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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앞두고 말못할 고민이 생겼네요..

수선화꽃 조회수 : 9,673
작성일 : 2009-08-24 12:41:05
저는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둔 신부에요.

기뻐야만 하는데 저에겐 말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제게는 위로 친오빠 한명이 있서요. 어릴때부터 여성적이라 생각되고..나름 이쁘장하게 생긴 오빠에요.

어릴때부터 성적정체성의 혼란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빠는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하고 다닙니다.

다행히 전문대학을 나와 피부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오빠지만..

전 사실 언니라 생각하고 지내왔서요. 군대 문제도 정신적 질환..우을증과..기타 여러사항..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언니라고 말해주고..집에서도 그냥 포기한 상태로..오빠의 정체성을 인정해주면서 살고

있서요

학교다닐때..오빠랑 머리도 하러가고..이쁜 악세사리도 있음 사주고 사이좋은 자매처럼 지냈지요..

오빠는 우울증 진단도 몇번이고 받고 해서.. 솔직히 굉장히 조심스럽거든요.

지금 오빠의 모습은 사실 수술만 안했지..완전한 여자처럼 하고 다닙니다.

치마에 원피스에.. 머리도 허리까지 길게 길러서 다니고... 이젠 다  오빠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인데..

상견례가 걱정이 많이 되여..

시부모들께는 그냥 여성스러운 오빠가 있다라고..농담삼아 이야기는 했지만...

막상 오빠를 상견례 장소에 배석시키기가 굉장히 고민이 되네요..

성적정체성이..여자인 오빠를 두고..남자처럼 하라고 한다는 것도..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고..

신랑은 이해하고 알고 있서요. 그냥 빙긋이 웃으면서..불쌍한 오빠인데..그래도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고..


벌써부터.. 오빠에 대한 생각만 하면 머리가 어지럽네요..

시누이들이 무슨 이야기로 수근거릴까도 고민되고..사실 신랑도 자세히는 이야기 안했거든요...

어디가서 이야기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니라고 말할 수도 없고..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많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IP : 125.149.xxx.10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빠에게
    '09.8.24 12:43 PM (118.36.xxx.240)

    양해를 구하시고 급한 일 있어서 못 왔다 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상견례가 뭐 그렇게 큰 의미라고요.
    오빠도 불편하실거고, 또 시부모님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혹스러우실 것 같아요.

  • 2. 란실리오
    '09.8.24 12:48 PM (121.157.xxx.246)

    상견례자리에 당사자와 양가 부모님만 참석할 수는 없나요?
    집안 풍습에 따라 다르겠지만, 온 식구가 총 동원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3. 그냥..
    '09.8.24 12:49 PM (121.161.xxx.248)

    언니라고 하심 않될까요? 라고 쓰고보니..
    결혼식도 있네요.
    이런일은 허심탄회하게 오빠에게 이야기하고 해결하셔야 할듯 합니다.
    상견례는..또 결혼식은 어떻게 치를것인지를요.
    상대방에는 언니라고 하심 되겠지만 결혼식때 친지들은 보고 또 무슨말을 수근거릴지 그것도 걱정이 많이되실듯 하네요.
    잘 해결하시길 빌어요.

  • 4. ...
    '09.8.24 12:50 PM (121.168.xxx.229)

    상견례때는 그냥 부모님끼리 만나셔도 되지 않을까요?
    신랑되실 쪽도 예비 시누이들 다 나오기로 되어 있는지요?

    사실, 사돈식구끼리는 결혼식때 잠깐 보고, 그 이후 자주 볼일이 없는데...

    그 날, 오빠가 지방 출장을 가거나.. 급한 일이 있어 참석 못하게 됐다 하시고
    부모님하고만 가세요.

    결혼 전에는 이상하게도 사소한 것들도 다 하나 하나 입에 오르고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불필요, 불편한 관심은 눈 딱감고.. 미연에 방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5. 음.
    '09.8.24 12:52 PM (121.161.xxx.82)

    상견례 자리라면.. 오빠는 참석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예비 신랑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두분이 서로 의논해서 양해를 구하고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상견례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예비 시댁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텐데.....
    사실..결혼해서도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괜히 친정에 관련된 안좋은 소리 들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시댁어른들이 인품 좋으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 6. ...
    '09.8.24 12:53 PM (203.90.xxx.166)

    상견례는 오빠가 꼭 안오셔도 됩니다.
    급한 일이있어서 못오셨다고 하면 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상견례 잘하세요...

  • 7. 요즘은
    '09.8.24 12:53 PM (59.6.xxx.169)

    형제자매없이 양가부모님과 당사자만 상견례하는경우가 많아요.
    저희 집도 그랬고요.
    신랑되실분과 상의하셔서 형제자매는 빠지는 걸로 해보세요.

  • 8.
    '09.8.24 12:54 PM (125.180.xxx.93)

    상견례는 출장 등등 직장핑계로 참석 안하시는게 좋고
    결혼식은 오빠에게 사정을 해서라도 남장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가족의 이해와 사돈간의 이해 그리고 친척 및 친구들의 이해는 차이가 많습니다
    굳이 시댁에 밝힐 필요가 있을까요? 남친도 100% 알고 있지 못하는데......

  • 9. 상견례
    '09.8.24 12:58 PM (116.121.xxx.239)

    상견례에 식구들이 다 동원한다는건 첨 알았네요
    부모님들만 나가셔도 된답니다

  • 10.
    '09.8.24 1:01 PM (219.73.xxx.37)

    상견례는 패스하시고 결혼식날은 머리 그냥 깨끗하게 묶고 정장 입어달라 하세요.
    동생 결혼식날인데 그렇게 친한 오빠가 그것도 못해줄까요?
    반나절 정장에 타이 매는 건데요. 결혼식날 친척들이 한복입고 오듯이 그냥 해달라고 하세요.
    오빠에게 그동안 잘 하셨으니 오빠도 동생을 위해 그 정도는 해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남들은 그냥 곱상하게 생긴 머리 긴 남자 정도로 생각하겠지요.

    근데 남편되실 분과는 얘기를 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평생 오빠 숨기고 살 게 아니라면 미리 얘기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숨기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거 자체가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어요.
    대신 어른들이나 다른 시댁쪽 가족들에겐 절대 비밀로 하시길..

  • 11. .
    '09.8.24 1:01 PM (121.136.xxx.184)

    그냥 애초에 언니라고 소개하셨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이왕 오빠라고 얘기가 되었다면 굳이 상견례장에 같이 갈 필요 없지요.
    상견례라고 해서 모든 가족이 하는 쪽 것보다
    양가부모와 당사자들만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 12. 그리고
    '09.8.24 1:02 PM (121.136.xxx.184)

    음님..남친에게는 미리 얘기했고 이해한다잖아요.

  • 13. ..
    '09.8.24 1:04 PM (85.154.xxx.3)

    상견례엔 참석하지 않는걸로
    결혼식엔 머리 묶고 양복입는 거에 1표입니다.
    상견례에 가족이 다 나가야 하는건 아닙니다.
    만약 시댁에서 알게 된다면 분명 말이 많을 것 같아요.

  • 14. ....
    '09.8.24 1:08 PM (124.54.xxx.144)

    상견례땐 부모님과 만나시고
    예식땐 오빠가 출장가셨다고..
    그리고 그 이후엔 오빠가 해외장기체류하신다고..
    윗분 말씀처럼 시부모님들은 아마 그냥 넘기지 않으실거 같아요..
    숨길수 있을때까지 감추시면.. 어떨까요?
    그냥 밝히는것도 좋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듯싶어서요..
    예쁘게 살아야할 새댁이 맘고생할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짠해서요..

  • 15. 언니
    '09.8.24 1:09 PM (220.79.xxx.228)

    원래 결혼안한 윗형제는 안나오지 않나요...
    뭐 집안 분위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동생결혼할때.. 다른 식구들 다 같이 나가는 상견례, 백일잔치..이런거
    엄마가 알아서 빼주셨어요.. -_-

  • 16. 오빠 입장은
    '09.8.24 1:11 PM (121.160.xxx.58)

    오빠 입장도 헤아려봐야 할 듯 한데요.
    오빠가 언니를 원하는지 임시 오빠를 원하는지도요.
    오빠 모르게 상견례를 할 수 있을까요?
    오빠에게 양해를 구해서 또 한 번

  • 17. .
    '09.8.24 1:26 PM (211.212.xxx.2)

    상견례때 형제자매 다 나가야 하는거 아니예요.
    저희도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했는데요.
    다른 형제들 나간다 하더라도 오빠 한분 빠질수도 있는거구요.
    결혼식도 손위 결혼 안한 형제 참석 안하는거 흉 아닙니다.
    결혼식 끝나면 사돈간에 별로 볼일도 없는데요.
    결혼식만 그 오빠 없이 넘기세요.
    남편분만 이해하신다면 시댁 어른들께는 형제사 시시콜콜이 알릴거 없습니다.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것이 남들에게 피해 주는일 아니잖아요.

  • 18. 맞아요
    '09.8.24 1:33 PM (118.218.xxx.82)

    상견례 부모님과 당사자만 하셔되 크게 이상한일 아니거든요..
    저도 그렇게 했구요..

    오빠의 여성성향에 대해선 자세히 말하지 않는게 좋으실듯해요..
    시댁엔 뭐든 흠잡히는일이 없는게 정신건강에 좋으니까요..

    시댁에서 친정식구를 봐야하는일은 결혼식과 돌잔치 정도인데요..
    그때만 머리묶고 양복 입어달라고 부탁하는건 어떨까요..

    결혼식엔 어차피 부딪히는 시간이 적어서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구요
    돌잔치때는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는걸로..-_-;;

    일단 상견례 잘하세요..^^

  • 19. ..
    '09.8.24 1:41 PM (118.33.xxx.248)

    상견례때는 형제들없이 부모님과 당사자만 나가셔도 돼요.
    남편되실분께 말씀드려 그렇게 하자고 합의를 보세요.
    상견례때는 예단예물 이런거도 말나오는데 시누들까지 줄줄이 나오는거 그렇더라구요.
    결혼식때는 단정히 뒤로 긴머리묶고 양복입고 오셨으면 좋겠다고 해주시구요.
    가까운 형제를 제외하곤 신부측 오빠까지 그렇게 눈여겨보진 않으니 그정도만 해주셔도 무난할듯해요. 안오시는건 두고두고 말나올 것 같구요.
    오빠분에게 결혼식날만 양해를 구하셔야할듯해요.
    결혼후엔 정말 시댁과 오빠가 만날일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 20. 다들
    '09.8.24 1:44 PM (220.117.xxx.104)

    저도 윗분들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우리 상견례 때도 시누이 안 나왔어요. 부모님들끼리 뵙는 게 중요하지, 식구들 보는 거 중요하지 않아요. 결혼식 때야 정신 하나도 없고, 사돈끼리도 뭐 솔직히 간단히 인사만 하니까 상관없구요.

    그대신 오빠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그런 문제가 오빠에겐 기분나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보수적인데다가 사돈댁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되면 괜히 시집살이에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 잘 얘기해보세요. 사이가 좋으시다니까 다행이구요. 결혼식 때는 깔끔하게 머리 묶고 수트 입으시면 멋지실 거 같구요.

  • 21. 오빠입장은..
    '09.8.24 1:48 PM (61.73.xxx.153)

    어디에도 고려되지 않는건가요..??
    가족들도 나름 인정하는 분위기라면 굳이 숨겨야 할것까지야.. 가족이 인정해주고 보살펴줘야죠..
    다같은 가족인데.. ㅜㄴ ㅜ 시월드를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인가요..??
    결혼식도 오지 마라니요.. 사랑하는 동생의 결혼식을 누가 안가보고 싶겠어요-
    부모님이 아닌 이상 동생들은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도 되니, 이쁘장하게 하고 가셔도 될것 같은데요.. 제가 오빠(언니)입장이면 참 슬프겠어요..

  • 22. 약간 헌댁
    '09.8.24 2:17 PM (124.53.xxx.113)

    저도 상견례때 부모님과 저희만 나갔어요. 형제자매 안나가고..
    큰언니가 돌싱인데 괜히 동생한테 누가 될까 나가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정 얘기하고 가족끼리만 만났어요.
    사돈댁 결혼식 끝나면 서로 볼 일도 없는데 굳이 상견례에는 형제자매가 안나가셔도 될 듯합니다.

  • 23. .
    '09.8.24 2:24 PM (121.136.xxx.184)

    상견례는 다른 형제들도 참석 말고 양가부모님과 당사자만 참석하시는 걸로
    추진하시고요. 결혼식때는 오빠에게 솔직하게 고민을 말해보세요.
    남편은 이해하지만 어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구요.
    그러면 오빠가..그날만이라도 남장을 하거나..아니면 다른 핑계를 대어
    참석 안하시겠지요. 아니면 오빠가 여장을 하고 참석해도 시댁쪽에선
    그 사람이 오빠인지 누군지 모르겠지요. 바쁜 와중에 저 사람은 누구니?
    할 일도 없구요. 나중에 사진속에서 이사람 누구냐? 보다..오빠는 그날 안왔었니?
    라고 할 수는 있겠죠. 그러면 그날 진실을 밝히든지 해외출장중이라 못왔다 하든지..
    하시면 되겠네요.

  • 24. 넘 걱정마세요~
    '09.8.24 4:06 PM (220.75.xxx.244)

    정말 말 못할 고민이시군요. 예비시댁엔 말씀 안 드리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다른분들 방법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오빠도 그날 하루는 동생을 위해서 양복을 입어줘야한다 생각해요.
    제 친구는 여동생이 먼저 결혼한다고 아예 예식장에 가지도 않았다더군요.
    시댁에 모든걸 다 솔직하게 말할 필요 없으니 감출수 있는건 적당히 감추시고 남편분께 이해를 구하세요.

  • 25. ^^
    '09.8.24 4:15 PM (218.146.xxx.205)

    근데 본인은 심각하시겠지만 별로 큰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물론 사람입에 오르내려서 좋을건 없으니까 예비시댁에는 좀 감추시고
    남편두 이해했는데 시댁이 오빠한테 신경쓸일이 뭐 있겠어요

  • 26. ...
    '09.8.24 5:26 PM (222.98.xxx.175)

    여태 상견례때 양가 부모님과 혼인 당사자만 나가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길래요.
    상견례는 오빠 없이 하시고 결혼식을 알아서 하라고 하셔야죠.

  • 27. 제 생각
    '09.8.24 6:47 PM (203.229.xxx.234)

    상견레는 당사자와 부모님만 나가긴 하지만
    만약 형제들도 나가면 그냥 초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빠 입장이나 심정도 헤아리시면 좋겠습니다.
    오빠의 성적정체성에 대해서 언제까지 숨길 일도 아니고요
    그걸로 고민한다면 형제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합니다.
    사돈댁도 그런 걸 문제 삼는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닐까요?
    혼사라는게 뭐든지 어렵고 또 어렵게 느껴지신다는 것을 알지만 굳이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28. 남편에겐
    '09.8.24 6:54 PM (115.178.xxx.253)

    얘기하시고, 상견례 자리에는 당사자와 부모님만 나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윗님 얘기가 정답이나, 시어른들께서 이해하기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그세대에는 당연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비교적 젊은 측에 속하니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당사자를 본다면 기분이 미묘할것 같습니다.

  • 29. 루루
    '09.8.24 7:06 PM (58.226.xxx.122)

    우리집도 상견례에(딸)

    아무 하자없는 아들 안데리고 같어요

  • 30. 전...
    '09.8.24 8:08 PM (125.186.xxx.11)

    남편,저 둘 다 남동생 있었지만
    부모님과 저희만 상견례했어요...단촐하게.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었구요.
    실은 우리 남동생 너무너무 잘 생겨서 걱정인 녀석인데...
    단촐하게 하자고 하세요.
    어른들끼리 얘기도 좀더 잘 나누실 수 있도록 하자고..남편될 분이 설득 안될까요?
    결혼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 많으실 새 신부...원글님.
    맘이 아프네요...힘내요~ 기 죽지 말구요...알았죠?

  • 31. 근데
    '09.8.24 9:35 PM (89.84.xxx.80)

    이런 오빠 있으면 너무 좋을것 같에요...

    시댁에 보이기 힘든 이유는 유전적인 결함이라고 시댁쪽에서 문제 삼을 수 있겠지요.

    신랑되실분이랑 그런 생각해보신적이 있는지요.
    만약 미래의 아이가 오빠를 닮는다면... 신랑되실 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신랑이 문제 없다면 그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아닌가요,.
    모든 인간이 완전할 수는 없는 노릇.
    무엇보다도 원글님에게 잘해주었던 오빠에 대한 예의는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런 오빠 정말 부러워요, 전.

  • 32.
    '09.8.24 10:25 PM (125.186.xxx.183)

    상견례는 부모님끼리 간소하게 하자고하구요.
    원래 경상도쪽엔 결혼안한 오빠가 여동생이 먼저 결혼하면
    결혼식엔 가도 식장엔 들어가지 않습니다.
    뭐 먼져 결혼한다고 결혼식 참석하지 않았다고해도 무난할것 같내요.

    시댁엔 왠만하면 알리지않는것이
    나중에 혹시 아이가 잘 못하는거 친정 탓할수도 있어요.
    결혼만 하고나면 뭐 사돈총각일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볼일도 없는데.

  • 33. 나도
    '09.8.24 10:32 PM (59.15.xxx.141)

    1.상견례 불참
    2. 머리 묶고 양복 입고 결혼식 혹은 먼 해외 근무로 들어오기 힘들다 핑계
    이게 젤 낫겠네요. 당사자 가족이 아닌 이상 그걸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어요. 괜히 이런 저런 말 나오고 내 혈육 이상한 눈총 받게 하느니 눈 딱 감고 이렇게 하는 게 백 번 낫습니다.
    사돈 총각은 결혼식 하고 나면 볼 일이 뭐가 있나요?
    이렇게 넘어가는 게 젤 상책일 것 같습니다.

  • 34. 정신적 질환은
    '09.8.24 11:03 PM (112.149.xxx.12)

    유전 입니다.

    시부모님 나중에 그 사실 안다면 아들과 며느리에게 속았다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친정부모에게 속아서 결혼한 케이스라,,,,,결혼 십년동안 지금까지 점점 더 증오심이 부풀어 오릅니다. 부모로서는 시댁 부모가 직업에 대해서는 상관을 안했겟지만, 저는 상관이 아주 깊거든요. 내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직업은 절대로 사 절 이었거든요.

    남편될 사람에게 시부모에게도 말해야 하지 않겠나 물어보세요. 남친이 이해 하지만, 그 부모로서는 뒤집어 질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35. ...
    '09.8.25 12:31 AM (211.220.xxx.90)

    오빠분도 성정체성때문에 우울증 증상까지 있지 않나 싶은데 성정체성 자체는 정신적 질환으로 생각되지는 않아요,. 저로서는.
    다만 일반인들 보기는 오빠분의 성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나이 든 분들은 더 하지요.
    사돈집안의 이야기거리를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듯하고(또 남친 집안중심에서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지만)
    상견례는 참석할 필요가 없을듯 하고 결혼식은 남성복으로 입어줄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오빠분도 참 괴로운 문제이긴 한데 오빠분생각도 중요하지요.
    결혼식만 잘 넘기면 사실 사돈총각 만날일도 없지요...

  • 36. 성정체성
    '09.8.25 12:36 AM (210.123.xxx.199)

    을 정신적 질환이라 하는 분이 계시다니 놀랍네요.

    애초에 시댁에 오빠가 아니라 언니가 있다고 말했으면 간단했을 텐데....

    상견례에 형제자매 줄줄이 데려간다는 얘기는 저도 들은 바 없어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부모님과 당사자들만 상견례 했고, 오빠 빠지셔도 전혀 문제 아니에요.

  • 37. 성정체성문제는
    '09.8.25 1:11 AM (89.84.xxx.80)

    정신질환이 아닙니다 ....
    동성애도 정신질환이 아니듯이요.
    인터넷에서 조금만 찾아보세요.
    이런식의 마인드로 나찌가 사람들 무지잡았죠.
    잘못알고 계십니다.

  • 38.
    '09.8.25 2:06 AM (124.49.xxx.214)

    저는 일반이나 이반이나 정체성의 문제라던가 이런 것에 굉장히 관대한 성격입니다만.

    상견례 자리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넘어 가시고, 마침 남편 될 분도 이해하는 상황이니 잘 마무리 될 겁니다.
    결혼식에선 적당히 오빠께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면 어떨까요. 결혼식장엔 본인들 외에 그저 자리 매꾸고 다시 못 볼 사람도 수두룩한데다, 오빠의 성정체성을 이해 못 하는 건 물론이고 본인들 잣대로 두고두고 쓸데없는 말 나올 수도 있는 자리라
    오빠가 양해해 주면 좋겠네요.
    솔직히, 오빠가 동생결혼식장에서 커밍아웃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결혼이란 형식을 놓고 볼 때, 그러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것뿐 입니다.
    또 호적등본도 보내야 되고요.

    여담입니다만, 본인의 여성성을 누르고 남성적 유전성을 가진채 여성처럼 꾸미고만 다니는 오빠에겐 동생의 결혼이 참 부러울 겁니다.
    본인도 성전환 수술을 꿈꿀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었던게 사람의 인지상정 이잖아요.
    오빠 입장 생각해서 잘 보듬어 주세요.
    결혼 축하하고요. 좋은 남편 같군요. 이해심이란게 살면서 큰 덕목이더군요.
    오빠도 동생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 39. ....
    '09.8.25 8:55 AM (122.32.xxx.3)

    결혼 축하드려요...^^

    우선..저도 이부분에 대해서는..정말 관대한 편입니다.
    별로 그냥 그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들거든요...
    다만...
    남과 다른 모습엔 정말 진저리를 치는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그들의 선택이 얼마나 힘들까...
    그래서 그런 힘듦을 나는 보태지 말자 싶고..
    정말..저는 제 밑에 남동생이 이런 선택을 한다고 해도..
    그걸 부끄럽게 여기고 그걸 정신질환이라 생각하고 절대 그러지 않아요..
    그냥 그 아이의 선택이고 그 아이의 삶이거든요...
    또 사회에서는 얼마나 힘들지 알꺼기에...가족인 나만이라도 힘이 되어 주고 싶지 절대 그 선택에 대해서 비난은 절대 안해요....

    그러니 우선은....
    윗분들 말씀대로 진행 하시구요..(저도 상견례할때 친정쪽에 형제가 자그마치 3명이 더 있었지만 그냥 양쪽 어른들하고 저희 부부 이렇게만 갔지 다른 사람은 안갔어요..상견례진행할때 아예 그런말도 없었구요..)
    그냥 그렇게 하시고...
    결혼식날만..
    오빠에게... 하루만 부탁한다고 말씀드려 보세요..
    어느 누구 보다 오빠의 선택에 대해서 비난하고 욕할 권리는 없지만..
    근데 결혼이라는것이... 살아 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빠에게 하루만 부탁 한다고 말씀드리고..
    넘기세요...

    저도 윗분들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아직까진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한 사람이 정말 대부분입니다...
    정말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다시한번 결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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