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수원 영통입니다.
어젯밤.
아이 목욕시키는데 띵똥! 벨소리가 났어요.
남편이 나갔었는데 조금있다 좀 씩씩거리며 들어옵니다.
누구야? 물었더니......
경비실에서 사람이 나왔는데
그 분 하시는 말씀이 이랬답니다.
정부가 요 앞 지하철 공사비의 80%를 4대강에 쓴다고 삭감했답니다.
무건 무슨 개GR인건지 ㅡ ㅡ;;;;;
여튼 그래서 진정서를 받고 있다고 싸인해주고 왔답니다.
아이 로션 바르다가 "나도 부르지 그랬어?" 그러며 또 미친 듯이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표정이 너무 웃깁니다.
내가 현 정부 씹을때마다 동의는 하지만 그렇게 몰아세우는거 좋지 않게 바라보던 사람입니다.
그들도 사람이고 생각이 있는데 그렇게 국민을 몰아가지도 나라를 망하게 하지도 않을 거란 약간의 믿음을 가지던 사람.
내가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 한다고 했던 사람.
음모론을 너무 믿는다 했던 사람.
모든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던 사람이었어요.
시간이 갈 수록 이건 아니다 싶은게지요.
선거때는 내가 손 꼭 잡고 하러 다녔으니 어쩔 수 없이 한거고,
미소고기때도 큰 신경 안쓰고 나랑 싸우기 싫어 동조해주는 척하고,
온 갖 더러운 일들이 그리고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날 때도
그리고
두 분이 힘겹게 가실 때에도,
신종플루 확보하지도 못한 약때문에 들썩이고 있어도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 분노 하지 않던 사람이었어요.
전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살고 싶었는데,
내게는 너무 좋은 남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시대에 가슴아파하지 않는 남편은 좀 실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넘의 정부가 변하게 합니다.
자신이 생각해도 해도 너무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거지요.
똥씹은 표정이 되어서는 공사비 80% 삭감?? 말이 안되지 않냐? 그럽니다.
그 말이 안되는 일들을 지금껏 자행해 왔었는데 이제야 보이나봅니다.
그깟 공사비가 대숩니까?
못먹고 사는 아이들 노인분들 밥 그릇 다 뺏어서 그 GR 하고 있는건데 ㅠ.ㅠ
작년에 정치에 전~~~혀 관심없던 착한 공무원이던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젤 처음 내려온 지령(?)이 뭔 줄 아냐?
복지 예산을 줄이라는 거였다.
우리 부서는 난리 났었다.
그 어려우신 분들에게 어떻게 그 말을 전할 것이며 또 그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들 분개하고 욕했었다.
난 이 나라가.....................................망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조용히 자기일만 하던 여린 친구 입에서 나온 말이라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 넘의 정부는 왜 이러는 걸까요?
누굴 위해서?
과연 누굴 위한 나라를 세우고 있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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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비실에서 지하철과 4대강..그리고 남편
4대강 조회수 : 432
작성일 : 2009-08-26 09:24:31
IP : 211.208.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6 9:45 AM (59.24.xxx.204)그야 지를 대텅 만들어준 대기업과 토목, 건설사들 위해서 나라를 세우는 거죠.
은혜 보답해야죠. 복지예산 깍이는거에 대해 깍이는 당사자들은 알기나 하나 모르겠어요.
우매한 인간들..2. 다
'09.8.26 9:46 AM (114.207.xxx.169)자기 일이 되야 그때야 체감하고 동감하지요. 그게 참 안타까와요. 꼭 내가 겪어야 아는지...
3. 은달
'09.8.26 10:19 AM (211.111.xxx.114)그래요....남편이 그로인해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그리 분개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빌어보아요.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 하게 되지만 그 불이 나에게 와서 붙어버리면 앗 뜨거라 하는데....이 부분이 좀 달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4. 몇일전
'09.8.26 10:47 AM (115.138.xxx.71)김대통령님 추모다큐보는데
홍사덕의원인지가 나와서 전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정책만들었는데
거기에 혜택받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런지 모르겠다는식으로 말했던게
인상에 남았어요.
사람들은 잘해준건 기억하지 못하고
직접적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을때 그때가 좋았었지..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5. 근데
'09.8.26 11:24 AM (211.206.xxx.105)80%나 삭감하면 아예 중단하라는거네요.
충청도도 기간산업 예산 다깍아
4대강에 올인한다고 회창옹이 반대한다고 그러더만6. 휴..
'09.8.26 11:36 AM (211.57.xxx.114)희망이 생겨야 할텐데.. 희망이..
7. 그래도
'09.8.26 1:23 PM (121.144.xxx.80)지지율은 올라간다니 어쩌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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