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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대통령님이 멀고먼 무인도에 꼭 가져가고싶은 세가지는?

사랑이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09-08-22 00:29:27
방금.. MBC에서 하는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추모스페셜을 보는데
당선후에 하셨던, 국민과의 대화.. 를 보던중에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질문을 했어요.
대통령님이 만약 아무도 없는 멀고 먼 무인도에 홀로 가게 된다면
꼭 가져가고 싶은 세가지가 무엇이냐고..
머랄까, 잠시 쉬어가는 의미의 질문인것도 같고, 식상?한거같은 질문이기도 했죠.
그래도 답이 궁금해서 저는 마치 당시에 있는 방청객들처럼 김대중 대통령님의 대답을 기다렸어요.
많이 사랑하시는 이희호 여사님이라 하실까? 좋아하는 책 몇권 이라고 하실까? 하면서요
그랬더니 대통령님, 껄껄 웃으시며 앞에 뭐라하시고선(기억이;;)
이왕지사 멀리 멀리 가게 된다면 꼭 가져가버리고싶은 세가지가,
이 나라의 실업문제와, 부정부패, 지역감정 이라고 대답하셨어요....'ㅁ';;
그러자 감동받은 방청객들이 일제히 가슴에서 우러난듯한 박수갈채를 보내더군요..
꽤 오래도록..
우문현답이랄까요. 그분의 마음속 염원을 대변하는 듯한.. ㅎㅎ

사형선고를 받았을때도, 일본에서 납치되어서 두발에 쇠덩이 달고
망망대해 바다를 향해 가고 있을때도(쥐도새도 모르게 바다에 던져버리려고 했겠죠;;)
외국에서 구명운동을 펼치고,
정부에 압박을 가해서 두번다 죽음앞에서 풀려나셨던 그분..
지금도 외국에서 더 유명하시고 존경받고 계시는 분..
국내언론의 왜곡으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셨던게
늘항상 맘이 안타깝고 아쉬웠지요..

당선되시고나서 소감으로 하시던 말씀중,
"대통령공부만 40년했습니다. 잘할수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정말 준비된 대통령같고
믿음이 갔고, 실제로 엄청난 속도로 위기극복+성장을 가져왔었죠..
(꼭 이이야기하면 그만큼 빈부격차도 커지고... 뭐 카드대란.. 이런얘기 꼭 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공은 공으로 인정하고 돌렸으면 해요.. )




전, 그분을 보면 꼭 어릴적에 읽던 위인전기에 나오는 분을 보는거같았어요
아니면 국어를 공부하며 배우던 윤동주 이육사 등 독립투사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
나와 같은 시대에서 살아숨쉬고 있는 위인이랄까..
박학다식한 학자에, 평화를 사랑하는 성품, 유머까지.
서태지와 마이클잭슨과도 친구가 되시고, 고령의 나이에도 인터넷을 즐기시던..
옥중서신으로 가족들과 주고받던 편지들은 심금을 울리더군요..
엠비씨 스페셜을 통해 연대별로 쭉~ 정리된 생애를 보니 더욱 그렇네요.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었습니다..
부디 편히 쉬시길..



IP : 221.142.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석형맘
    '09.8.22 12:31 AM (210.97.xxx.82)

    ㅠ.ㅠ

  • 2. 비스까
    '09.8.22 12:44 AM (87.217.xxx.7)

    눈물이 쏟아지네요.

    살아가는 동안
    이 상실감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 3. ㅠㅠ
    '09.8.22 12:46 AM (220.76.xxx.6)

    눈물 납니다.

  • 4.
    '09.8.22 12:46 AM (125.186.xxx.166)

    후후. 정말 달변가이시긴한듯

  • 5. ㅠㅠ
    '09.8.22 12:50 AM (115.140.xxx.24)

    우린 다시 이렇게 훌륭하신 지도자를 만날수 있을까요...ㅠㅠㅠㅠ

  • 6. 그분
    '09.8.22 12:59 AM (121.166.xxx.6)

    퍼펙트~~

  • 7. 저도
    '09.8.22 1:29 AM (128.134.xxx.92)

    "대통령공부만 40년했습니다. 잘할수있습니다"이말 생각나요.
    제가 첫 뽑은 대통령이라 더더욱.......
    김영삼이랑 김대중대통령이랑의 대선때는 김영삼이 이겼는데요,
    엄마 친구왈 "김영삼"이 더 잘생겼다고, 뽑았다는겁니다.
    허걱.
    나 그때 투표권도 없는 어린 나이였는데 자리 박차고 나오고 싶었어요.

    김대중 대통령님! 저의 첫 투표권 행사, 그리고 그 이후로도 한번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요. 님의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 8. ㅠㅠ
    '09.8.22 2:09 AM (211.108.xxx.184)

    오늘은 수십번 눈물흐르네요. 이런 대통령을 둔 행복한 시기가 있었다는것이 꿈만 같아요.ㅠㅠㅠㅠ

  • 9. ^^
    '09.8.22 2:21 AM (123.228.xxx.239)

    전 이명박, 박근혜, 배한척 가져갈래요
    그래서 섬에다 그 쓰레기들 무단투기 해놓고 가져온 배로 저혼자 도망나올랍니다.
    지들끼리 지지고볶고 배틀로얄을 하던말던

  • 10.
    '09.8.22 4:48 AM (121.139.xxx.220)

    다른건 몰라도 가장 능력 있는 대통령이셨습니다.

    삐걱거리는, 문제 많은 한국이란 나라에 정말 꼭 필요하신 분이셨습니다.

    토 다는 사람들 참 많지만요,

    전 대통령으로서의 "능력" 으로만 따지자면 단연코 월등히 압도적으로 최고셨다고 생각합니다.

  • 11. ////
    '09.8.22 9:07 AM (211.108.xxx.63)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우문에 현답이라...저런 답이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 12. 구절초
    '09.8.22 9:21 AM (59.4.xxx.52)

    두고두고 그리워질겁니다..ㅠㅠ

  • 13. !!
    '09.8.22 10:56 AM (61.252.xxx.72)

    사람으로 태어나, 자기 자리에서 그것이 고난의 길이든, 대통령의 자리이든, 일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지 새삼 두 분 대통령을 보면서 배웁니다.

  • 14. 와..정말
    '09.8.22 2:31 PM (123.248.xxx.32)

    노무현대통령님, 김대중대통령님은 '키'외에는 완벽한 분들이십니다.(농담인거 아시죠?)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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