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직수할 때, 밤중수유는 어떻게 하나요?

[아기엄마]

10주된 아기 엄마예요.


저희 아기는 순딩이라 그런지 무뎌서 그런지..;; 소변기저귀가 흠뻑 젖어도 달래면 깨지않고 그냥 5-6시간도 내리 자거든요.

그래서 아예 푹 자라고 지금까지 밤중엔 3-4시간 간격으로 한 번 유축해 놨다가

낮에 직수하는 중간중간 젖병으로  나눠서 먹이고 그랬어요...



3시간 간격으로 유축하지 않으면 젖양이 줄어든다는 얘길 마사지 받으면서 들었거든요.. 그 이후부터 보름정도 밤에 혼자 일어나서 유축하고 있어요.

유축해 보면 젖양이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아기 몸무게 달아보며.. 정상 범위라는 소아과 샘 말을 위안삼으며 그렇게 지내왔어요.



근데.. 아는 언니고 누구고... 모유수유 직수한 사람들은.. 다 밤중수유를 직수로 했다 하대요.

저희 아기는 어쩌다가 한 번 깨서 밤중에 먹어도 한 쪽을 다 못 비우거든요..

그래서 아기 재우고 나서 남은 젖도 짜 내고 그랬는데,

이 언니는 1년동안 처음부터 하루죙~일 직수만 했대요.



젖을 못 비우면 못 비우는대로

다 먹으면 다 먹는대로

그렇게 뒀다고 하던데..

이 집 아기가 정상몸무게로 태어나서 우량아예요.



언니 말로는,

밤보다 낮에 젖양이 많아지는 거 같다던데..

한 번 시도해 볼까 싶다가도... 그러다가 젖양이 줄어들면 어쩌나 싶어 고민만 하고 있네요.



모유수유 직수할 때.. 보통 어떻게 밤중수유를 하나요?

일부러 깨워서 먹여도 많이 못 먹던데.. 저희 아기처럼 길게 자는 아기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몇 님들 고마운 말씀 보고 추가합니다///

밤중수유 없이 6-7시간씩 그냥 둬도  젖양이 줄지 않을까요? 가장 걱정되는 점이랍니다.

지금도 아기 몸무게가 간당간당해서..;;;

[..]

깨지 않고 잘 자는 아이라니 천사아닌가요?

몸무게랑 소변나오는 기저귀량을 보시고 적지않다면

그냥 두세요 ^^

[둘리맘]

아이구, 아서요~
밤중수유는 직수든 젖병이든 엄마와 아기에게 둘 다 득될게 하나도 없다고 소아과 전문의도 말리던걸요.
모유수유하면서 전 가장 또 유일하게 힘들었던게 밤중수유였어요.
절대로 깨워서 먹이진 마세요.
님 아기는 정말 효자(아님 효녀)군요.

밤중수유만 안해도 사시를 준비하겠다는 엄마들도 있답니다^^

[솔이아빠]

둘리맘님..참...사시준비...ㅎㅎ

잘하고 계시네요.
아이도 정말 엄마를 도와주네요.
정말 효자네...효자!!

우리집은1~2시간 마다 깨서 울면 젖물리니
집사람이 거의 몽유병 환자 같은....
참 힘들게 하더니 만 언제그랬냐 듯...
벌써 돌이 지났네요.

[굳이]

젖을 다 안비워도 되요. 적응되면 자연적으로 젖량이조절된다네요
저도 첫 5주정도까진젖이 모자라서 별 수를 다 썻는데 결국 나중에 유축 안하고 11개월까지 완모했어요~

[ㅎㅎㅎ]

제 아들이 슈퍼 우량아인데(낳을땐 정상이었음) 가만 보니 뱃고래가 대단해서 안 먹고는 못 배기는 녀석이었어요.
낮에 젖만 주면 순한데(한시간 젖 먹고 한시간 쉬고...ㅎㅎ) 밤에도 정확히 두시간 간격으로 젖 달라고 깨서 웁니다.
전 옆에 누워서 젖 물리고 잤어요. 그럼 애도 젖 빨다가 스르르 잠이 들고...
그렇게 안했더라면 밤에 세번 젖 먹이는 거 어떻게 했겠어요. 나중엔 낮에도 누워서 젖 먹였어요. 애가 크니 안고 젖 먹이면 허리가 너무 아파서요. 친구들에게도 권합니다. 누워서 젖 먹이는거요.
원글님 아기는 효자가 맞습니다. 남들은 못끊고 일부러 끊는 밤중 수유를 스스로 안하고 엄마를 자게 해주니 말입니다.
제가 연년생 애 둘키우면서 소원이요. 깨지 않고 네시간 자보는 것이었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