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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성격 바뀌나요?

친구 조회수 : 611
작성일 : 2009-08-24 13:09:50
저한테는 두 친구가 있어요.
둘 다 결혼했는데요.

A: 결혼 전 남자한테 인기 많음. 애교 많음. 친구 관계에서도 조금 공주(?) 같은 경향이 있었음.
공주같다는 게 나쁜 뜻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잘 받고 조금 자기 위주인 느낌? 그런 게 있었죠.
근데 얘는 장녀예요. 원래 정이 좀 많고 남 챙기기도 잘 하고요.

B: 결혼 전 남자한테 그럭저럭 인기 있었음. 애교 많음. 순함. 친구 관계에서는 주변에 잘 맞추어 줌.
근데 얘는 막내예요. 가끔 보면 좀 막내티(?)가 날 때가 있었죠.


결혼 후...

A는 남편이랑 알콩달콩하게 사는데요, 남편이 좀 우직한 곰 같다고 해야 하나... 먼저 나서서 챙기고 곰살맞게 굴고 이런 건 없어요. 그렇다고 듬직한 타입도 아니고^^; 뭐랄까 잘해주고픈 마음은 충만한데 난 잘 모른다! 네가 알아서 해라! 이런 타입?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이상한데 아무튼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B의 남편만큼 자상하거나... A를 애취급하지 않아요. 오히려 디게 A한테 기대는 편. 집안에서 뭐든 A가 나서서 해야 해요.

A는 남편이 꽤 자상한 것 같아요. 같이 놀 때도 몇번이나 전화해서 뭐 하고 있냐, 어쩌냐... 뭐 이렇구요.
어른스러운 타입은 아닌데, 친구같이 잘 챙기는 편인 것 같아요. 잘 삐지는 것 같긴 한데 자기 아내를 아끼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즉 A는 집안일에서 자기가 이끌어 나가는 입장이고,
B는 그렇지 않아요.
A는 맞벌이하고, B는 전업주부고요.


근데 결혼 후...
A는 만날 때 예전의 그 약간 공주같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지고
친구들 디게 잘챙기고... 맏언니 같은 모습으로 변한 반면

B는...
예전에는 주변에 잘 맞추어 주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약간 공주님 같아요^^;
뭐 할 때 응! 해줘! 하면서 애교를 막 부린다거나
나 이렇게 해두 되지? 나 좀 봐줘~ 뭐 이런 느낌?


물론 A는 장녀구 원래부터 좀 챙기는 성격이 있었구요
B는 순하고 주변에 잘 맞추어 주긴 했지만 먼저 나서서 뭐 한다던가... 이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래도 뭔가... 약간 귀여운 어린아이처럼 애교부리면서 (밉지 않게) 나 일케 해줘... 하는 게
예전에는 A였는데 B로 바뀌었네요.


결혼해서 남편과의 관계가 어떻냐에 따라 사람 대하는 태도도 바뀌나봐요;;; (저는 아직 미혼)



IP : 124.54.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인이되고파
    '09.8.24 1:11 PM (119.71.xxx.252)

    그때 그때 달라요~~~~~~

  • 2. 아무래도...
    '09.8.24 1:24 PM (121.134.xxx.233)

    저도 잔걱정많고, 심각하고 그런 편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 워낙 긍정낙천이어서
    인지 점점 느긋해져 가는거 같아요^^
    예전엔 한5년뒤에 일어날 일도 막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내일 일은 내일 걱
    정하지 뭐...이러고 잊어버려요. 근데 남편은 왜 절 안 닮는걸까요??? ㅎㅎㅎ

  • 3. ..
    '09.8.24 8:15 PM (125.177.xxx.55)

    남편따라 변하긴해요
    님 글처럼 남편이 다 알아서 하면 여잔 편하고 철이 없달까 그렇고 아님 다 알아서 하던지..

    그거보다 경제적 형편따라 성격 많이 변해요 어려워지면 친구고 뭐고 없고 이용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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