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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1세 둘 데리고 재택알바하는 나...ㅠㅠ

아가엄마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9-08-24 14:03:25
바로 접니다.

5세아이는 유치원 갔다가 오후에 오고 돌쟁이 둘째는 하루종일 데리고 있어요.

이녀석이 돌전에만 해도 하루에 두번씩 낮잠을 잤는데, 딱 돌지나니 낮잠 한번도 겨우 자네요. ㅠㅠ

암튼 이 둘 데리고 직장 휴직하고 집에 있는데, 간간히 소일거리가 들어옵니다.

집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건데..

한달정도 일하면 150-200정도 떨어져요.

물론 매달 들어오는건 아니고요.

두세달에 한번씩 들어와요.

일은 제 커리어와 관계도 있고, 나중에 잘 발전시킬 수도 있는 그런 일이에요.

분량이 한달내내하는건 아니고,

집중해서 하루종일 아이들을 누가 봐주면 사나흘정도면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혼자 아이들 보면서, 둘째 낮잠 자면, 애들 밤에 재우고, 주말에 신랑에게 애들보라고 해놓고

일을 하니,  남들 사나흘이면 할것이 한달은 걸리고 그동안 참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ㅠㅠ

매일 마감에 치를 떨며 괴로워하고, 독촉전화뜨면 스트레스받고..

나름 창작의 고통이 있는 일이라..집중하기 쉽지 않아요.

물론 일하려고 컴퓨터켜면 82부터 하는지라 이것도 문제지만요.

애들 잘 보려고 휴직한건데, 요즘같은 마감시즌에는 밤에 잠 못 자서 아이들 대강 돌보고..-_-;

둘째 낮잠잘때 일하고 낮잠에서 깨면 방치하고 집안일하고...

저같은 조건의 분들, 어린아이, 게다가 젖먹이도 하나있고,

남편은 7시출근 10시 퇴근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재택알바 힘들죠?

돈벌어서 친정도 돕고, 저축도하려고 하는건데..

그냥 이제부터 일 들어와도 하지 말까봐요..

남편 월급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굶을 정도도 아니고..

젊었을때 알뜰히 모아, 서울에 32평짜리 집도 있고...당장은 빚도 없고..(갑자기 자랑..쿨럭)

에궁..이제부터라도 주말에 애들데리고 나들이도 가고, 좀 가뿐하게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런 상황에서 알바는 무리라고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욕심이 많은건지 노동강박증이 있는건지..

이를 박박 갈다가도 일이 들어오면 무조건 오케이해버린답니다..ㅠㅠ

IP : 122.34.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8.24 2:06 PM (121.131.xxx.56)

    그래도 재택알바라도 하실수 있으니 부럽네요
    집에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일이 없네요 ㅠㅠ

  • 2. 아.
    '09.8.24 2:10 PM (211.210.xxx.30)

    저도 작년까지는 간간히 일이 들어오면 했는데요
    그다지 크게 시간을 요하는 일이 아니라도 생각해야할게 많고
    어쨋든 신경이 쓰여
    올해에는 더 금액이 큰건데도 안하기로 했답니다.
    속이 다 시원하긴 한데
    배가 부른건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돈은 작년보다 더 없는데도
    하기 싫더군요.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 빡쎄게 일하는것도 그다지 당기지 않는것 같아요.

    마음 가는데로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도 잘한일인지 긴가민가 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

  • 3. ...
    '09.8.24 2:11 PM (220.120.xxx.54)

    혹시 번역일 하시나요?
    쓰신 상황이 저랑 비슷해서요..
    저도 애 어릴때 참 힘들었는데 좀 크니까 나아지더군요.
    그게 단순노동이 아니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이고 사나흘 일해서 150~200 벌고, 두어달에 한번씩 들어오는 일이라면 포기하지 마세요.
    베이비시터를 쓰시던가 놀이시터를 쓰세요.
    좀 덜 번다 생각하시구요.
    일을 무척 하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님같은 분은 일 전혀 안하고 있으면 그게 또 스트레스일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거든요.
    시터는 집으로 오는거니까 님은 방에서 일하고 마루에서 애랑 놀게 하면 되요.
    처음 오는 사람이라도 불안감이 훨씬 덜하죠.
    일하는 동안은 시켜 먹고 반찬도 사먹고 그러세요 그냥..
    원래 아이 어릴때 엄마가 일하는건 남는것도 없고 커리어때문에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두어달에 사나흘이고 그 정도 액수면 괜찮은거에요.

  • 4. ^^;;;
    '09.8.24 2:12 PM (220.90.xxx.62)

    아직 어린 아기들 돌보며 알바하시기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에게 가사일을 좀 도움 받으시고 일은 계속하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지금 아이들은 모두 커서 시간은 많아 일은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일이 없습니다...
    건강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절해 보세요.
    말은 쉽게 이렇게 하지만 아기 둘 딸린 상태에서 사실상 일하시긴 무척 많이 힘드실 거예요...

  • 5. ...
    '09.8.24 2:16 PM (121.161.xxx.110)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전 계속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더 힘드시겠지만
    아이들 조금 커서 둘다 유치원, 학교 보낼 때쯤 되면 뭔가 하는 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게 집에서 하는 일이라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아실 거예요.
    제가 정말 힘들고 바쁘게 몇 년 동안 재택으로 일했는데요.
    요즘 불경기가 일이 줄어들어 시간이 많아지고 나니 이상하게 더 우울하고
    간만에 아이 공부 봐준다고 하다가 아이랑 자꾸 싸우게 되고 그러네요.

  • 6. ...
    '09.8.24 2:16 PM (59.86.xxx.42)

    그냥 경력쌓는 거에만 중점두시고...
    도우미 부르시면 안 되나요?

    어차피 남편분 수입으로 생활이 되실 정도면 그렇게 해도 괜챦을 것 같은데요.
    그때 직장다녀도 온전히 아이들 양육비로 들어가는걸 생각하면
    별 차이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1,2년 도우미 쓰시다가
    둘째를 어린이집 보내셔도 될 것 같아요.

  • 7. 하세요..
    '09.8.24 2:19 PM (210.221.xxx.171)

    전 작은 애 젖물리고 일했어요..
    큰 애랑 작은 애랑 16개월 차이였구요..
    밤에 좀 덜 자고 낮에 애들이랑 같이 자면서 일했네요..
    일이 너무 많아지면 그것도 힘드니까 적당히 조절하시고..
    놓지는 마세요.. 애들 좀 크면 계속 하길 잘했다 하실거에요..
    저희 애들은 엄마의 일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일인 줄 압니다..
    집에서 자기들과 함께 있어주면서 돈도 벌어서 지들 갖고싶은 거 사준다구요..^^;;

  • 8. ^^*
    '09.8.24 2:42 PM (59.4.xxx.190)

    그때가 그립네요. 전 제 일을 사랑했어요. 둘째 임신해서 출산하고 몇해동안 가사에 육아에 일에 참 바빴습니다. 남편은 비협조적이었지요. 많이 원망스럽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아이한테 참 미안하지만 그땐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일을 사랑하고 스스로 열심히 바쁘게 자신감있게 삶을 사는 엄마의 모습이 아이한테도 좋을 거라고 위안삼았네요. 본인이 이건 아니다 싶으면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9. ..
    '09.8.24 3:04 PM (125.178.xxx.187)

    제 후배는 그래서 둘째를 아파트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던데요.
    아파트 안에서 어린 아이들 봐주는 그런 곳이요.
    만 24개월까지는 무료 보육 된다고 하던데..

    11시쯤 보내서 4시쯤 데리고 온데요.
    잘 봐줘서 되려 잘 놀다 낮잠 잘 자고 온다고 하던데..
    그런 곳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일과 집안일에 집중하시기 좋을 듯 한데..

  • 10. 시터
    '09.8.24 3:05 PM (211.207.xxx.241)

    쓰세요. 정기적으로 있는 일이 아니니까 일 있을 때만 일주일정도 시터 쓰셔서 바싹 끝내시면 되겠네요. 그정도 일해서 그 보수면 보통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그만두시기는 아까워요.
    서울이시면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으로 검색하셔서 서비스 이용하시면 시간당 5,000원으로 원하실 때마다 이용하실 수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시면 될 것 같아요.

  • 11. 어디라도
    '09.8.24 4:58 PM (114.204.xxx.132)

    아이 보낼곳을 알아보세요. 가급적 같은 단지 내에서 서로 자주 놀러다니는 집으로요...
    안 그러면 작은 아이는 방치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시터는 낮가려서 며칠은 힘들어요. 적응할때쯤 되면 일이 끝나니까요.
    그 다음 일이 들어왔을때 그 시터가 계속 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구요.

    꼭 제 딸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는것 같네요. 결론은 제 딸이 가벼운 발달장애입니다.
    그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받지 못해서 그런거죠. 지금 열살이 넘었는데 아직도 많이 늦어요.

    돈 몇푼에 아이의 인생이 송두리채 바뀝니다. 어디 맡길 곳을 알아보세요.
    친정에서는 가끔 며칠씩 못 봐주시나요? 친정에 도움 드리려고 더 그러시는거라면서요.

  • 12. 저 같으면
    '09.8.25 12:26 AM (210.123.xxx.199)

    며칠만 종일 도우미 불러서 아이들 맡기고 빨리 끝내겠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조건의 일이 제일 좋죠...며칠 일하면 돈도 어지간히 생기고 커리어에도 도움되고, 아이만 키우느라 허허로운 마음도 채워지구요. 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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