리 할수 있는건가요?

엎고다니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IP : 61.37.xxx.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6 2:11 PM (58.148.xxx.92)

    에휴;;;;; 원글님 글 다 읽었는데,
    정말 답이 없는 남편쪽 가족들이네요.
    님, 남편을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정답이 없습니다만, 저 같으면 한 번 엎고 끝내겠습니다.

  • 2. ...
    '09.8.26 2:13 PM (218.156.xxx.229)

    ...미안합니다. 저라면 ...아기 없다면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 3. 이중잣대
    '09.8.26 2:13 PM (219.254.xxx.14)

    기쁜 일이 있을때에는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고
    힘든 일이 있을때에는 며느리는 가족이니
    부끄러움이 없고 같이 이겨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 까요?

  • 4.
    '09.8.26 2:16 PM (211.203.xxx.16)

    저는 왜 그 시댁의 어려가지 상황들이 놀랍지도 않고 다 이해가 되는거죠? ㅠㅠ
    그 시누이들 얘기 듣고, 남편 얘기듣고 좀 심하다 생각했는데
    방금 또 시부모님 얘기를 들으니 전혀 놀랍지도 않을뿐입니다.
    원래 그런 상황들은 셋트로 따라다니는건데, 원글님이 말씀이 없으셔서 의아해했더랬죠.
    별로 새삼스럽지는 않네요. -_-

  • 5. ..
    '09.8.26 2:22 PM (121.166.xxx.148)

    제 동생이면 이혼시킵니다.

    남편과의 사랑이 남아있을 때, 어서 빠져나오세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살겠으니 이혼하고 싶다고하면
    남편분도 미안한 마음에 깔끔하게 정리해줄겁니다.

    남편분은 아내에 대한 배려보다 가족에 대한 걱정과 연민이 더 크신 분 같아요.
    자기 가족에게 냉정하게 하는 아내가 어느순간 미워지는 날이 올겁니다.

    남편분이 너무 맘이 약하신 것 같아요. 이런 성격은 못고칩니다.

  • 6. 쓴소리
    '09.8.26 2:27 PM (114.201.xxx.105)

    좀 할께요..
    님글 다 읽고 리플달고 했는데요.. 솔직히 이젠 좀 지겹네요.
    님 보아하니 헤어질맘도 없고 그냥 계속 하소연만 하는 타입같은데요.
    침묵하고 있는것 따위로는 저런 막장집안 고치지도 벗어나지도 못해요
    막장이 괜히 막장이겠습니까? 부모부터 자식까지 멀쩡한인간이 없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그렇게 됐겠습니다까? 님이 그거 고치고 살 능력없어요.

    결혼과정에서 읽었듯이..친정부모 눈에 피눈물뽑고 한 결혼같은데..
    더 보란듯이 잘살아야겠다는 맘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손터세요, 아니면 일절 불평하지말고 평생 봉으로 사시던지요.
    남편한테 최후통첩하시고
    저 막장들보다 더 독하고 모질게 해야 이깁니다.
    말한마디 안하는거? 그거 별거 아니에요.
    이혼서류 내미세요. 도장찍으라고. 이젠 병든너 수달하며 열심히 살아볼려고 한
    내 자신이 한심하고 벗어나고 싶다고. 도장찍으라고 하세요.
    헤어질 각오로 사정없이 하세요.
    그래야 10%라도 확률이 있습니다.

    정신똑바로 차리시고 신파에 젖어 스스로 동정하시지 마시고요
    모질고 독하게 하세요.
    아니면 평생 막장시댁 뒤치닥거리하면서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청춘다보냅니다.
    그렇게 살고 고맙다는 말이나 들으면 다행이지만
    니가 해준게 뭐가있냐는 소리가 마지막 코스거든요?
    정신차리세요.
    님 남들 다 말리는 결혼했따는것부터 님팔자 님이 볶는 스탈인거 같은데
    스스로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십시오
    님 남편과 시댁은 이건희 딸이 와도 징그럽다고 손들고 갈 그런 부류들입니다.

  • 7. /
    '09.8.26 2:27 PM (61.74.xxx.60)

    저기요, 죄송한데
    아직 그들의 밑바닥을 보신게 아닌데요.
    저정도가 밑바닥일꺼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나이브 하세요. 뒷목 잡을 일 한참 더 남았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대로 상황을 끌고가시다가
    시부모님이나 시누이들에게 건강이 악화되거나 안좋은 일이라도 더 생기면
    남편분의 밑바닥은 곧 적나라하게 보시게 될듯.

  • 8. 시댁쪽 입장에서
    '09.8.26 2:53 PM (211.203.xxx.16)

    글을 쓴다면 이거죠.

    아니 뭐. 지가 좋아서 한 결혼인데, 우리가 뭘 더이상 어쩌라는건지~
    아픈애하고 결혼했으니, 우리더러 떠받들고 살아달라는거야? 뭐야?
    내 아들(오빠)하고 결혼했으면 부잣집 딸이건 잘나가는 딸이건간에 이집 며느리지
    그럼 아들만 쏙 빼내가서, 지들끼리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고 생각했나?

  • 9. 쓴소리님
    '09.8.26 2:54 PM (121.154.xxx.37)

    말씀이 구구절절 옳습니다. 결국 님은 방관자네요.

    막장보다 더 모질지 않은 이상은 계속 수렁으로 끌려들어갈거에요.

  • 10. 저라도
    '09.8.26 2:57 PM (222.236.xxx.5)

    원글님 같은 와이프라면 겁나지 않을듯..

  • 11. 저기요2
    '09.8.26 2:58 PM (143.248.xxx.67)

    저 윗님 말씀 처럼 시아버지나 시누 조금이라도 잘 못되면 그 원망 님이 다 들으실꺼예요.
    정말 아기 없을때 손터세요. 친정에 미안해서라도 부끄러워서라도 이 결혼 유지하는게 아니라
    결혼전에 정신 못차린거 아기 있기 전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돈 주면 끝이 아니라, 님이 지금 끝을 내야 해요. 정말 시댁누구하나 잘못되면 지금 보다
    더 막장, 이번에는 남편막장을 보실꺼예요. 시댁 다 그런데 남편만 아닐것 같나요?

  • 12. 저도
    '09.8.26 3:02 PM (211.219.xxx.78)

    쓴소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님 손 터실 거 아니면 하소연 그만 하시고요.
    하소연 그만하실거면 지금 어서 손 터세요.

    이혼하실 생각 없으시면 그거 다 감내하셔야죠.
    안 그렇습니까? 님이 선택하신 남편인데요..

  • 13. 흠.
    '09.8.26 3:02 PM (218.234.xxx.163)

    말이 이혼이 쉽지 그리 쉬운일은 아니겠죠.
    그리고 지금 남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는 남아있을테고요. 내 남편은 그래도 좀 다르겠지.

    근데요, 남편분...다르지 않을꺼 같네요.
    남편분의 막장까지 겪어봐야 알겠느냐는 말을 하게 되서 죄송하긴한데 참 답답하네요.

  • 14. ..
    '09.8.26 3:16 PM (118.221.xxx.145)

    이혼은 쉬운일은 아니구요, 원글님께도 충격이겠죠.
    지금은 처음이라서 남편분도 누나누나 하는데 아기낳고 살다보면 조금은 덜하실겁니다.
    우선은 그냥 시부모님께나 남편분께 원글님 의견 말씀하셨으니
    원글님 뜻대로 밀고나가보세요.....
    그후에 일은 그후에 생각하고 결정하시구요,
    원래 부부사이보다 집안문제가 되면 싸움이 많이 커져요,
    부부사이는 둘이 해결보면 끝나는데 시댁식구끼면 그렇게 안되잖아요....

    참을만큼 참아보시고,
    그런데 시누이가 돈이 하나도 없다는건 그 시누분말씀이시지,
    정말 그렇다는 보장은 없을텐데도 참 남편분이 대책이 안서시네요.

  • 15. ..
    '09.8.26 3:19 PM (124.5.xxx.110)

    시댁 사람들만 막장이 아니라..님 남편도 시댁사람이잖아요? 남편도 막장입니다.이미..
    부모 반대하는 결혼해준..지병있어 평생 병원신세지며 살아야하고 막장 시댁에 하나같이 가난한 시댁식구.시누에..이런 결혼했음에도..700만해줘..이게 나올말입니까? 제정신이라면 말이죠..낮짝이라는게 있다면 말이에요
    님은 사랑하는 마음..안스러운 마음이 많이 남아있으니 그 막장이 안보이는것뿐이죠
    이혼..쉬운일이 아니죠..엎어버리는거요? 그것도 이혼만큼 힘든거죠
    어차피 님은..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자존심때문이라도 쉽게 이혼하실 분으로는 안보입니다.

    피임이라도 제대로 하세요..아기 안생기게 조심하시고
    희망적인 말을 하고 싶지만..시아버지를 보니..남편분도 그리 좋은분이라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서..그저 남편의 더 심한 막장짓까진 보게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16. ..
    '09.8.26 3:20 PM (118.221.xxx.145)

    그리고 여지껏도 참고 잘 살아오셨는데 황급히 이혼 생각마시고
    해결할수 있는데까지 해결해보세요,....

    지금 이혼하라고 여기 쓰신 분들 정말 내일이 되면 선뜻 그렇게 못하실겁니다
    헤어진다는게 그렇게 쉽나요.....

  • 17. 결국
    '09.8.26 3:29 PM (121.140.xxx.184)

    결국은 남편으로부터 네가 나한테 해준게 무엇이냐며 덤빌것이고
    시댁에서는 천하에 인정머리없는x 으로 낙인 찍힘니다.

    결과가 뻔히 보여요.

  • 18. 그냥...
    '09.8.26 3:56 PM (222.107.xxx.148)

    막장 시댁으로 따지면 제 시댁도 한 막장 하지만
    좀 다른게 있다면, 저는 심정적으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해요.
    그러다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 있으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2~3백만원) 도와줍니다.
    내 근본을 흔들리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 가정에 타격을 입히는 정도가 아니라면 도와줍니다.
    솔직히 이렇게 7년 살다보니 많이 냉랭해져요
    남편은 도대체 왜 시댁식구라면 그렇게 싫어하냐고 하지만
    그렇게 묻는 남편도 싫어진걸요

    어쨌든 원글님, 글쎄요.
    여력이 된다면 조금 주세요. 그게 마음이 편합니다.
    이러다 남편에 대한 미움이 쌓여 돌이킬 수 없게될때
    그때 이혼하셔도 안늦어요

  • 19. 저나 제 가족이면.
    '09.8.26 5:33 PM (219.248.xxx.84)

    이혼하거나 이혼시킵니다.
    솔직히 지금 이 상태에서 더 살으라는 분들 이해가 안가네요..
    본인 일이라도 그렇게 하실수 있으신가요?
    집 가지고 와서 아픈동생하고 같이 사는데.. 거기다 괴롭히며 온갖요구하는 시댁..
    님은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 더 당해보셔야 막장이 뭔지 아실건가 봐요..
    제 생각엔 지금이 막장 같은데요..
    정말 딱 죽을만큼 괴롭거나 죽어야만 끝내실 건가요?
    그렇게 사느니 그냥 차라리 이혼하고살면 훨씬 평화롭고 좋을거 같은데요..

    정녕.. 밑바닥까지 가서.. 지옥의 수렁을 봐야 아시겠습니까?
    그동안 할만큼 하신것 같은데.. 정말 님 집까지 다 날려먹고도 나중에 남편이랑 시댁에 원망 들을수도 있습니다. 니가 덜해줘서 그렇다고.. 만만한게 며느리이기 때문이죠,.

    갈때까지 다 가보고 친정집에도 손벌리고.. 모든것 다 날려서 길거리에 나앉고 나서도 정신 못차리면.. 인간극장에 나오는 일만 남겠네요.. (이것은 가정이니 상처는 받지마세요)

    그리고 여기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도 그냥 다 무시하고 또 그 수렁에서 지금처럼 사실거면 앞으로 하소연도 안하셨으면 싶어요..-----독하게 모든 요구 다 무시하고 사시거나( 솔직히 이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이럴경우 남편이 시누나 아버님 잘못되면 님을 엄청 원망할거예요.. ) 지금 손터시거나.. 저나 제 가족이면 바로 손털라고 하겠지만..말이죠.-----

    또 지금처럼 끌려 다니시며 고민만 하시면.. 그냥 감정의 쓰레기통 쯤으로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 밖에 안됩니다.

  • 20. 위에 돈 더주라는분
    '09.8.26 5:48 PM (219.248.xxx.84)

    작은시누같은 그런사람 돈 더주면 그짓거리 그만할까요?
    아니요.. 더 심해져요
    누울자리 보고 발뻗기때문이죠. 돈 나올 구석 있는데.. 찔르면 돈나오는데.. 뭣하러 힘들게 돈벌어요.. 그냥 계속 식구들 총동원해서 돈달라고 돈 고갈될때까지 계속해서 찔르겠죠.
    그리고700필요하다 했는데 2~300주고 말면.. 안주는 거보다 결과는 더 안좋아요
    그 다음부터 계속 해서 달라고 희망품을 거구요.. 그리고 자기 필요한돈 덜 줬다고 앙심품어요
    그러느니 어차피 앙심품을거 처음부터 안주고 희망 못품게 끊는게 몇만배 낫죠..
    홀로 서는게 두려워 저런 지옥에서 허우적 거리느니..
    저같음 홀로 서고 평화롭게 살겠습니다. 원글님은 아이는 없으신거 같은데..
    아이가 있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이혼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저렇게 살다간 나중에 아이들 대학도 공부 못시킬것이 자명하거든요.
    왜 인생 대책없이 사는 작은 시누땜에
    미래의 내새끼들 공부도 못시켜서 이사회에 노동자로 전락시켜 평생을 힘들게 살게 만들어야 합니까?
    그리고 막상 본인일이 되면 이혼못한다 했는데.
    이런상황에서 이혼못하고 자식들까지 수렁에 빠져 아들딸 모두 교육도 못시키고 평생 힘들게 사는 지인이 있습니다. 남들 다가는 대학도 못가보고 ..남자아이는 조선소노동자로, 여자아이는 옷가게 간호조무사 등을 전전하며 평생 힘들게 살고 있어요.
    그 아줌마가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인생은 뭘해도 후회라지만..
    저같으면 저런 상황이면 .. 신랑에게 그동안 할만큼 했다며.. 당신도 이해하지 않느냐며 이젠 너무 힘들다며..진흙탕에 같이 뒹구느니.. 그냥 남편이 그 사랑하는 진흙탕으로
    돌아가라고 가족품으로 고이 보내주겠습니다.

    질질 끌려다니며 셋방살다가 길거리로 나앉는 그런 삶.. 왜 내가 그렇게 살아야 하죠?
    단지 결혼이란 선택한번 잘못했다는 댓가치곤 너무 크지 않나요..

    아이들도 아직 없으시니.. 새출발하세요..
    파혼하고 이혼해도.. 요즘엔 쿨케이가면 권상우 옵니다. 정말이예요..
    그리고 남자를 떠나서.. 그렇게 살고 싶으세요? 평생 시댁 걱정하는 남편과 요구하는 시댁에게 들볶여가며......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한번뿐인 인생.. 그렇게 살 필요가 있을까요
    친정에서 님 그렇게 남 뒤치닥꺼리만 해주며 힘들게 살으라고 곱게 키워주신건 아닐거예요..

    님이 마더 테레사 수녀님 같은 마음을 지니신 분이면 그냥 계속 참고 살며 봉사하시는것도
    좋겠지만.. 테레사 수녀님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대의로 도우셨는데..
    님과 같은 경우는 대의도 아니고.. 님이 수녀도 아니고..
    이정도 얘기까지 다 해드렸으니..

    님 인생은 님이 결정하는 거니 님이 알아서 판단 하시겠죠..

  • 21.
    '09.8.26 6:09 PM (219.250.xxx.199)

    원글님 후기 꼭 남겨주셔요 여기라도 털어놓을곳이 있어 다행입니다^^

  • 22. 그냥
    '09.8.26 8:33 PM (123.214.xxx.108)

    힘내세요.
    항상 82에 올라오는 글들 읽지만, 글로 쓰신 부분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얘기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본인의 상황은 본인만이 아는거죠. 글에 쓰여진 부분을 보고 실제로는 이러할 것이다 추측만 해봅니다.
    현재까지 여기 있는 어떤 사람도 따라하지 못할 만큼 잘해오신 원글님이신데.. 이제 좀 기운이 빠지셨나보네요.
    건강이 안좋은 남편만 보면서 살기에도 그닥 녹록치 않은게 인생이지만, 상식대로만 사는 건 아니잖아요.
    이혼이니 뭐니 말들도 많지만 그건 남의 일일때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구요..
    진정 남편을 사랑하신다면 지금까지 하신대로 잘 해내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개인적으로는 두 분 직업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민을 고려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문제의 근본을 잘라낼 수 없다면 멀리 피해가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설마 돈없다는 사람이 해외까지 쫓아오진 못할테고 ;;;
    어차피 시댁만 아니면 남편과 관계는 원글님께서 소중하게 지켜가기로 마음먹으신 거잖아요.
    근데 너무나 남편에게 지나친 모습을 보여주면 남편이 오히려 원글님께 정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사람은.. 날 사랑한다면 내 가족도, 내 배경도 사랑해줘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테니까요..
    원글님.. 너무나 냉정하게 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감정에 호소하세요.. 시댁에서 남편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으니 원글님은 더 큰 감정으로 호소하세요..
    그리고 꼭 힘내세요.. 화이팅!!!

  • 23. 울어
    '09.8.26 10:11 PM (122.36.xxx.144)

    울어 보셨나요?
    님의 글을 보면.. 남편에게 엄마보다 더 좋은 엄마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의연하고..기댈 수 있는...

    님이 힘들다고 말해보세요.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표현해 보세요.

    함께 울어주지 않는다면...
    미련없이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님에게 남편이 최고의 순위이지만...
    님은 남편에게 그 이상한 시누이보다도 더 나중입니다. (님+돈= 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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