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려 놓으면서

[허망]

나도 큰그릇이 되지못하면서
내남편 내아이에게는 큰그릇이 되라고 한것같네요

남편도 아이도 큰그릇이 될려면 나또한 그만한 그릇이 되어야하는데
저도 그렇지못하면서 말이죠

이런생각을 몇달전부터 했는데
다 내려놓기가
욕심을 내려놓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참 많이 방황하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대중대통령이 가시는것을 보면서
부인인 이희호여사님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구나라는생각을했네요

물론 제가 제남편을 김대중선생님처럼 큰그릇을 바란것은 아니였지요
하지만 내가 바라던 그모습도
나도 남편도 될수없는 모습이였던것같아요
그런데 내려놓지못하고 나도 남편도 괴롭힌것같네요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이고요
아이의 그릇은 정해져있는데
조금 잘하는것같다고해서 너무 큰욕심을 부린것같네요

이게다 내욕심인것같아서 내려놓을렵니다

전부터 알고있으면서 인정하고싶지않았었는데
이제는 인정해야하고
현실을봐야겠지요

나또한 그러하지못하니
내가 변하지못하니 내남편도 내아이들도 변하지않을것이라고
내가 변해도 그들은 변할수잇다는것을 이제는 인정할렵니다

내눈에는 눈물이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