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잃은 것.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337
작성일 : 2009-08-24 01:07:16
                                      우리가 잃은 것은 무한질주를 막을 브레이크


시간상으로는 어제
그리고 우리의 일상적 관념으로는 오늘 낮
우리는 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이며
가장 위대한 분을 영원히 우리 곁에서 떠나보냈습니다.
그분의 서거와 가심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는
각기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예 무시하고 박해한 것에서 나가
죽음으로 내몰았던 한나라당과 정부가
그분께서 살아계신 생전에도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처럼
차도를 이탈해 멋대로 질주를 하던 무한권력이
차선을 이탈해 멋대로 질주하며 연쇄사고를 일으키던 고장난 권력을
미약하게나마 제어하던 분께서 세상을 떠나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마지막 브레이크마저 제거됨으로서
브레이크가 제거되고 없는 고장난 권력이
차선과 차도를 무시하고 무한질주를 함으로서
얼마나 많은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킬지
그 사고로 얼마나 많은 양심적인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신음을 할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눈에 선하다.

어제
시간상으로는 어제
그리고 우리의 관념상으로는 오늘 낮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실 수 없는 영원한 안식에 드신 지금
남은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요된 죽음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순한 서거와 떠나심이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심으로
그마나 고장난 권력을 미약하게나마 제어하던 마지막 브레이크가 제거되어
브레이크가 없는 고장난 권력의 무한질주로 빚어질
각종 크고 작은 사고와
그들 사고로 다치고 상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정말 두렵다.
아니 그냥 두려운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 없는 권력이 무한질주로 빚어질 크고 작은 사고와
그 사고들로 다치고 상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그래도 박정희와  전두환 같이
군대를 동원해 민주정부를 전복하고 반란을 일으켜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반란수괴들이
공포의 독재로 국민을 탄압하고 짓밟을 때도
그들의 위협과 탄압에 맞서
온몸으로 싸웠던 양심과 행동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그들 불법독재 권력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함으로서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국민들은 희미하게나나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떠난 지금은
고장난 권력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마지막 장치마저 제거되어
차도와 차선을 이탈한 고장난 권력이
인도를 덮치고 길가 상가를 덮치며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까지 덮쳐
아무리 많은 사상자를 내더라도
이미 용산 참사와 쌍용차에서 보았듯이
이를 제어하거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까지 떠난 지금
우리가 가장 걱정하고 무서워해야 할 일은
마지막 제어장치마저 제거되어
차선과 차도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질주할
무한권력이 빚어낼 각종 크고 작은 사고와
사고로 인해 다치고 상할 국민들이다.
브레이크가 없이 멋대로 질주하는 고장난  차가
언제 어디로 미친듯 질주할지 어찌 알며
길을 가던 나와 내 가족이 치이고 다치지 않는다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IP : 211.223.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녜..
    '09.8.24 1:10 AM (115.139.xxx.149)

    저도 무서워요..
    오늘 추도사에서 그러셨죠..
    두려운 마음으로..
    이제 암흑의시기가 오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5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93
68255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44
68254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620
68254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65
68254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43
68254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97
682545 꼬꼬면 1 /// 2011/08/21 27,572
68254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817
68254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81
68254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27
68254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113
68254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61
68253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72
68253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95
68253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34
68253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62
68253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562
68253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42
68253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80
68253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77
68253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86
68253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708
68252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97
68252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83
68252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860
68252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941
68252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70
68252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94
68252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62
68252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3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