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병으로 누워계시던 시어머님이 갑자기 운명하셨어요.
지난 토요일 아침에, 황급히 지방으로 내려가서 영면하신 어머님 얼굴 뵈었지요.
평소에 제게 물질적으로 잘 해 주신 것은 없었지만, 제 허물 들추지 않으시려 노력하시고, 가능한 한 좋게 봐주시려고 했던 분..곁에 모시지 못하는 일이 늘 마음 무거웠는데 임종도 못 지켜 드렸네요.
그 어머님 곁에서 3일간 장례 치르고 이전에 작고하신 아버님 옆에 뉘어 드리고 다시 상경했더니
이번에는 김대중 대통령님 부음이 들리네요. 겹치는 부음이 너무 슬프고 절망스러워 신문도 방송도 아예 안 보고 몸져 누워지냈습니다.
우리 어머님..보내놓고 슬퍼하는 우리 남편도 가엾고요.
오늘 아침 어머님이 저 사주신 산세베리아 화분 바라보니 어머님께 생전에 불효한 생각만 나네요.
어머님 돌아가시기 마지막 2년 동안 애쓰신 우리 형님(시누)께 감사하다는 인사만 거듭 전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머님 닮은 우리 형님을 어머님으로 알고 자주 뵈어야겠어요.
제가 워낙 저질체력인데다가 3일간 무리했더니 몸이 많이 탈이 났어요.
하반신 전체가 쑤시는데 남편이 몇 시간을 안마해 줘도 풀리지를 않네요.
위경련까지 겹쳐,,최악의 컨디션이라 정말 힘든데..
그간 정이 든 82님들께 어쩐지 인사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 잠시 적습니다.
상가집에서 여러 가지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그건 몸 좀 좋아지면 다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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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보내드리고 왔어요
불효며느리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9-08-21 15:47:08
IP : 211.109.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큰언니야
'09.8.21 3:48 PM (165.228.xxx.8)원글님....
꼬~~옥~~ 안아드릴께요~~~2. ..
'09.8.21 3:50 PM (114.206.xxx.228)날도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푹 쉬세요. 저도 요즘 집안에 돌아가신분이 많아서 힘드네요. 모두 좋은곳으로 가서 편히 지내시길....
3. 몸 추스리세요..
'09.8.21 3:52 PM (222.111.xxx.233)큰일 치루고나면 가족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되더라구요.
치루고나서 며칠동안 잠만 잤던게 기억나네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할게요.
남편분 많이 위로해드리세요4. 고생
'09.8.21 3:52 PM (114.206.xxx.213)많으셨어요.
얼른 기운 추스르시길 바래요..5. 몸 추스리세요..
'09.8.21 3:52 PM (222.111.xxx.233)큰일 치루고나면 가족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되더라구요.
치루고나서 며칠동안 잠만 잤던게 기억나네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기원할게요.
남편분 많이 위로해드리세요6. 전
'09.8.21 4:10 PM (218.144.xxx.145)아직 경험이 없어서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저도 언젠가 닥칠 일인데요
님 몸 추수리시고 위로 드려요.7. 편히
'09.8.21 4:27 PM (121.178.xxx.241)쉬시고 다시 놀러 오세요~ 많이 힘드셨죠?.. 몸도 마음도 같이 아플거예요..
8. 힘내세요
'09.8.21 5:12 PM (125.188.xxx.27)큰일 치루시고...또..큰비보를 접하시니..
힘드시죠..어서 몸추스리고 일어나세요..고생하셨어요.9. 에고
'09.8.21 10:21 PM (59.10.xxx.165)정말 심신이 힘드시겠네요..ㅠ,ㅠ
얼른 몸 마음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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