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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남자 소령이라는데..(조언 부탁드려요)

직업군인 조회수 : 4,439
작성일 : 2009-08-24 23:36:01
회사상사분께서 저에게 남자를 소개 시켜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들은건 그남자분이 32살이고 현재 소령이고, ROTC 출신이구요,
저는 직업군인에 대해서는 너무 생소해서
제가 조금 머뭇거리니.
남자들한테 물어보면 다 좋다고 할거라면서 집에가서 아버지한테 물어보라고
좋다고 하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당장 날짜 잡겠다고 하시는걸
제가 조금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상사분도,
뭘 망설이냐고 , 저보다 훨씬 나은거 같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는데...)
일단 만나보라고 하는데.
직업군인이 생소하기도 하고,
회사 상사분이 소개시켜주시는거라 어려운자리기도 하고
해서 망설여져서요.

그런데. 소령이 그렇게 괜찮은 조건인가요?
하도 저보다 낫다고 난리치는 다른 상사분때문에 조금 빈정상하려구해서요.^^;
전 29살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내일 어찌할지 말해드려야하는데
고민이 되서요..
IP : 119.196.xxx.15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중한 사절..
    '09.8.24 11:42 PM (220.83.xxx.119)

    ROTC 출신 군인은 높게 못올라가요(사관학교에 비해)
    높게 못 올라가면 30, 40대에 퇴역해야 하고 (아이 크고 어중간한 나이죠?)
    군인은 사회적응력이 평균적으로 낮은편이죠(다른 군인 가족분들 죄송합니다)
    그리고 군인사회에서 부인도 계급조직이 된다는것
    남편의 출세까지는 아니더라고 조용히 살기위해 무지 애 써야 한다는것
    A란 도시의 군인 사회(관사)에서 소문나면 일주일 두엔 전국의 군인 가족이 알게 될 확률도..
    이동이 잦아서 이사 무지 하잖아요 그래서 의외로 아줌마 네트웤이 무지 발달했더군요

    본가에서 경제적인 지원이 많다면 살짝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월급만으로 부부의 안팎 사회생활하기엔 넘 빠듯)
    옆에서 보는것 만으로도 많이 답답합니다.

  • 2. 소령
    '09.8.24 11:46 PM (122.46.xxx.118)

    군인은 국가 공무원이죠.

    소령이면 일반 공무원으로 치면 아마 사무관~ 서기관 쯤 됩니다.

    대령이 이사관에 해당하고 대위가 사무관급으로 쳐 주니까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군인들 대개 충직하죠, 나라에나, 가정에나..

    단 한가지 이사를 무지 많이 다니더군요.

    저 어릴 때 옆집 여학생 아버지 육군 대령이셨는데 1~2년에 한번씩 전근 다니니까

    그 때마다 이사 다닌다고.. 오래 전 일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죠.

  • 3. 계급정년
    '09.8.24 11:48 PM (122.46.xxx.118)

    그리고 계급정년이 있어요.

    자기 계급에서 정해진 연수 안에 진급 못하면 강제 퇴역 당하는 거요.

    그렇게 되면 위 정중한 사절님 말씀대로 40이 되기전에 전역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 4. 그래도
    '09.8.24 11:51 PM (124.54.xxx.18)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때요?
    만나본다고 바로 결혼하는 건 아니쟎아요.
    전 기혼자지만 미혼일 때 여기저기서 들어왔던 소개팅이나 선자리 아니다 싶음 거절했던 거
    조금 후회가 되더라구요.남편도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여러사람 만나보면서 눈도 높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5. 드물지만
    '09.8.24 11:54 PM (122.46.xxx.118)

    다 개인별 능력 나름이죠.

    알오티시 출신 중에 장군 된 사람도 많고 대장 (별 4개) 딴 사람도 여렀있어요.

    어느 사회나 다 자기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첫째가 사람 됨됨이 아닐까요?

  • 6. ...
    '09.8.25 12:04 AM (122.37.xxx.115)

    임관후 11년이라면....21살에 임관했을까요???(대학졸업후 임관하는데요?)
    그리고...소령으로 진급된거라면(좀 빠르긴 하네요..혹시 공군이신가?)....
    40전에 강제 전역하는일은 결코 없습니다(연금받을때까지 다닐수 있지요)
    이사를 자주다니는것도 맞고...월급도 많은건 아니지요...
    군인직업이 결코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위에분들이 그만둘 걱정들을 하시니 하는 말이지만...
    요즘같은 시대에는 적어도 소령이라면...금방 짤릴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일반 회사원들이 짤릴걱정이 더많지 않은가요?

  • 7. 이사
    '09.8.25 12:06 AM (121.183.xxx.182)

    이사를 자주 가는게 문제이지 다른건 괜찮다고 봐요.
    연봉은 오천정도 되구요, 중령 진급이 안되고 전역하더라도 연금이 나오니까
    연금+취직하면 생활하시는데는 무리가 없을것 같아요.

  • 8. ..
    '09.8.25 12:06 AM (211.117.xxx.122)

    32에 소령이면 1차진급을 한건데
    나름 인정을 받고 있기는 한데요
    조금 생각을 해보기는 해야할거예요
    요즘 진급하기도 많이 힘들구요
    특히 ROTC 같은경우 사관학교 출신에 비해
    진급이 어려워요
    남편이 ROTC출신인데 남편친구들보면 진급못해 제대를 하면
    취직하기도 많이 어렵구요
    사회 적응하기도 어렵구요

  • 9. ...
    '09.8.25 12:15 AM (218.156.xxx.229)

    군인 정말 안 권하고 싶어요.... ㅡ,.ㅡ;;;

  • 10. 친구가
    '09.8.25 12:17 AM (61.78.xxx.117)

    옛날 3사관학교 나와서 소령까지 진급한 후 제대했는데
    군에서는 ROTC가 3사관학교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친구가 3남매를 뒀는데, 첫 딸은 지방 전문대 졸업했고 둘째 딸은 수도권 대학 졸업했어요.
    군에서 진급하기 위해 돈을 많이 써서 애들 사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썼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쓴 덕분에 제대 후 무관으로 취직은 했는데, 사는 형편은 별루에요.
    아파트도 부모님 땅 팔아서 사고, 그래서 부모님들이 노령연금 받으십니다.
    특히 여자 입장에서 보면 군인은 ROTC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11. ..
    '09.8.25 12:18 AM (211.117.xxx.122)

    부모님들은 좋아하실꺼예요
    사실 소령달기도 쉬운건 아니거든요
    근데 만날려하는분은 진급도 빠른 편이예요
    이사다니는건 아이가 어느정도크면
    거의 두집살림들을 하죠
    남편은 관사생활하구요
    부인은 서울같은데서 살구요

  • 12. 형부
    '09.8.25 12:24 AM (222.101.xxx.174)

    형부가 소령이예요.
    나쁜점은 이사 많이 다니는 거구요.
    좋은점은 살집걱정안해도 되는거랑.... 남자들이 대체로 가정적인듯해요.
    항상 가족중심이예요. 언니네는 같은 동기나 같은지역모임등이 있는데... 그많은 가족이 다 총출동해서 모이더라구요. 저도 눈치없게 몇번 끼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아요.
    일반 대기업 다니는 우리남편 부부동반 회식한번 없어서 년말되면 특히 언니네가 부럽더라구요.ㅎ 그리고 연금도 아주 부럽구요..^^

  • 13. 이사~
    '09.8.25 12:37 AM (116.40.xxx.77)

    정을 많이 주는 스타일이라던가 그러시면 별루실 꺼예여.
    정 붙였는데 이사가고 정 붙였는데 이사가고....쩝...
    속상하더라구요.
    애 교육 문제도 그렇구요,.

  • 14. 소령이면
    '09.8.25 12:57 AM (116.123.xxx.82)

    RT중에서도 진급이 상당히 빠른편에 속합니다.
    전역후에 취직걱정하시는데요. 전역하면 나라에서 취직시켜줍니다.
    제부도 공기업에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는걸요

  • 15. 글쎄요
    '09.8.25 1:04 AM (210.123.xxx.199)

    예전도 아니고 요즘에는 직업군인이 좋은 혼처는 아닌 듯 싶어요.

    일장일단이 있는데, 주위에 군인 가족들이 많았는데
    - 군인 식으로 애들 잡는 아빠와 아주 가정적인 아빠가 혼재해 있었고
    - 사회 적응력은 확실히 떨어지고
    - 명령 내리는 데 익숙해서 주위 사람들을 다 부하 취급하는 점이 없지 않고
    - 연봉 얼마 안 되고 관사에서 살아야 하고
    - 이사 다니는 건 아내도 힘들지만 아이들도 친구 못 사귀어서 힘들어하고

    그런데
    - 중령 정도 되면 집안일까지도 다 쫄병들이 하더만요. 애들도 아빠 지프차 운전병 딸려서 여기저기 보내고.

    그런 면에서는 편할 수도 있지요.

  • 16. 우일신
    '09.8.25 2:00 AM (218.39.xxx.99)

    군인부인이 되시면 부인들끼리 모임이나 대화에서 계급이 나뉘어지죠.
    상관 부인의 나이가 어떻든 관계없이 항상 예!, 어떤 대위 처 되는 분은 전화상에서 충성하는 말도 하더군요.

  • 17. ㅡㅡ
    '09.8.25 2:21 AM (124.49.xxx.214)

    윗 글들 모두 진짭니다. 솔직담백 구구절절.
    전 군인의 아내는 아닙니다만, 옆에서 여러 케이스 봤습니다.
    두 집 살림하는 사람 우리 동네에도 있습니다. 마침 나이도 초등학년 아이 둘에. 마흔즈음 이군요. 알티출신에.
    살 집 걱정 안해도 되는 건 사실이지만. 두 집 살림 하려면 결국 살 집 걱정은 해야 되지요.
    이사도 전세 올려 줘야하는 시기마다 이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다른 도시로 가던데.
    저도 대학생 때 여차저차 준수해 뵈는 알티출신 누군가와 소개팅을 한 적이 있어서 조금 알며 지냈는데. 부모님도 자리 잘 잡으신 분들이라 조건상으론 대뜸 싫다하기 아쉬웠죠.
    솔직하게 말 하자면, 제 성격엔 그렇게 안사람들끼리 네트웍 강하고 자주 이사하고 두 집 살림하고( 잘 하면, 아내는 시부모와 살아야할 경우가 생길지도?)
    그랬다면 전 견디기 어려웠을듯 합니다.

  • 18. 소령가족
    '09.8.25 8:58 AM (119.193.xxx.243)

    지금 현재 소령가족이에요.
    32살에 소령은 아닌거 같은데...학교 일찍들어가고 소령 진내자인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히 알아보시고 소령과 대위는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소령이면 45살까지 보장 연금도 있지만 진급이 안되서 대위로 끝나면 40전에 나와야 해요.
    군인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전 아들도 직업군인 시키고 싶어요. 나중에 본인이 싫다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무슨 직업이든지 장단점이 있겠지요.

  • 19. 저도 이상...
    '09.8.25 9:48 AM (110.9.xxx.244)

    오빠가 수직 승진이라는 공군이었는데(거의 누락이 없다는 말임)
    고3때 공사합격해서 4학년 후에 소위 임관하고 36에 소령 달았어요.
    1년 전부터 소령이라고 부르기는 했다지만 어떻게 32에 소령이 되나요? 그것도 rotc 인데..
    엄청 어린 나이에 학교 들어간 거 아니면 믿기지 않네요.

  • 20. 남편이
    '09.8.25 10:50 AM (59.26.xxx.138)

    육사 출신 소령입니다.
    누락없이 35에 소령진급 했구요. 32에 소령아닌듯 싶은데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구
    딸아이는 군인이랑 결혼 안시킨다고 본인 입으로 말합니다..

  • 21. 절대반대
    '09.8.25 11:06 AM (115.143.xxx.26)

    절대말립니다.. 제친구 명문데 나와서 대기업다니다 군인남편만나 결혼,, 우울증만 남았습니다.. 자세한건 쓰고 싶지 않지만 처음부터 만나지 마세요.. 절대아닙니다

  • 22.
    '09.8.25 11:18 AM (152.99.xxx.68)

    다른건 몰라도 32에 소령이면 상당히 빠르네요.

  • 23. 한마디
    '09.8.25 11:55 AM (116.34.xxx.214)

    군 관사에서 3년을 살았고.
    가까이서 군인들의 생활을 봐 온 사람입니다..

    32세에 소령이라는 것에는 의구심이 듭니다만..rotc출신이기에 더욱더..
    장교라는 직업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이사가 잦은 건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여자분이 29살의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오히려 소령의 신랑감이 더 나은 자리가 될 수도 있어요..

    요즘시대에 소령월급이 적은 편도 아니고..
    복지도 좋고..

  • 24. ...
    '09.8.25 12:15 PM (121.167.xxx.234)

    초등1년일찍 들어가고 과학고 나온 소령아닐까요 ㅎㅎ

  • 25. `
    '09.8.25 12:24 PM (61.74.xxx.169)

    그냥 한번 만나보세요. 29이신데, 결혼하라는것도 아니고, 선보라는걸 그리 튕기시면 좋은 소리 못들으셔요. 님보다 나은 자리라고 빈정대신 분도 아마 그래서 하는 말일거니 맘에 담지 마시고요.
    직업마다 장단점이 있고요. 이사가 많다거나, 부인들끼리 서열화된다거나 하는건 부차적이에요. 그냥 적응해서 살면 그 안에서 장단점이 있어요.
    힘든점 없는 직업이 어디있나요.
    직접 만나 사람됨을 살펴보시는게 나을듯.
    인연이 되면 좋고,
    만나서 인연이 아니면 그뿐이고요.
    뭐가 무서우신가요

  • 26. 중령퇴직
    '09.8.25 6:26 PM (125.186.xxx.170)

    하면 연금이 월380 아닙니다..
    그렇게 많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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