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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뒤 박근령 어쩌구 댓글보니 영화 <천일의 앤> 이 생각납니다.

영화인 조회수 : 572
작성일 : 2009-08-25 11:32:24
앤, 전왕비 캐스린의 시녀였다가 왕의 눈에 띄어 왕비에 오른 여자.

시녀라해도 유럽은 귀족들인지 귀족의 서녀였는지 하여간 귀족출신.

사촌이 왕의 정부로 있다가 버림받는거 보고 왕을 매몰차게 거절했는데 이게 왕을 더욱 자극, 결국 이혼하고 자신을 왕비로 만들어준다는 조건, 자신의 아이를 후계자로 만들어준다는 조건으로 왕을 받아들임.
전왕비 캐스린은 유럽에서 내노라하는 왕족이라 캐스린과의 이혼을 로마교황청이 반대하자
교황청으로부터 독립, 새 영국교회를 만들고 이혼함.
이과정에서 반대파를 이런저런 재판으로 죽여버림.
앤은 전왕비 캐스린의 딸, 메리가 아닌 자신의 딸을 후계자로 내세워야한다며 반대파들을 같이 죽임.  독한 여자.

앤이 딸만 낳고 아들을 못낳자 왕은 몇년안가 앤의 시녀 시모어양과 눈이 맞음.
앤이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자 간통 혐의로 재판을 걸어 앤 처형함.
당시 재판과정은 미리 내정한 짜고치는 고스톱,

영국의회의 전통이니 재판전통이니 한국에는 대단히 유서깊은 전통으로 알려졌지만 알고보니 이런식...ㅎㅎㅎ
자고로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력에선 재판 쯤이야 권력자 왕의 맘대로.

하여간 앤도 궁중권력 생리를 보면서 자란 탓인지 독한 여자였네요.
결국 그여자도 남편의 손에 처형당함.

남편인 헨리8세는 도합 6명의 왕비, 2명의 정부를 둔 풍채좋은 바람둥이였군요.
IP : 59.11.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5 12:02 PM (211.206.xxx.105)

    그러니까 앤이 육영수인건가요?

    헨리는 박정희고?

    비슷한거 같긴해요.

    육영수도 행여 자기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봐

    본처 소생 큰딸을 투명인간 취급했다죠.

    언젠가 그 딸이 여성지에 인터뷰한거 봤어요.

    밥상도 달랐고 육영수는 집에서 본처딸에게 한마디도

    안했다네요. 다만 근혜 근영 지만이랑 같이 있을때도

    본처딸은 없는 사람 취급했다고..

    결국 못견디고 정말 너무 외로워서 비구니가 된

    친엄마 찾아가 보았지만 이미 속세 사람이 아니어서

    본인을 거두어줄 형편이 안되었다고..

    너무 외로워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는데

    육영수가 결혼하자 마자 미국으로 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미국에서

    죽 살다 육영수 사후인지 박정희 사후인지

    한국으로 왔다고 해요.

    인터뷰는 90년대였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그거 보고 육영수 진짜 독하고 못되었다 생각했는데

  • 2. ..
    '09.8.25 12:35 PM (211.206.xxx.105)

    그때 큰딸이 인터뷰한거는 사람들이 다 박정희

    장녀가 박근혜인줄 알고 있는데

    자기 위치를 찾고 싶어서였다.

    본인도 세상에 존재한다는걸 알리고 싶다 뭐 이런 얘기였던듯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읽으면서 그분이 살면서 느꼈을 외로움이

    절절히 느껴져 가슴아팠던 기억이나네요.

    어찌보면 육영수가 그리 큰딸 내친거도 근혜 장녀 만들기위해성였을텐데

    그리 공들인 자식들이 하나같이

    이상하게 풀린거 보면

    박정희나 육영수 업보를 자식들이 받고 있는거 같단 생각

    큰딸은 가정적으로는 무난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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