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엄마보다 고모들 편을 들어요...

기운빠져요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09-08-24 17:03:52
얼마 전에 여기 딸 많은 집에 아들 장가 안 보낸다고 하던 말도 있던데
저는 반대로 딸 많은 집에 시집을 왔어요.
시누이가 넷.

여러 시끌시끌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각설하고...

제 딸이 지금 중학생이 되었어요.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주고받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옛날 이야기들을 하다 보면
시누이들에게 가졌던 섭섭한 감정들을 말할 때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최근에는....
딸이 고모들하고 친한 편이라 그런지(특히 고종 사촌들을 좋아해요)
고모들 편을 들면서 저를 마음이 나쁜 엄마라고 몰아붙이네요.

넘넘 허탈하고 이 집안에 내 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우울감이 확 밀려오더군요.
너도 같은 *씨라고 고모들 편을 드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왕따 비슷한 기분...

잠시 맘을 추스리고
그래, 내가 성격을 좀 고치고 변해야지...하고 다짐도 해봤는데
돌아서면 또 마음이 우울해지고..그렇네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자식한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걸
전 참 일찍도 깨달았어요...








IP : 121.161.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9.8.24 5:05 PM (211.219.xxx.78)

    아이들에겐 가족 욕 안 하는 게 좋은것 같아요

    그 고모란 사람들이 아이들 앞에서 님에게 면박을 주거나
    님을 괴롭히진 않을 거 아니에요~

    아이들은 고모의 좋은 점만 볼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고모를 욕한다면 아이 입장에선
    우리 엄마가 왜 저러나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초월하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아이들에겐
    고모에 대한 안 좋은 얘기는 하지 마시구요~
    시누 욕은 원래 친구들에게 하는 거랍디다 ^^ 힘내세요!!

  • 2. 근데
    '09.8.24 5:17 PM (125.133.xxx.170)

    저는 원글님 딸이 예뻐보이네요
    너무 엄마랑 눈높이 맟춰서 고모들 싫어하고 하는것보다
    원글님은 좀 서운하겠지만 아이들 잘키우신거예요

  • 3. ...
    '09.8.24 5:23 PM (125.139.xxx.90)

    고모들이 원글님 따님더러 '네 엄마가 어쩌구' 한다면 고모들을 싫어하겠지요
    고모들은 원글님 흉을 조카에게 전혀 안보는 것이겠지요
    시누 흉은 딸에게 보지 마시고 좋은 이야기만 해주셔요
    제가 우리애에게 할머니가 참 좋으신 분이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옛날에는 흉봤잖아욧 하더군요

  • 4. 기운빠져요
    '09.8.24 6:22 PM (121.161.xxx.67)

    어릴 때는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엄마는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고모들은 방에서 쉬고 있어요??'
    하고 물어보곤 하길래 이 아이가 크면 저의 심리적 지지자가 되어줄 줄 알았죠.
    제가 실없이 기대를 좀 했나봐요, 자식한테.
    앞으론 고모든 누구든 자식 앞에선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싶어요.
    근데 이성적으론 딸아이 말도 이해되고, 제가 실수했다 싶기도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좀 서운하네요...정말 속좁은 엄마예요...ㅠㅠ

  • 5. ...
    '09.8.24 7:03 PM (123.204.xxx.64)

    사춘기라 그래요.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려고 발버둥치고,
    부모를 아주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으로 보거나 비판적으로 볼 때입니다.

    좀 더 커서 철이 더 많이 들면
    그때는 다시 엄마-친가 의 갈등관계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다시 엄마 편이 될거예요.
    그런데 윗님들이 지적하셨듯이....
    아이들 앞에서는 고모흉을 보지 마세요.
    고모가 나쁜걸 안다해도 그사람 흉을 보는 엄마라는 존재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어요.
    고모든 이모든 자신의 엄마아빠와 연결된 사람들이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725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매장 있나요? 10 인천공항 2007/08/16 1,453
353724 혼자되신 시부모님한테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5 .. 2007/08/16 678
353723 친한 친구가 아가 낳았어요. 16 희망이 2007/08/16 789
353722 무대뽀아줌마의 청약체험 1 청약 2007/08/16 535
353721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2007/08/16 561
353720 모니터부셔먹고.. 5 왜저럴까나?.. 2007/08/16 531
353719 임신테스터기로 검사 해볼까요? 7 2007/08/16 301
353718 남편 화재보험 추천 부탁드려요. 2 봄이 2007/08/16 277
353717 아버지의 여자친구.. 31 고민.. 2007/08/16 3,745
353716 아~거실마루 묵은 때 때 때!!! 4 넘 더워~ 2007/08/16 1,227
353715 침대vs소파 1 조언을 기다.. 2007/08/16 355
353714 자동차 키를 식당에서 분실 했는데 괜찮을까요? 3 자동차키분실.. 2007/08/16 679
353713 전동칫솔 추천 부탁드려요. 2 봄이 2007/08/16 360
353712 삼풍 옆 서초래미안 VS 서초삼성래미안(롯데캐슬84옆..) 8 이사.. 2007/08/16 1,194
353711 종아리에 좋은 마사지(세븐라이너?) ㅠ.ㅠ 3 종아리 2007/08/16 574
353710 형광팬 묻은 옷,,, 1 얼룩지우기 2007/08/16 351
353709 이 질환에 대해서 1 가씀이.. 2007/08/16 375
353708 무선인터넷 어떤것 쓰고계시나요? 3 강인 2007/08/16 222
353707 화려한 휴가 보셨나요? 10 영화 2007/08/16 889
353706 남자 아이 포경수술 언제 시키세요? 8 6살맘 2007/08/16 1,174
353705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보고 왔어요,. 7 아짐. 2007/08/16 2,029
353704 혹시 포천쪽에 펜션 가보신분 추천좀 부탁드려요 3 펜션문의 2007/08/16 248
353703 시누이가 또 임신했답니다..(글 내립니다..) 33 m.m 2007/08/16 5,919
353702 돌전후아이두신 분들 추석때나 명절때 시댁가셔서 어떻게 하시나요? 4 15개월맘 2007/08/16 411
353701 복비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2 복비 2007/08/16 282
353700 죄송합니다 혹시 그럼 아기 머리보호대 이것 써보신분 계세요 7 아기띠 2007/08/16 248
353699 호텔 부페가 나을까요? 중식당이 나을까요? 3 며눌 2007/08/16 552
353698 일본 파이렉스 사오면 이상할까요? 5 일본여행 2007/08/16 444
353697 정보좀 부탁드려요 꼭이요.. 3 sos 2007/08/16 401
353696 ... 17 . 2007/08/16 4,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