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초중고에 보내놓고는 교사가, 학교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눈에 쌍심지를 켜놓고 지켜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정작 인생에 있어서 최대 갈림길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 보내놓고는 과연 그런 관심은 왜 사그러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이 한참 잘못되어 가고 있어도 그리고 대학당국이 사회의 여론에 반하는 짓을 하더라도 왜 침묵을 지키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고대 학생들이 출교당해도 학부모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고 최근에는 중앙대 총학생들이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가운데 총장실을 '침범'했다는 '죄목'으로 또다시 출교당할 처지인데도 그 어떤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아이와 무관하다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 한국의 학부모들의 이기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초중고에서 아이들이 자살을 해도 학부모들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면서 시스템을 바꿀 것을 주장한 목소리도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 -- 각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활민주주의'를 실천해야하는 유산을 남겼다고 본다면 -- 을 각자가 처한 현실에서 어떻게 실천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 그를 보내면서 가져야할 슬픔이 아닌가 합니다.
링크된 '사소한 문제'에 힘은 없지만 최소한 분노만이라도 갖는 것이 그것을 고치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해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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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슬픔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사랑이여 조회수 : 166
작성일 : 2009-08-24 08:55:40
IP : 210.111.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랑이여
'09.8.24 8:55 AM (210.111.xxx.130)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191806445&code=...
2. 상중에도
'09.8.24 1:04 PM (114.204.xxx.144)조기 걸린 집 찾느라 동네를 샅샅이 뒤질 정도였습니다
우리 국민들 복 받기 힘들것 같아요
배은망덕이면 매사불성이라던데 그만큼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키신 분에 대한 예우가 없다니 그나마 구제 받으려면 소망교회를 나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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