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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도토리묵 드시지 마세요 *^^*

도토리 조회수 : 7,256
작성일 : 2009-08-22 05:38:00
아래 도토리 논쟁의 글을 읽고 따로 글을 씁니다.^^



저는 다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다 반대하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입니다.

그냥 경우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전문 체취인도 아니고, 오히려 자연 보호운동을 지난 10년간 해왔던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자연보호법은 미국의 것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 보호정책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거나 변형시킨 것이 아니라 무/조/건 그대로 갖고 왔습니다.

그래서 도토리 문제 같은 실갱이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도토리가 다람쥐의 먹이인건 맞는 말이지만,

참나무(상수리, 굴참, 졸참, 갈참, 신갈, 떡갈)가 다람쥐의 개체수를 조정한다는 것부터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한해는 참나무가 도토리를 아주 많이 생산합니다.

그럼 다람쥐들이 도토리 많이 먹고 살도 찌고 자식도 많이 나고 개체수가 엄청 증가합니다.

개체수가 증가하면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싹쓸이해 먹습니다.




참나무 입장에서는 뿌려진 씨앗이 없으니 새로 싹 트는 나무도 없어서 멸종할거 같지만,

더 이상 먹을게 없어진 다람쥐는 개체수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참나무는 숨통이 트이며 다시 도토리를 많이 생산해냅니다.




이걸 해걸이라고 합니다. 보통 2년 주기로 순환되는데, 꼭 2년은 아니고 더 길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할땐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가 우위에 있는거 같지만

도토리를 줬다 말았다 하는 참나무들이 다람쥐의 목숨을 쥐고 있다고 보는게 더 옳습니다.^^



도토리는 예전부터 구황식품이였습니다.

한해농사가 잘 안되서 곡식이 부족해지면 산에 도토리가 많이 열렸다 합니다.

사람들은 도토리로 허기진 배를 채웠는데, 이때 사람들이 중요한 일을 산에 하고 왔습니다.

산에 쌓여 있는 낙엽을 적당히 파헤쳐놓고 오는 것입니다. 불을 떼기 위해서 낙엽을 주워모으는 일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이런일을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산에 낙엽을 모으러 가지 않습니다.

낙엽은 산에 그대로 쌓여 있고, 다 썪어서  흙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그 밑에 깔린 씨앗들이(도토리 포함) 발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자연적으로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되긴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낙엽이 너무 많으면

겨우 싹이 트고, 떡잎이 해를 봐야 더 자랄수 있는데 거기서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토리 줍는 분들이 적당히 낙엽을 파헤치고 건드려 주는것은 나무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랍니다.

우리 눈에는 몰상식해보이고 산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다람쥐가 숨겨놓은 도토리까지 뒤질정도로 낙엽을 파헤쳐 놓는 것은 다른 한편에서는 좋은 면도 있다는 것이랍니다.




사람은 다람쥐의 먹이를 빼앗아 먹고, 다람쥐는 사람의 먹이는 얻어 먹는 시대입니다.
(절대로 이게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곳에 사는 다람쥐도 인간에게 와서 먹이를 얻어 먹습니다.

다람쥐만 그런게 아니고 "새"도 그렇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어느 구간을 지나면 영악한 새들이

먹이를 달라고 조릅니다.(어깨 주변을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모자를 쪼을 것처럼 재촉하기도 합니다)

손 위에 먹을거 얹어놓고 기다리면 얻어먹고 갑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은 큰 산의 동물들도 이런데.... 우면산 정도야...^^


우면산의 다람쥐는 사람과의 공존방법을 이미 오래전에 터득했을겁니다.

그렇다고 도토리 싹슬이를 찬성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몇자루씩 도토리 주워오는 분들 너무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는 오히려 먹지도 않을 도토리 20개~30개 주워가는 분들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거든요.

몇개 주워가는 분들의 도토리는 말 그대로 그냥 썩어 없어지느 ㄴ것인데

몇자루 주워가는 분들은 차라리 정말 먹을거리로 환생하는 것이라 낭비가 없다고 생각되요.


이분들 욕하려면 앞으로 도토리묵 드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많은 도토리묵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식당에서 편히 먹는 도토리묵은 어디서 나오는거지요? 돈 내고 사먹는건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나요?


내 눈앞에서 도토리 주워가는 분들 면박주고 신고하고 파렴치한이라고 째려보고

무식한 아줌마라고 손가락질 하기 전에 나부터 도토리묵 먹지 않기 운동을 해야합니다.

저는 이게 더 정직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보호를 해야하는게 맞는 말이예요. 우리 자연이 너무 많이 망가져서요. 설악산이나 지리산도

사람 발길 닿는 곳은 징글징글할 정도로 망가져요. 인간의 발이 참 무서워요.

한해 한해 잠식해들어가는거 보면 무섭습니다.

큰 산도 이래요. 그러니 우면산이나 청태산 같은 곳은 그냥 동네 놀이터예요.^^

이미 사람이 죄지우지 하는 곳이지 절대보호구역이 아니지요.

나는 괜찮고 너는 안되고! 라는 생각에서 좀 벗어났으면 해요. 나의 등산은 괜찮고 너(온갖 인간들)의 등산은 산을 헤친다고 말하는 사람들...

나부터 가지 말아야하고요. 나부터 도토리묵 먹지 말아야해요.



도토리 한자루씩 갖고 가는 분들... 우리들의 씩씩한 어머니셨습니다.(저의 엄마는 공주과라서 도토리 주워온적 없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파렴치하다고 지금 손가락질 받는지 안받는지도 모르고

그저 내 자식 먹여보겠다고, 이거 팔아서 몇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주어와서 물에 욹어내고 갈고 말리고

그 고생하십니다.




소비가 줄면 이 일 안하십니다. 힘드니까.

산에 사는 다람쥐 걱정 되면, 나부터 도토리묵 먹지 말기 운동 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몇자루씩 체취하시는 분들보다, 몇알씩 갖고 가시는 분들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고요.

낙엽을 파헤치면서 산에 헤만 끼치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구요.

우면산 정도는 이미 오염지역이라는 것도 알아야하고요. (절대청정구역이 아니라는...)

산이 걱정되면 나부터 산에 가지 말아야하는게 정답입니다. 인간의 발길 정말 무섭거든요.

(그 아주머니의 도토리 줍는 손길보다 더...)




















IP : 121.124.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이
    '09.8.22 6:07 AM (125.252.xxx.11)

    만물의 영장이고 자연을 관리하라는 성경의 말씀에 이런 이치가 있었군요.
    참나무와 다람쥐의 해걸로 사람은 낙엽줍기로 개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군요.

    정말 자.연.스러운 일인데 어디서부터 이런 공생관계까 파괴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요.

    잘 읽었습니다.덕분에 지식하나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2. 도토리
    '09.8.22 6:17 AM (121.124.xxx.4)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는때부터

    공생관계가 파괴되었다고 생각해요^^

  • 3. ...
    '09.8.22 9:30 AM (211.194.xxx.175)

    좋은 글입니다

  • 4. 정말...
    '09.8.22 9:33 AM (218.159.xxx.111)

    너무나도 사람입장에서 쓰여진 글이군요.
    더 논리적으로 반박 못하는 글솜씨를 한탄합니다.

  • 5. 저도
    '09.8.22 9:35 AM (123.248.xxx.202)

    도토리님 말씀처럼,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는때부터
    공생관계가 파괴되었다고 생각해요 2

  • 6. 원글님
    '09.8.22 10:15 AM (121.88.xxx.103)

    글이 논리도 정연히 잘쓰셨고 잘 읽었습니다
    헌대 허전함을 느끼는건 ?

    저 나름의 말이고 생각입니다

    허나 이치라는 게 있잖겠나싶네요

    사람은 생존의 문제가 아닌 개성. 기호. 맛 등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자기위주로 사고하고 행동하잖아요
    허나 다람쥐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자연의 순리라는 말이 거슬리는 이유는 다람뒤가 인간이 땅을 훼집어서 발아가능성이 높다셨는대
    새로이 싹이나고 열매 열릴때까지 굶어도 자식을 부양하고 생존가능한가 ? 입니다 실상은 그렇지도 않고요
    실상은 다람쥐는 수확을 해서 먹을 양만 먹고 남어지는 땅에 묻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 찾아서 겨울에 동계식량을 삶든 머리가 모질라 못찾든
    (왜냐면 인간 생각이니까요)
    그게 발아가 됩니다

    제 생각은 가능하면 남(나하테 대항하지 않는 동물들에게 내 관념대로 함부로 하지 않음이 환경보호입니다)
    다람쥐가 누구에게 피해준적 없잖아요
    그냥 그들의 삶을 보호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정 도토리 먹고싶고 팔고싶으면
    청교도가 원주민 쫒듯 도토리 먹고사는 죄없는 다람쥐 힘들게 하시지 마시고
    다른 신천지 (기호 바꾸시거나. 내 이익 덜 누리시길 바랍니다) 찾아보세요
    새로 내 집에 도토리 나무 심으시던가

  • 7. 오랜82회원
    '09.8.22 10:16 AM (125.39.xxx.34)

    글 잘 읽었습니다.
    단지 이번의 '도토리 논쟁'에서 뿐 아니라, 82쿡에서 다뤄지는
    다른 모든 이야깃거리를 접할때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의 태도나 의견에 대한 나의 대응방식이랄까...
    '내 생각이 항상 옳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는... 그리고 그런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 8. 환경 파괴를
    '09.8.22 10:19 AM (121.88.xxx.103)

    단속을 잘하면
    도토리 농장 없으란 법 없지요

  • 9. 도토리
    '09.8.22 10:52 AM (116.125.xxx.144)

    도토리 싹쓸이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도토리를 주워담는 아주머니들을 너무 경멸하는 것이 싫다는 것뿐입니다.
    도토리 싹쓸이를 옹호하지 않았는데요? ^^

    그리고 근본적으로 누구랄것도 없이 도토리묵 안먹기 운동이 먼저 일어나야
    도토리 체취가 사라집니다.
    그러기 전에는 어디서든 누구든지(물론 나는 아닐테고 손가락질 받는 그 누군가겠지요)
    도토리를 주워담겠지요.

    다람쥐는 겨울에 겨울잠 자기때문에 묻어놓은것까지 찾아 먹지도 않아요.
    낙엽을 헤집는 사람의 손길이 부족해져서.... 라는 논리는
    어떤 생태학책에서 어떤 교수님의 주장이기도 했고요.


    다람쥐 보호하자 말자 하지 말고, 도토리묵 먹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해야한다니까요.^^

  • 10. 그리고
    '09.8.22 11:10 AM (116.125.xxx.144)

    윗에 댓글님의 글중에..

    신천지를 찾아 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도토리를 줍지 않기때문에 신천지를 찾아 나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다만 손가락질 받는 남이 체취한 도토리를 가루로 만들어 파는건
    어쩌다가 한살림에서 죄의식 조금 갖고 사먹고는 있어요.^^;;;;;;;


    죄없는 다람쥐뿐만 아니라, 길냥이들에게 먹을거 나눠주면서
    동네분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도 받고 있고요...^^;;;


    또한 산에 가면 다람쥐들이 정말 먹이구걸을 하는데...
    이건 산에 자주 다녀보신분들이나 동물들과 교감이 잘 일어나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남겨줘야하는게 옳지만
    우리가 도토리묵을 안먹겟다고 선언하지 않는한
    누군가는 이 일을 할터이고, 그분들을 너무 지나치게 손가락질 하지 않았으면 하는겁니다.
    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도 우리의 자연보호운동은 쭉 계속될거구요~~

    아참. 도토리 안갖고 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귤껍질 산에 버리지 않고 오기!" 입니다.
    귤껍질이 썩질 않고, 야생동물이 먹으면 큰일 나거든요.
    농약에 찌든건 인간이나 먹어야죠...ㅜ.ㅜ

  • 11. 만물의 영장
    '09.8.22 2:07 PM (221.146.xxx.74)

    이란 말은
    사람이 조절하거나 할 수 있거나 해도 된다 가 아니라

    만물중에 가장 책임이 있다
    가 아닐런지요.

  • 12. 논리가튀네요
    '09.8.22 3:21 PM (211.109.xxx.138)

    도토리 줍는 일에 대한 평가는 사실 단순하게 선악으로 가름할 수 없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서도 그에 대한 근거를 몇 가지 대셨구요.
    하지만

    -산에는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가 있다
    -얼마전부터 사람이 그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를 주워 간다
    -그 결과 다람쥐들은 먹을 것이 궁핍해졌다.
    -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다람쥐의 먹이인 도토리를 주워가지 마시오"하고 알린다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계속 도토리를 주워간다

    이런 상황에서 고작 내린 결론이
    --도토리묵 먹지 마시오---라니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 13. 그러니까
    '09.8.22 3:38 PM (59.29.xxx.95)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이네요.
    도토리 주워가는거 뭐라고 하신분중에서
    앞으로 도토리묵 안먹겠다고 하신분이
    한분도 없는걸로 봐서는
    내가 짓는 죄는 싫고, 그들이 짓는 죄는 괜찮고?.. 다람쥐 앞세워서요? ^^
    저는 제가 도토리묵을 먹는한 그분들 욕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14. ^ ^
    '09.8.22 3:56 PM (211.207.xxx.49)

    논리적이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토리 줍지 말라는 글 보고 그렇구나 했는데 이 글 보니 또 다른 일면이 있네요.
    이런 글들 보는 맛에 자게 못떠나죠.
    우리가 절대선으로 알고 맹신하는 것의 다른 면을 콕 찝어 알려주시니
    새로운 생각거리 하나 얻어갑니다.

    반대의견 댓글 다는 분들도 이왕이면 비꼬는 글보다는
    논리적으로 쿨하게 반박해주시면 좋겠네요.

  • 15. ...
    '09.8.22 4:21 PM (121.160.xxx.46)

    근데 모든 과수목이 해거리를 합니다. 한해는 많이 열리고 이듬해는 적게 열리고 하는 거...

    그럼 다람쥐 같은 동물이 먹지 않는, 과수원 나무들은 왜 해거리를 하는 거죠?

    사실은 과수 나무만이 아니라 꽃나무도 해거리 하거든요. 어느 해는 많이 피고 다음엔 적게 피고...

  • 16. ...
    '09.8.22 4:39 PM (121.160.xxx.46)

    그리고... 국산 도토리로 묵 만드는 곳은 거의 (도토리가루 공장 주인 말로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다 수입산이라네요.

  • 17. 그래요~
    '09.8.22 5:52 PM (124.46.xxx.2)

    거의 수입에의존한다고 들었어요~

  • 18. 저두
    '09.8.23 1:18 AM (122.34.xxx.16)

    사람들이 도토리 통째로 훑어가서 산의 동물들이 겨울에 굶어죽는다는 얘기 나오면서부터
    도토라묵 한 번도 사 본 적 없습니다.

  • 19. *
    '09.8.23 2:50 AM (96.49.xxx.112)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설거지해야 하는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원글님 말씀은 그냥 '도토리묵 먹지 말아라'가 아닌데,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도토리묵 맛있다고 먹는 사람들이, 도토리 채취 뭐라고 하는건
    논리적으로 옳지 않으니 뭐라고 하려면 먼저 도토리묵 안먹기를 하라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사람들은 항상 한 쪽의 결과만을 놓고 잘못을 따지곤하는데,
    늘 원인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르는 영향,, 그리고 결과도 함께 봐야겠죠.

    그리고 인간의 만물의 영장이다..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공생관계는 파괴된다는 댓글 저도 심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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