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엄마였을거야..

[나는 전생에.]

남편도 안오는 저녁, 아이 방학 숙제하는 걸 물끄러미 보다가 속풀이나 하려고 앉았습니다.
결혼 12년, 지난 10년 내내 어머니가 지신 빚을 갚았습니다.
그 빚을 갚으니 이제 어머니, 아버지 용돈에 병원비에 집세까지, 아악
어디까지일까 궁금합니다.
나 먹고 살 것도 없는데,
언제까지 시어머니 시아버지 수발을 들며 골병들어야할까요?
착한 남편만 죽어납니다.
우리 시누, 저한테 돈이야기 안합니다.
저한테 얘기하면 구걸하는 기분들어 말하고 싶지 않답니다.
오로지 남편한테만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저에게 말하고요.
남편이 제게 돈이야기할 때마다 기운이 쏙 빠집니다.
오늘도 어머니 병원비 해드리고 기운이 가라앉습니다.
아이 학원 한 개도 못보냅니다.
저는 전세삽니다. 전세금 중에 대출이 5천만입니다.
휴.. 속풀이합니다.

[나중에..]

아이들 크면 부모 탓합니다. 가르칠 수 있을때 열심히 가르켜야죠.
아이들은 미래구요. 무능력으로 똘똘뭉쳐진 시댁인듯...
벼룩도 낯짝이 있어야지... 알아서들 살라하세요.~~

[그런 철면피가]

여기도 있습니다.ㅠㅠ
저희 시부모는 자기들이 벌은 건 제로구요,
평생을 할아버지가 남겨준 것 까먹고 살다가
마지막엔 시어머니가 살던 집까지 빚으로 넘기고
길거리에 나 앉게 되어서 우리집에 와서 살아요.
우리집은 제가 결혼 전 직장생활하며 모은 돈과 퇴직금으로 장만했는데요.ㅜㅜ
쥐뿔도 없으면서 나가서 용돈이라도 번다는 생각은 절대로 안하고
쓸 데 있으면 빚내서라도 쓴다는 주의입니다. 정말 이해불가지요.
정말 저렇게 자식 등골 있는 대로 빼먹으면서
왜그리 오래 살려고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