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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근무했던 곳을 떠나며 동료들에게 작은 선물 해주고 싶어요

21년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9-08-26 02:04:30
이제와 돌아보니 정말 오래된 시간이네요...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들인데 벌써 21년이라니 믿어지지도 않아요.

좋게 떠나는 것이지만 너무 정이들어서 아쉬운 감정이 말할수도 없구요 ㅠㅠ

그간 가족같이 잘 대해주신 동료들에게(10년쯤 같이 근무한 분들도있어요) 선물을 하고 싶은데...

우선, 온 식구(35명정도) 저녁을 한번 사려고 하고 있구요, 큰 돈 들겠지만 꼭 한번 대접해야할것같아서요.

그때 작은거 뭐 하나라도 드리고 싶은데,

제가 솜씨가 된다면 광목 끊어다가 행주 만들어서 우리팀 이니셜을 수놓아서 드리면 두고두고 기억되고 참으로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수는 커녕 홈질 박음질 밖에 모르는 제겐 82쿡 후유증일뿐이고 ^^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좋은 아이디어있으시면 좀 나누어주세요 :)
IP : 61.98.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8.26 8:26 AM (218.234.xxx.229)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광목 행주 생각하셨다면 82에 부탁해보시면
    도움 주실분 계실듯하구요.
    정든분들과 오래 함께 해서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 2. ..
    '09.8.26 10:12 AM (211.253.xxx.18)

    벌써 15년 전 일이네요.
    저 입사하고 얼마 뒤 직원이 퇴사하면서 손톱깎기를 줬는데 지금도 유용하게 쓰고 있네요. 작은 포켓에 세트로 들어있는 건데 책상서랍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또 집에서는 손톱손질할 시간이 없다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도 사용하고..저는 아무튼 잘 쓰고 있네요.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얘긴가요....

  • 3. 손수건도
    '09.8.26 10:26 AM (110.15.xxx.15)

    좋던데요

    10년지기 이웃이 떠나며 동네친구들에게 준 선물인데
    볼 때 마다 생각나요

  • 4. 어쩜
    '09.8.26 1:07 PM (125.176.xxx.70)

    원글님 제 마음과 똑같으시네요
    저도 21년 근무하고 그만두면서 여동료들에겐 한살림 행주 선물했어요
    다 아줌마들이라 좋아하더라구요
    남자분들은 양말드렸는데 다들 그만두는 사람한테 선물받는거
    처음이라고 얼떨떨해 하시더라구요
    저도 오랜 세월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 꼭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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