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미열이 있는채로 어린이집에 갔는데 열이 계속 오를것같아 아침출근이 11시인 남편보고
병원좀 다녀오라했더니 "내보고 병원 갔다오라구??? " 그럼 니가 가야지 누가가냐~~(속으로만)
마음을 진정하고 내가 회사퇴근하고 저녁에 가면 애가 아파서 그때까지 안된다 언능 다녀온나~~
남편은 뭐 미열가지고 병원을 가냐고하고 나는 더 심해지기전에 초기진압해야한다하고 옥신각신좀 했죠..
저는 출근하고 일하고있는데 전화가 띠리링..
접어논 유모차 어떻게 펴나고..살짝 짜증을 냅디다.옆에 고리를 풀어서 펴라고 설명해줘도 당췌 사오정....못알아듣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전화 끊고 10분뒤에...
또 전화가 띠리링...
"이빈후과병원왔는데 대기자가 20명이다 나 출근지각할수있다 괜히 병원가라해가지고" 짜증짜증 투덜투덜
그래서 제가 그럼 6층에 소아과라도 들렀다 약타서 가라고하고 전화 끊었는데
또 전화가 띠리링
"소아과가 어디있어?? " "그건물 6층에 있잖아"하니
남편"같은건물에 있다고 얘기를 해줘야지 투덜투덜 짜증짜증"
그래서 제가 " 아까 6층에 있다고 얘기했잖앗~~~씩씩" 남편 "알따"~~뚝
아 증말 병원다녀오라고 한번 시켜놨더니 뭐이리 절차가 복잡한지..가기싫은거 억지로 가더니
전화통화할때마다 짜증질에 투덜질...어린애도 아니고...맨날 퇴근하고 내가 델꼬다니다가
간만에 좀 가보라고했더니 이노무인간이 생리기간인가 왜 이리 짜증인지.....
투덜이 스머프같은 남편과 살기 정말 피곤해요..일일이 다 갈쳐줘야하고..지맘에 안들면 짜증내고...에효..
연애때 마음이 태평양같더니 내 이런줄 알았으면 생각을 달리하는건데....아 쫌생이...아침부터 열받아
하소연해봤어요..여기 글쓰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반쯤 풀리네요..ㅎㅎㅎ 다시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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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자주 투덜거리는 남편 짜증나요~~
투덜아 조회수 : 740
작성일 : 2009-08-24 09:54:21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8.24 9:56 AM (121.151.xxx.149)하기싫은것 억지로하니까 투덜거리겠지요
아마 저녁에 술마시려 친구가 나오라고했다면 그리 투덜거리지않았을겁니다
에휴남자들 다 왜그런지
맘넓은우리가 참고살자고요2. 슈혀니
'09.8.24 9:59 AM (122.128.xxx.251)여기 글쓰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반쯤 풀리네요..ㅎㅎㅎ 다시 열심히 일해야겠어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
투덜이 스머프랑 사는 아낙여기 또 있습니다....
그래도 병원은 데려가주시네요..3. 풍선맘
'09.8.24 11:25 AM (222.120.xxx.87)저도 투덜이 남편이랑 사는데 항상 집안일 도와줄때는 잘 투덜거리는데
집이 왜이렇게 지저분하냐는등등...
그래서 제핸드폰에 남편을 투덜이라고 해놨었는데
초1아들이 엄마 아빠가 왜투덜이라고 돼있어 하지뭐예요
그래서 바껐어요 그냥 아빠 로..
전화 받을때 투덜이로 찍히면 좀우습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 때문에 안되겠더라고요^^4. 으...
'09.8.24 12:09 PM (116.125.xxx.148)울 신랑두 그래요...임신중이라 소소한거 시키면 워낙~ 요령이 없는 사람이라 마음에 들게 하지도 못하면서 입은 이만큼 나와가지고...으으...시키면 더 스트레스 받는다니깐요...남편 일 시키면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한다는데 도저히 칭찬을 해줄 수가 없어요. ㅠㅠ 친정일로 어디 가려하면 또 툴툴툴툴...그러면서 자기가 엄청 착한줄 알아요...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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