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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어쩌다 그런 남편을 만나서~
이런 얘기 듣는 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지겨워요
친한 친구 넷이 있고 다 결혼을 했습니다
근데 한 친구 남편이 굉장히 착한 편이에요. 성실하고 아내를 위하고..
근데 다른 친구들이 매번 그 친구 남편은 천사라고 어쩌나 쟤가 저런 남편을 만났냐고
매번 그러는데 솔직히 듣는 저는 '그럼 나는?'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물론 그 친구 남편이 착하고 그런거야 있지만 그걸 굳이 제 앞에서 왜 그렇게
강조해서 얘기하는지.. 전 저도 결혼 잘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에게 잘 해주고 책임감 있고..
그 친구들이 보기엔 제 남편보다 그 친구 남편이 훨씬 더 잘 해주는 남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 그 말이 곱게 들리지가 않네요.
쟤는 어쩌다 저런 남편을 만나서 저런 호강을 한대?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전 괜히 자격지심에
속이 상하네요. (그 친구들은 제 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냥 속풀이 좀 해 봤어요....
1. 만족하세요
'09.8.26 9:42 AM (116.122.xxx.194)그냥 비교하지 마시고
울 남편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걍 편하게 사세요2. ,,
'09.8.26 9:42 AM (59.19.xxx.63)나도 호강하는데,,하세요
3. 착한남편?
'09.8.26 9:47 AM (125.177.xxx.131)시간이 흐를수록 순둥이 남편보다 자기 앞가림 잘하고 확실한 남편이 더 좋아요..
능력 있어서 돈 잘 갔다줘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가족 내에서도 아빠의 입지가 있으니 애들이 아빠말이라면 너무 잘 듣고 그래요
순하고 그저 마누라한테 잘 할줄만 아는 남편이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그냥 남의 이목은 무시하고 내 실속만 차리면 됩니다..4. ..
'09.8.26 9:49 AM (114.202.xxx.90)두분만 결혼하셨는데, 한쪽만 좋다~ 이런 소리 듣는것도 아니고, 네 분 모두 결혼하셨다면, 그 친구 남편분이 좋으신분이 맞는거 같긴 하네요.
억울하시면 내 남편도 좋아~ 홍보좀 하세요5. ㅎㅎ
'09.8.26 9:50 AM (218.38.xxx.130)자격지심 맞구요
친구들한테 그런 인정을 받고 싶으셨나봐요
아님 남편의 진가를 친구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시나봐요..
남들 입에 오르내려봐야 뭐 하나요?
내 신랑 내가 아끼고 서로 사랑하고 살면 되죠~ ^-^6. 착한남편님
'09.8.26 9:52 AM (210.106.xxx.19)말씀중에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
이부분 정말 동감이에요.
남편이 어떠냐에 따라서 시댁에서 며느리를 대하는 수준도 달라지더라구요.7. 원글)
'09.8.26 9:56 AM (211.219.xxx.78)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그 칭찬받는 남편을 둔 그 친구가 별로 안 부럽거든요
제 친구들은 그 남편이 부인 깬다고 아침에 혼자 조용히 뽀뽀해주고 나가고
무조건 부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자고 하고 돈 버는 거 부인 다 갖다주면서
다 쓰라고 하고 한다고 부럽다고 하는데 제 남편도 그렇거든요;;;;;;
게다가 전 그 친구처럼 집에서 살림도 안 하고 남편도 안 챙기는 건
전업주부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다른 두 친구는 그게 그렇게 좋아만 보이나봐요 ^^;;
모르겠어요 생각할수록 마음이 꼬이는데 그럴수록 제가 옹졸한 것 같아
내색도 못하고 있네요. 모두 답글 감사합니다
제 상황에 전 만족하니 제 실속만 차려야겠어요 ^^
근데 그 친구들만 만나면 그 얘기를 하는데 그 말이 듣기는 싫으니..............큰일이에요 ㅎㅎ8. ,,
'09.8.26 9:56 AM (211.108.xxx.17)님이 친구들한테 너무 남편 자랑을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친구들이 그친구 남편 천사라고 하는거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이겠어요.
다 친구가 평소에 남편이 자기한테 잘해준 거 자주 얘기했으니 알겠지요.
저도 남편이 잘해주고 별로 불만 없는데,
이상하게 남들한테 남편 칭찬이나
나한테 잘해준 낯간지러운 일들은 말 못하겠더라구요.
가끔 섭섭하게 하거나 미운 점만 얘기하게 되고,, 순전히 우스개 소리로..
근데 그게 나중에 가니 남편이 나쁜사람이 되더군요.
좋은 얘기는 안하고 단점만 얘기했으니 듣는 사람은 남편복 없다고 알고 있더라는..
그게 아닌데..다 제 탓이더라구요.
앞으로 남편 자랑좀 많이 많이 하세요.^^9. 원글)
'09.8.26 9:57 AM (211.219.xxx.78)그리고 착한남편님께서 말씀하신
"시댁에서도 남편 어려워 하니 며느리 함부로 못 대해.." 저도 이거 동감이에요
제가 딱 그런 상황이거든요
시댁 간섭이 없으니 정말 너무너무 편해요10. 원글)
'09.8.26 9:58 AM (211.219.xxx.78)위에 ,,님 ..그러고보니 제가 그러는 것 같아요
두 친구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그 친구 남편의 행동들,
제 남편도 다 하는 것들인데..전 얘기를 안 했나봐요
그냥 그 두 친구들은 남편과 사이가 알콩달콩하거나 그렇지 않아서 걔들 앞에선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건데 그게 그렇게 부러운가봐요
저도 남편 자랑 해야겠네요
정말 제 탓인 것 같아요.!! 감사해요~11. 그렇다고
'09.8.26 1:07 PM (58.76.xxx.33)남편자랑 해야 될까요???? 잘 몰라서...
원글님 저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 제 남편도 잘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웃겨" 속으로 생각하죠.
전 하나도 안부러운데.. 그 남편도 우습게 보이구요.
저도 옹졸한 걸까요?12. 원글)
'09.8.26 1:40 PM (211.219.xxx.78)제가 속상한 건 그 두 친구들이 친구 남편 칭찬을 하면서
마치 속으로는 제 남편을 깔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에요
니 남편은 이렇게도 안하지?
넌 니 남편이 너 이만큼도 안 위해주지?
참 이상한 감정이에요....
사실 저는 제 남편이 그렇게 해주길 바라지 않거든요
저도 제 남편에게 그렇게 아침도 안 챙겨주고 자거나 그러고 싶지 않구요..13. 중고명품
'09.8.26 2:18 PM (116.40.xxx.143)전 두 친구들이 원글님 부러워해서 일부러 다른친구 더 부러운척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그런 아줌마 한번 경험해봐서요. 원글님 친구들 비하하는거 아니구요.. 그냥 저랑 제친구가 같이 겪어봤던 아줌마는 자기남편 자랑도 아니면서 제친구나 제가 남편이 뭐 해주는걸 보거나 듣거나 하면 못본척하기도 하고 말을 막기도 하면서 엉뚱하게 우리가 모르는 자기 친척 친구남편은 뭐도해주더라.. 하면서 엉뚱한 소리를 잘해서 나중에는 이아줌마가 부러운가봐.. 하면서 웃어넘겼어요^^
신경쓰지 마시고.. 행복하세요^^14. ㅎㅎ
'09.8.26 2:45 PM (114.204.xxx.65)저는 원글님이 부러운데요~
이런 저런 말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꿋꿋하게 중심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남편에 좋은 아내... 그 이상 더 뭐가 필요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