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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엄마보다 고모들 편을 들어요...
저는 반대로 딸 많은 집에 시집을 왔어요.
시누이가 넷.
여러 시끌시끌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각설하고...
제 딸이 지금 중학생이 되었어요.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주고받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옛날 이야기들을 하다 보면
시누이들에게 가졌던 섭섭한 감정들을 말할 때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최근에는....
딸이 고모들하고 친한 편이라 그런지(특히 고종 사촌들을 좋아해요)
고모들 편을 들면서 저를 마음이 나쁜 엄마라고 몰아붙이네요.
넘넘 허탈하고 이 집안에 내 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우울감이 확 밀려오더군요.
너도 같은 *씨라고 고모들 편을 드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왕따 비슷한 기분...
잠시 맘을 추스리고
그래, 내가 성격을 좀 고치고 변해야지...하고 다짐도 해봤는데
돌아서면 또 마음이 우울해지고..그렇네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자식한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걸
전 참 일찍도 깨달았어요...
1. 근데
'09.8.24 5:05 PM (211.219.xxx.78)아이들에겐 가족 욕 안 하는 게 좋은것 같아요
그 고모란 사람들이 아이들 앞에서 님에게 면박을 주거나
님을 괴롭히진 않을 거 아니에요~
아이들은 고모의 좋은 점만 볼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고모를 욕한다면 아이 입장에선
우리 엄마가 왜 저러나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초월하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아이들에겐
고모에 대한 안 좋은 얘기는 하지 마시구요~
시누 욕은 원래 친구들에게 하는 거랍디다 ^^ 힘내세요!!2. 근데
'09.8.24 5:17 PM (125.133.xxx.170)저는 원글님 딸이 예뻐보이네요
너무 엄마랑 눈높이 맟춰서 고모들 싫어하고 하는것보다
원글님은 좀 서운하겠지만 아이들 잘키우신거예요3. ...
'09.8.24 5:23 PM (125.139.xxx.90)고모들이 원글님 따님더러 '네 엄마가 어쩌구' 한다면 고모들을 싫어하겠지요
고모들은 원글님 흉을 조카에게 전혀 안보는 것이겠지요
시누 흉은 딸에게 보지 마시고 좋은 이야기만 해주셔요
제가 우리애에게 할머니가 참 좋으신 분이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옛날에는 흉봤잖아욧 하더군요4. 기운빠져요
'09.8.24 6:22 PM (121.161.xxx.67)어릴 때는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엄마는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고모들은 방에서 쉬고 있어요??'
하고 물어보곤 하길래 이 아이가 크면 저의 심리적 지지자가 되어줄 줄 알았죠.
제가 실없이 기대를 좀 했나봐요, 자식한테.
앞으론 고모든 누구든 자식 앞에선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싶어요.
근데 이성적으론 딸아이 말도 이해되고, 제가 실수했다 싶기도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도 좀 서운하네요...정말 속좁은 엄마예요...ㅠㅠ5. ...
'09.8.24 7:03 PM (123.204.xxx.64)사춘기라 그래요.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려고 발버둥치고,
부모를 아주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으로 보거나 비판적으로 볼 때입니다.
좀 더 커서 철이 더 많이 들면
그때는 다시 엄마-친가 의 갈등관계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다시 엄마 편이 될거예요.
그런데 윗님들이 지적하셨듯이....
아이들 앞에서는 고모흉을 보지 마세요.
고모가 나쁜걸 안다해도 그사람 흉을 보는 엄마라는 존재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어요.
고모든 이모든 자신의 엄마아빠와 연결된 사람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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