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합니다.
남편이 시엄마랑 성향이니 성격이 비슷해서 쿵짝이 잘 맞아요. 거의 매일 통화를 하는데 친구랑 통화하듯 꺄르르 거리며 참 재밌게도 얘기합니다.
친하고 살갑게 지내는 것까진 좋은데..우리 집에서 방귀끼면 시댁에서 알 정도에요. 뭔 말이냐면, 아침부터 울 아기가 약간 미열이 있었는데 (그래봤자 37.1도--;) 당장에 아시고 연락이 오시더군요. 괜찮냐며..
걱정해 주시는건 감사한데, 항상 이래요. 울 집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까지 시댁에서 다 알아요. 남편은 그야말로 사소한 일인데 뭐 어떠냐는 반응이고, 제가 생각해도 별거 아닌데 에민하게구나? 싶기도 하지만 기분이 나빠요. 결혼 전에 미주알고주알 수다 떨던 버릇, 결혼 후엔 그래도 와이프의 프라이버시도 있는데 입 좀 무거워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기 관련된 일이 아니라..우리 집에 잇는 일은 그날 오전 중으로 어머니 귀에 들어가, 두 명의 시이모님과 아가씨까지 알더군요. 정말 괴롭습니다. 전 친정에도 제 사소한 일상 일일히 알리은 편이 아니거든요. 이런 마음..제가 쪼잔한걸까요? 남편은 왜 몰라줄까요? 어떻게 이 수다방정 남편 입을 단속 시킬까요?
...아마...
정말 해야하는 얘기, 와이프를 위해 시어머니께 무슨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게 불편한 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은 피하면서..
정작 해야 할 말은 못하면서 안해도 되는 말, 안했으면 좋은 말은 주절주절 하는 남편이 한심해서 더 속상한가 봅니다..
그리고..
정작 저에겐 시댁의 중요한 얘기는 잘 안하다가 한두달 지나서야 까먹고 안했었는데..하며 얘기 꺼내는거랑 형평성? 문제 때문에 더 속상한가봐요.
신랑은..착한 남자 컴플렉스?인지..
제가 운전하다 상대방이 잘못해도 남에게 나쁜 소리 못하고 뮤조건 나이스~하게..제가 참아야 하는거구요.
식당에서 불친절하게 대해서 저랑 아기가 피해를 봐도 따지지 못하고 모른척..결국 제가 구정물 뒤집어쓰는 역할 맡습니다.
인테리어 공사할때 업자가 게약서랑 다른 소리해도 전화해서 따지지 않고..결국 화내는건 저구요..왜 저런지..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려니 너무 힘들어요. 체력도 약하고..저도 싸우고 사는거 무지 싫어하는 성향이니 사는게 피곤해요. 사람들과 부딪히는게 싫더라도, 권리 주장할땐 주장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우아하게 남편 보호 아래서 살고 싶은 뇨자인데..휴..
쓰다보니 횡설수설..핸드폰으로 입력하다보니 문법도 잘 안맞네요.
시댁에 너무 세세한거 말하는 남편,
남앞에선 싫은소리 못해서 뒤치닥거리, 하느라 든든함이 그리운 뇨자..
저같은 케이스도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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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너무 친한 남편을 보자니..
짜증나요 조회수 : 820
작성일 : 2009-08-25 16:22:33
IP : 220.85.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5 5:19 PM (211.115.xxx.71)저희집에도 있어요~
남앞에서 싫은 소리를 못하진 않지만
결혼 준비하면서도 정말 사소한 것까지 어머님, 누나랑 상의해서
또, 그걸 저한테 전해서 속 뒤집어놓던..
결국 제발 독립 좀 하라고,
내가 너처럼 친정에다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하고
너도 친정 식구들한테 간섭 전화 좀 받아볼래?? 등등
한바탕 하고 지금은 좀 걸러서 전하는 눈치네요.2. 어라
'09.8.25 10:24 PM (125.180.xxx.93)하하하
이젠 웃음밖에 안나와서...
결혼준비하면서 시시콜콜 한치의 가감없이 말전해서 제 복장 터지게 만들고
덕분에 시누이, 시어머니 는 저의 적이 되었죠
공공장소에서 예의없는 인간들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 잘도 참습니다.
또 어찌나 착한지 총각시절 1년 고스란히 모은돈 아는 선배 빌려주고 돈 못받아도
그 선배 우리 결혼식에 안와도 그래도 그 선배 아버지도 아닌 할아버지상에 달려갈려는거
"ㅂㅅ같은 넘"이라고 욕해서 저랑 싸우고 안갔습니다.
아직도 저는 남편의 실체를 모르겠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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