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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아버지 모셔야 될 것 같아요. 조언 바랍니다.

답답한 마음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09-08-24 22:10:14
너무 답답해서 아까 볼일도 안보고 피씨방으로 달려가서 자게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한 일주일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사실상 이혼하시게 되었는데 남편이 아버님을 모시자고 해요.

저에게도 잘해 주신 아버님이시지만, 괴팍한 데도 있으시고 고집도 세시지요.

여러분이 댓글 주셨는데 반대하시네요. 저도 내키지가 않으니 며칠 째 이리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한 것이지요.


남편 퇴근이 늦어 아직 이야기를 못해봤습니다.


1. 남편과 갈등이 있더라도 아버님을 혼자 사시게 한다.

2. 아버님과 함께 산다.

두가지 길 뿐이네요.


1번도 2번도 근거리에 있는 집을 두 채에서 세 채까지 새로 구해야되는 복잡한 일이 남아있어요.
돈도 문제고 제가 사는 지역에선 적당한 크기로 그만큼 새로 집을 구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생각해도 생각해도 가슴만 답답하고 뾰족한 수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남편이 오면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까요? OTL
IP : 121.180.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낮에 올린 글
    '09.8.24 10:11 PM (121.180.xxx.88)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6&sn1=&divpage=70&sn=off&...

  • 2. 흠..
    '09.8.24 10:16 PM (114.201.xxx.105)

    저같으면 같이 안살아요. 절대로..
    근처에 집을 얻어서 따로 사시는게 좋아요.
    홀시아버지는 더 모시기 힘들다잖아요. 괜히 같이 살다가 홧병걸려 죽습니다.
    전 외할할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삼촌도 같이 산적있고..
    할튼 항상 우리집은 군식구?들이 있었는데 정말 별로였어요.

  • 3. 저요..
    '09.8.24 10:21 PM (211.201.xxx.121)

    올해...36이구..홀 시부모신지.. 7년되갑니다...저같은 사람 있으려나...저는 못봤습니다...
    결코쉽지 않은 선택이며..시부께서도 노력하시지 않고 같이 살 생각하신다면...서로에게 족쇄입니다..남편들은 자기가 모신다지만...일하고 챙기는건 전부 여자 몫이죠...정말...이야기 봇다리를 풀자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결론은 합가하지 마시란 얘기이구요...
    저 또한...나중에 우리 애기 장가가면 실버타운 들어 갈랍니다...정말 정말...힘든것 20년 하실 각오 아니시라면 모시지 마세요...서로를 위해서

  • 4. 정말
    '09.8.24 11:38 PM (58.234.xxx.48)

    홀 시아버지는 힘들거예요..

    제주위에서 얼마전에 주위에서 안좋은 소리도 들은상태라..
    무섭습니다.

    시아버지도 남자라는것이지요~개념없는 어르신 주위에 많고 저희 아버님또한 일부에 속합니다.
    설마가 사람잡는 세상이고 뭐든 조심하고
    저는 아버님 혼자있는 집에 혼자 절대 가지않아요..심부름이라도...

    저도 홀시아버지가 계시고 함께 살자고 아이보채듯이 그러시지만
    저도 한 지롤 하는 성격인지라 인내하며 살아갈 자신이없어요.
    딱 잘라 저는 못합니다. 아버님 인생보다 제인생이 저는 더 소중합니다.
    피 말라 죽기싫습니다.그랬습니다.
    결혼 10년동안 시달리니 이젠 간이 배밖에 나왔어요..
    이러는 저도 싫지만 이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 더 싫어요.

    저의 시아버님은 큰아들앞에선 작은아들 서운한거 얘기하시고
    막내아들한덴 몇째아들 서운한거 얘기하시고..
    그래서 형제들 사이도 안좋고..

    아버님때문에 아들들 부부싸움하는 집안 여기있네요
    저희끼리는 아무 문제없는데 시댁만 다녀오면 예민해져서..
    한동네 가까이 살고계시는데도 숨통을 조이는듯합니다.

    남편만 아니면 딱 인연끊고살고싶은 사람들입니다.

    한동네 살지만 김치도 해드려야하고 반찬도 한번씩 봐드려야하고
    한달에 3-4번이상은 보기때문에 제 할도리는 한다고 생각하고 그거라도 해드리고있습니다.

    자식이 많을수록 서로 미루고
    맨날 하는 놈만 한다라는것이 제일큰 문제입니다.

  • 5. 결사반대
    '09.8.25 2:50 AM (118.33.xxx.248)

    시아버님이 아무리 좋고 잘해주셔도..그건 "따로" 살 때의 얘기입니다.
    같이살면.. 현실이 됩니다.
    남편과 죽자사자 싸우는 한이 있어도 합가하지 마세요. 나중에 정말 후회할 일 생깁니다.
    해도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게 며느리들입니다. 어차피 마음은 두길다 불편하실거에요.
    그러나 몸만이라도 편해야 하지 않겠어요.
    저도 같이살다 이혼불사하고 분가한 케이스라서.. 결사반대에 한표던지네요.
    나하나 희생하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멀리보면.. 시아버지. 남편. 원글님. 아이. 모두에게 따로사는게 좋은길이라는걸 아실겁니다.

  • 6. 차라리
    '09.8.25 10:12 AM (58.224.xxx.7)

    도우미 구해 주시고 며느님이 들여다 보시는 게 나아요
    지금 당장 맘 약해서 합가했다가는 두고두고 원망과 미움과 다툼이
    끊이지 않을겁니다 생각만 해도 숨통 막힐 거 같아요
    원글님이 건강해야 가족들도 사는 거 아닌가요?모신다고 효도하는 거 아닙니다
    내가 피말라 죽을 지경인데...속으로 매일 죽기를 바라면서 밥 해드린다고 효도입니까?
    저도 시부모 중 어느 한 쪽 돌아가셔도 합가 안 합니다
    남편이 요구하면 별거 까지 불사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부모 둘 다 상식 밖의 사람들이거든요
    그분들이 키워 놓은 남편과 20년 사는 것도 엄청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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