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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꾸 자기 학원을 차리고 싶어하는데요..
개인 사업이란게.. 준비를 확실히 하고 시작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준비는 좀 덜 됐더라도 좋은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 하는건지..
어렵네요.
남편이 영어학원 강사에요. 10년 경력을 가지고 있지요. 여기는 지방 광역시구요.
주로 중고생 대상으로 하는데 애들 실력은 확실히 잘 올려줘서 학원 원장들은 좋아해요.
하지만 대학 전공은 영어 관련학과가 아니라서 메이저급 학원에선 강의하지 못하고 동네 입시학원 정도..
수입은... 학원 월급과 과외 한두건, 그리고 작년까지 제가 일해서 벌어둔 돈으로 가정경제는 운영되네요.
하지만 저는 출산으로 일을 그만뒀고 이제 막 6개월 되어가는 애기가 있구요. 세식구에요.
남편 성격은 꼼꼼한데 게으른편, 그러니까 주로 뭔가 일이 닥쳐야 해결하는, 확실하게 해결하기는 해요.
약간 불같은 면도 있고, 기분파이기도 하고, 학원쪽에만 있다보니 의외로 귀도 좀 얇네요.
언제까지고 월급강사만 할 수는 없으니 언젠가는 개인 학원을 차릴 계획은 있었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근래들어서 지금 근무중인 학원이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는 횟수가 잦아들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부동산에 인수인계로 나온 학원들을 알아보고 다닙니다..
뭐 나름대로 배우는 것도 있고 여러학원을 보고 다니니 보는 눈도 조금은 생기는 것 같은데.
저로 말하면 너무 갑작스럽게 학원을 차릴 생각을 하니 좀 막막하기도 하고 겁도 나구요.
집안에 사업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와서 사업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하기도 하고 그렇지요.
또, 최소로 드는 경비가 2천만원 정도에서 마음에 좀 드는 곳은 5천만원 까지 돈이 필요한데.
저희 집 사정으로는 어림도 없어서 어짜피 대출을 몇천만원 정도 받거나,
부모님께 빌리거나 해야 사업을 시작할 형편이에요.
돈이 많아서 한번 경험삼아 해 보자 싶으면 흔쾌히 남편 의견에 동의할테지만
있는 적금 다 깨고, 대출받아서, 혹은 부모님 노후자금까지 빌려서 하려니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그렇네요.
남편 나이 서른 여섯, 제 나이 서른 셋, 지금 6개월 된 아기가 있지만 둘째 계획도 있어서
제가 당장 같이 나가 돈을 벌거나 학원을 차린다고 큰 도움이 되어줄 수도 없을테고..
다른 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으로 그달 그달 살아봤자 모이는 돈도 없을텐데
아기가 더 커서 더 돈이 들어가기 전에 그나마 지금 있는 자금으로라도 어떻게 해 봐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남편은 주로 의사결정에 있어서 제 의견을 많이 따르는 사람이라 요 며칠 계속 이 문제로 머리 아프게 하는데,
이건 저도 처음겪는 상황이고 가깝게 조언을 얻을 사람도 없고 해서 결정짓기가 어렵네요.
혹시 학원운영을 잘 아시는 분이나, 아니면 사업 초기 경험에 대해 좋은 말씀 들을까 해서 적어봐요.
에구.. 이제 막 뒤집고 칭얼대는 애기 하나 보기도 힘들구만..
누가 대신 좀 결정하고 지시하고 그래줬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네요..
1. 저라면
'09.8.21 10:23 PM (125.190.xxx.48)어디 용한 집에 가서 남편이 사업운이 있는 사람인지..
내가 사업운이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겠어요...
그게...엄청나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시아버지 사업운 없으면서 사업욕심은 있어서 평생 가족들 고생시키고
은행좋은일만 하고 있구요..
남편친구 조그만 영수학원 동업으로 시작해서 집에 돈 몇푼 제대로 못 갖다
준지 2년이 다 되가고..그나마 딴 학원 알바 뛰어서 생활비 만든다는....
시아버지도 남편 친구도 개인적으론 능력있고,,진짜 노력하는데..
제 보기엔 운이 정말 없는 사람들 같아요...2. ..
'09.8.21 10:35 PM (211.203.xxx.197)저는 주변에 조그만 상가 2층 학원에서 시작해서
3년인가 4년만인가 갑자기 그 학원에 재수생 몇명이 등록해서 sky
가는 바람에 갑자기 뜬 학원 봤어요.
얼마나 일어났냐 하면 우리 아이가 그 학원 다녔는데
아이가 전하는 말이 갈수록 놀랍더니
옆에 신축 빌딩에 2개층을 전부 세 내서 엄청 화려하게 해서
분점 냈어요.
소문에는 처음 그 학원 너무 운이 좋아서 세 안 놓고
사무실로 쓴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가 잘 없지만은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세요.
정말 앞일은 모르잖아요.
신중하게 알아보시고, 생각해 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도움되는 글이 아닌 것 같네요3. 글쎄요.
'09.8.21 10:36 PM (59.7.xxx.28)요즘 경제가 어렵지만 소문만 나면 잘되지 않을까요?
그런데.영어학원이란게 사람쓰기가 힘들지 않나요?
생각보다 관리가 어렵다는게 학원이라던데............4. 저는 반대
'09.8.21 10:51 PM (124.54.xxx.18)만약 제 가족이라면 반대합니다.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학원 분위기는 잘 아실테니깐요.
요새는 대형 프렌차이즈 학원들이 너무 많아서(특히 영어) 개인 학원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집 근처에 생긴 프렌차이즈 학원도 오픈하고 원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홍보하던데요.
장날에 나와서 유인물도 돌리고 젊은 사람이 보기 좋아보이긴 했지만요.
저도 영어강사 경험이 있는데요,
대기업서 영어관련 사무직하다가 영어강사가 꿈이라서 일을 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사업이라서 온 가족이 매달려 하는데 그만큼 돈은 안 되고 몸은 너무 힘들고
고개가 절레절레..
원장님이 중심이 있고 교육에 관심이 많아 오히려 프렌차이즈 학원 다니던 애들이
우리 학원으로 왔는데 초등 위주고, 중학생도 몇 클래스 있었어요.
학생수가 200명이니 동네 학원치고 작은 건 아니죠?
근데 어렵더라구요.외국인 강사 월급과 생활비에 잡비등, 한국인 강사 월급
운전기사 월급.여기는 원장 와이프도 직접 강사뛰고 사무일도 보고
처남이 운전기사.장모는 애 봐주시고..
뭐든 그렇지만 사람 관리하는게 힘들어요.이직율도 높고, 입맛에 맞는 사람 찾기도 힘들고.
요샌 학부모들도 굉장히 깐깐하쟎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초보 강사니 월급이 작아도 정말 좋은 경험이였는데 입장을 바꿔 보니
사업을 한다는 게 결코 만만한 거 아니라는 거./
차라리 남 밑에서 일하는게 더 쉽다는 거 다시금 느꼈습니다.5. 신중하시길
'09.8.21 10:57 PM (122.36.xxx.37)자신이 중,대형 학원의 관리파트 일을 한번 해봤다면 준비하는데 훨 도움이 되겠지요.
강사만 했다면 섣불리 덤벼?들기엔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업이란게 처음엔 부족해도 조금씩 조금씩 부족한 걸 채워넣어 성공할 수 있는 업종이 있고
처음에 완벽한 세팅이 안되면 외면받는 업종이 있습니다.(먹거리 프랜차이즈가 대표적이죠)
더구나 교육시장의 패턴과 변화 정도를 예상하는 것, 부동산에서 중요한 목(입지)를 고르는 것.
학부형이나 학생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영역과 마케팅이 준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벌이 좋다면 학벌로 밀어붙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고려해야 할 변수가
한 두가지가 아닐겁니다.
돈 벌어주는 건 '사람'이니 사람 관리도 쉽지 않은 일이죠.
본인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준비 정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겁니다.
타인의 견적이 중요한게 아니고 본인의 엄청난 보수적 판단이 요구됩니다. 모든 사업은...6. ..
'09.8.21 11:10 PM (114.204.xxx.38)영어면 시설 빠방하고 그야말로 초기에 돈 갖다부을 자금되시면 좋아요.
다른 과목도 비슷하지만 영어야 말로 시설이나 초기인력 자금이 필요한 과목이라 생각되요.
실력이 한번의 시험으로 나타나긴 좀 어렵지 않나요? 약간 길게 봐야되는.
아니면 정말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 애들 점수를 그렇게 많이 올려주셨다면
1. 원장이 나가기 싫을 정도로 페이를 올려주거나.
2. 다른 학생들 과외가 막막 들어와서 어지간하게 수입이 되거나 해서.
1.2의 방법으로 자금이 좀 되시면 그때 차리셔도 늦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지금 내가 안차리면 이 애들 다 딴사람 주머니 채워줄 것 같죠? 그렇지 않구요.
혹은 지금 이나이에 안차리면 늦을것 같죠? 지금 원장 되실 실력만큼 바쁘셨으면
과외때문에 식사 제대로 하실 시간도 없으셔야 맞다고 봅니다. 한두개론 별로...7. ...
'09.8.22 12:02 AM (211.49.xxx.110)윗님 말씀에 공감해요
나간다고 하면 원장이 월급 최소2배이상 올려준다고 잡을 때
개인과외가 줄을 서서 대기자가 몇개월은 기다려야 할 때
그 때쯤 생각해보세요
영어는 그야말로 커리큘럼 확실한 대형학원들하고 경쟁해야 해서
만만하지 않을거예요8. 흠..
'09.8.22 12:44 AM (210.97.xxx.36)학원강사랑 원장은 천지차이지요.
윗분들 말처럼 자기학생들이 있다면 학원을 차려도 되지만
과외학생 한두명 가지고는 ...
과외학생들을 좀더 늘려서
오피스텔같은데서 교습소 같이 하다가
학생이 늘고 부모들 상담실력이 늘면
그때 학원차려도 늦지않을거 같네요.9. 일부러
'09.8.22 8:14 AM (115.128.xxx.92)로긴했어요
빚으로 시작하는 사업이라....원글님 정말 말리고싶네요
무.조.건. 말리고 싶어요
엑스남편이..사업하겠다고 전세빼서 처가살이하다
결국 빚잔치에 이혼까지간...
경험자얘깁니다....10. 남의
'09.8.22 2:55 PM (221.138.xxx.66)일 같지 않아 로그인해서 쓰네요 저희 남편도 월급강사하다가 학원내서 한지 3년됐어요 저희 남편은 잘 풀린 케이스라 지금은 만족하고 있어요(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런데 고려하실건 있어요 과연 지금 학원을 하시면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몇명이나 따라올것같으세요?적어도 20명정도는 있어야 할거에요
이 정도 애들도 따라오지 않는다면 좀 더 월급받고 다니라 하세요 혼자 하는 학원은 처음에 초기비용이 별로 안드는 편이라 사실 자리만 잘 잡으면 빚있어도 금방 갚아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역시 애들이 얼마나 따라붙는가 입니다 따라오는 애들 하나도 없이 그냥 학원만 여는 일은 절대 하지 마셔야 해요 그럼 길에 나앉기 쉽상입니다11. 말리고싶어요
'09.8.22 6:01 PM (114.206.xxx.209)일단 가게세가 장사가 되든안되든 매달내야해요.
관리비도 평수대로 책정이 되서 크면 클수록 돈이 많이 나가요
제가 아는분은 프렌차이즈를 냈는데 그지역 권리권을 돈을주고 사야해요.
다행히 부모님이 돈이 아주 많은 집이라
유학하고 와서 학원터를 사주었어요.
외국인들 들여서 가르치구요
최소 일년이상 버틸 여윳돈이 있어야해요.
주변학원들의 곱지않은 말은 부모가 지역유지라서 학생들 끌어다준다는 얘기까지 있었어요.
정말 돈모으기는 어려워도 빚쟁이는 순식간에 되는거예요.
될수있으면 학원크게 차리는것보단
조그만 사무실에서 몇명데리고 하다가 입소문을 타고 학원생을 늘리는게 더 유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