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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에게 서로서로 전합시다~~~

... 조회수 : 622
작성일 : 2009-08-24 09:55:03
82에서 많이들 읽으셔서 주부들이 시댁 식구들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는게 어떤 부분인지 잘 들 아시잖아요...이런거 주위에 어른들이나 여자들(특히 결혼 안 한)만나면 꼭 좀 전하고 다니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나는 한 가지는....

아들집은 내 집이 아니다. 오빠집도 내 집이 아니다. 신혼 때(몇 년 만이라도)는 좀 둘이 재밌게 살게 냅두라고 주위에 숙모님, 이모님, 고모님 두루두루 혼사 앞두고 계시거나 치르신 분들..아들 둔 모든 분들에게 좀 얘개했음 좋겠어요........

제 여동생이요...맞벌이거든요..게다가 동생이 힘들게 일해요..학원 강사인데 퇴근해서 집에 오면 거의 11시고 토욜까지 일한답니다..
그러면 정말 주말 일욜 하루 라도 쉬어야 되는데 시어머님이 대접 받고 싶어서리 꼭 평일에 안 오고(평일엔 와도 동생이 바쁘고 출근하니까) 주말에 오십니다. 그럼 일주일간 지친 몸을 이끌고 또 수발들어야 되죠...
그것만 해도 머리 아팠는데 손아래 시누(시집 안 간)가 동생네에 와서 지내며 알바를 하겠다고 했답니다..
시댁은 대천인데 거기서 실업수당 받기 때문에 일다가 걸리면 안 된다고요.
제 동생 결혼 후 이년 좀 안 되게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새아파트에 입주한지 한달도 안 됐습니다.
사실 시댁 식구들 엄청 들이댈 것 같아서 제가 그냥 투룸 같은데 살고 아파트는 전세 주라고 했지만 새로 입주하는 곳은 전세 물량이 많아 전세도 넘 싸고 해서 걍 들어갔는데 결국 우려했던 일이 생기네요..
시어머님 뻑 하면 드나들고 시누까지 와서 지내겠다니 참 기가 막합니다.
직장이 구해져서 어쩔 수 없이 오는 것도 아니고 거기 와서 알바를 구해서 지내겠다니 오빠집이 내집인줄 아는건지..원....

저는 제 동생 시댁식구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오빠집 잠깐 가는 것도 새언니가 불편할까봐 신경 쓰이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그러고 싶다면 제 동생한테 "새언니 사정이 이렇게 저렇게 됐는데 미안하지만 신세 좀 져야겠다"고 양해를 구해야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구요...
이렇게 생각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변화시켜야 되나요??
생각만 해도 제가 욱!!합니다.....

주위에 시집 안 간 아가씨들 오빠네에 신세지려고 하면 제발 좀 말리세요.......
가끔 놀러가는건 몰라도 그건 아니라구..
너가 결혼해서 둘이 알콩달콩 사는데 나이 삼십 다 된 아가씨가 와서 있음 좋겠냐구??
부부 생활이 원만하겠냐구요....
동생은 아직 애도 없습니다..
대출금 갚느라 애도 못 갖고 일하고 있는데
시댁식구들은 울 동생..아주 봉잡은거네요...(동생이 제부보다 돈도 더 많이 벌어요)
그것도 모르고 대접 받으려하는 시어머님 얄밉습니다.
동생이 돈도 벌어오고 며느리로서 본인한테 잘 대접해주길 바라는데
동생이 부엌살림이 서툰걸 굉장히 맘에 안 들어하고 어떨 땐 심하게 스트레스 줍니다..
다른 집 며느리랑 비교하면서요....

열받아서 두서 없이 글을 적었는데...
정말이지 널리널리 좀 전해주세요~~~~~~~

각자 자기 집에서 좀 살자구요........
IP : 124.54.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24 10:03 AM (125.186.xxx.166)

    흠..그냥, 당사자가 노 해야죠.

  • 2. 저도
    '09.8.24 10:04 AM (117.20.xxx.12)

    친정 엄마에게 벌써부터 교육(?)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옆에서 엄마가 부당한 그런 일을 시키면 엄마에게 말씀 드릴거구요.
    그게 우리 여자들이 사는 방법 아닐까요..^^;;;;;

  • 3. ...
    '09.8.24 10:07 AM (124.54.xxx.76)

    저도 친정 엄마한테 가면 힘들어한다 가지마라가지마라~~그랬는데 엄마가 저한테 그래 안 간다~~ 안가~~ 그러시더군요....

  • 4. 아 참
    '09.8.24 10:10 AM (117.20.xxx.12)

    그리고 이런게 다 며느리만을 위해서? 라고는 생각 하지 않아요.
    우선 고부 관계가 편하면 부부관계도 편하구요. 나아가 가족 관계도 화목해집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독하게 하면..나중에 그 피해는 시어머니에게도 고스란히
    돌아오겠죠. 젊어서 본인에게 독하게 한 시어머니..어느 며느리가 잘해주고 싶겠어요?
    결국 며느리, 시어머니 둘다를 위한거죠..저 자신은 그리 생각합니다.

  • 5. 원글
    '09.8.24 10:37 AM (124.54.xxx.76)

    아참님..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연로해 지셔서 대접 받으시려면 잘 해주시고 스트레스 안 주셔야죠...
    형식적인 대접이야 해드릴 수 있을지 몰라도
    거동 불편하실 때 받은 사랑을 마음으로 돌려드릴 수 있음 그게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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