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느라 몇 년간 내 몸 돌보지 않으며 살다보니 어느 새 남은 건 저질 체력과 면역력 약해진 몸 밖에 없더군요. ㅠㅠ
언제나 날씬한 체형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이어트에는 별 관심없이 살아왔는데...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살을 빼보기로 했어요.
천성이 워낙에 뭘 안하고 멍하게 있는 건 못견디는 스타일인데 일단 살이 찌니 나태해지고 늘어지고... 늘 피곤하다 소리를 입에서 달고 살고... 안되겠더라구요.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계속 소파에 드러누워 티비 보고 그러다보니 정말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 중에서 최대 몸무게가 되어있어서 정신이 번쩍 드는 거예요. ㅠㅠ
너무 비참하기도 하고... 살이 찌니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도 왠지 딱함, 한심스러움 이런 거 같아서 독하게 마음 먹기로 하고 일단 82에서 꽤 유행했던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부터 시작했네요.
그래봤자 오늘이 고작 첫날이랍니다. ㅎㅎ.
아침에 한 냄비 왕창 끓여서 맛을 보는데 평소에 제가 빕스 같은 데 가면 있는 야채 스프를 좋아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역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다만 좀 싱겁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더 있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레가루 좀 풀어봤는데 맛이 더 없어져서... 토마토 페이스트 휙휙 풀어서 좀 더 빕스 스프 맛 나게 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죠?
아침에 한 그릇 먹고(맛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더 많이 먹히지는 않더라구요. 이것도 이 다이어트 효과 중 하나인지... ^^;) 일부러 집안일 마구 찾아서 하고 지금 배가 고파질려고 해서 또 한 그릇 떠서 먹을까 하구요.
밥통에 많이 있던 밥도 딸래미 먹을 것만 보온해두고 나머지는 당분간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위생팩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놨네요.
매일 매일 밥은 조금만 새로 해서 딸래미 먹이고 할려구요.
남편도 점심은 직장에서 사먹겠지만 일단 당분간 저녁에는 저랑 같이 양배추 스프 먹을 꺼라고 하고...
날이 더워서 그런가 입맛도 별로 없어서 아직은 견딜만 한데... 내일, 모레... 잘 할 수 있겠죠?
제가 비위가 좀 약한 편인데 제가 채소랑 샐러리를 평소에 좋아해서 그런지 스프 맛이 역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근데 맛있으라고 먹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맛이 좀 없긴 하네요. ㅎㅎㅎ. 그나마 토마토 페이스트 넣어서 걸쭉하게 해먹으니 좀 낫구요.
그나마 사흘 정도 지나면 그 뒤론 고기도 있고 현미밥도 있어서 할만하다고 하던데... 모쪼록 저에게 잘 할 수 있다고 용기 좀 실어주세요. ^^;
1주일 해서 감량 조금 성공하고 나면 그 뒤로 반식하고 저녁 6시 이후로는 될 수 있는대로 아무 것도 안먹고 하면서 계속 살 빼나갈려구요.
운동도 집에 있는 기구 가지고 같이 병행할까 싶구요. 집안 일도 가능하면 찾아서 할려고 하구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밖에 나가서 파워워킹 하거나 이런 건 불가능해서요)
저... 잘 할 수 있겠죠?
정말 몸도 마음도 새로 거듭나고 싶네요.
지금 제 바램은... 지금 제가 입고 있는 다소 큰 사이즈의 옷을 나중에 날씬해져서 막 허리가 남아도는 모습을 보면서 웃는 거예요. ㅎㅎㅎ.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마지막 조회수 : 648
작성일 : 2009-08-21 15:27:47
IP : 59.19.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1 3:41 PM (124.136.xxx.52)저도 애들이랑 방학을 같이 보내다보니 어찌나 살이 쪘는지..
좀 전에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제 팔뚝을 보고 기겁을 했네요..
뭔가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그 의욕마저 안생기니 원글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성공하세요^^2. 성공하세요~
'09.8.21 4:01 PM (220.86.xxx.101)저도 여기 후기들 보고 시작했었는데요
전 후기들 처럼 빡세게 하지는 못했구요 그냥 다른 맛난거 있음 조금씩 먹으면서 했어요.
결론은 남들보다 적게 빠지지만 빠집니다.
기왕 하시는거니까 빡세게 시키는대로 해서 확 빼시길 바래요~3. ..
'09.8.21 5:59 PM (222.234.xxx.152)꼭 성공하면 후기 올리세요
전 스프 한솥 끊여서 딤채에 보관 하면서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닭가슴살 하고 먹어서요
갈아서 먹으니 먹기 편하던데요
지금 2키로 빠져서 한달 넘게 그대로 유지 소식 하면서 운동으로..4. 원글
'09.8.22 10:02 AM (59.19.xxx.104)댓글 주신 분들 덕에 용기가 불끈 생기네요.
오늘도 성공하겠습니다. 넘넘 감사해요. ^^*
성공하고 나면 꼭 후기도 올릴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352652 | 신랑이 외박했는데 괜한 걱정일까요 6 | 괜한걱정 | 2007/08/10 | 884 |
| 352651 | 병원좀 알아볼려고... 1 | 벤자민 | 2007/08/10 | 180 |
| 352650 | 친구 쇼핑할때 시간아깝고 끌려다니는 기분때문에 싫어요.. 15 | 소심한1인 | 2007/08/10 | 2,816 |
| 352649 | 4500 만원으로 5억짜리 집사고 결혼생활 엉망. 25 | .. | 2007/08/10 | 9,175 |
| 352648 | 아래 넋두리란 글을 읽고...나의 남편은 건어물 장수. 9 | ... | 2007/08/10 | 1,696 |
| 352647 | bc 탑포인트 어디에서 쓸수있나요 1 | .. | 2007/08/10 | 675 |
| 352646 | 요리책요 1 | 요리야 | 2007/08/10 | 411 |
| 352645 | 나 무시하는 친정어머니,아버지 8 | 오드리될뻔 | 2007/08/10 | 1,611 |
| 352644 | 대만으로 여행 | 컴맹 | 2007/08/10 | 145 |
| 352643 | 장터에 사진 올리고파... 1 | 장터에.. | 2007/08/10 | 208 |
| 352642 | 맥쿼리 펀드 아시는분..ㅠ 7 | 답답 | 2007/08/10 | 868 |
| 352641 | 시댁식구들이 열받게하면 남편 밉지 않나요? 6 | 내가 너무 .. | 2007/08/10 | 1,063 |
| 352640 | 삶의 여유와 행복간의 관계? 9 | .. | 2007/08/10 | 1,338 |
| 352639 | 우리아파트에서 전체 난방공급중단중인데요. 집안이 습기때문에 견디기힘들어요 3 | 습기 | 2007/08/10 | 715 |
| 352638 | 8주된 우리아가 안녕. 16 | 슬픈맘 | 2007/08/10 | 1,644 |
| 352637 | 아이들이 자란다는것은... 1 | 맘이 무거워.. | 2007/08/10 | 554 |
| 352636 | 전에 1 | 넷맘 | 2007/08/10 | 284 |
| 352635 | 방금 애기빨래 한통 왕창태워먹고 왔슴다 7 | 흑흑 | 2007/08/10 | 856 |
| 352634 | 20개월 아기에게 화가나서 마구 고함치면서 물건을 집어 던졌어요.ㅠㅠ 12 | 나쁜 엄마 | 2007/08/10 | 3,951 |
| 352633 | 중국의 의료가 그렇게 열악한가요? 2 | 고민중 | 2007/08/10 | 540 |
| 352632 | 보톡스란게.. 2 | 궁금.. | 2007/08/10 | 869 |
| 352631 | 다이어트 2 | 봄날 | 2007/08/10 | 454 |
| 352630 |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요... 4 | 미란다~ | 2007/08/10 | 610 |
| 352629 | Utada Hikaru의 이 곡 아세요? | 죽이네요 | 2007/08/10 | 280 |
| 352628 | 통기타 개인레슨 선생님 아시는 분 | 음악 | 2007/08/09 | 96 |
| 352627 | 여권 영문이름에서~ "김"을 kim 으로 쓰나요? 아님 gim으로 쓰나요? 8 | 여권 영문이.. | 2007/08/09 | 3,065 |
| 352626 | 처량합니다 6 | ㅎㅎㅎ | 2007/08/09 | 1,260 |
| 352625 | 장터에 13 | 사진이 | 2007/08/09 | 1,352 |
| 352624 | 제 딸의 쉬하는 거기가.. 3 | 좀 민망하지.. | 2007/08/09 | 996 |
| 352623 | 청아님..감사합니다. | 동화책 | 2007/08/09 | 1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