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달려 있지요??

[82님 댁들은]

13층 짜리 아파트로 150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요.

앞동에 2개.
옆동에 1개.
저희동에  저희집 1개 달려있네요..

마음이 그냥  가라앉네요.

[...]

애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줄지어 두 대통령을 잃고나니 맥이 빠져서 그런 댁도 많을 겁니다.
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아직..노대통령 돌아가신 충격도 가시지 않은 상태라
이번 장례는 실감이 안 납니다..그래서..조기 안 달았습니다..믿을 수가 없네요

[당근...]

달았어요..노무현대통령님보다는 적게 달려 있는 것 같아요...연세가 있으셔서 노무현대통령님보다 충격은 덜하지만..너무나도 슬픈 요즘입니다. 대한민국이 걱정되서 눈이라도 제대로 감으셨는지...이기적인 마음이지만 하늘나라에서도 대한민국 살펴주세요...

[저는 달았습니다]

저도 ...님 말씀처럼 실감나지 않아서
하루 그냥 보내고
다음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내고
그러다가...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조기 다는 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달긴 했습니다
조기 단 집이 많지 않아 기분이 가라앉기는 하지만
2008년, 2009년 대한민국 겪으면서
저사람은 왜 나처럼 안그래? 하는 맘....
많이 없어졌어요
그런 맘이 많던 2008년 여름은 너무 많이 힘들었거든요

[녜]

달았지요. 저희 앞집분도 다셔서 전 너무 기쁘네여. 안 다신 분들 중에도 애도 하시는 분들 있을겁니다. 너무 허전해 마세요..

[......]

달았어요 ㅠㅠ 저도 잊고 있다가 이웃에 달려있는 조기를 보고 아침에 허겁지겁 내걸었는데 다른 집도 늦었지만 저희집을 보고 한집이라도 더 달았으면 좋겠네요.

[조기게양]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만든 아파튼지 태극기 꽂을 수 있는 거치대가
창문이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쪽에 있어요.
그래서 저희동은 걸수가 없네요.
고층이라 바람이 펄럭대 끈으로 동여매어 놓기도 불안하고
베란다 쇠봉에 묶어 놓자니 예의가 아닌 듯 싶어 포기입니다.
작년 이 곳으로 이사 온 뒤로 국기 게양 한번도 못하고...
마음으로 애도중인 사람도 있답니다..ㅠㅠ

[코스모스]

당연한걸........달았어요

[조기]

지금 달께요.죄송해요. 넋놓고 있다가...ㅠ.ㅠ
근데 조기 언제까지 다는건지요??오늘까지인가요??.ㅠ

[가로수]

오늘저녁 6시 까지래요

[//]

그럼요...

[3일째]

달고 있습니다..ㅠ 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조기를 달고 있는데
대학2년생인 아들이..
이명박씨가 돌아 가셔도 조기 달꺼냐..고 묻더군요 ㅠ ㅠ
에효..

[저희집만]

달았어요. 아파트 3개동중

[우리]

아파트도 안보여요. 조기단집
하지만 우리집 제일 앞동 중간층이라 잘 보이리라 생각하며
자랑스럽게 달고 있어요.

[조기]

저희 동네 거의 안 보이네요. 저도 봉 꼽는 데가 없어 베란다 틀에 묶어 달고, 수시로 보고 있어요. 바람에 혹 풀려 떨어지면 큰 일이라....

[인천한라봉]

조기를 6시 이후에 떼야하는건가요?

우린 한동에 한가구씩은 달려있는듯 해요..

[코스모스]

저도 넋 놓고있다가 어제달았어요 여기구미인데 분향소도 오늘에야 아이들데리고 다녀왔어요...

[저도]

달았어요. 두동중 우리집만;;
언제까지 달아놓을까 고민중이네요.

[음..]

돌아가셨다는 소식 듣고 1시간정도 멍하니 있다가 주섬주섬 달아놨네요.
2천세대 넘는 저희 아파트에 조기 걸린 집은 몇곳 안되네요.
그나마도 우리집에서 보이는 동에서는 하나도 없다가 몇일 지나서 몇개 걸렸어요.

오늘 6시까지라니.. 이제 알긴했는데.. 심적으론 저거 못내리겠어요 ㅜ.ㅜ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좀 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