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살아계실 때는 몰랐다.
돌아가시니 알겠다는 글들을 읽다 보면 다행이다 싶다가도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해요.
정말 그 오랜 세월 동안 눈 가리고 귀 막고 산 국민들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요.
네... 전 서른 해 남짓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양가 부모님 모두 그 지역 출신이예요.
어려서부터 김대중 선생이 대통령 되기 만을 오래불망 바라셨던 할아버지, 외할아버지의 탄식을 듣고 자란...
엎치락 뒤치락 하던 개표 결과를 친척들과 함께 모여 앉아 떨리던 마음으로 지켜보았던...
당신들보다 예전부터 많이 알았고 많이 생각해왔다고 잘난척 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무기력한 제 자신의 모습에... 슬프네요.
겁 많은 제가 촛불 시위도 여러 차례 나가보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입이 아프도록 떠들어봐도 뭐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건지. 나아지긴 하는건지.
그냥 나, 가족 편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만족하면서 사는게 나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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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생각
더 푸른 조회수 : 260
작성일 : 2009-08-23 16:41:52
IP : 118.176.xxx.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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