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고 싶어요.
신랑은 직업이 없고, 밤에 잠 깐 나가서 아르바이트 하는 정도.
그러니 생활은 엉망이고, 아니 겨우 먹고 사는 정도..
제가 일하는것에 미안한 마음보다는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애들은 고학년~ 학원비에 교육비에 매달 적자 생활.
무능한 남편은 몇년째 저러고 있고, 중간중간 공부한답시고 시간낭비하고 돈낭비하고
회사도 들어갔다가 일주일도 안돼 힘들어 못한다고 그만두고..
이런 일에 연속입니다. 10년이 넘도록...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고..
만나는 친구하나 없고, 시댁식구들과는 아예 단절하고 연락도 안하고 살고..
성격상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외골수에 혼자만 옳다고 하는 그런 류 입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중간중간 이혼하자고도 여러번 했었고(주로 남편이 합니다)
괜챦아 지겠지 하면서 지내온 세월이 너무나도 기가찹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답답하고 자기도 노력하고 있다지만 뭘 노력한다는건지.
가장으로서 책임감은 없고, 매일저녁 술로만 세월을 보내는 사람.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남편만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나이는 먹고 해놓은건 아무것도 없고, 애들은 점점크고, 그렇다고 뭔가 해볼려는 의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애들 밝게 키울려고 노력했는데 어느순간부터인지 애들한테도 짜증만 내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못난 부모라 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빚은 빚대로 늘어나고 이젠 감당하기도 벅차고 우울증까지 올려고 합니다.
내가 정말 지혜롭지 못한건지, 나름대로 알뜰하게 생활한다고 해도
수입은 너무 적고 물가는 비싸고 매달 조금씩 조금씩 늘어난 빚이 지금은 저도 감당을 못하겠습니다.
이런시시콜콜 남편하고 얘기하는것 조차 싫습니다.
저보다도 생활비 얼마들어가고 하는것 더 잘알면서 빚이 있다고 하면 왜 빚을 졌냐는 듯 얼굴붉히고..
왜 말을 하지 않았냐는 둥..
퇴근하고 집에 가는길이 너무 싫습니다.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있는데
편안한 안식처인 집이 남편이 하루종일 뒹굴고 해먹고 어질러져있고, 엉망인 가운데 남편이 떡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저녁내내 치우고, 애들 오기전에 저녁 준비하고... 짜증부리고 화나도 꾹 참고..
바보라서 참는거 아닙니다. 내가 짜증내고 화내면 오히려 더 짜증내고 그나마 밤에 잠깐하는 알바도
안할려고 합니다. 집에서 이러면 일할맛이 안난다나... 참 어이없는 대답이죠.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니 차라리 밖에서 죽고 안들어 왔으면 하는 생각을..
오죽했으면 이런생각을 할까 저도 섬뜻할때가 있었지만 자책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고 미워죽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가정을 이끌어 갈려고 노력했던 내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내가 뭐가 어떻게 잘 못 된건지........
아무런 미련도 감정도 없고, 그냥 모든거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1. 저라면
'09.8.25 12:29 PM (114.207.xxx.169)시가에 남편을 좀 보내겠어요. 일정기간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는게 고통인데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님이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2. ..
'09.8.25 12:33 PM (61.81.xxx.75)에휴...........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어찌 그렇게 무능하고 한심한 남편이 있답니까....
원글님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가슴한켠이 답답해집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질 저도 잘 모르겠으나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라면 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고....남편분도 같이....
아무튼 힘내세요
지금 원글님 댁은 원글님이 없으면 무너지는 가정이네요3. 남편
'09.8.25 12:43 PM (58.224.xxx.7)분이 가장으로서의 의식이 없으시네요 성인아이라고 할까?
그렇게 미숙하고,의지박약인 분들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에 기인한 게 많아요
님께서 종교셍활 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저도 남편과의 힘든 20년 가까운 생활에서 신앙의 힘이 아니었으면 못 버텼을 겁니다
지금은 남편이 개과천선했어요 역시 신앙의 힘으로요!
제 남편도 이기적이고 받기만을 바라고 아내 힘든 거 몰라주는 그런 남편이었어요
화가 나면 혈기도 부리구요. 저도 제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남편 죽기를 바랬던 적이 있었었지요
그런데...그것 또한 마음으로 살인죄를 짓는 거라는 걸 깨닫고 회개했어요
남편이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깨닫고 변화하게 된 건, 자신의 의지나 저의 잔소리 때문이 아니라 일년 전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 이후였답니다. 정말 놀라운 변화였어요
저는 남편을 보고 깨달았어요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요4. 원글
'09.8.25 1:03 PM (211.253.xxx.34)댓글 감사합니다.
윗님.. 님 말씀대로 종교생활을 시작했지요. 교회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너무 힘들어 결혼하고 2년후 부터..
그나마도 정말 신앙의 힘이 아니었다면 여태 이렇게 버티고 있지도 못하고 있었을것 같아요.
마음이 점점 나약해져 가는게 지금은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고 싶은데 비용은 얼마나 들고,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5. 원글님
'09.8.25 1:08 PM (58.224.xxx.7)정신과 치료 저희 언니도 형부 문제로 여러 차례 받아 봤는데요 상담 비용은 병원마다 다 달라요 1회당 1-2만원부터 5만원까지..그런데 언니는 상담 받아 봐도 별 거 없다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치유상담 받아 보시길 권해요 방배동에 소재한 크리스챤 치유상담소(정태기원장)에 부부상담 많이 해요.저도 거기서 하는 치유상담공부도 한 학기 했는데(둘째 생겨 중단)제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전화로라도 상담 꼭 받아 보세요. 남편 분이 함께 받으시면 정말 좋을텐데...그런 분은 오히려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힘 내시구요
인내하고 기도하시면 좋은 날 꼭 올 거예요. 그래도 부모에게 어릴때 받은 상처보다는 성인이 되어 배우자에게 받은 상처가 치유가 훨씬 빠르답니다.6. 이어서..
'09.8.25 1:11 PM (58.224.xxx.7)전화번호 가르켜 드릴께요
크리스챤 치유상담 연구원 02-599-2400
상담센터 3478-7646
www.chci.or.kr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7. 상담
'09.8.25 1:23 PM (219.241.xxx.235)혹시 서울에 사시나요..
제 친구가 다니는 기관인데, 알트루사 altrusa.or.kr 에서 여성들만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해주세요.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거 같은데 비용이 걱정이 되시면 알트루사를 한번 찾아보세요. 종로 계동에 있다고 들었어요.
상담을 해주시는 문은희 선생님이 굉장히 현명하시고 경험도 많으신데다가 상당자로서도 훌륭하셔서(제가 소식지를 받아보고 있거든요. 글을 쓰시는데 정말 좋은 분 같으세요.) 제 친구도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
힘내시고 돌파구를 찾으시길 빌어요.8. ...
'09.8.26 12:35 AM (210.222.xxx.67)아직 병원 가신 경험이 없으시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추천해드립니다.
성인은 12회 상담에 3만원에서 5만원 사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만족스럽던데요..
저도 이 사이트에서 보고 아이 상담 다녔는데요..경제적으로나 강사진으로보나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쪽지가 되면 정말 좋겠는데...혹시나 이멜 있으심 올려주세요.
정말 도움 드리고 싶어요..병원보다는 상담기관을 먼저 다니심을 추천합니다.
종교는 그 다음입니다. 저도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전문가보다는 많이 부족합니다.9. ...
'09.8.26 12:36 AM (210.222.xxx.67)위에 덧글 단 사람인데요...정부에서 운영하는 거라 저렴한 거라고 하데요...
그치만 병원에 다니는 사람은 제외된대요. 예방차원이라는 규정때문인데...
암튼...꼭 지역에 가까운 상담기관이 어딘지..그 곳을 한번 알아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53995 | 산테페 2.0 어떨까요? 7 | .. | 2007/08/17 | 473 |
353994 | 염색...어디서하세요? 6 | 오징어먹물 | 2007/08/17 | 648 |
353993 | 삼성카드 실비 보험에 속지 마세요. 5 | 꼬꼬댁 | 2007/08/17 | 1,095 |
353992 | 친정엄마가 다녀가셨습니다. 16 | 나쁜딸 | 2007/08/17 | 2,802 |
353991 | 신세계백화점 장바구니 포인트 적립카드만으로도? 1 | 장바구니 | 2007/08/17 | 521 |
353990 | 요리책 진짜 좋은거 소개해주세요 3 | 정성요리책 | 2007/08/17 | 1,206 |
353989 | 죄송하지만..아이가 /.. 10 | 죄송해요.... | 2007/08/17 | 1,428 |
353988 | 신봉자씨는 누구일까? 6 | ? | 2007/08/17 | 2,239 |
353987 | 치열한 놀이터 | 갑자기 | 2007/08/17 | 279 |
353986 | [급]호텔 브런치가 꼭 먹고 싶은데 ?? 6 | 결혼10주년.. | 2007/08/17 | 1,956 |
353985 | 결혼사진찍을때.. 5 | 결혼사진 | 2007/08/17 | 453 |
353984 | 딸 아이가 쉬하고 응가를 가리게 되었어요 4 | 요즘 | 2007/08/17 | 339 |
353983 | 빠른댓글 부탁해요.(죄송!!) 12 | .. | 2007/08/17 | 1,075 |
353982 | 가스오븐레인지 사용법 3 | 헷갈리..... | 2007/08/17 | 615 |
353981 | 발리 자유여행으로 가능할까요? 3 | 첫 해외 | 2007/08/17 | 517 |
353980 | 한달 생활비 정리를 어떤 식으로 하세요? 5 | 참잘했어요 | 2007/08/17 | 1,402 |
353979 | (급) 땅콩크림샌드 2 | 땅콩크림 | 2007/08/17 | 632 |
353978 | CMA 어떤거 쓰세요?? 추천 부탁드려요~~ (동양종금 빼구요..) 4 | 추천부탁 | 2007/08/17 | 810 |
353977 | 벌써 추석연휴 제주행 만석이래요.... 3 | 제주도 | 2007/08/17 | 397 |
353976 | 길 건너편에서 아이 부르지 마세요~~!!!! 7 | 제발!! | 2007/08/17 | 1,998 |
353975 | 미국인데..자동 에스프레소기계 추천바래요(그외가전도..) | 에스프레소 | 2007/08/17 | 155 |
353974 | 내겐 너무 사랑스런 딸인데... ㅡ.,ㅜ 26 | 아 ~ | 2007/08/17 | 4,841 |
353973 | 집안일 꼬이는것이 神의장난 1 | 샤머니즘 | 2007/08/17 | 1,280 |
353972 | 점점 과격해지는 나.. 14 | ㅠ.ㅠ | 2007/08/17 | 1,903 |
353971 | 친정엄마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 2 | 참.. | 2007/08/17 | 1,178 |
353970 | 친구한테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니~ " 했어요. 9 | 친구42 | 2007/08/17 | 1,592 |
353969 | 입병 났을때 빨리 낫는 법 아세요? 17 | 입병 환자... | 2007/08/17 | 1,305 |
353968 | 용종제거술 보험청구 될까요? 3 | 궁금맘 | 2007/08/17 | 1,039 |
353967 | 이직하는데 일년동안 공백기가 있었어요. 5 | ㅇㅇ | 2007/08/17 | 989 |
353966 | 민노당에 권영길씨 지금 까지 감옥에 있다가 나온거 맞죠? 1 | 쇼핑 | 2007/08/17 | 3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