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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언니님들 조언좀 해주세요.ㅠ_ㅠ

휴우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09-08-24 22:46:47
26살.
제 나이입니다.
여자로선 사회에서 보자면 많다면 많은 나이이죠.
4년제 국립대학을 나왔지만 하고 싶은게 따로 있어 3년 휴학을 했지만 다시 복학하고
올해 2월에 졸업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보니 스물도 절반이나 넘은 성인이 부모님 등골을 뽑는거 같아
제힘으로 돈을 벌어 하겠다 다짐을 했지요.
취업을 해야했는데 전공쪽은 저랑은 영 맞지가 않더라구요.
나름 학과에서 에이스 소리도 듣고 출전한 대회에서도 상도 받고 했는데도
그쪽으로 가고 싶다는생각은 들지않았어요.
1년2년 적응되면안주해버릴거 같은 느낌에 전혀 새로운 쪽 내지는
차라리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극이 되는 걸 해보자하는 마음이 한켠에 있기도했어요.
대학다니면서 용돈도 주로 알바를 해서 벌어썼기에
이번에도 잘 구해질거라 생각했는데 도무지 알바가 구해지지 않는겁니다.
하다 못해 동네빵집 알바마저 튕기다 보니 자신감은 바닥을 뒹굴며
그냥 전공쪽으로 취직할까 하던 차였습니다.

어느날 엄마 말씀이 간호조무학원에 다녀보는건 어떡겠냐는 겁니다.
거기서 학원에서 알바자리도 알아주니까 돈도 벌면서 미리 병원 경험도 해볼 수 있지 않겠냐 하시더라구요.
일을 알면 나중에 사람쓸때도 더 나을거다.
병원 돌아가는 사정을 알게 되니 나중에 더 낫지 않을까? 라는 말씀에 넘어간게지요.
(맞아요. 제가 다시 공부준비하는게 의대쪽입니다.)
물론 엄마가 해볼래? 라는 말씀에 덥썩 문건 아니고
나름 신중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나중에 일이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 핑계되는건 절대 싫었으니까요.


3월달부터 학원을 잘다녔고..
7월달에 조기취업을 해서 지금은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있지요.
하.지.만....일은 지금부터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제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 드려야할거 같아서요.)

저는일을 하면 저만열심히 잘하면 주변 사람들과도 다들 잘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지금 제가 근무하는 곳은 병원 수술실입니다.
일하는 사람은 세명 실장님과 저랑 동갑인 선임한명 그리고 저지요.
실장님은 저보다 한살위의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선임....그 아이가 문젭니다.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제게 팅팅 대더니 제가 아무리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지 않습니다.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내일 뵈요. 안녕히 가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받으면 고작 고개 살짝 끄덕이는거?...라도 해주믄 정말 감지덕지지요.
말을 어찌나 차갑게 하는지...표정과 말에 얼음가시가 빽빽하게 박혀있는거 같은느낌 아세요?..
외부에서 기계때문에 오신분이 그아이가 제게 하는 소리를 듣고
왜 저렇게 무섭게 하냐고..제게 오히려 물을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런 모습은 환자나 외부사람들만 알뿐 병원 직원분들은 모르지요.
다른 직원들이 있으면 사근사근해지거든요.
인사도 받아주고 웃어주기까지 합니다. ㅠ_ㅠ..
회식날 원장님들이하 다른 선생님들도 그 선임아이를 칭찬하기에
제가 과민 반응을 하나 싶어 한 며칠 고민하기도 했지요.
근데....제 과민반응만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어느날을 병원에서 청소일 해주신 이모의 그래도 잘 버티네, 텃세 심한거 다보여~ 한마디에
그래도 서러운 마음 가라앉기도 했답니다.

처음엔 저두 텃세인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건 텃세가 아닌거 같다 싶은게..너무 힘드네요..
오늘일만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일하는 병원의 원장님이 두분이신데 수술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서
준비할 도구 역시 조금씩 다릅니다.
준비할 당시에 원장님을 착각해서 두가지 도구를 꺼내놓지 못했죠.
하지만 이미 손을 소독한 상태라 선생님 죄송하지만 렌즈와 스폰지를 꺼내달라고
수술 시작전부터 세번넘게 말씀드렸지만  대답도 없고 무시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수술이 시작한 이후에도 몇번이나 부탁을 드려도 묵묵부답니더니
그 도구가 필요한 순간이 되자
원장님 들으라는듯 어머? 렌즈도 준비안했어? 라고 말하면서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전혀 몰랐다는 듯이 사람피를 다 말리는 거죠.
이런 식이죠. 변형된 패턴도 몇개 있지만...절 골탕먹이는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차라리 일을 잘 해버렸으면 좋겠는데..그러면 덜 자존심 상할텐데
이상하게 자꾸만 실수가 느는겁니다. ㅠ_ㅠ..
마치 침팬치영혼이 빙의된냥...뇌에 보톡스를 맞은냥...
평소잘하는 것도 실수하고...
꼬투리 잡으려고 날이 선 사람이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오히려 긴장되어 실수가 늘고..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요샌 자신감이 아니라 자존감이 땅바닥을 치고 있어요.
이렇게 심하게 자주 실수한적 살아오며 한번도 없었는데....제가 제가 아닌거 같은기분...아실까요...

피가 마르다 못해 요샌 음식도 못먹겠어요.
스트레스를 많이받으면 위출혈이 일어난다는걸 이번에 알았네요.
아침만 되면 지옥에 떨어지는 거 같아요.
밤이 영원히 계속됐으면 내지는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라도 났음 빌기를 한달이되가는거 같아요.

출근한지는 이제 두달째가 되가는데..1년을 어찌 버틸지.....너무 힘듭니다.

제 앞으로 세명이 줄줄이 수술실만 올라가면 3일을 못버티고 그만 뒀다는데....
이유는 수술장면이 징그러워서였다더라구요.
제 이야기를 들은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아니야. 그애때문이야 라고하지만...
저한테만 그랬을수도 있잖아요. ㅠ_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굴뚝같은데....
왠지 지는거 같은 기분에 찜찜해지기도해요.

그만둔다는 말을 또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언니나 엄마는 그만 두려면 그아이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하라는데...
처음엔 그런생각도 들었는데..
지금은 그것 마저도 지쳐서 더이상 신경이 피곤해지는 일을 하고 싶지않을지경이에요.




...82언니님들 저는 어쩜 좋을까요......

사회경험 미숙한 스물여섯 아직도 애인 저한테 따끔한 한마디 해주세요.ㅠ_ㅠ...
IP : 121.147.xxx.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되먹은
    '09.8.24 10:58 PM (125.190.xxx.48)

    것들이 기술 조금 생기면 그걸 볼모로 다른 사람을 갈구지요..
    자기가 안나가려고 다른 사람들 경력 생기는걸 아예 차단하는 거예요..
    게다가 원글님은 그 아이보다 학력까지 높은 것 같은데..
    보통 맘을 먹은게 아닐 겁니다 ..고것이..
    다른데 갈 곳이 있으면 위의 분들한테 솔직하게 이유를 말하고 그만두세요..
    몇개월 더 참으려다 몇개월 안에 죽겠습니다...에휴...
    가끔 그런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 2. ..
    '09.8.24 10:59 PM (114.200.xxx.72)

    그런건 솔직히 의연하게 아무일 없던듯이 님이 대처하거나,
    그도 아니면

    쥐도 새도 모르는데가서 반죽여버리는수밖에요.

    그것도 아니면 병원에 님편을 많이 만들어두거나요. 특히 높고 힘있는 사람들로요.

    그리고....그 아이 때문에 그만두지 마세요. 설사 그만두더라도 진짜 반죽여버리고 그만두든가요.

    그아이 앞에서 너무 기죽은거 질린다는거 표내지 말고요. 배에 힘 딱 넣고 당당하게 말해보세요.
    연습삼아 해보세요. 그애하고 평생 살것도 아닌데, 그래 네까짓거...이런 심정으로 해보세요.
    그아이에게 그렇게 지면, 다른데서 다른 상대 만나도 그럴가능성 많아요.

    사회든 어디든 약자를 도와줄것 같지요?
    안그렇더라구요. 약자는 누구나 무시합니다.

  • 3. .
    '09.8.24 10:59 PM (218.50.xxx.70)

    이기세요. 저두 예전에 회사에서 텃세 부리고 하면 못 견디고
    내비두고 나왔는데.. 어디가도 주위에 좋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선임이 그런 짓 못하게
    원글님이 일을 잘 처리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원글님이나 저 같이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대는 성격에는 또 안 되더라구요.

    우짜꺼나 전에도 이런 글 올라 올때 다들 하시는 말씀은...
    어디가도 그러니 거기서 이기라고 하더군요.

    선임을 되려~ 갈궈서 쫒아 내는 날을 위해서라도 다니세요..
    힘내세요..에휴..정말 인간관계가 사람 피 말리는 건데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홧팅입니다.

  • 4. 미래의학도
    '09.8.24 11:05 PM (125.129.xxx.96)

    그 과정을 잘 견뎌야.. 나중에 진짜 병원에 가서 문제없이 일할수 있어요...
    일명 태운다는거죠... 병원쪽이 엄청 심하긴 하지만요...
    지금 나이 스물 여섯이면... 의전대 패스하더라도 서른이 넘었을텐데요..
    그때 원글님보다 어린애들한테 선생님 존칭써가며 일명 개무시 당하면서 일해야 할텐데요...
    남자인 저도 병원근무 4년정도 했긴하지만.... 그런경우 많았지요..
    더구나 수술실이라면 까딱 잘못하면 환자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깐요....
    안되는지 알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인만큼 어쩔수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느순간 넘어가면... 다들 친해지는게 이쪽바닥이더라구요...

  • 5. .
    '09.8.24 11:11 PM (81.62.xxx.173)

    일단은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원글님은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지요. 즉 프로페셔널이라는 얘기입니다.
    한 두 번은 실수가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번번이 실수를 하는건 용납되기가 어렵죠.

    마인드 컨트롤을 하건, 요가를 하건, 심호흡을 하건, 아침마다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 라는 독한 심정으로,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일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챙기세요.

    선임이 인사를 받아주건 안 받아주건, 화사하게 웃으며, 쌩까면서 깍듯하게 인사하고, 원글님이 하셔야 할 일, 실수없이 하세요. (물론 속으로야 '두고봐라'라고 생각하며 이를 갈수 있습니다만 겉으로는 웃으세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하고, 쿨하게.)

    어떻게 보면 인생의 큰 시련입니다. 이겨내셔야 해요. 앞으로의 길고 긴 인생, 제 2, 제 3의 '선임'이 나타나서 님을 괴롭히고 갈굴겁니다. 그때마다 위경련 일으키면서 괴로워하고 주저앉을순 없잖아요. 이를 악물고, 독한 마음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견디다보면, 수술실 경험 풍부하고 실력있는 의료인력으로 성장한 자신을 대견해할 날이 올거라고 봐요.
    힘내시길...

  • 6. ...
    '09.8.24 11:10 PM (123.204.xxx.222)

    전에 간호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간호사인듯 한 분들의 답글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죠.
    신임을 '태운다'
    훈련시킨다는 그들만의 단어같던데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태워지는 상황이 이런건가 보다 하고 생각했네요.
    그때도 수술실 간호사가 제일 심하다고 했는데...
    제 추측이 맞다면...간호계에서는 특히 수술실 간호계에서는 통과의례같군요.
    그걸 버텨내고 제대로 한몫을 하시는 간호사가 되셔야죠.

    그런데 의대관련 학과가 목적이라 간호사를 알바(?)로 하시는걸로 읽히는데...
    의사가 되실 작정이신가요?
    죽어라 공부만 파도 붙을까 말까한데..
    좀...현실성이 없는 계획같기도 하고요...
    간호사가 되실 생각이라 그런거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리고 간호조무사가 대개 초짜면 나이가 어릴텐데...
    나이 많은 후임이라 기강잡는다고 더 세게 나오는 걸 수도 있고요...
    원글님께서 은연중에
    '지금은 같은 일을 하지만,니들과 급이 다른 사람이야
    내게 있어 이건 그저 미래를 위해 간보기를 하는 과정일 뿐...'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걸 그 선임이 느낀건 아닌지...??

    어쨌거나...제생각은 미리 병원을 파악하고 싶어서 수능시험전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한다는게 과연 원글님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건지 잘 생각해보셨음 해요.

    만약 계속 근무를 하실거면 지금 과정은 남들도 다 겪는거다 생각하시면
    좀 마음은 편해지실 듯 하네요.

  • 7. 원글
    '09.8.24 11:20 PM (121.147.xxx.53)

    미래의학도님/ 아..제가 지망하는 것은 한의대인지라 다행이 그렇게 심하진 않을 거 같아요.

    ...님/그렇잖아도 카운셀러해준 선배가 그러더군요. 니가 지금하는일과 니가 하고자하는 일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야. 라고 말입니다. 그래도 병원돌아가는걸 알수있지않을까 싶었는데... 두달일하고 깨달았습니다. 두일은 정말 상관없는 일이란걸...ㅠ_ㅠ...
    점세개님이 걱정하시는 그런 생각은 이미 학원다니려고 마음 먹은 그순간 버렸어요.
    저도 그런 알량한 자존심으로 일 시작하면 죽도밥도 안된다라고 생각했거든요.

  • 8. 오드리
    '09.8.24 11:25 PM (124.5.xxx.160)

    음... 기싸움인 것 같네요.
    그 사람에게 뭐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구요. 어차피 입만 아플겁니다.
    그 사람 때문에 내가 기분 나쁘거나 풀 죽는다거나 실수하면 나만 손해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내 일을 열심히 한다!!!라고 힘내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경우만 빼고 그 선임을 멀리 하도록 하고요.
    대신 주변사람들에게 웃기도 잘하고 싹싹하게 인사도 잘하고 반드시 마음을 얻도록 해보세요.

    난 어차피 너 신경 안써. 너한테 부탁할 일도 없고 난 너보다 잘난 사람이거든?
    이런 생각하세요. 혹시 업무상 반드시 협력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사이라
    계속 신경쓸 수 밖에 없다면... 정말 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필요없을 때까지 견디거나 아님...그만 둘 수밖에요....ㅜ.ㅜ

  • 9. 5
    '09.8.24 11:25 PM (125.181.xxx.215)

    다들 참고 견디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런 사람 밑에서 참아봤자 나만 더 당하고 손해입니다. 제가 그런 비슷한 사람을 겪어봐서 아는데 악질이고요. 절대로 고분고분하게 참고 견뎌서 될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참고 봐줄수록 재미들린듯이 사람 더 만만하게 보고 더 악질적으로 군달까.. 님을 일단 그 병원을 계속 다니고 싶은지, 아니면 그만두고 다른곳을 알아볼수 있는지 결정하셔야 하고요. 만약 그 병원 조건이 좋아서 계속 일할거면 반드시 그 선임을 손봐야 하는데, 그 사람이외의 다른 윗사람이나 동료들에게 성실한 모습보여서 내편을 만드시고요. 그 선임이 사람 갈구고 모함한다는 증거나 증인이 있는 큰 사건이 터지면 그때 크게 싸우고 나가서 사내에서 발못붙이게 해주셔야 합니다. 저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결국 그 선임이 망신당하고 회사에서 인심을 잃으니 그만 두고 나갔습니다. 저도 제가 참고 착하게 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싶었는데, 그건 착각입니다. 절대 참고 고분고분하게 굴어서는 더욱 당하기만 합니다.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걸 보여줘야해요. 그 사람과 믿고 같이 일하는건 피하시고요. 뭐 꺼내달라.. 그냥 직접 꺼내세요.

  • 10. 5
    '09.8.24 11:26 PM (125.181.xxx.215)

    뭐 꺼내달라.. 이야기하는데 안꺼내준다.. 이러면 윗 사람한테 가서 일러바치세요. ..님, 수술준비하느라 누구에게 뭐뭐 꺼내달랬는데 안꺼내주시네요. 이러면서.. 절대로 그 사람한테 당할 빌미를 주지마시고 적극적으로 주위 사람에게 그 선임이 사람 갈구고 협조안해주는걸 주위에 알려야 합니다. 주위에 널리널리 알리고 소문내는게 첫째예요.

  • 11. 5
    '09.8.24 11:36 PM (125.181.xxx.215)

    그 선임은 백년먹은 여우라고 생각하세요. 절대 님같이 순진한 사람이 착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성실하게 묵묵히 참고 견디면 된다는 걸로 당할수 없어요. 님도 백년 먹은 여우처럼 지능적으로 대처하셔야 하되, 사실상 주위 높으신 분께 적극적으로 알리는수밖에 없어요. 눈물로 읍소하든 찾아가서 하소연하든 고민상담하듯 하듯 어쨌거나 주위 높은 사람에게 그 인간의 만행을 고하세요. 높은 사람들도 최소한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챌것이고, 그 인간도 주위에 알리고 다니는거 알면 찜찜해서라도 더이상 만행을 저지르지 못할것입니다. 절대 님 혼자서 참고 견디는걸로는 해결할수 없어요.

  • 12. ...
    '09.8.24 11:45 PM (115.161.xxx.8)

    편입이든 수능이든 전문대학원 입시든,
    의대 가시려면 지금 직장일과 공부는 병행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의지가 굳으시다면 그냥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사회 경험 쌓는다는 측면에서야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의대 입학 결정 된 후에 쌓아도 늦지 않아요.

    중요하고 급한 것부터 먼저 하세요.

  • 13. 경험자ㅠ
    '09.8.24 11:44 PM (211.172.xxx.251)

    윗분 5님 말씀에 적극 동감이오..

  • 14. 원글
    '09.8.24 11:56 PM (121.147.xxx.53)

    조용히 나오면 저만 바보되는건가요? ㅠ_ㅠ...
    일이 커지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머리가 빙빙 도는거 같은 기분이라
    최대한 조용히 끝내고 싶은데..주위에선 그렇게 당하고 바보처럼 나올래?...그래서...ㅠ_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점세개님/아무래도....그래야하지만...공부하려면 학비가 필요하잖아요.
    최소한 수험학비라도 마련해놓고 시작하려고 생각인데..
    이러다 몸이 먼저 망가져서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못할거 같네요.

  • 15. ...
    '09.8.25 12:04 AM (115.161.xxx.8)

    부모님이 여력이 되시면 빌리시는게 제일 합당해 보입니다.
    꼭 갚겠다고 독한 마음 먹고 공부하시고요.

    몸이 그렇게 상해가면서, 게다가 시간도 1년씩 들여가면서 할 만큼 의미있는 일은 아닙니다.
    조무사와 의사가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같은 공간에 있다뿐이지.
    게다가 나이를 더 먹을수록 체력도 떨어지고 머리도 안 돌아갑니다.

    지금 에너지 쏟아가며 고민할 만큼 중요한 일도, 중요한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 16. 5
    '09.8.25 1:28 AM (125.181.xxx.215)

    어짜피 나올 결심이라면 조용히 당하고 나오든 한바탕 하고 나오든 님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조용히 나와서 님의 가슴에 별로 맺힌게 없다라면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저같으면 사표 써놓고 부딪히겠습니다. 그 인간 앞날에 먹칠해줍니다. 그런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뭔지 아세요? 윗사람이 자기를 보는 평판이예요. 완전 이중인격자. 저라면 투서라도 하겠씁니다. 저런건 텃세가 아니고 음해공작인데,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람이고 님이 아니라 전임자에게도 그랬고 후임자에게도 그럴겁니다. 님이 일러바치면 윗사람도 뭔가 짚이는게 있거나 주의조처를 하거나, 하여간에 님이 어짜피 그만둘 각오라면 조용히 피하는게 능사는 아니고 부딪혀볼 만해요.

  • 17. 계속
    '09.8.25 1:48 AM (210.123.xxx.199)

    다니실 거면 조용히 데리고 나와서 '야 이 개 같은 X아, 너 왜 자꾸 나한테 GR이야?' 하고 밟아버리세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일 전혀 없는 것처럼 생글생글하구요.

    (제가 예전에 여우한테 당하고 부들부들 떨 때 남편이 일러준 방법입니다. 효과가 있다네요)


    이때 지레 떨려서 내가 부들부들하면 대략 낭패입니다.

  • 18. 현실을
    '09.8.25 3:44 AM (86.96.xxx.90)

    원글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한의대를 목표로 하신다는 분이 간호조무사로 사회생활을 경험 중이시라니 잘 이해가 안가네요.
    선임 한번 밟아주시고 나오셔서 공부하세요.
    의대 한의대에 목숨을 걸고 공부하고 있는 상위 1% 고딩과 재수생들을 너무 물로 보시는거 아닌가요?

  • 19. ...
    '09.8.25 11:58 AM (211.36.xxx.67)

    시간낭비에요. 월 백얼마 버느니 그 시간에 공부해서 원하시는 목표 얼른 성취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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