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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영어 좀 하셨나요?

..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09-08-21 19:16:44
  기사 중에 김대중 대통령의 일기가 소개 되었는데,

  2009.2.20 일자 일기에 클린턴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방한 후 귀국길의 전용기에서
  김 대통령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걸어  여러가지 대화를 나눈 내용이 소개되었는데요.

  이렇게 전용기에서 직접 전화할 때에는 통역이  중간에서 통역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김대통령이 직접 알아들은 것 같은데 김대통령이 이 정도로 영어를 잘 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정치하느라 그렇게 바쁜 와중에 언제 영어를 배웠을까요.

  왜정 때 상고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웠을리는 없고 하여튼 대단하시네요.

  나름대로 영어 공부에 힘을 쓰고 있는 저는 길가다가 외국인들이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할 때에 아무리 귀 쫑긋이 세우고 들어봐야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던데요.
IP : 122.46.xxx.11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중에서
    '09.8.21 7:17 PM (210.222.xxx.41)

    독학 하신걸로 알아요.

  • 2. 48세
    '09.8.21 7:25 PM (221.139.xxx.106)

    때 첨으로 영어를 접해 미국 망명시절 직접 수많은 강연회를 영어로 하신 걸로 기사에서 보았습니다. 발음은 별로이나 상당히 고급영어를 구사해 미국인들이 매우 놀랐다는군요.
    대통령 하실때는 한 국가의 원수라는 위엄, 위치땜에 반드시 통역을 대동했다고 들었습니다.

  • 3. 영어
    '09.8.21 7:26 PM (125.177.xxx.10)

    며칠전 뉴스에서 영어실력이 대단했다고 소개되던데요..
    이번에 일기장 보니 일기는 다 한문으로 쓰여져있어서 전문으로 보시는 분께 해독해야한다고 하던데요..

  • 4. 천재
    '09.8.21 7:27 PM (211.206.xxx.101)

    옥중에서 독학으로

    48세때부터 영어공부 하셨다해요.

    근데 미국에서도

    현지인과 만나 영어로 대화할때

    그들이 쓰는 구어체까지 적재적소에

    쓰셨다고..

    미국에서 영어로 연설하시고 질의응답까지

    영어로 대답하시는거 보면

    클린턴과 직접 대화 가능하셨을겁니다.

    48살에 시작한 영어로 80 노인제가 그리 유창하게

    영어하시는거 보면 천재인거 같아요 김대통령님

  • 5. 역시
    '09.8.21 7:32 PM (122.46.xxx.118)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상고 수석 입학하셨다더니 역시 범인이 아니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 6. 건이엄마
    '09.8.21 7:34 PM (121.167.xxx.115)

    노대통령님, 김대통령님 두분다 천재였던것 같아요.

  • 7. 진정한 천재
    '09.8.21 7:36 PM (114.205.xxx.83)

    김대중 전 대통령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말 진정한 천재가 아니었나 싶어요.
    왕성한 지적 호기심, 사물과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간파하는 능력....
    이건 특정 학문 분야에서 발휘되는 천재성과는 또다른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8. 퍼옴
    '09.8.21 7:37 PM (222.114.xxx.179)

    나는 마흔 여덟살 때부터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1972년 유신이 선포되기까지 10년 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영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외국의 공관 사람들이나 외신 기자들을
    만나는 일이 참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피하기까지 했습니다. 영어를
    배워야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실천에 옮겨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의지는 있었는데, 끈기 있는
    노력이 부족한 탓이었던 것 같습니다.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1972년까지
    그런 꼴이었습니다.

    76년과 80년에, 두번에 걸쳐서 있었던 5년 간의 옥중 생활은 영어 실력을
    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는 옥중에서 많은 책을 읽었고, 또
    본격적인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삼위일체'라는 영어책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영문법 책을 되풀이해서 읽었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문법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흑자들은 문법을 아무리 잘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합니다. 물론
    회화를 못 하는 문법이라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회화를 유창하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문법에 맞는 영어를 구사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나의 경우 회화는 그렇게 유창하지 못 하지만, 문법 공부를 제대로 한 결과
    외국인들도 나의 영어를 높이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문법에
    약합니다. 뒤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들 앞에서 문법에 맞는 영어를
    구사하면 그 사람의 `품위'까지 올라간다는 겁니다.
    나는 우리 나라의 역대 정권으로부터 죽을 위협을 당하는 등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신세도 많이 졌습니다. 나를 두번이나 감옥에 가두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책을 읽지도 못 했을 것이고, 영어 공부도 잘 하지 못했
    것입니다. 밖에 있었다면 너무 바빠서 학문이나 영어 공부를 제대로 못 했을
    텐데, 그들이 나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해 준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을 생각할 때, 사람에게는 모두가
    나쁜 일도 없고, 좋은 일도 없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절실해집니다.

    1982년 12월부터 85년 2월까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나는 미국의 ABC, NBC,
    퍼블릭 라디오를 위시한 각 지방의 TV와 라디오에 자주 출연하였습니다.
    그때는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고 듣는 일이 가능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방송에서 직접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방송 출연과 관련하여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1983년 10월,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한국은 인권 문제가 심각한데 어떻게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상당히 고조되어 있었고, 상당수의
    의원들도 레이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반대하는 서명을 하여 이를 백악관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에게 레이건의 방한문제를 토론하기 위한 ABC Nightline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는 교섭이 들어왔습니다. 나는 매우 주저하였습니다.
    나이트라인은 관심사가 방영될 경우, 수천만명의 미국인이 시청한다는
    프로그램이었고, 그 프로의 진행자인 테드 카플은 미국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의
    지도자들을 이 프로그램에 등장시켜 놓고 종횡무진으로 질문을 퍼붓고
    허점을 찌르고 하는 그런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든 이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긴장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니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하는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강권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 민주화를 위해서
    미국의 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내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믿고 한번 모험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참 용감하게도 출연을 수락했습니다.

    나는 그 순간 같은 방송에서 얼마 전에 필리핀의 마르코스가 행했던 장면을
    떠 올렸습니다. 마르코스는 그해 여름 아키노 상원의원이 필리핀 공항에서
    살해당한 일과 관련해 나이트라인에 불려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의
    태도가 얼마나 당당하고 조리정연했던지 독재자라고 미워하던 사람들까지도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매우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화 도중 테드
    카플이 그의 말을 중단시키려고 할 때 그가 취한 태도였습니다. 그는 단호한
    태도로 "Wait ! Wait!" 하면서 자기 할 말을 계속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를 미워했지만, 역시 `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기회가 있으면
    저렇게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손을 내밀며 "미스터 카플,
    Wait! Wait!"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카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다물고 나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말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은 시종 내게 유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토론이 종료되어
    갈 무렵에 이르자 여당(민정당)대표가 거짓말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말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중 씨가 말한 인권 유린은 박정희 때의 일이다. 전두환
    정권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전두환 정권은 모든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 어떤 형태의 인권 유린도 없다."

    나는 그의 말을 반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진행자인 테드 카플이 거기서
    토론을 끝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시청자들은 그
    여당 간부가 한 말만 믿고 텔레비전 앞을 떠날 것이고, 결국 이제까지 내가
    해온 말들은 허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미스터 카플!"을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간에 쫓기는 듯 나의
    요청을 듣지 않고 프로를 마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미스터 카플!"

    그러자 그는 간단히 하라고 주문하며 기회를 주었습니다. 물론 길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는 아주 간단히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인권 유린에 관해 내가 한 말들은 나의 개인적인
    주장이 아닙니다. 국제사면위의 82년도 보고서에 있는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정부의 미국 국무성 82년도 인권 보고서에도 그대로
    적혀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당신네
    정부가 보증합니다."

    집에 돌아오자 미국 전역에서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모두들 축하를 하며,
    영어로 하는 나의 토론 능력에 놀랐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습니다. 사실은
    그날 밤에 미국 내에 있는 한국의 각 공관에서 교민들에게 나이트라인을 꼭
    보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영어도 잘 하지 못 하는 내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는 두 사람에게
    묵사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모두들 한결같이 "Wait! Wait!"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하면서 테드 카플을 그렇게 눌러 버리다니 놀랍다, 어디서 그런 배짱이
    나왔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실을 말하면서 마르코스에게서
    배웠다고 하자 그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나와 가장 절친했던 베니그노
    아키노 상원의원을 살해한 독재자에게 배웠다니 웃음을 터뜨릴 만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은 한결같이 어떻게 그렇게 영어로 말을 잘 하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지만 나는 영어를 잘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어를 잘 한 것은 상대방이었습니다. 나의 발언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면, 그것은 내가 영어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영어를 잘 한 상대방이었습니다. 나의 발언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면, 그것은 내가 영어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진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언제나 최고의 웅변입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한 가지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ABC
    나이트라인 프로그램을 방영해 온 한국의 AFKN이 그날 프로그램만 방영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 국방부의 성명이 "우방국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은 방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내가 실패했다면
    그 프로그램은 그대로 방영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미국 하원의원들이 이에 항의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는 이런 식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영어를 익혀 왔습니다. 나는 미국에
    있는 2년여 동안 약 100회 정도의 강연을 미국 사람들 앞에서 했습니다.
    영어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친근해졌습니다. 나의 인생이 그러한
    것처럼 나의 영어도 이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의 영어는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80년대에 미국에 있을 때는 미리 작성한 연설문을
    낭독하고, 답변은 통역과 내가 번갈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는 카터 대통령, 키신저 씨 등 많은
    지도자들을 만났고, 미국인들 앞에서 연설을 약 10여 차례 했는데, 이제는
    연설문을 낭독하는 대신 연설문의 요지를 영문으로 만들어서 배부해 준 뒤,
    내가 직접 말하고 또 질문에 답변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영어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특히 듣기에 약합니다.
    나는 이것을 극복하려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봄, 영국에 있을 때도 양복 윗주머니에 항상 얇은 라디오를 꽂아 두고
    틈나는 대로 들었습니다. TV도 매일 2시간씩 시청을 했습니다. 듣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노력을 계속하면 듣기의 문제도 극복할 날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만이 영어, 특히 회화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영어는
    한국말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그것은 영어가 세계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 나가려면 모두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반드시 이 일을 해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크게 후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대학 공부도 못 했고, 또 50살이 다 되도록 전혀
    영어를 할 줄 모르던 사람도 열심히 노력했더니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을 내자면,
    일어, 중국어, 독어, 불어 등 제 2외국어를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외국어는 가장 큰 재산입니다
    (펌)

  • 9. 소름이 쫘~악~
    '09.8.21 7:40 PM (118.221.xxx.119)

    오늘 오후인가... 일본에서 기자회견하셨던 내용 봤는데, 일본어로 능통하게^^ 기자회견하시더군요^^ 영어도 나이 50이 다 되어서 독학으로 하셨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너무 대단하시지 않습니까? 보통사람은 나이 50되면 뭘 시작한다는건 기대도 안 하고, 그저 구들장 지고 쉴 생각만 하는데... 그것도 감옥에서,,, 언제 풀려날지도 모르고...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희망으로 공부를 하셨을까요. 정말 범인은 아니셨던 모양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도 일본어 능통하셨어요. 게다가 판사까정~~~ 도대체 고졸이라고 놀리던 사람들은 머리에 뭐가 얼마나 찼길래 그따위 소리들을 했었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두분은 하늘이 우리민족에게 내려주신 선물이었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는데, 이제 우리 곁에 계시지 않다는게 믿어지지도 않고, 너무 죄송할 뿐이에요... 너무 많이 그리워서, 울다울다 잠이 드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10. 와우
    '09.8.21 7:44 PM (219.255.xxx.53)

    퍼옴님^^ 감사요~

  • 11. 영어 잘하는
    '09.8.21 7:47 PM (220.90.xxx.223)

    후배가 그러는데, 김대중 대통령 해외 연설문을 들어보면
    발음은 훌륭하진 못하지만, 대신 문장이나 단어 사용이 굉장히 적확하시게 쓰신다고 합니다.
    적재적소에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정확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듣는 입장에선 많이 놀란다고 해요.
    또 발음도 억지로 혀를 굴리면 오히려 외국인 입장에선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원어민이 아닌 바에는 발음은 한계가 많죠. 그럴바엔 차라리 엑센트를 정확하게 사용해서 또박또박 발음하는 게 훨씬 알아듣기 좋답니다. 김대중 대통령 경우는 정확한 엑센트와 문법에 맞는 문장과 명확한 단어를 구사하신다네요.
    저도 젊으셨을 때부터 배우셨나 했는데 50이 다 되신 연세에 시작하셨다는 것 보고 정말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외에도 수없이 자신의한계를 이겨내는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구나 해요.

  • 12. .
    '09.8.21 7:54 PM (59.7.xxx.92)

    두 천재 대통령과 함께한 행복했던 10년이네요.
    두분들이 참 그립습니다.

  • 13. ..
    '09.8.21 7:55 PM (211.206.xxx.101)

    그나저나 저 퍼온글 보니

    아우

    소름이 좍 끼칠 정도네요

    내가 저분과 한시대를 살았다는게

    자랑스러울 정도로...

    ㄷㄷㄷㄷ

  • 14. 입이 딱 벌어져
    '09.8.21 7:56 PM (122.46.xxx.118)

    놀랄 따름입니다.

    50 다 되어 선생도 없이 암울한 감옥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분이
    그렇게 훌륭한 영어를 ..

    안현필 선생의 삼위일체- 이 책 저도 고등학생 떄 공부했어요.

    아주 꼼꼼히 좁쌀영감처럼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죠.

    맞아요. 요새 영어 공부는 문법을 경시하죠.


    대통령께서 영어 공부하는 방법도 정곡을 찌러 가르쳐 주시니

    그저 탄복할 수 밖에...

  • 15. ..
    '09.8.21 7:59 PM (211.206.xxx.101)

    문법이 중요해요 고급영어를 하기위해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저 저 저


    긍정의 힘


    아 아 아 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이분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 16. ..........
    '09.8.21 8:00 PM (115.140.xxx.24)

    너무너무 존경스러워요...
    대한민국 유일한 두분의 대통령님....

    감옥에 계시는 그 시간조차도 너무 소중히 하셨어요...
    아주 많은 독서와..영어공부.....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신데...ㅠㅠㅠ
    이 무식한 사회는 왜그런건지....

  • 17. 미래
    '09.8.21 8:00 PM (122.47.xxx.67)

    앞으로 나의 인생에 큰 힘으로 남을것 같네요.
    그 분의 말씀처럼 늦지 않았으니까.........지금이 그때라고 봅니다

  • 18. ▦큰언니야
    '09.8.21 8:09 PM (122.108.xxx.125)

    저의 두 대통령님들....

    늘 존경합니다.....

    당신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미안합니다...

  • 19. ..
    '09.8.21 8:10 PM (211.206.xxx.101)

    <진실은 언제나 최고의 웅변입니다>

    구구절절 명언 하나도 놎일게 없는 명문 또 명언들이십니다.

  • 20. ;
    '09.8.21 8:11 PM (122.43.xxx.9)

    가벼운 대화 수준이 아닌 토론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발음은 많이 토종스럽답니다. ^^
    솔직히 발음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 21. 40에
    '09.8.21 8:19 PM (220.126.xxx.186)

    영어 공부가 늦지 않음을 일깨워 주셨네요
    정말 존경합니다^^

  • 22. .
    '09.8.21 8:21 PM (119.71.xxx.140)

    두 대통령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저 또한 두 분을 거울 삼아 평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 23. 부탁
    '09.8.21 8:32 PM (211.215.xxx.227)

    퍼옴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학교 영어 선생인데요, 저 글귀를 학생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데, 출처가 정확히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책 혹은 어떤 기사에 실린 글인지요. 꼭 알고 싶습니다.

  • 24. 저도
    '09.8.21 8:41 PM (211.206.xxx.101)

    퍼옴님글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줄래요.

    저글뿐 아니라

    김대통령님 사이사이 하신 말씀중에 정말 명언들 참 많아요

    저 밑에

    서태지씨에게 보낸 편지도 더할거도 없고 보탤거도 없이

    명문장에 명언들이 좌아아악...

    모두 모아서 우리 애들에게 읽혀줬으면 해요

    최선을 다한 삶을 사신 분의 세세한 면을 보면

    생생한 교훈일거 같아요

  • 25.
    '09.8.21 8:50 PM (125.186.xxx.166)

    책을 워낙 많이 보셔서..15시간동안 앉아서 책을 보시기도하고...그거때문에 건강에 문제가생기기도 하고 그랬대요. 항상 독서하는 습관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는데.. 오죽하면, 책읽으러 감옥에 다시한번 가야하나..하셨다네요 ㅋ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그분의 소설같은 삶이 굉장한 자극이 되기도 할겁니다.

  • 26. 출처가...
    '09.8.21 9:00 PM (211.108.xxx.184)

    원글님 대신해서 출처 알려드릴께요.
    저 글은 김대중대통령이 쓰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라는 책의 일부내용입니다.
    김대통령님이 정계은퇴후에 생활속 소소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묶어내신 책인데요,
    게으른 저로서는 이 책을 통해 자극을 많이 받고 감동도 많이 받았지요.
    지금도 제가 나태해질때마다 한번씩 펴보면서 반성하곤 합니다.
    구입하셔서 읽으셔도 절대 후회 안하실것 같아요.

  • 27. 본보기
    '09.8.21 9:19 PM (58.235.xxx.25)

    아이들이 본받을 위인이세요 저도 자극받았어요

  • 28. 세상에...
    '09.8.21 9:55 PM (211.189.xxx.2)

    스물여섯 먹도록 영어못하는 제게 너무 큰 가르침 이네요.
    고등학교때부터 영어랑은 담을 쌓아서 이젠 너무 늦었지,
    어차피 업무할때 영어가 쓰이는 부서도 아니고.. 이러면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그 연세에, 게다가 아무 희망도 보이지 않는상황에서
    저렇게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열정과 긍정의 힘이 존경스럽네요 ㅠㅠ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별 관심도 없었고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무지 했었는데 많이 부끄러워요. 저렇게 훌륭하고 큰 분이셨구나 이제야 배우고 있어요

  • 29. 한국말도
    '09.8.21 10:11 PM (218.235.xxx.89)

    모국어로 글을 쓰셔도 명문인데요~
    영어로 말씀하시는 것 들으면 더 명문입니다.
    발음이 완전 본토발음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사용하시는 문법이 아주 세련되신 걸로 유명하시죠.

  • 30. 존경
    '09.8.21 10:30 PM (112.144.xxx.25)

    늘 문법이 틀린 말을 해서 기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아들 부시, 영어 올인 정책을 부르짖으면서 본인은 천박하기 그지 없는 영어 구사로 영어 컴플렉스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그 누군가에 비해 정말 존경 스럽네요.

  • 31.
    '09.8.22 2:24 PM (118.218.xxx.82)

    퍼옴님 글..감동입니다..

  • 32. 그죠...
    '09.8.22 6:44 PM (58.226.xxx.32)

    발음이 중요한 게 아니죠..
    오렌지든 어린지든...

  • 33. 들은 얘기
    '09.8.22 6:56 PM (218.38.xxx.100)

    동시통역사들이 김대중대통령은 통역하기 넘 편하다고 그런다는 얘길 들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넘 오래 되서 가물가물...
    워낙 논리적인 분이시라 기승전결이 확실하니 통역실수가 확 준다네요.
    오랜 라이벌이었던 분... 그 분은 말이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고 콘텐츠 자체가 엉망인 분이라서 그런지 그 분 통역하려면 많이 긴장해야 한다더라구요.

  • 34. 그분을
    '09.8.22 7:10 PM (61.254.xxx.173)

    존경하는 이유
    1. 자기를 죽이려던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지 않았다.
    2.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공부했다.

    저의 생각힙니다.

  • 35. 문화
    '09.8.22 7:18 PM (122.34.xxx.54)

    러시아에 갔을때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과 춘향전을
    사전 준비도 없이 즉석에서 비교하며 연설하여 좌중을 놀래키기도 했답니다.
    왠만큼의 독서량으로는 즉석에서 다른나라의 문학을 서로비교연설한다는게 불가능할겁니다.

    김대중대통령은 이렇게 문학이나 기타 문화적으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고
    소양도 깊었던듯해요
    지적이고 인문학적소양이 깊은 이런 대통령
    누구와는 비교할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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