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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느정도까지 힘든일을 겪으셨나요?

힘들어요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9-08-25 19:39:14
저는 올해가 가장 힘드네요 ㅠㅠ

남편 사업하다가 동업자랑 트러블이 생기면서
법정까지 가고

돈도 돈이지만
매일 심장이 벌렁벌렁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았는데

항상 제말대로만 하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
혼자 고집피우다가 일이 커지고,,

정말 애하나 보고
이혼가정을 만들지 말아야지
맘을 다잡고 사는데

여자 문제 까지 터졌네요 ㅠㅠ

따져물으니 아니라고 계속 잡아뗴긴하는데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ㅠㅠ

아이가 아빠를 넘 좋아하고
게다가 아들이여서

아니라고 하니 믿고 살아야하는건지

정말 괴로워요

이것또한 지나가는건가요?



IP : 118.136.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smarket
    '09.8.25 7:40 PM (123.109.xxx.87)

    지나가심이 ..

  • 2. 둘리맘
    '09.8.25 7:55 PM (59.7.xxx.36)

    심증만 가지고 속 끓이지 마세요.
    님만 괴롭잖아요

  • 3. ^^
    '09.8.25 8:17 PM (218.238.xxx.229)

    그 고통 지나가리라..저는 이말 여기저기 써놓구 힘든일 이겨내지요
    그런데 가까운 사랑하는사람이 세상을 떠나는건 정말 힘들더군요..
    사람이 죽는일만 아니면 다 견딜거 같아요..

  • 4.
    '09.8.25 10:31 PM (122.36.xxx.37)

    바람만 보이지도 않고 지나가 버리면 그만이라 바람이라 한듯 한데..

    경제적이거나 정신적으로 굴러 떨어지면 끔찍하죠. 마음 다잡고 위기 관리, 생애 관리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홧팅 ^^

  • 5. 음....
    '09.8.25 10:44 PM (112.149.xxx.12)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눈에 쌍카풀 수술하라고 갈궈댔어요. 자신이 생각한 그 얼굴이 아니라고, 자신은 사기결혼 했다고 괴롭혔습니다. 임신해서 석달된 마누라에게 지금이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얼굴이 되라고 쌍카풀이라도 해야한다고 막 대놓고 소리지르고 화냈어요.
    결국 첫애는 유산되었구요.
    집,차 건물까지 가지고 갔는데 시어머니는 아들 사계절 옷 안사가지고 왔다고 타박에 타박을하고 어떤 옷을 사는가 눈 부라리고 다 헤집어보면서, 난 받은거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사자신랑 아닙니다....그냥 회사원 이십니다. 시댁도 참 친정보다 한참 격이 떨어집니다.
    친정이나 내가 모자란거 아닙니다. 사자신랑 줄 섰는데, 어쩌다가 그만 넘어갔어요.
    내 나이 딱 서른 이라는거 하나 걸렸었습니다. 그렇다고 남편 연하도 아닙니다. 서른 다섯이었지요.

    그것 뿐만 아니었어요. 삼년을 내 맨얼굴 보기 싫다고 자신이 눈 뜨기전에 완벽화장과 머리세팅과 옷 다 갖춰 입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내게 자신은 속아서 결혼한 사기결혼했다. 주장 했습니다.
    내가 그것에 화내면 더 화내면서 부부싸움하면 친정에 새벽이고 저녁이고 상관없이 전화해서 친정부모님께 설교 햇어요.(저는 이부분에서 화도나지 않습니다. 친정부모님,,,나한테 속여서 결혼 성사 시켰습니다.시댁이 뭐하는 사람인지 절대로 알면서 말 안해 줬습니다. 그부분 여태 화납니다. 내가 알면 절대로 결혼 안하리란걸 안 아빠가 쓴 잔꾀였지요. 여태 화 납니다.)

    그렇게 십년을 살았어요.

    다 참으면서 인고 하면서 살았어요. 안보이듯이 못본듯이 못들은듯이.
    저도 사람이니 화나지요. 뒤집어 엎고 싶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집에 잘 아는 무당 할머니가 그러면 안된다. 그냥 참고 살아라 딱 9년만 그렇게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살면 괜찮다 했어요.

    딱 9년 되니까 내 세상이 되더군요. 지금이 십년째 입니다.
    남편도 나 하자는 대로 하구요. 그러고 삽니다.
    과연 예전의 그 지ㄹ맞던 그남자 맞나 싶네요.

  • 6.
    '09.8.25 11:43 PM (59.4.xxx.52)

    음님,,참기 힘드셨을텐데 잘 참아 내셨군요
    님처럼 인내력 강한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도 결혼 생활을 20여년 해왔는데
    다시 그 시절로 돌아 가라면 절대로 안갈것 같아요.
    그런데 살면서 이웃의 이야기도 들어 보고
    사는 모습들을 지켜보면
    사람으로 살아 가는일 자체가
    산 넘고 고개 넘어서 이제 한숨을 돌릴만 하면 또 다시 강을 건너야 하는..
    그런것이 인생이더군요
    이제 나이가 40중반이 넘어 보니
    새로 결혼 하는 신혼부부를보면
    인생의 고비들을 잘 넘겨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서네요.
    지금 저는 그래도 그동안 잘 참고 살았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아들하나 딸하나 그런대로 착하고 바르게 잘 자라 주었고
    시누이들이 저한테는 지난 세월을 인정을 하고 참 잘 합니다.
    원글님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10년 뒤를 생각해 보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도 세월이 지난 뒤에는 웃으며 얘기 할수 있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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