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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이 틀려도 결혼하셔도 사는데 문제 없나요?

궁금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09-08-24 15:45:03
종종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삼십된 처자입니다^^

돈 씀씀이 문제인데요


저는 직장생활 6년째인데, 시집갈 자금은 마련해두었지만
동기랑 비교하면 몇천이 모자라게 돈을 모아놨을 정도로
돈이 좀 새요 ㅜ.ㅜ

여자가 많은 집이라 그런지 꾸미고 옷사고 여행가는데 투자를 많이 하구요
시집가면 돈 못 쓴다는 생각으로 명품 가방 같은것도 가끔 삽니다 ㅡ.ㅡ

부모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맞벌이 하시면서 번 돈을 아끼고 투자하기 보다는 맛있는거 먹고, 애들 원하는거 사주고 그렇게 쓰는 분위기였어요.지금도 어딜 가면 항상 제일 좋은 걸로 먹구요


그러다보니
경제 관념이 좀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고민이 생기네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알뜰남 스타일인데요
설명할 수 없지만 자랄때부터 절약이 몸에 밴 스타일 같아요. 집이 어렵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제가 아무래도 돈이 좀 새는 스타일이니까
저랑 반대 스타일이 좋겠다는 생각을 머리로는 하지만

좀 신경이 쓰입니다

전 데이트 비용 반반 내야 한다는 주의라서 얻어먹거나 이럴려는 생각은 아니구요
초반엔 돈이 좀 들어도 맛있는것도 좀 먹고 그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네요
저도 오래 만나다보면 커피한잔 값도 아까워서 기껏해야 삼겹살 먹긴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결혼하면 좀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트러블이 생길 것 같기도 하구요

전 사실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한달에 몇십만원 조금씩 아껴서 조금 더 모으는 것 보다
차라리 재테크 야무지게 하서 조금 더 벌자는 주의거든요


결혼하신 분들

살아본 경험으루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181.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8.24 3:51 PM (218.234.xxx.163)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구요 사실 제 남편또한 저랑 비슷해요.
    처음 신혼때는 죽이 잘 맞아 돈 잘 쓰고 다녔어요. 명품 모르던 남편이었는데 제가 하나둘 사주다보니 이젠 저보다 더 관심 있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저희부부도 지출이 큽니다.
    이번에 임신하면서 생각이 달라져서 소비를 안하고 있지만 돈 많이 모을수 있었던 신혼초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별로 못 모은것 같아요.
    그나마 위안 삼는게 살고 있는 집이 좀 올라서 전세사는 또래 부부들보다는 자산이 늘어나긴 했어요. 근데 이건 위험부담이 크도 어느정도 운도 따라줘야 하는거라...
    암튼 원글님이 그런 소비성향이라면 남편분은 지금 남자친구분같은 분이 살아가는데 이모저모 좋을것 같아요.

  • 2. 약간 헌댁
    '09.8.24 3:54 PM (124.53.xxx.113)

    약간 먼저 결혼한 선배로서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요.
    저도 여행과 쇼핑 좋아하고 한달 카드값이 매달 월급과 동일하게 찍히던... 아가씨였는데요.
    결혼하고 나니.. 제가 살림을 맡게되고.. 내집마련이라든지 자녀교육이라든지 부부 공동의 목표가 생기니까 알뜰히 살게 되네요.

    그리고 결혼 후에 재테크로 잘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축의 중요성도 무시하시면 안될듯해요. 알뜰한 남편...너무 궁상이다.. 싶을 정도만 아니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선택과 집중을 잘하셔서.. 쓸땐 쓰고... 그 이외에는 다 아끼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게... 제 결혼생활의 경험입니다.. ^^

  • 3. ...
    '09.8.24 3:55 PM (121.162.xxx.64)

    트러블은 반드시 생기죠.
    님 같은 입장에선 상대방이 쪼잔해 보일 거고
    상대방은 님이 헤프고 절제하지 못한다 생각할 거고요.
    저는 상대방 입장이었는데 살다보니 서로 절충하게 되더군요.
    남편이 저와 친정에도 똑같이 베풀기 때문에 감동한 부분도 있고요.
    대신 전체적인 경제권은 덜 모험적인 쪽이 갖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제가 갖고 있어요.

  • 4. 철쭉
    '09.8.24 3:56 PM (122.37.xxx.51)

    전 소극적지출로 살아가는데요 님의 말씀처럼 재테크로 야무지게 돈 모으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팽현숙처럼.. 그러나 지출을 잘 막는거 또한 중요하지요 현명한 지출과 님의 생각대로
    재테크와 내조 잘하심 큰 어려움 별로 없습니다

  • 5. ㅜ.ㅜ
    '09.8.24 4:00 PM (210.90.xxx.75)

    다르면 문제 있죠... 저는 소심한 저축족이고 남편은 공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쪽이라 매일 그거때메 언쟁합니다.
    하루하루 불안해요, 남편의 주식투자때메....
    맨날 주식 금액 좀 줄이자 노래를 해도 소 귀에 경읽기네요....

  • 6. 저도
    '09.8.24 4:09 PM (211.219.xxx.78)

    제가 쓰기 좋아했고(전 결혼전 돈 한푼 못 모음;;) 남편이 알뜰한 편인데요
    좋아요
    지금도 제가 쓰고 남편이 아껴요

    근데 남편이 님에게도 적게 쓰기를 강요하는지는 보셔야 해요
    전 제 스스로 씀씀이를 4분의 1 이하로 줄였거든요

  • 7. 고추잠자리
    '09.8.24 4:12 PM (125.137.xxx.163)

    우리 남편 엄청 짠돌이에다 돈을 안쓰길래
    그거 하나 믿고 결혼해서 가정 경제를 맏겻더니
    늘 안쓰고 못쓰고 돈은 이리
    저리 다 새나가고 빈털터리에요
    돈도 써본 놈이 쓰고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돈을 쓸줄도 모을줄도 모르는 남자만나 내 속 다썩어 문드러집니다

  • 8. ..
    '09.8.24 4:28 PM (121.160.xxx.46)

    재테크가 그리 쉽나요... 그리 쉬우면 누구나 다 대박 났게요?
    재테크 할려도 종자돈이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반대 경우인데요. 제가 알뜰 내지는 궁상형이고 남편이 소비형이에요.
    그 결과...
    남편은 좀 절약하는 마인드를 갖게 됐고
    저는 궁상 대신 어느 정도 쓰고 누릴 줄 알게 됐어요.
    서로 보완해 주는 성격도 괜찮은 거 같아요.

  • 9. ...
    '09.8.24 5:25 PM (61.73.xxx.19)

    저도 절약, 남편은 소비형이에요.
    모든면에서 남편이 이겨먹는 구조라서...
    그리고 둘인데다가 맞벌이라 먹고 사는데 지장없어서 괜찮긴 한데...
    둘다 힘들어요.
    남편은 궁상스러운 느낌에 짜증내고
    저는 쓰면서도 기쁨이 덜하구 불안하고요.
    그나마 아직 신혼이라 막쓰고 있긴한데...
    ...불안해요...흑흑..

  • 10. 결혼전에....
    '09.8.24 5:40 PM (211.107.xxx.40)

    미리 미리 상의 하세요..
    살짝 님이 결혼해도 난 ..이렇게 쓰고 살고 싶다고 맘을 비춰보세요...
    어떻게 나오는지...
    말 그대로 미리미리 상의 아님 통보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큰 ~~싸움으로 인해..
    그걸로 결혼생활이 틀어질수도 있어요..
    저희도 그런경우구요...
    저희 남편은 더 웃긴 경우인데요..
    자기는 쓰는거 좋아하면서 제가 쓸려고 하면 자기 쓸것이 줄어드니까 엄청 싫어해요...
    자기는 풍요롭게 쓸려구 하고 저한테는 아껴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일 삐걱 거립니다...
    저도 너 처럼 쓰고 살고 싶다고 하면 돈 없다 합니다..
    그니까 결혼전에 꼭 합의를 보세요...
    아니면 정말 평생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 11. 나름
    '09.8.24 6:05 PM (211.196.xxx.15)

    괜찮을 수도 있어요.
    저도 위 점두개님같은 경우인데...
    저는 미혼때 월급 200도 못받았는데 그 중 적어도 150 이상은 저축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가끔 억지로-_- 좋은 가방이나 지갑, 화장품 같은 거 떠안기니
    저도 그런 즐거움을 조금은 알게 됐구요.
    버는대로 펑펑 쓰던 남편은 그래도 이젠 자기 월급 절반 이상은 저축하더라구요.
    서로에게 애정이 충분하다면 웬만한 건 극복이 되는 것 같아요.

  • 12. ..
    '09.8.24 6:51 PM (218.50.xxx.21)

    저희남편은 짠돌이 입니다...술 담배 모릅니다...
    자신한테 쓰는거 많이 아낍니다...
    하지만 아이들이랑 저한테는 풍족하게 씁니다...^^

    결혼전 저흰 둘다 짠돌이 입니다...저는 2000정도 벌은거 들고왔구요...
    남편은 집이 있었습니다.
    씀씀이 코드가 맞아야지 스트레스 없습니다..
    옷사는데는 둘다 시장표 찾는데...먹고 여행가는거에는 둘다 ..만사 오케입니다...

  • 13. 낭만괭
    '09.8.25 12:14 AM (118.35.xxx.197)

    울 남편도 뺨치는 짠돌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넘 좋네요.
    저는 쓸때는 쓰자 주의인데요. 그렇다고 헤픈 건 아닌데, 남편은 정말 십원에 벌벌 떠는 스타일.
    좀 답답하긴 해도 펑펑 써재끼는것 보단 백배 낫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독한놈 소리 들어요. 작업복도 한벌가지고 매일 빨아입는 당신은 진정한 소금쟁이.
    (제가 보다 못해 한벌 더 샀지만요)

  • 14. 그냥
    '09.8.25 12:14 AM (210.123.xxx.199)

    저축형인가 소비형인가만 봐서는 안 되고 소비 패턴을 봐야 돼요.

    저는 돈 무척 아끼지만 하나를 사더라도 좋은 것을 사자 주의라 가진 물건은 모두 좋은 거예요. 다만 아울렛에서, 세일할 때 사서 오래 쓸 뿐이죠.

    이 점이 남편과 같구요.

    전 제가 먹고 쓰는 것은 아껴도 사람들 만나면 밥은 꼭 제가 사요. 남편도 사람들 만나면 밥값 술값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저희 부부 모두 얻어먹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하고 좋아요. 그 점이 또 같아요.

    그냥 절약하는가, 쓰는가만으로는 트러블이 생길지 판단할 수 없어요.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에 아끼는지를 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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