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부러울거 없는 결혼인데 왜이렇게 불행하단 생각이 들까요?

괴로움... 조회수 : 7,854
작성일 : 2009-08-26 01:51:03
결혼한지 3달된 새댁입니다.
전 30대중반, 남편은 30대 후반, 둘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많이 조심하고 배려할려고 서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 남편은 장점이 많아요..
우선 치과의사라  능력은 있는편이구요.
나이에 비해 많이 순수하고, 성격도 선하구요.
가정적이고, 검소하죠.
2남2녀중 막내구요.

이런 장점들때문에...그리고 제나이때문에...
엄청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저랑 잘맞는것도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결혼했어요.

같이 살아보니 역시 장점이 많은사람이고,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들어요...
근데, 머리로만 그렇고, 가슴으로는 그렇지가 않네요...ㅠ.ㅠ
저랑 맞지가 않아서이겠죠.

남편의 단점은 많이 보수적이고, 이해의 폭이 좁은편입니다.
저는 완전 반대의 성격이구요.
그래서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제 성격을 아니까 남편에게 많이 맞추어 줄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아침,저녁을 매일 한식으로 차려야합니다.
퇴근하면 한달에 두세번 빼고는 바로 집으로 오거든요..ㅠ.ㅠ
나이만 먹었지 일이 익숙치 않아, 저한테는 쉬운일이 아닌데,
남편은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차로 20분거리가 시댁인데...
1주일에 2번 방문, 전화는 1주일에 3~4회 전화드리는데 그것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엄청 효자거든요.

제가 1주일에 한번, 5만원에  도우미 부르는데, 그것도 하지말란 소리는 안하는데 맘에 안드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친정에서 보내줬다고 거짓말했어요..ㅠ.ㅠ
저희엄마는 딸좀 편하고 여유있게 살아라고 의사한테 보냈는데 직장다니는 딸이 1주일에 한번 도우미 쓰는것도 눈치보면서 해야되냐고 약간 씁쓸하신거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자유가 없어요...
자기가 회식있어서 늦게 들어오는 날에도...
아직 아이도 없는 제가 친구만나서, 11시에 자기 들어오기전에 집에 들어와 있었는데도 여자는 밤늦게 다니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주말에 부부가 늘 같이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럼 전 언제 친구를 만나나요?

열거하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다할순없구요...
남편은 자기어머니를 기준으로 바람직한 아내상을 생각하고있어요
지금이 어느시댄데..ㅠ.ㅠ
그런데 이런걸로 싸워봤자 어짜피 생각의 차이라 답도없고 가치관이 그렇게 박힌사람을 고칠자신도 없어 많이 참고사는데 요즘은 답답해서 홧병이 날거같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것들도 요즘은 내가 너무 많이 참았나는 생각이 드는게...
시부모님께는 한달 생활비를 150을 드리면서, 제친정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단돈10만원도 드릴 생각도안하면서, 저한테 제가 드리는 용돈이라고 10만원이라도 자기 부모님 따로 드리라네요...
자기는 2천벌면서 울부모님께 10만원도 안드리면서, 2백버는 저한테 자기부모님 10만원이라도 드리라니...ㅠ.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군말않고 다했는데, 그게 가슴에 쌓여 폭발할거 같네요.

제가 이런 저런 불만들을 가끔씩 내보이면, 남편은 제가 여유있는집에서 늦게까지 넘 자유롭고 편하게 살아서 불만인거지 남들도 다 이렇게 살고, 제가 철이 없다는식으로 말해요...
이렇다보니 어느새 남편이랑 대화도 하기싫고, 늦게 들어온다면 해방된거 같은게 아무래도 신혼인데 정상은 아닌거죠?
제가 정말 철이 없는걸까요?
차라리 그렇다면 제가 고치고 반성할 의지가 얼마든지 있어요.

이혼할 생각은 전혀없고 어떻게든 서로 맞춰서 잘살아보고싶은데, 남편을 고칠자신이 없고, 참고살자니 홧병날거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 부모님은 남자가 능력있고 가정적이고 성실하면 나머지는 다맞춰가면 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IP : 121.53.xxx.160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09.8.26 1:59 AM (78.49.xxx.140)

    자기는 2천벌면서 @@ 요기서 눈이 팽 돌아가네요.. 수입 정말 많으시네요. 무지 부럽.^^
    요건 그냥 제 푸념이구요

    읽어보니 원글님 속상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남편분 성격을 원글님께서 고칠수는 없을거 같고. 님께서 요령껏 한번 여우같이(?) 해보세요
    돈관리 누가하시는지.. 혹시 생활비를 받아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 친정에도 용돈 드리자고 하시고 비공식으로도 좀 드리고^^;;
    매번 밥 하셔야 되면 그냥 반찬 맛있는 것으로 사다가 그냥 국만 끊여서 챙기고
    시댁에 하는건 뭐 어쩔수 없겠네요. 마음 비우시는게 좋을거 같고
    남편분께서 원글님이 따로 10만원이라도 시부모님께 용돈 드리라는 부분은, 자기 부모님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름대로 팁을 주신거 같아요. 원글님도 요령껏 그렇게 시부모님께 여유짓 하시구요. 반대로 남편분께도 말씀해보세요. 우리 친정부모님께도 당신이 이런 저런 마음을 표현했으면 좋겠다구요.
    남일에 이러쿵 저러쿵 같잖은 조언하기는 쉽지만, 사실 본인에게는 그닥 도움 안될거예요. 알면서도 주절주절^^:; 어쨋든 잘 해쳐(?) 나가시고 남편분의 장점을 잘 살려서 현재 가지고 있는 좋은 조건 잘 누리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 전 글 쓰면 꼭 마무리가 안되네요. 뭔말인지.. 죄송.ㅠㅠ)

  • 2. 부럽
    '09.8.26 2:05 AM (121.160.xxx.46)

    주말에 부부가 늘 같이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전 온갖 단점 다 덮고 살듯합니다. ^^

    근데... 돈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건가요? 니돈내돈 챙기면서 니돈에서 10만원 내라...는 좀 너무하는 거 같아서요. 경제권만 아내가 가진다면 상당히 좋은 남편 같은데요. 집안일 얼마나 돕느냐 하는 문제도 있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아침,저녁을 매일 한식으로 차려야합니다.--요건 덕분에 건강한 음식 먹을 수 있으니 님에게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심 좋겠네요.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오는 건 신혼이라 그럴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준다는 보장이 없고, 늦게 오게 되면 아마 지금이 좋았구나 여기실 거예요.

  • 3.
    '09.8.26 2:07 AM (125.186.xxx.166)

    남편분이 경제관념이 참 철저하셔서, 경제권은 절대 안넘기실듯.. 하지만, 성실하다면야~

  • 4. 괴로움...
    '09.8.26 2:11 AM (121.53.xxx.160)

    원글이에요...
    이늦은 시간에 조언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많이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됐어요.
    제가 많이 답답했나봐요...
    낼 6시30분에 일어나 밥해야되는데, 이시간까지 이러구 있네요 ㅠ.ㅠ
    제가 지혜롭게 더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참 그리고 생활비는 250받는답니다.
    시부모님 용돈이랑 남편용돈은 따로구요.
    돈은 공동 관린데 생활비를 저기서 더 쓰면 잔소리 들을거같아 맞춰서 쓰고있어요.
    제 월급은 제 맘대로 쓰라고 하니까 생활비가 모자라지는 않아요^^

  • 5. ...
    '09.8.26 2:13 AM (211.220.xxx.169)

    수입이 무엇보다 크게 장점이긴 한데 보수적이라는 것 외에 단점도 참 많네요.
    저라면 1주일에 2번씩 시댁에 못 갑니다. 전화도 많이 하시네요.
    맞벌이라면서 1주일에 한번 도우미 부르는 것도 눈치 보인다면 치과의사하고 결혼한 메리트가 뭔가요?
    밥이야 한국 남자가 다 그렇지만 생각이 보수적이고 시댁에 치우는 생각이 좀 갑갑하네요.

  • 6. 많이 싸우세요
    '09.8.26 2:25 AM (112.149.xxx.12)

    신혼은 지겹도록 싸움을 해야 정상이고, 결혼생활 더 하면, 싸움할 일도 별로 없어지고,좋아지거나 둘다 싫어지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됩니다.
    슬기롭고 올바른 부부싸움을 아주아주 많이 즐기세요. 그러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수 있고 견해를 좁힐수 있답니다.
    부디 많이 잦은 싸움을 하시되, 잠자리 만은 한방을 쓰세요. 한방 한이불안에서 자야만 합니다.
    이것만 지키면 즐쌈을 할 수 있지요.

    지긋지긋한 부부쌈. 신혼3년 힘들고 징하게도 많이 싸웠지요. 몇년 더 지나면 쌈도 지겨워서 못하고 서로 슬슬 피하게 되고 웬만하면 맞춰주려고 하게 됩니다.

    지금 님이 갈등하는게 올바른 거구요. 싸움과 견해차이도 많이 나눠서 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남편도 지금 어리둥절 하면서 뭐가뭔지 잘 모를거에요.
    그러니...즐. 쌈. 하삼^^

  • 7. ..
    '09.8.26 2:31 AM (222.237.xxx.205)

    월수에 비해 생활비가 생각보다 무지 적군요.
    물론 시부모 용돈 이나 보험, 저축 제외한 순수 생활비이긴 하겠지요.
    그래도 저 정도 액수라면 님이 버시는 돈은 전혀 저축이 안 되고 이래저래 흐지부지 생활비로 다 들어가겠어요.

    시댁에 생활비를 월 150씩 드리면서
    처가에는 한 푼도 안 내놓고
    님 월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거기서 또 시부모 용돈을 드려라....
    10만원이라도 드리라는 건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받으시는 부모님 기분 문제라 이건데
    그게 왜 처가 부모한테는 적용이 안 되나요?

    참, 그 사고방식 고쳐서 데리고 사시려면 깝깝한 점 많겠다 싶네요.
    님. 무조건 꾹꾹 참다가 우울증 걸리지 마시고
    설사 조금 다툼이 생기고 갈등이 빚어지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셔야 해요.

    사고방식이 저런 식인 남자....나이 들면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아요.
    더 보수적이 되죠.
    가뜩이나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일반 회사원이나 기타 사업을 하거나 그런 사람들처럼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직업이 아니라
    하루 종일 말할 사람도 별로 없는 폐쇄적인 직업이라
    게다가 원래가 그렇게 보수적이고 꽉 막힌 성격이라면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상황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당하다 싶은데도
    충돌이 싫어서 무조건 참다보면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인줄 안다는 겁니다.
    그럼 그런 식으로 굳어져 버리겠죠.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해도 그래도 님이 노력하실 만큼은 해야
    나중에라도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힘 내세요. ^^

  • 8. 즐.쌈 ^ ^
    '09.8.26 2:57 AM (211.200.xxx.146)

    거저 얻어지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성공적인 결혼이란 것도 다 그런 맞추어 가는 과정을 힘겹게 거치면서
    같이 나이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너무 참고 본인이 희생하는 듯한 피해의식속에서 지내지 마시고
    여우짓을 해서라도 절충점을 찾아 나가시길.....
    현명한 신혼이시길 바랍니다 ^ ^

  • 9. 지금이
    '09.8.26 3:00 AM (92.24.xxx.16)

    신혼이신데 혼자 맞추다보니 너무 힘드신 것 같은 데
    음..참으면서 힘든 것 보다는 그래도 할말 해가면서 서로 맞추고
    존중해가는 게 결혼 생활인 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희생으로 포장된 평화는 나중에 곪아서 터지죠.

    한 3년 열심히 투쟁(?)하시면서 서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양보하면서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천생연분 만나서 잘 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서로 서로 적응기가 있겠고
    적응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보내냐가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하시는 분들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 10. 5
    '09.8.26 3:17 AM (125.181.xxx.215)

    댓글들이 다들 어르는 분위기인데.. ㅎㅎㅎ
    솔직히 제 눈에는 애정없이 조건보고 결혼한 결과란 생각이 드네요.
    조건만 보고, 제일 중요한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은 별로 고려대상이 아니었군요.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도, 생활비 250만원에 친정에 잘하는것도 아니고 마음이 맞는것도 아니니, 그저 허울만 좋을뿐이네요.

  • 11. 5
    '09.8.26 3:33 AM (125.181.xxx.215)

    님이 철이없는게 절대 아니고 님 남편이 가부장적인 구시대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인것입니다. 친정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같은데 뭐하러 굳이 벌이좋은 가부장적인 남자한테 시집을 갔는지 모르겠군요. 그런 남자는 친정이 경제적으로 궁핍해서 남편 경제력에 의지해 남편과 시댁의 종살이 할 여자가 딱입니다. 님은 친정이 부유하니 평범한 월급장이라도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알콩달콩 살면 좋았을텐데요.

  • 12. 우선
    '09.8.26 3:41 AM (202.86.xxx.115)

    즐거운 결혼생활을 해야하는게 관건인거죠?

    10만원보내기는 보내시구 생활비 20만원 올려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시댁 10만원보내는데 처가부모님도 외식이나 하시게 10만원 보내주자고 제안해보면 어떨까요? 합이 지출 20만원~없는 돈아니구 있는 돈보내는 거니까 부담50% 절감상태의 대화잖아요?

    식사준비는 밥좋아하는 남편을 둬으니 어쩌겠어요..
    그것까지 고치라고 하기엔 아직 좀 이른것 같은데요,,,많이 힘드시겠네요....

    도우미아주머니는 하시던 대로 꾸준히 계속 불러주시는것이
    본인 생활에도 좋고 고용창출하시는거니까 사회적으로 좋은일하시네요!!^^

    저는 시댁에 찾아가는 서비스는 안했지만 저두 전화서비스는 주에 3회 이상했었는데요,,,,
    제경우엔 좀 살다보니 줄어도 욕안먹구요,,,,하다보니 늘어서
    이젠 제 할말만하고 끊을때도 있어요,,^^
    저두 초기엔 쪽지에 써놓구 읽었답니다,,어찌나 시어른이 어렵던지,,,

    결론은 그냥 다름을 인정하려고 좀더 노력하시라는 말씀이 제일 맞는것 같아요

  • 13. 신혼이라
    '09.8.26 6:31 AM (61.109.xxx.204)

    서로 조금도 양보하려하지않는게 문제인것같아요.
    남편분은 아내에대한 배려를 생각하지않고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지고있고..
    님도 결혼전의 자유를 결혼후까지 이어가고싶으니 이렇게 평행성같은 마음들을 가지고있으면
    님도 남편도 서로 행복할수는 없을거같아요.
    결혼후엔 포기해야할것들이 많답니다.
    결혼후에도 자유롭게 친구만나고...자기맘대로 하는 여자들 거의 없는데
    자꾸 그런쪽으로 불만스러워하고 숨막혀하면 정말 불행해요.
    도우미도...돈이 아깝다는것보다 두 사람 살림에 도우미가 필요있나 하는 마음일수있고
    또 누가 드나는거..싫어하는 성격일수있어요.
    두분이 대화가 많이 필요한것같네요.
    결혼후엔...결혼전의 환상들이 하나둘씩 깨져가면서 많이 속상해하고 괴로워하고 많이 싸웁니다. 자꾸 싸우면서 상대방에대한 배려의 공간을 조금씩 넓혀가죠.
    그만한 남편 없는것같으니...장점을 생각하면서 대화로 풀어갔으면 하네요.

  • 14. 계속
    '09.8.26 7:16 AM (222.110.xxx.21)

    꼬드기는 수밖에 없어요.
    원글님의 상황과 심정을 알리고, 호소하고... 이쪽으로 넘어오게요.
    아직 신혼이시니 애교부리면서(나이도 어리시니) "여보~ 나 힘들어요, 오늘 저녁 외식 어때요? 연애하는 것처럼요"
    저녁밥에서 해방되시고, 아침은 밑반찬 가게의 도움을 받으시면 해결되실 테고요.
    우리집에도 돈 드리자고 강요하지 마시고, 무슨 날(생신, 명절 이럴 때) 똑같이 드리자고 했다가 차차 늘려나가고요.
    내 입장을 어필하고, 상대가 내 입장에 동요되도록 이끌어보세요.
    월 2천씩 못 버는 남자 데리고 살래도 이 과정은 다 거쳐야 합니다. 가끔 싸우는 것도 필요하고요. 힘내세요!

  • 15. 아주
    '09.8.26 7:36 AM (114.207.xxx.169)

    특이한 남자 아니면 결혼생활 연차 올라가면서 변해요. 특히 자식이 생기면 자기 가정에 더욱...남편이 아이를 많이 원할것같은데 그쪽으로 신경써보세요. 그럼 도우미 아줌마 부르는 것도 생활비도 좀 유연해질거예요. 물론 보통의 남자인 경우죠.
    님도 아이가 생기면 남편에게 좀더 관대해질 수 있구요.
    이제 3개월된 신혼은 기싸움도 하고 자기 부모에게 효자도 되고...이래저래 자기식으로 바꿀려고 하겠죠. 하지만 나이들수록 여자쪽으로 자리잡게 되고 아무래도 남자가 숙이게 되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보통의 대다수 남자의 경우예요..^^

  • 16. 요령
    '09.8.26 7:53 AM (61.102.xxx.82)

    결혼생활도 요령이 필요 하다고 생각 되어요.
    그리고 중매 결혼해서 신혼 3개월이면 아직도 맞추어 나가야 할게 많은거지요.
    싫은일을 하자고 했을때 무조건 얼굴 찡그리고 안하려고 한다거나
    또는 반대로 그저 무작정 시키는대로 하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살짝 맞추어 주는척 하다가 여우를 떨면서 살짝 돌려 세우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
    지혜롭게 애교도 떨면서 슬쩍슬쩍 바꿔가다보면
    처음에야 자기 부모가 최고라고 생각 해도 나중에는 결국 살 비비고 사는 아내편이 되던걸요.

    시댁도 일주일에 2-3번 가던거 자기도 피곤해지고 여러가지 일이 생기고
    아내의 요령에 의하면 1번으로 줄이고 그러다보면 한달에 한두번으로도 줄여지는거에요.
    저도 그랬고 다른 친구들도 거의 그랬어요.
    결혼하고 1년은 저도 정성을 다 해서 원하는대로 해주고 그 후론 차차 저의 페이스로 끌어 드렸지요.

    남자들은 주로 윽박 지르거나 하기 싫은티를 확 내거나 인상을 찡그리고 짜증 나게 이야기 하면 백이면 백 다 싫어 하고 오히려 더 반대급부로 튑니다.
    약한척 슬픈척 하면서 살살 애교 떨면 결국 홀라당 넘어 옵니다.

    아직은 개월수가 얼마 안되셔서 더욱 맞추기 어렵다 생각 하시겠지만
    지혜롭게 내편으로 끌어 드리시면 돈 잘 벌고 착한 남편이 되실수 있으실거에요.
    아주 이상한넘 아니면 대부분 다 넘어 오더군요.

  • 17. 님의 고민은
    '09.8.26 8:19 AM (59.21.xxx.25)

    님께서 계산적인 결혼을 해서 라고는 생각해 보신적 없으신가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님께서는 남편이 직업 좋으니
    남 들 눈에도 내 놓기 좋아,주변에 친구들에게도 그 나이에 능력있는 남자에게
    시집 갔다,는 부러움도 사,돈 걱정없이 편히 살수 있는 등의
    아주 현실적인 결혼을 하는 거라고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근데 님 능력 정말 좋긴 좋으시네요
    사람이 말이죠,너무 약게 살려다가 큰 코 다친다는 말이 있잖아요
    님께서는 나도 버는데
    왜 내가 전업 주부처럼 남편에게 모두 맞춰서 살아야 해?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시 라면 지금이라도 전업하세요
    님이 원하는 최상의 직업을 가진 남편을 만나서
    님께서 얻는 것이 있다면
    남편도 님과 결혼해서 얻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님이라는 부인과 결혼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님이 열거하셨던 남편이 원하는 것들 이겠죠
    언제나 한식 식단에,자신 부모님께 성심껏 잘 하는 며느리에
    언제나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집안 청소에 남편이 좋아하는 식단 준비에
    밤 늦게 친구 만나고 남편이 먼저 들어 와 있는 집에 늦게 들어오기 등 의 생활을
    상상도 못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부인형
    이세상의 진리 중'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법' 이란 말이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시면 정답이 나올 거에요
    참고로 제 주변 친구나 후배들은
    바로 님 남편 분 같은 사람이라면
    하늘같이 떠 받들고 삽니다
    살면서 지혜롭게 살 살 구슬려서
    친정에도 자신에게 도 조금씩 너그럽게 만들더 군요
    에유..난 왜 이리도 님이 부럽냐 ㅠ.ㅠ

  • 18. 남편분이
    '09.8.26 8:37 AM (119.64.xxx.78)

    아내에게 너무 인색하시네요.
    2천 벌면서 겨우 250 주면서 자기 집에 용돈까지 보내라니....
    늦기 전에 재협상을 하시는게 좋다고 보구요,
    일단 이런 생각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 사람이 저런 성격 아니었으면 진작 결혼했겠지....."
    전문직에 웬만한 조건의 남자가 그 나이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었으면 뭔가 문제가 있긴 한겁니다.
    하다못해 상대방 여자를 속터지게 한다거나 너무 보수적이라거나....
    그 점은 감안하시고, 나중을 생각해서 생활비 문제를 좀 손보시는게
    좋겠어요.
    그런데, 남편께서 협조하실지는 상당히 의문이네요.
    생활비 250 받아 쓰고 이런저런 간섭까지 받아야 한다면,
    조건 봐서 의사와 결혼한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 19. ..
    '09.8.26 8:42 AM (118.216.xxx.180)

    남편분 괜찮습니다. 완벽한 분 없습니다. 마음의 여유 가지시면 고맙고 감사한 일들인데요.

  • 20.
    '09.8.26 9:10 AM (211.210.xxx.62)

    원글만 봐서는 남편분 너무하신데
    아랫글 보면 그게 아니군요.

    그냥저냥 초반에 많이 다투고 그러면 조금씩 서로가 양보 될거에요.

  • 21. 그런데
    '09.8.26 9:31 AM (211.219.xxx.78)

    1주일 2회 시댁 방문 1주일에 전화 3~4회라면
    아무리 2천 벌어도 전 싫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생활비 자기는 2천 벌면서 250 주는 거 말도 안 된다고 봐요
    님에게 다 맡기고 함께 가정 경제를 꾸려가야지
    그 돈 어떻게 저금하고 있는지 님은 아시나요?

  • 22. 덧붙여
    '09.8.26 9:35 AM (211.219.xxx.78)

    제 생각엔 가정에 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님이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통장을 서로 공개하고 이런 식으로 해야죠
    남자한테 맡기고 그러는 거 위험합니다.
    (주변에 경험담 많아요 남자가 혼자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고 맡겼다가 피 본 경우)
    남자분이 뭐 알아서 잘 하시는 분일 수도 있겠지만
    설사 그러한 경우라도 님은 아내입니다. 집에 돈이 얼마가 있고 매월 어디에 얼마가
    들어가고 병원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해요.

    신혼이시니 지금이 오히려 쉽습니다.
    애교로, 또는 맨땅에 헤딩으로, 쟁취하세요~

    전 님도 일하시는데 아침 저녁 해서 바친다는 것만 들어도 열불이 터지는데
    도우미 아줌마 쓰는 거에 인색하다는 것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화가 나고
    시댁에만 생활비 그렇게 드리는 거 너무 짜증나고 자기집에만 용돈 더 드리라는 거
    정말 뻔뻔하다고 밖에 안 느껴져요.
    친정 부모님은 부모님이 아닌가요?
    님이 지금 잡으셔야 해요

  • 23.
    '09.8.26 9:37 AM (218.38.xxx.130)

    치과의사란 직업 골라 결혼하셨을 텐데
    성격이 이제와 문제가 된다고 하면 어불성설이구요

    위 어느님 말처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게 진리입니다.

    그토록 경제적으로 든든한 남편을 얻었는데,
    그 외의 것까지 내 마음대로 좀 해보고 싶은 욕심에 이런 갈등이 생겨나는 거죠..

    법륜스님 책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답답하면 물어라' 즉문즉설 시리즈 3권으로 된 예쁜 책이에요..

  • 24. jk
    '09.8.26 9:43 AM (115.138.xxx.245)

    정말 돈이면 다 용서가 된다는 속물적인 댓글을 보고 있자면 황당하다는...

    아마도 저기 2천이라는 단어만 없었어도 욕이 댓바가지로 올라왔을만한 글인데.. 쯧쯧쯧..

  • 25. 숨이
    '09.8.26 9:47 AM (125.190.xxx.48)

    턱턱 막히는 결혼생활이네요..저같으면 어휴...상상도 하기 힘드네요..
    시댁만 말썽이거나 남편이 바람피는거라면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리도 칠 수 있겠지만,,
    원글님같은경우..다 접고,,,그저 편안한 생활에 만족하여
    가신 것이니....야금 야금 남편을 고칠 수 밖에 없는데..
    서른 갓 넘긴 남자도 고쳐기 엄청 힘들고 허구 헌날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데..
    마흔 다된 남자요??? 어이쿠....
    그냥....원글님이 맞춰 사시는것 말고는 당장은 수가 없어보여..
    진짜 안되셨어요...ㅠㅠ

  • 26. 그러게요
    '09.8.26 9:50 AM (121.134.xxx.233)

    괜찮은 남편.....맞나요 정말??? 월수입 2천외에 뭐가 괜찮은지 댓글들 읽으며 깜딱
    놀라고 있습니당......-,.-

  • 27. jk
    '09.8.26 9:53 AM (115.138.xxx.245)

    도우미 일주일에 3번정도 쓰시고(일주일 내내 부르는건 자녀분도 없는데 힘드실테고)

    친구는 되도록이면 집 주변이나 집에 초대해서 만나세요. 아무래도 늦게까지 밖에서 노는건 님이 여자라서 걱정되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으니..

    부모님 용돈은 사실 친정 용돈까지 챙겨달라는건 무리일수 있으니 적절히 포기하시구요
    님 버는 돈으로 시댁 용돈 줘야 하는게 아니라는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시길..

    님이 결혼으로 인해서 누릴 수 있는건 최대한 누리세요. 몸이 좀 편해져야 마음도 편해집니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시간조절은 힘들테니 가사일을 포함해서 님이 누릴수 있는 돈으로 살수 있는 편안함이라도 최대한으로 누리고

    그 이후로 안맞는 부분은 최대한 대화를 통해서 조절을 하려고 노력하시길...

  • 28.
    '09.8.26 9:54 AM (218.38.xxx.130)

    돈이면 다 된다는 댓글은 없는 것 같은데..
    돈만 보고 남자의 됨됨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결혼한 분이
    제 발등 찍은 거라고 말하는 댓글들은 있지만요..

    지금 두 분의 권력 관계는 명백히 남자 쪽에 있습니다..
    그걸 바꿀 수 있을까요?..
    아내분이 친정과 시댁의 평등성, 남녀 평등, 그런 걸 내세워
    내게도 권력을 달라고 외쳐봐야 먹힐까요?
    애초에.. 잘못 끼운 단추구나 싶네요..

  • 29. 죄송
    '09.8.26 9:59 AM (211.35.xxx.146)

    원글님께 도움 안되는 말인데 저는 그런사람과 못살거 같아요.ㅜㅜ
    남편이랑 시댁스트레스가 지금 그정도면 앞으로는 으~~

  • 30. !
    '09.8.26 10:22 AM (61.74.xxx.31)

    님도 직장생활 하시는 데 어찌 아침, 저녁으로 밥 차리고
    힘드셔서 어떻게 하시는지요?
    오히려 치과의사면 시간여유가 더 있지 않나요?
    그러면 남편이 밥 차려서 먹을 수도 있겠는데요.
    어림도 없는 말인가요?
    그럼 자기는 수입이 많아서 직장생활하는 와이프한테 받아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요?
    아님 남자라서 여자가 차려줘야 된다는 사고방식인가요?
    뭐 글 보니 아주 전형적인 가부장 남편이네요..30대도 그런 남자가 있나봐요?
    겨우 주 1회 오는 도우미도 싫어 하고요.
    친정에서 도우미 보내줬다며 눈치나 보시고...
    그럴 때 님이 당당하게 맞서줘야 해요..도우미 싫어하는 눈치 보이면
    내가 직장생활 힘들어 죽겠는 데,아침 저녁으로 밥차려야 하고,
    내가 버는 돈으로 도우미 못 부르냐고 하셔야죠.
    당신이 집안 일 도와주면 안 부르겠다고 해 보세요.
    현명하게 잘 싸워 보세요!!

  • 31. 많이
    '09.8.26 10:25 AM (211.46.xxx.253)

    싸우세요.
    많이많이 싸우셔야 해요.
    지금 원글님 글 보아하니 남편의 가부장적 사고때문에
    한없이 스트레스를 느끼면서도 끝없이 맞춰주고 계시네요.
    그럼 평생 그렇게 사는 겁니다.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말이요. 그거 99% 맞는 얘깁니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완고한 고집도
    반복되는 싸움 끝에 조금씩 조정이 됩니다. 조심도 하구요.

    당장 코 앞의 갈등이 두려워 계속 참으시면
    평생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남편 맞춰 주면서 사셔야 하구요.
    오래도록 평화로운 부부생활을 원하신다면 당장 몇 개월, 몇 년 싸움은 불사하셔야 합니다.

  • 32.
    '09.8.26 10:28 AM (110.11.xxx.140)

    내용 읽으면서..
    정말 이기적인 남편이구나 싶던데요...
    물론..허울만 좋아서..성실하고 돈만 잘 버는 것 같지만..
    그다지 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것 같아요..
    모든게 시댁과 본인 위주고..
    돈은 많이 벌지만..그렇다고 해서..
    원글님이..다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좀 답답하긴 하시겟어요..

  • 33.
    '09.8.26 10:52 AM (218.144.xxx.145)

    보기에 부러울 결혼이긴 하네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닥 남편한테 사랑 받는다는 기분이 안 드는게 당연하지요.
    마눌라가 이쁘면 처가 말뚝에도 절한다고 하죠.
    저 옛날 말이라고 무시했는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여
    아마 남편도 애틋한 사랑 보다는 여러가지 조건이 먼저 였지 않을까요. 그냥 제 생각엔...
    신혼 3개월이면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쁠 마눌인데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납득 할수있게 하나씩 바꾸세요
    이혼 생각이 없다면 남편을 내 페이스로 끌어 들여야 하는게 우선이겠지요.
    그리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 조금이라도 변해야 님이 편합니다
    제 조카 님처럼 조건 좋은데 결혼했지만 결국은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 34. 123
    '09.8.26 10:56 AM (210.123.xxx.109)

    일단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세요...
    초반에 척을 지면 그 상처가 결혼기간 내내 갑니다.
    머리를 잘 쓰셔야 해요...
    현 상황에서 화 난다고 그대로 퍼 붓다간 남편에게 원글님의 이미지는 꽝이 될테니까요..
    남편은 나름대로 원글님이 월급에서 친정에 줄것이다라고 생각할꺼예요...
    원글님도 남편분이 팁을 주신대로 시댁어른들게 10만원이 아니라 좀 더 드리세요..
    드릴때도 남편분께 "당신을 이만큼 잘 키워?^^주셨는데 내가 정말 더 많이 드리고 싶어"하면서요,,,그리고 나중에 남편께 우리 친정에도 당신이 조금 드리면 친정에서도 딸이 정말 사랑받는 줄 아실꺼같다...하고 넌지시 던져보는거죠...
    남자들은 정말 단순하거든요...
    특히 보수적인 남자일수록 아내가 조금만 신경써 주고 사랑해 주는 걸 느낀다면, 엄마한테 느껴던 신뢰감 못지않는 믿음을 아내에게 가지게 되는거 같애요...
    제가 사무실에서 글을 쓰느라 길게 못쓰고 댓글들을 다 못읽었는데
    앞에는 다 싸워라고 쓰신것 같은데...물론 그분들 말씀도 틀리진 않지만
    전 일부러 생채기를 서로 내가며 밑바닥까지 다 보이면 싸워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남편분이 아내가 늦게 들어오고 하는 거에 신경쓰여서 그럴꺼예요...
    일부러 남편께 애교 섞인 말투로 "그렇게 걱정돼요...? 하긴 내가 한 미모하니까 ㅋㅋ"이정도로 하고 다음엔 누굴 만나러 간다 어딜 갔다가 몇시쯤 들어올 것이다라고 꼭 밝히세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남편분이 늦게 들어오고 난 기다리고 있고..당연히 싫죠..신혼인데...^^시간이 지나서 애기도 생기면 늦게까지 다니고 싶어도 못다닙니다ㅜㅜ
    짜증나고 화나는 일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방향으로 그리고 안맞다라고만 생각하지마시고 남편분의 긍정적인 면들을 더 부각시켜 생각하시고 정을 들이도록 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맘이 급해서 줄도 못 띄었네요..(소심,,,^^)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35. ㅉㅉㅉ
    '09.8.26 10:59 AM (210.111.xxx.210)

    안됐어요. 경제적으로만 풍족하면 뭐합니까? 맘이 지옥인데....

    신혼때 잘 하셔야 해요. 특히 양가 용돈 문제요.

    저도 신혼초에 자기집에만 용돈 드리자고 하길래 정색하고 못박았습니다.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좋다 그런데 드리려면 양가 똑같이 드리자.해서 그리 하였고 그 이후로

    도 어떤 일이든 양가 다 평등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큰 문제는...남편분이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부인과 상의를 하고 같이 의

    견을 맞추어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부인에게 명령이래요?

    평생 남편에 얽매여 살고 싶으시지 않으시면 지금부터라도 작은 일이라도 부부가 서로에게 묻

    고 함께 의견 조율해서 일을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드세요.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몇번 방문에 몇번 전화해라....기가 찹니다.

    신혼땐 그런 문제들이 많은데...두분이 현명하게 해결하시면서 살아가시길 바래요.

    그런거 다아~혼자 참으며 받는 스트레스를 어찌하시려나요?

    안타까워 한마디 드립니다.

  • 36. 어머
    '09.8.26 11:03 AM (125.177.xxx.26)

    원글님께 제가 조 밑에 쓴 글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창피해서 그건 싫으네요.제 남편도 치과의사..이기적이고 배려없고 시어머니가 오냐오냐하며 키워서 지 잘난맛에 살고 투정과 불만과 불평을 자기 엄마에게 하듯 와이프에게 하는 남자..여자가 똑똑하면 재수없고 여자가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말하면 너네들도 군대가라고 말하는 남자..그럼 아기 낳으라고 했더니 돈은 니가 벌고 살림은 내가 제발 하게 해달라고 하는 남자..휴..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남편..자기가 치과의사라서 그런거라고..좁은 입안에서 0.1mm의 오차가 생겨선 안되는 직업인지라 자기가 그러는거라고..이해하면서도 답답함에 죽어납니다. 근데 살아보니 이기적인건 어떻게 안되더군요..이기적인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기대는것도 싫어하니 그게 와이프라도 싫은 모양이더라구요..
    님은 꼭 직장 놓치 마시고.,.이기적인 남자에게는 똑같이 이기적으로 해야죠..하다하다 안되면 이혼하실 생각하세요..남들은 돈 많이 버네 하지만 그 답답함과 이기적임..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치과의사 교류도 없어요..의사얘네들이 교류도 없고 친구들이라도 많음 몰겠지만 울남편처럼 친구까지 없는 사람은 평생 저리 살지 싶습니다. 저도 요새 아주 한우울

  • 37. 괴로움...
    '09.8.26 11:13 AM (210.180.xxx.130)

    원글이에요.
    출근해서 들어와보니 댓글들이 많이 달렸네요.
    충고,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제꾀에 제가 넘어갔다. 하나를 얻을려면 하나를 잃어야한다는 글이 가슴에 와닿네요.
    맞아요. 제가 원해서 그런 조건으로 갔으니 모든걸 감수해야겠죠.
    제가 어제 새벽에 답답해서 적어놓고 보니 제남편이 많이 이상한거 같네요.
    저도 요즘 보통 남자들이랑 비교해서 많이 답답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남편의 인격에 대해서 회의를 느껴본적은 없어요. 결혼을 후회도 안하구요.
    집안일도 많이 도와줄려고하고, 저하고 많이 시간을보내려고 노력해요.
    주말에는 드라이브, 영화관람, 외식도 꼭 할려고 하구요. 오히려 제가 귀찮아하죠.
    남편과 떨어져서 제 시간도 보내고 싶구요.
    그리고 경제권을 남편이 쥐는건 아니구 통장은 제가 보관하는데 남편이 생활비를 정해줘서 그한도에서 쓸려구 하는거지 강요하는건 아니에요.

    제가 쓴글에중에 남편이 강요하는건 없어요.
    성격이 큰소리도 못네는 성격이고 차분하고 좋은편인데,
    문제는 자기가 믿고있는 가치관만이 옳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네요.
    자기는 성실하고, 검소하고, 가정적이고, 술도안마시고 효자인데 이것들이 모두 옳은것들이기 때문에 자기를 따르는게 우리가정의 발전을 위해서 좋다구 생각해요.
    세상에 옳고 그름은 없고 단지 다를뿐이라고 제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고있어요.
    그리고 항상 정중하게 부탁하니까 자기는 아내를 존중하는 남편이라고 생각하구 있구요ㅠ.ㅠ

  • 38. .
    '09.8.26 11:39 AM (122.32.xxx.3)

    대체 뭐가 괜찮은 남편이란건지..

    어디선가 그런글을 봤어요, 의사남편 고르는 여자들 중 그 돈이 다 집으로 들어 올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사라는 이 시대 최대의 장사치들은, 여자가 자기 돈 모아 어디로 명의 넘기고 이혼하잘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 무지 많습니다.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 39. 신혼3개월
    '09.8.26 12:46 PM (118.216.xxx.180)

    ...원글님이 선택했으니 1차 책임은 원글님이네요.ㅎㅎ
    내 친구가 예전에 늘 그런 소리 했거던요
    내 친구 남편이 의사는 아니었지만..아무튼 성실모범원단이구
    내 친군 자유분방 발랄하게 살고 싶은데
    늘 남편이 재미없고 답답하고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죠.
    우리들이 그랬죠. 나쁜 남자가 재미는 있는 법이지.
    서로 역지사지 해 가면서 대화 많이 나누고..원글님이 밝은 성격이고
    평생 사실 거니까..싸우지 마시고 대화를 지혜롭게 많이~~나누시면
    어렵지 않을 거 같네요.
    내 친구의 노력으로 남편도 밝고 유쾌하게 개방적으로 많이 바뀌었고요.
    무엇보다 50대 되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요즘도 꾸준히 직장생활 전문인으로 잘 하시고
    가족들이나 주변인에게 성실하고 존경받으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 40. 참...
    '09.8.26 6:33 PM (122.34.xxx.54)

    하여간 자게에서 남편과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토로할때
    남편연봉이 꽤 되면 댓글방향이 정해집니다...그런글 몇번봤네요

    2천 벌어다 주면 뭐합니까
    전 아무리 2천 벌어다 줘도 저런 고집불통 말안통하는 사람이랑은 못살아요
    돈있다고
    부부간에 오가야할 정과 배려가 보상이 되는줄 아십니까?
    맘이 허하고 세상사는 맛도 없고 돈쓰는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백수랑 사는사람도 있는데 어쩌고 하면서 비약적으로 말씀하시는분도 있는데
    그런식으로 세상살면 자게에 글올릴 사람아무도 없겠죠

    하여간 원글님 참지마시고 투쟁하세요
    원글님이 무엇이 불만인가..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사는가도 남편분이 느끼게하면 많이변합니다.
    남자들 여자가 아무리 잔소리해도 콧방귀도 안뀌다가
    다른 남자들이 어떤가 직접적으로 경험하면..효과가 직빵이더라구요
    시댁과 처가에 다르게 하는걸 보면 효자라기보다 참 철없는 마마보이 같아서...
    많이 노력하셔야겠어요

  • 41. 부럽
    '09.8.26 7:15 PM (121.160.xxx.46)

    집안일도 많이 도와줄려고하고, 저하고 많이 시간을보내려고 노력해요.
    주말에는 드라이브, 영화관람, 외식도 꼭 할려고 하구요.

    그리고 경제권을 남편이 쥐는건 아니구 통장은 제가 보관하는데 남편이 생활비를 정해줘서 그한도에서 쓸려구 하는거지 강요하는건 아니에요.

    제가 쓴글에중에 남편이 강요하는건 없어요.
    성격이 큰소리도 못네는 성격이고 차분하고 좋은편인데,

    자기는 성실하고, 검소하고, 가정적이고, 술도안마시고 효자인데 이것들이 모두 옳은것들 -맞는 거 같은데요. 다른거와 틀린거는 다른데 이건 다른게 아니라 맞고 틀리는 문제 같습니다.

    항상 정중하게 부탁...

    ----------제가 보기엔 일등신랑 같습니다. 생활비 250 솔직히 신혼 두 부부면 쓰고도 남지 않나요?

    시댁관련이 문젠데... 요건 어떤 시댁이냐에 따라 다를듯...
    경우바른 분들이시면 뭐 그런대로 큰 부담 안되겠고

    친정 용돈이야 님이 번 돈 맘대로 쓰라니 얼마든지 드려도 되구요.

    월수입 문제를 떠나서 넘 부러운 남편입니다...

  • 42. 휴..
    '09.8.26 7:22 PM (121.131.xxx.35)

    그런데..아무리 생각해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훨씬 많은 남편인데요
    성실하죠..착하죠 마누라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심지어는 돈도 잘 벌구요
    그런데 아침밥은 꼬박꼬박에 시댁에 두어번 전화하고 친정보다 시댁을 더 챙긴다는 거네요.
    아이쿠..세상에 완벽한 남자가 어디 있어요? 원글님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세요. 난 얼마나 완벽한지 ... 사실.. 원글님 남편분.. 아침밥 꼭 차려줄 수 있는 전업와이프와 결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조건보고 결혼하셨다니까 이런말씀 드립니다. 원글님.. 너무 과한 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돈 버시죠?원글님 남편은 원글님께 버는 돈 중 일부를 생활비로 줍니다. 원글님은 원글님이 번 돈 어찌하시나요? 그 중 일부를 남편분께 드리나요 ? 정말 평등을 원한다면 공평한 소득원을 논하기는 좀 심하지만 남편분이 1/5를 나눈다면 원글님도 원글님 소득의 1/5 정도는 남편분께 드려야하지 않나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분이 원글님께 드리는 생활비에서 10만원 즉...25분의 1정도는 시댁에 인사치례로 드려라 하는 말 전혀 심한 거 아니예요 .
    원글님... 정말.. 욕심이 과하신거예요. 요즘남자 답지 않다구요? 요즘남자들이 어떤데요?
    정말..요즘남자들의 평균이 되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으셨어요? 아침 안차려 줘도 된다..시댁 좀 덜 가도 된다도 평균이면.. 연봉도 평균인 남자와 결혼하시지요.
    아침밥.. 한식으로 좀 차려 주시구요 나중에 애 생기고 그러면 아침 차려줄래야 줄 수도 없을 거예요. 애 생기면 판도가 많이 달라지니.. 원글님 너무 성급하게 구셔서 필요없는 싸움 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원글님이 결혼을 잘 한건지..남편분이 결혼을 잘 한건지는..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시겠죠.

  • 43.
    '09.8.26 7:23 PM (125.186.xxx.166)

    글쎄..저런사람한테 따졌다간, 계산 더 칼같이 할걸요.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남부러울게 없다셨으니,요령껏 적응하시는게...

  • 44. ...
    '09.8.26 7:27 PM (121.131.xxx.35)

    아참 늦게 들어오면 해방된 것 같고..싫다..
    무엇보다..원글님 남편분이 더 짠하네요.
    제 아들이 치과의사고 와이프가 직장생활은 하는데.. 저리 생각한다면
    전 아들아 차라리 살림을 예쁘게 하는 전업과 결혼하지 그러니..라고 조언하겠어요.
    적어도 제 아들이 집에 들어갈때마다..집사람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 아니예요.

  • 45. 혹시
    '09.8.26 7:30 PM (211.58.xxx.61)

    개천에서 용났나요 ?? 피곤하시겠어요 일단 경제권만 가져와도 별 불편함은 없을듯 여자는 여우처럼사는것이 현명한것 같아요

  • 46. 일단은
    '09.8.26 7:32 PM (219.255.xxx.35)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시는게 일순위인거 같습니다
    저라면 시댁에 형식상의 용돈 드리면서 인심얻으시구요..
    남편이 님에게 실망하는 일은 되도록 만들지 않을거 같아요

    친정 용돈 운운해봤자 맡겨진 통장만 잃을 확률이 많아요
    지금은 힘들어도 아이생기고 살림이 커지면 생활비는 점점 올라갈수 있어요
    시집에 잘하는 모습 보이면 경우있는 사람이면 처가도 생각하겠지요..
    친정형편이 어렵지 않으시다면 명절이랑 생신떄 힘을 주시는것도 방법이구요..

    일단 250으로 생활하시구요 - 주말에 장을 같이보실때 지갑을 두고 가세요..그럼 남편이 돈내게 되고 생활비는 save되겠지요..
    님의 월급은 생활비에 넣지 마시고 저축하세요..비공개면 더 좋겠지요..

    이상은 치과의사랑 십년살면서 경험하고 다른집 사는걸 본 아짐이였슴니다

  • 47. selak.s
    '09.8.26 7:36 PM (194.95.xxx.187)

    갑갑하신게 많으실것 같긴 합니다만. 일단 원글님 월급이 자유로우시면 급여에서 좀 떼서 친정을 도우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생활비가 충분하실듯 한데..

  • 48. 처음부터
    '09.8.26 7:36 PM (121.147.xxx.151)

    남편이 해달라는대로 다해줄 수 없다고 말하세요.

    몇 달해보니 1주일에 2번씩 시댁에 가니 너무 피곤해서
    새로운 요리 만들어 해주고 싶어서 마트에서 사온 재료도 버리게 생겼다
    대책을 좀 세워보자고~~

    딸도 자식인데 부모님에게 가끔이라도 용돈 드리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과 모임이 있으니 한 달에 몇 번은 퇴근후나 주말에 만나야겠다.

    등등....

    저같은 경우엔 남편이 밤참 먹는 걸 좋아해서
    저녁 치우고 나서 잠시 쉬고 나면 라면줘~ 뭐 해먹지~
    해서 퇴근시간을 정했어요....

    그 후엔 저보고 뭘 해달라는 말을 못하더군요.
    웃기는 여자야 이럼서 ㅋㅋ

    그러자 남편이 주말에 한 두끼니는 외식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자고 하며
    저도 쉴 시간을 주더군요.

    남자들이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라나서
    자기 아내도 그렇게 헌신적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런 헌신적인 모습을 강요아닌 강요하게 되구요.

    원글님께서 새로운 제안을 많이 해보세요.

    다 들어주지는 않아도 잘살아보려는 남자라면

    그런 방향으로 변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저도 2000버는 남편 부럽네요...

  • 49. 반포기
    '09.8.26 7:37 PM (222.239.xxx.14)

    10년차 치과의사부인입니다.

    수입은 많이 차이나고 아이도 둘이나 있지만 생활비 주는거랑 아들이 무슨벼슬인줄 아는 시어머니랑 친정부모님 지방에서 여유인게 사는것도 비슷하네요.
    하지만 저도 불만이 드려도 받지도 않을 저희용돈이지만 마음이 안그렇잖아요.

    시집에는 몇백씩 주면서 ....왔다갔다 오실면 차비드리는정도?
    그러니 부모님은 못오십니다.차비주는게 꼭 누구 뭐 보태주는것 같으시다고...

    싹싹하고 성격좋고 누구에게나 호인이고 아이들 잘봐주고 와이플 끔찍히 사는 사람이나
    꽉막히고 효성지극한건 안바뀝니다.
    10년간 별 방법으로 다해도.....

    윗분들 말처럼 이기적인 인간은 그렇게 대해주는게 맞아요.
    꼭 우겨서라도 친정부모님 용돈 조로 받아주시고요....

    시부모에게 하는만큼 꼭 친정에도 일부러 하세요.
    정말 세상이 어느때인데 ...외식이니 데이트는 자기 좋자고 하는것입니다.부인위하는게 아니지요.귀찮으시다면서요.
    더구나 댓글에
    자기는 성실하고, 검소하고, 가정적이고, 술도안마시고 효자인데 이것들이 모두 옳은것들이기 때문에 자기를 따르는게 우리가정의 발전을 위해서 좋다구 생각해요.

    --.결국이것도 집안이 조용해질려면 너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ㅠ.ㅠ

    세상에 옳고 그름은 없고 단지 다를뿐이라고 제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고있어요.
    --->상식적으로 남들하는만큼 하자 하세요.

    그리고 항상 정중하게 부탁하니까 자기는 아내를 존중하는 남편이라고 생각하구 있구요ㅠ.ㅠ

    --->이런말있죠 정중하게 상대방이 다운될떄까지 하는법....
    은근 고단수입니다.이기적이고요.......
    치과의사라는 베이스를 님께서 한수위로 두니 이런현상이 나타나는겁니다.
    다른직업가져도 ,월급이 이만큼 안받아도 배려라는게 중요한겁니다.
    일하는 와이프를 위해 도우미 쓰는걸 뭐라 한다면??

    혼자 밥차려 먹으라 하세요.
    때가 어느때인데 ..... 간이 크네요.^ ^*
    신혼때 결정하지 않으면 아기 낳고 엄청 심각해진다는것만 알아두세요......씁쓸하네요

  • 50. ..
    '09.8.26 7:38 PM (121.133.xxx.238)

    저런 유형의 남편은 여우같이 군다고 절대 자기 원래 패턴 바꾸지 않아요. 님이 그냥 맞춰서 사시는게 진정 여우같은 방법일둣.그래도 쇼윈도우 용으로는 제격인걸요....;;;

  • 51. 이래서
    '09.8.26 7:59 PM (112.169.xxx.244)

    전문직 남자들 안돼요 쯧쯧. 전 제가 xx사인데 사짜 남편은 일찍이 볼 생각 접었어요.
    직장 동료들이나 주변 남자동기들 보면 너무나 이기적이에요. 사회적인 위치들이 있고
    다들 대접받으니 집안에서도 무조건 대접받으려고 하고. 그외에 제가 아는 전문직 남자들
    거의 다 극보수에요. 특히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들은 더하죠. 결혼을 무슨 비지니스로
    생각하지 않나. 이런글써서 죄송해요 원글님. 그런데 친정이 잘사신다고 하고 왠지
    선봐서 결혼했을꺼 같은 느낌인데...혹시 병원이나 아파트, 차 같은거 해가지 않으셨는지.

    각설하고...이미 결혼하셨으니 현명하셔야죠. 그리고 글보니 원글님 남편 자상하신
    면도 없지 않아 있는거 같고 장점도 많으시네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에 대한 애정도가
    좀 의심스러워요. 아직 신혼 3개월면 하루종일 회사에서도 전화 붙잡고 있을 시기인데요.
    주말엔 친구들하고 약속잡는것도 싫고 남편하고만 있고 싶을 정도로. 그런데 원글님이
    지금 같이 있는 걸 부담스러워 하시잖아요. 일단 남편에 대한 애정도를 더 키우셔야 할듯.

    시댁은...음 저도 결혼한지 1년 반 되가는 중입니다만...요즘 남자치고 좀 심한거 맞아요.
    시댁만 일방적으로 생활비 많이 드리고 친정엔 용돈도 한푼 안드린다...게다가 와이푸보고
    와이푸 이름으로 10만원이라도 더 드리라고 한다. 흠...이건 좀 심해요. 그 돈을 친정에
    드리라고 해도 모자랄판에. 그 수입이면 친정부모님 어디 여행가시거나 할때 봉투 하나씩
    크게 던져드려야 맞는거 같은데 그건 살면서 함 지켜보시구요. 그리 안하시면 원글님께서
    그리하도록 살살 잘 유도하세요.

    그리고 댓글들보면서 저도 놀랐어요. 제가 봤을땐 요즘시대에 문제가 꽤 있는 남편인데도
    (물론 82에 자주 올라오는 바람돌이 남편은 아닙니다만...그건 극단적인 경우구요)
    수입 2000에 다들 무너지시네요 ㅎㅎ 수입 2000인데 와이프한테 도우미 턱 불러주고
    돈쓰는 맛 알게해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전 원글님께 앞으로 좀 세게 나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든든한 친정이 뒤에 있잖아요. 결혼생활 길게 보시고 현명해지시길...

  • 52. 괴로우시겠어요.
    '09.8.26 8:12 PM (121.146.xxx.205)

    사람들은 수입 좋으면 그것 쯤 뭔 문제인가? 하시더라고요.
    더군다나 님께선 남편이 가정 경제를 좀 쥐고 있는듯 하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가 많죠.
    저는 기업을 운영하는 남편에 제가 경제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속상한데 남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수입이 좋으면 자기들은 남편이 밖에서 바람좀 피우는것 용서 될것 같다더군요.ㅠ
    물좋고 정자 좋은곳은 별로 없지 싶습니다.ㅠ

  • 53. 그리고
    '09.8.26 8:16 PM (112.169.xxx.244)

    직장 다니시는데도 아침을 매일, 것도 한식으로 차리셔야 한다니
    제가 다 가슴이 턱턱 막히네요. 아휴. 앞으로 기분좋게 계속 하실
    자신 없으시면 지금 남편분하고 쇼브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계속 밥 얻어먹으려면 도우미오는 횟수를 늘려달라.... 일주일에
    2-3번 정도. 그 이유는 요리와 부엌일에 더 시간을 쓰기 위해서.
    남편이 곱게 자라서 철없다고 나오면 요즘 전문직 남편 둔
    직딩 와이푸들 거의 대부분 그렇게 살더라고 받아치세요.

    솔직히 치과의사랑 결혼하신 이유...쇼윈도용은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남들보다 좀 더 여유로운 결혼생활을 누리기 위함이
    아니었나요. 그 여유로운 생활을 꼭 얻으셨음 하는 맘에...
    외람되게 더 적어봤어요.

  • 54. ,
    '09.8.26 8:43 PM (59.138.xxx.230)

    님글 읽으니 좀 답답한 느낌이에요,,
    남편분 수입이 많아서 좋긴 하지만 돈관리를 님이 관리하지 않는거 같네요,,
    그럼,,,남편분이 많이 벌어도 별 의미가 없지 않나요?

    아침에 한식 차리는것도 일주일에 하루는 빵으로 주세요,,
    출근 준비도 해야하는데,,,

    많은걸 서로 의논하며 해야 할 것이 많은 듯 보여요
    차츰차츰 남편분과 잘 조율하면서 님이 원하는대로 사시길 바랍니다.

  • 55. .....?
    '09.8.26 9:08 PM (122.40.xxx.91)

    님글 읽고보니 답답하시겠어요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원래 치과의사들이 그래요
    그 쪼그만 구강만 보고있으니..속이 밴댕이같죠
    자기만알고, 남위해 생각해줄줄 모르는... 지 잘난맛에 사는
    그냥 맞춰서 살수밖에요...
    안쓰럽네요~

  • 56. .
    '09.8.26 9:08 PM (221.147.xxx.96)

    원글님 죄송한데요.. 이정도 고민도 없는 결혼생활이 있을까.. 합니다.

    조금 조율하시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신혼때 이런 저런 문제들로 많이들 다투고 한답니다. 원글님 댁만의 문제가 아닐꺼예요 ^^ 여기 게시판 보셔서 잘 아시겠죠.

    아. 그리고 한식 문제는.. 임신 하시면 자연스럽게 해결 된답니다.

  • 57. 솔직히
    '09.8.26 9:18 PM (118.220.xxx.159)

    치과의 의사 전문직들 극보수 정말 많습니다.
    아까 댓글 위에 쓰신분처럼..
    권력도 남자에게 있지요.

    이미 결혼했고..월수도..메리트죠.
    그리고 정년없고..

    제가 보기엔 경제권을 잡으시는게 중요한듯 한데요.저런 남자 잘 안넘어갑니다.
    투쟁도 하고..아이낳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기선을 조율할 날이 옵니다.
    그때까지는 좀 기다리셔야지만 하지만...당당하세요.
    친정도 여유있는것 같고 님 직업도 있죠.

    극 보수들은 또..아이에겐 끔찍합니다.
    그리고 월수에..시댁 용돈은..생활비는 포기하시고 넉넉히 드리세요.친정도..남편이 알듯 모르듯 드리세요.

    전문직은 아무래도 콧대가 다릅니다.
    그래도..40 가까워지고 자식들 크고..자기 가정 테두리 생기니..달라집니다.넘 걱정은 마시고요.

    제 꾀에 넘어갔다고요.?
    사랑이란 허울에 넘어가는 젊은 여자도 많습니다.
    어차피 선보고 결혼햇고..직업도 조건중의 하나고..별로..중요하지 않고 님이 그런분과 결혼할 정도 되고 결혼했고...이젠 앞으로 나가야죠.
    자꾸 남편의 허울보다는 이젠 장점을 보고 내 남편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아니다 싶은 부분에서는 강하게 대응하세요.

  • 58. 읽다보니
    '09.8.26 9:32 PM (114.202.xxx.85)

    어찌 그리 내 남편하고 똑같은지...
    저두 어느날 남편한테 울면서 따졌어요
    남한테는 그리 관대하고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들으면서 나한테는 왜 그러냐구..
    자기가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듣는 것 처럼 마누라도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들었으면 싶어서
    그랬대요...

    원글 님 남편 님이 쓰신대로 액면 대로만 읽으면
    하나도 나쁜 점 없어요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효자고...
    하지만.. 아직은 좋은 남편은 못됐네요
    잘 다독여서 좋은 남편으로 만드세요
    좋은 남편 성향은 갖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 남편이 되는지 모르고 있는 것같아요
    시댁 분위기 한번 살펴 보시구요
    좋은 남편이 될 분위기가 아니면 많이 가르쳐야 해요...ㅎㅎ


    긜고
    지금까지 '효자'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좋은 사위'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세요
    항상 부모님한테 가있는 마음만큼 장인장모한테도 가있어야 한다구요
    그게 안된다고 생각되면 아내인 님한테 좋은 며느리를 강요하지 말고
    님하고 싶은대로 그냥 두라고 하세요
    사람 맘이 살아가면서 정이 붙는 거지 어떻게 첫날부터 정이 들어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가 된답니까?
    지금까지 님 남편이 잘 하고 있는 거 맞아요(내 아내 칭찬 받게 하고 싶은 맘에 .. 스트레스 받는 마눌은 잊어서 문제지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챙겨야 할 부모님도 두분이 더 생겼으니 그 마음도 나눠줘야 한다고 하세요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방문하는거...
    못한다고 하면 싸움만 나요..
    두번 시댁에 가니 친정도 두번 가세요
    뭐라고 못할 거에요
    한동안 정신 없을 거에요
    일주일에 4번이라니...
    시댁 가자하면 친정 들렀다가 가자고 하세요
    친정 못간다고 핑계대면 님도 핑계대고 똑같은 횟수만큼 가세요
    대신 전화는 하라는대로 자주 하세요(그것도 잠시니까요)

    그리고 직장 다니는 아내
    취미로 다니든.. 돈 벌려고 다니든.. 어쨋든 직장 다니는 아내를
    맞벌이 부부로 인정해 달라고 하세요
    벌어오는 수준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벌어오는게 맘에 안들면 원글님 남편이 님만큼만 벌라고 하세요..ㅋㅋ

    결혼한 지 세달 되었으니
    지금은 저 정도 시댁에 다니고 전화 하는거 ...원글님은 불만이겠지만 조금만 받아주세요
    곧 임신하고 .. 애기 낳고 하면 저렇게 하라고 해도 더 못해요

    바른생활 학생과 약간 삐딱선을 탄 학생이 만나면
    매사에 바른 생활 학생이 맞는 것 같답니다
    하지만 삐딱선 학생은 ... 미칠 것 같죠..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세요
    친정에서 보내줬다고 하지마시고..
    직장생활 하면서 일상적인 집안일은 하지만 밀리게 되는 일은 혼자 못하니 도우미 부른다고 당당히 하시구요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저녁에 집안일 같이 하세요
    아마 쉬고 싶어하고 자기 시간당 소득이 얼만데 이런 일 해야 하냔 말도 나올거에요
    그럴 때 도우미 아주머니가 필요하다고 설득하시구요

    시댁에 용돈드리라는거.. 저두 당했습니다
    드리라는 거 드리세요
    두세번 드리고..
    드렸는데 조그만 거라도 돌아오는게 없으면
    슬쩍 텀을 늘려서 그만 두세요


    신혼에..기싸움 한다죠~
    그런데 님 남편 성격(바른 생활 맨)에..
    모든게 님이 어려보이고 자기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할거에요

    님이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하면
    "삐져버릴테다~" 하며 삐진 척 하시고
    님 하고싶은거 하세요..(초장에 못하면 평생 할 때마다 싸웁니다)
    처음엔 받아주더니 지금 왜 그렇게 변했냐면서 불만을 늘어놓거든요

    슬쩍슬쩍 '님 편한 세상'으로 만드세요
    처음 뭐 하라고 할 때 싸우면
    남편도 같이 싸우려하니 처음에 한번은 받아주고 그다음엔 "아차~" 라든지
    "어 잊었네"라든지 핑계를 대면서 님 하고픈거 관철하세요

    생활비 부분은 님 남편 공부시킨거 때문에 보내는 것일테니 생활비 대야 할 것 같으면 님이 맘을 편하게 먹고 포기하세요
    님 월급은 터치 안한다면서요
    그걸로 님이 친정에 인사치레 해야 될 일에 쓰시면 되죠...


    신혼 때 싸우면 정이 더 난다고요?
    전 신혼 때 떨어진 정이.... 20년 되도록 안돌아오네요

    저두 님처럼 친구도 못만나고..
    만나러 나갔다고 전화하면 자긴 지금 귀가중이니 집에가서 밥달라고 하는 남편 때문에...
    지금은 친구도 없다구 봐야되요...ㅠㅠ
    애기 생기면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요즘은 절친들 만나러 다닌답니다...ㅎㅎ

    가정이 지켜야 할 규칙만 가득한 기숙사는 아니지요..
    탈선도 있고..오락도 있고...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82의 명언

    효도는 SELF다...

  • 59. z
    '09.8.26 9:52 PM (125.186.xxx.166)

    효도는 셀프다..이거 딱딱 지키는 남자들이 다른계산도 얼마나 칼같은데요-_- 우리집 작은아버지들이 그런스타일들이라...

  • 60. 읽다보니님...
    '09.8.26 10:06 PM (58.143.xxx.127)

    원츄.....

  • 61. 재밌네요
    '09.8.26 10:11 PM (121.135.xxx.48)

    댓글들이...
    원글 제대로 읽은 분들도 있지만, 제멋대로 해석하신 분들이 꽤 되네요.

    원글이 추가로 쓰신 댓글까지 보면,
    남편의 수입 2000은 공동관리하되,생활비로 250을 쓰는거고(시댁,남편 용돈은 별도 책정),원글님의 월급200은 원글님 맘대로 쓰라고 남편이 하신다잖아요.
    일단, 수입에 대한 남편의 생각은 아~주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 월급..네 맘대로 써라 하는 남편이 흔한가요?

    두번째,
    남편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에 대한건데,
    원글님 부부가 신혼이긴 하지만, 남편 나이는 30후반...요즘의 젊은 사고방식을 기대하긴 좀 그럴 것 같은데요...현실적으로..
    그정도 연령대의 남자들..평범한 사람들 일수록 가정생활에 보수적일 확률이 큽니다.

    세번째, 시댁에만 자주 가는건..바꿔보시도록 하세요.
    친정에도 자주 가시구요..

    결혼생활...싱글일때와 똑같은 자유를 누리고 살 순 없겠지요..
    아이를 낳게 되면 더 하답니다.

    원글 쓰신 정도의 남편분이라면, 꽤 괜찮아 보이는데요..원글님과 다소 다른 부분들은 하나씩 바꿔나가시면 되겠지요^^
    부럽네요.

  • 62. 음...
    '09.8.26 10:20 PM (122.40.xxx.44)

    저의 남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 너무나 공감하고 읽어네요.
    전 결혼10년차인데요 결론은 알아서 풀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기분나쁘면 좀 지르구요,기분 좋으면 적당히 비위 맞추고.....

  • 63.
    '09.8.26 10:20 PM (114.207.xxx.101)

    제경우엔 결혼하고 첫 두달인가 시댁에만 용돈을 드렸어요.
    어느날 시어머님께서 친정엔 얼마 드리냐 물어보시더니
    다음달부터는 나 반만 주고 나머지 반은 친정에 보내라 하시더군요.
    친정 여유있으시고 저희용돈 없어도 충분히 사시는 분들이지만 그래야 하는거라구요.
    또 앞으로도 뭘 하든지 시댁 친정 똑같이 하라 하셨구요.
    참고로 전 전업주부입니다. 그런데도 그러셨어요.
    남편분 다른건 몰라도 처가집에는 더 잘해야할것 같습니다.
    바람직한거 좋아하시는 남편이시니
    요즘 일반적으로 어떤 남자가 바람직한 남편이자 사위감인지 납득만 하면 알아서 하겠네요.
    아, 그리고 시댁은 매주 한번씩만 가도 대부분 여자들 싫어합니다.
    여기 게시판에 시댁관련해서 올라오는 글들 좀 보여주세요.
    매주 시댁오게 만드는 시어머니관련글에 달리는 댓글들 같은거~
    저희 신랑한테 잘먹히는 방법입니다^^;;

  • 64. 한마디
    '09.8.26 10:35 PM (92.138.xxx.142)

    남부러울거 없는 결혼이라 하셨습니다.
    겉으로 둘러쳐진 조건을 말씀하신거라 보입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같이 살고 싶을 만큼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행복한 결혼을 위한 기초 조건이죠.

    그런데, 님은 남편도 본인도 그런 본질적인 사랑없이 조건을 맞추어서 하신것 같습니다.
    님 어머니는 고생하지 말라고 의사한테 보냈는데...
    라는 말을 하셨다는데, 마치 그렇게 엄마가 보내서 온 것처럼.
    그럼 다 잘 되려니, 상당히 수동적인 입장에서 이 결혼에 임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애틋한 사랑도 없이 결혼하셨는데 어떻게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라십니까.
    알콩달콩한 행복은 아니더라도, 결혼 전 누리던 것 만큼의 자유와 만족 정도는 계속
    누리시길 바라는데, 그것 마져도 안되고 온전히 손발이 묶이는 것 같으니,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싸우라고,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삶에 대한 태도가 간절하고 자신의 신념이
    반듯해야 거기에 기대어 투쟁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쓰신걸 보니 님은 남편을 살짝 두려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시면 아니된다고 봅니다.
    본인의 욕망을 억제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지 못하고 꽁꽁 참으며, 신혼초에 남편 늦게
    들어오길 기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차라리 하고싶은대로 하시는게 났습니다.

    나의 자유와 사고의 독립이 없는데 무슨 행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거 그 남자가 받아주지 못한다면, 싸움이 일어나겠죠.
    수동적이기만 한 여자는 결코 누군가의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남자도 처음엔 움찔하겠지만, 자긴과 대등한 자아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만 서로 신뢰와 사랑도 싹틀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싸움을 통해 서로의 행복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사는 것이고 아니면 살지 못하는
    것이죠.

  • 65. 그래서
    '09.8.26 10:41 PM (220.117.xxx.153)

    결혼을 늦게 하면 자유가 그리워서 갈등이 많이 생기는 법입니다,
    보통 여자들 결혼하고 애 키우다 친구 많이 떨어져 나가요,,그려려니 하세요,..
    그리고 수입에 비해 생활비 너무 짭니다ㅡㅡㅡ
    뭐 원글님이 버시니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원글님의 관리능력을 안 믿으시는것도 같고 ㅠㅠ
    친정에 너무 박하네요,,그런건 미리미리 말해서 고쳐놔야 할듯 합니다.
    아니면 친정방문시 좀 비싼 선물이라도 사가게 하시구요,,
    시댁이 가까우면 신혼떄는 그렇게 가기도 하지만 아이 낳으면 슬슬 간격을 두셔야 덜 힘들어요,,
    그리고 신혼인데도 주말을 같이 보내기 싫다는식의 말씀은 원글님 결혼의도가 별로 안 좋아보입니다,잘 생각해보시길 ㅠㅠ

  • 66. 딴건몰라도
    '09.8.26 11:27 PM (59.15.xxx.141)

    시댁, 친정에 들어가는 돈은 비슷야 합니다.
    어느 쪽이 훨씬 기울어서 생활비를 꼬박 드려야 되는 조건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다 쳐도 틈틈이 친정 부모님 만날 때 식사비도 내고 용돈도 두둑히 드리는 정도는 되어야죠.
    남편분이 딱~~~ 평균적인 치과의사 라이프스타일이네요.
    개업의가 그게 단점이죠. 도대체가 밖에서 밥 먹고 술 먹고 들어올 때가 없으니...ㅡ.ㅡ;;
    대신 밖으로 돌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 없기 때문에
    (돈 좀 벌겠다....무엇보다 시간이 많으니...) 차라리 꼬박 집에 들어오는 게 더 낫다 생각하는 게 속편해요.
    저녁 준비 같은 건 넘 찌개, 반찬에 여러 가지 다 차리려고 하지 마세요.
    저와 남편 둘다 치의이고 제가 더 귀가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집에 오면 저녁 준비부터 하는데 저는 워낙 점심을 둘 다 식당밥 먹으니 곧 죽어도 주중 저녁만은 간단하게 냉동만두로 떡국을 끓여먹어도 집에서 먹자는 주의거든요.
    밑반찬같은 건 시댁 가까우니 얻어다 드시구요.
    밥은 저는 일주일치 한꺼번에 해놨다가 냉동시켰다 먹어요.
    대충 볶음이나 찌개 같은 메인요리 한 가지 하고 밥 데우고 쌈 싸먹고 뭐 이렇게 먹어요.
    저녁 준비하는 데 30분 안쪽으로 걸립니다.
    근데요...걱정스러운 건 남편의 성향이나 성격에 대한 불만보다는 남편에 대한 애정자체가
    좀 없는 것 같네요,
    연애 오래 해도 같이 살다 보면 불만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죠.
    그래도 한 때 좋아 죽겠던 시절도 있고 꼭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라도 인간에 대한 정 같은 게 있어서 투닥투닥하다가도 넘기고 잘 지내고 하는데....
    님은 이게 쉽게 잘 안 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평균적으로 님 남편분 조금 보수적이라 그렇지 상식이 안 통하는 분은 아닌데요.
    제가 두 식구 살림해봐서 잘 아는데 용돈 따로에 250이면 꽤 잘 쓸 수 있어요.
    남편을 사랑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불같은 사랑이 아니라 조건 맞춰 한 결혼이라도 얼마든지 내 남자, 내 남편 될 수 있습니다.

  • 67. 우리 남편과 똑같은
    '09.8.26 11:36 PM (218.233.xxx.174)

    저는 결혼 17년차인데요. 남편분과 제 남편의 상황이 똑같아요.
    직업,성격 모두 우리 남편이네요.
    근데 저는 돈 안 쓰는게 취미이고, 해 떨어지면 집 밖에 나가면 안 되는 줄 알고,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반찬 몇개에 국,밥 차리고, 친정이 시댁보다는 부자인지라 용돈 드리지는 않고 그래요.
    남편 분이 이상한게 아니라 정말 님과 성향이 다르신것 같네요.
    님도 남편분도 서로 원하는 것이 잘 맞았으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텐데 안타깝네요.
    부디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한 번뿐인 인생 행복하게 사세요.
    참..저는 남편을 1년 사귀었는데 정말 하루라도 떨어져선 못 살 것 같기에 결혼한 점은 다르네요.

  • 68. 덧붙여
    '09.8.26 11:40 PM (59.15.xxx.141)

    바로 윗 글 썼는데요. 치의 수입 월2천이라도 돈 펑펑 쓰고 사는 사람들 별로 없습니다.
    경기 타는 과라 조금만 환자 줄어도 수익이 확확 떨어지고 퇴직금도 없는 직종에
    몸뚱이에 두 손이 최대 재산인데 저축하고 살아야죠.
    쪼잔하다는 리플들 있는데 솔직히 두 식구 살림 250이면 넉넉한거에요.
    두 분 용돈 따로잖아요.
    제 주위에 나이 많고 병원 잘 되는 선배들 봐도 기껏해야 차 뽑아서 좀 호사부리는 정도지
    평소 생활이 그렇게 스케일 있지는 않아요.
    또 나이 들면 애들 교육비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리고 대부분 남자 치과의사들 직장인 부인이 돈 벌어오는 건 별로 안중에 없더군요.
    --;; 교사나 전문직이 아닌 바에야 어차피 오래 못 가 때려칠 직장이라고 여기면서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집에 있으면서 살림에 충실한 게 낫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에 일반 회사원보다 고소득인 남자 만나 살면 이런 게 또 단점이죠.
    어느 정도 벌지 않는 이상 여자의 사회생활을 그리 고맙게 생각 안한다는 거...
    그건 그렇고 남자 치과의사들 남자로서 솔직히 매력은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성향 자체가 소심과 쪼잔함이 대표되는 사람들이기 땜에 아무리 고치려 해도 원래 본성 자체는 어쩔 수 없어요.

  • 69. 자식
    '09.8.27 12:01 AM (118.216.xxx.142)

    낳고 빨리 가정독립하세요.
    어느집이나 결혼하고 몇년은 시댁때문에 괴로워요.
    애 낳고 살다보면 중심은 내가정이라는걸 차차 깨닫게 되지요.
    남편한테도 애에 관심갖게 해서 시댁에게 좀 거리를 두게 만드시구요.
    (저 아는 이도 이렇게 해서 가정의 평화를 찾았어요. 시어머니가 보통이 넘으시거든요. 근데 이젠 남편이 애를 너무 사랑해서 탈..^^)

    사랑하는 마음은 결혼해도 오래 못 갑니다.
    그냥 사는거지..
    마음붙일 무언가를 찾으세요.

  • 70. ㅎㅎ
    '09.8.27 12:55 AM (121.133.xxx.118)

    치의님 말씀이 참 많이 맞는것같습니다. 제 남편은 그냥 양의인데 같은학교치대있던 애들보면 소심 쪼잔한 애들이 많은것같다고 털어놨떤 지난날이 생각나네요 남편만 그리 생각했떤건 아니였군요 ㅎㅎㅎ,,

    아무튼 답답하신거 이해해요. 저희남편도 쫌 그런편이에요.
    시댁엔 재산은 없는대신 퇴직공무원이셔서 달달이 200씩 들어오세요. 재산이 없으시고 사시는집 딸랑 한채있으니 세금같은것도 크게 내실것 없구요
    액면가로는 친정보다 못사아보이지만 어찌보면 더 여유있습니다.

    반면 친정은 겉보기엔 번듯한 집한채있습니다 근데 전세금빼주고 빚뺴고나면
    무늬만 내집입니다. 거기다가 수입없는상태에 이자만 내고있고 그나마 집값이
    비싼동네여서 전세금 받은것으로 야금야금 까먹고계시죠 ㅡㅡ;
    우리남편 사고방식 왜 시댁과 친정에 같은돈을 드려야 하는지 이해를 못해서
    신혼때 싸우기도 무쟈~~게 싸웟습니다.아무래도 결혼후 전업으로 살다보니
    제 친구들보다 남편친구들과 부부모임할때가 잦습니다.
    의사들이 보수적인 사람들 참으로 많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그정도가 보통남자와
    비교하면 심하게 보수적이지만 제주위에 더 보수적인 남자도 많구요,

    위에 치의님 말씀처럼 여자가 같은 전문직이나 교사가 아닐바옌 사회생활
    안하고 집에서 아이키우고 살림하는게 돈벌어주는거라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네요. 저희남편포함. 한마디로 그냥 직장다녀서 벌어오는걸
    별스럽지않게 생각한다는거죠 네가 좋아서 다니는거잖아, 이런식,
    그러니 힘들다고 아줌마쓰고 가정에 소홀한듯싶으면 그러닊 차라리 집에서 살림하는게 나아
    라고 생각할께 뻔합니다.
    그게 돈많이 버는 남자들의 대부분 사고방식입니다. 대신 전문직과 교사의 경우
    교사는 연금때문에 얘기가 좀 다르고 같은 전문직은 벌어오는 돈 단위가 다르니
    입주아줌마를써도 아무소리 안한다는거죠.
    친구부부들끼리 모이면 부인들은 딱 세종류에요.
    나같은 전업돌이, 선생님, 같은의사,간혹가다 법조인, 결혼 6년째되니 딱 세부류로 나뉘어 지네요.

    그리고 여우짓을해서 남편이 나에게 스스로 푹~~ 빠지게 해야합니다.
    한마디로 여우짓을 잘하셔야한다는겁니다 하고싶은말있음 띡띢거리지말고
    나긋나긋 어깨를 주무르고 안마를 해주면서 그 영화 뭐지? 슈렉에 나오는 그 장화신은
    고양이있죠?? 갑자기 급 돌변해서 큰눈 깜빡깜빡하면서 막 예쁜척하고 불쌍한척하면서
    뒷통수 때리는거 ㅋㅋㅋ 그걸 잘하셔야 한다는겁니다.


    저희남편도 결혼전엔 자기 부모님을 모셔야한다 같이 안살면 이혼한다 어쩐다
    큰소리 뻥뻥쳤지만,, 지금은 시댁방문횟수 1년에 약 10번 내외,,
    친정 방문횟수 매주 금,토,일.요즘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가끔 당직도있어서 같이는 못가지만 혼자라도 다녀오라해요.주중엔 친정엄마도 자주 오시구요.

    돈도 처음엔 자기네집에만 용돈드리는게 맞는거라생각하더라구요.
    나중에 불쌍한척하고 안마해주며(내참 드럽더군요 ㅡ.ㅡ)
    나도 공부잘해서 돈이나 많이벌껄 그랬나봐~
    왜?,,,, 자기는 자기가 돈잘버니까 자기부모님 마음껏드리는데
    난 결혼해서 전업이되니까 월급도 못받고 남의집가서 이런정도 파출부라도 가면
    못받아도 2백은 받을텐데 월급도없이 집안일하니 우리 엄마 용돈도 못드리고 훌쩍`

    쇼를 하며 좀 살아야해요 ㅡ.ㅡ 어쩐답니까 남들도 사회나가서 남의돈 벌어오려면
    갖은 수작과 더러운꼴 다 참고 돈벌어오는데 그정도쯤이야 한쪽눈 감고도 해주죠 ㅡ.ㅡ

  • 71. +
    '09.8.27 1:01 AM (121.133.xxx.118)

    아무튼 그래서 남편 구워삶아서 지금 제 남편은 완전 제편입니다 ㅋㅋㅋ
    내년부터 페이닥으로 가는데 월수 천 넘지만 시댁과 친정엔 6백정도로 알려두자고
    했지만 사실 친정엄마는 다 알고계십니다 ㅋㅋ,
    그리고 용돈은 많이씩 드리지말고 달달이 50-60정도씩 드리고 무슨때되면
    큰돈을 차라리 쓰는게 낫겠따고 누구누구가 그러더라~ 요런식으로
    말하니 내말은 안들어도 남의말은 또 잘듣죠? ㅎㅎ

    그리고 남편몰래 친정에 팍팍 도와줘요. 엄마 장도 봐드리고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뭐 남편에게 다 보고할필요있나요? 다 내맘이죠, 물론 남편이 알아서 장인장모님께
    감사합니다~ 하고 자기가 알아서하면 더할나위없이 예쁘지만
    뭐 우리 여자들은 시댁에 그리 하고싶은가요 아니죠 그러니 몰래 해드려요.

  • 72.
    '09.8.27 1:32 AM (125.181.xxx.215)

    이분의 문제는 돈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남편이 2천버는데 시댁에 백오십 드리는거나 십만원 더드리는게 무슨 문제거리가 되겠어요. 어짜피 친정은 잘사는데 돈이 아쉬울거 없을테고요.남편이 이백 덜번다 생각하면 간단하죠. 문제는 가부장적 남편의 사고방식과 시댁효도에 대한 스트레쓰, 남편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불행을 느끼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시댁문제야 그럭저럭 해결한다고 치고요. 문제의 핵심은 남편이랑 같이 있는게 즐겁지도 행복하지 않다는거죠. 노력하면 사랑이 생길까요? ㅎㅎㅎ 어짜피 원글님이 조건보고 한 결혼이니 그럭저럭 타협하는수밖에.

  • 73. 그런 건
    '09.8.27 1:54 AM (122.36.xxx.37)

    글쎄여...남편이 괜찮은 사람인 건 그에 맞는 잣대로 측정했기 때문이죠.
    세상에 다양한 잣대가 있지요. 님의 잣대도 벌써 다르지 않습니까?

    지혜롭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직업이 전문직이지 인생의 전문직은 아니니까요.
    배려인지 상대에 대한 허용치인지는 모르죠. 인생과 사람에 대해선 겸손한 해석들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좋은 결혼 생활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40 냉장고소음 5 새냉장고 2007/08/20 304
354339 임신검사하러 산부인과 갈때 남편이랑 가셨나요? 18 2007/08/20 1,625
354338 일자목으로 디스크입니다. 철봉 매달리기 괜찮을까? 5 질문 2007/08/20 1,135
354337 몰래, 대출 받은거 확인.. 1 부탁드려요... 2007/08/20 424
354336 집에서 선반만들다 남은 합판~이거...스티커 붙여서 2 ... 2007/08/20 371
354335 사당역 환승주차장 요금 문의합니다 1 주차장 2007/08/20 2,017
354334 운전개인레슨 해주시는분 게시나요? 2 밝은이 2007/08/20 321
354333 아기의 책읽기 도와주세요. 9 초보엄마. 2007/08/20 501
354332 임플란트 말고요... 2 치과 ㅠ.ㅠ.. 2007/08/20 499
354331 작은북 장난감 세트 사주고 싶은데 어디꺼가 좋을까요? 북치는 소년.. 2007/08/20 70
354330 한마디면 서로 좋을것을.. 11 속상~ 2007/08/20 1,629
354329 송추계곡vs우이동계곡 어디가 더 나을까요? 1 휴가 2007/08/20 333
354328 윤종신씨 정말 실수하셨네요!! 16 실망이야 2007/08/20 5,767
354327 냉장고냐? 가방이냐?(지름신 강림을 위한 선택) 4 냉장고냐 2007/08/20 685
354326 다시다글 잘 보았습니다.구시다?? 1 oo 2007/08/20 662
354325 동원양반김치 좋아하시는 분은 없는지? 4 김치 2007/08/20 427
354324 경락받고 망쳤네... 11 회춘녀ㅜㅜ 2007/08/20 3,347
354323 만삭사진,출생후사진 찍으셨나요? 4 사진 2007/08/20 662
354322 엄마나 동생 중 하나가 아무래도 큰일나지 싶어요.ㅠ.ㅠ 4 큰언니 2007/08/20 2,406
354321 비행기 탔을때 귀가 아픈 경우 10 비행기 2007/08/20 705
354320 시부모 사주보고 다니는 올케들,, 17 나 시누,,.. 2007/08/20 1,916
354319 미국에서 한국들어갈때 옷을 사가야 하는지? 9 몰라서요 2007/08/20 1,198
354318 여름옷, 수영복 세일 언제까지 할까요? 여름옷 2007/08/20 139
354317 국민연금이랑 건겅보험료땜에 눈물나겠어요ㅠ.ㅠ얼마씩내시는지요? 6 국민연금 2007/08/20 1,046
354316 어둠속의 오줌벼락~ 5 2007/08/20 819
354315 지금 막 젤평화 댕겨 왔어요.. 4 ^^ 2007/08/20 1,051
354314 유소년축구 클럽에 대해 질문입니다 1 유소년축구 2007/08/20 115
354313 시댁외삼촌의 이해할수없는행동. 1 바람 2007/08/20 10,586
354312 잘 못버리는성격 13 살림정리 2007/08/20 2,083
354311 일본에서 쇼핑- 2 sarah 2007/08/20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