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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에서...14살 남자 아들래미...

어제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09-08-21 14:20:36
어찌나 말을 잘 하던지요.
깜짝 놀랐습니다.
아줌마인 저보다도 말을 잘 해서요.
어머니는 글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잘 못 외운다고 하던데...
세상 때가 많이 묻은건지, 때가 묻질 않아서 그런건지
정말 씩씩하고 밝고 똑똑하고 착하고...
어디서 그런걸 배웠을까요.
어머니와 대화는 많이 하더군요.
비오면 물이 새고 지붕이 다 무너져가는 흙집에 사는데 어떤 집이 좋을것 같냐니까
티비 있고 전화기 있는 집이라고...그것만 있음 좋겠냐고 하니 "아뇨, 행복도 있어야죠..."
요샛말로 무심한듯 쿨하게 말하던데...참...마음이 아팠습니다...
돕고 싶어요.....그리고 그 아이가 변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IP : 122.34.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1 2:22 PM (220.79.xxx.33)

    저도 아이가 너무 똘똘하고 철이 다든거 같아서, 공부 끝날때까지 도와주고 싶더라구요..
    무언가 도움을 줘서 똘똘하게 키우고 싶어요..ㅠ.ㅠ

  • 2. ..
    '09.8.21 2:25 PM (211.215.xxx.146)

    동행보면 세상에 가슴아픈 사연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요
    어찌나 안쓰러운지... 반성많이하게 되는 프로같아요

  • 3. 저도
    '09.8.21 2:26 PM (220.126.xxx.186)

    그 아들보고 똑똑하다 참 착하다 싶었어요...
    얼굴도 잘생겼더라구요

  • 4. ....
    '09.8.21 2:28 PM (218.39.xxx.13)

    케벡수에 연락하셔서 정기후원 하세요
    동행보면 정말 딱한 경우 많더라구요

  • 5. 바지
    '09.8.21 2:34 PM (118.220.xxx.159)

    바지가 계속 똑같았어요.
    남편이...바지 하나 보내줬음 좋겠다..하더군요.

  • 6. 아~
    '09.8.21 2:36 PM (218.37.xxx.209)

    저 어제 그거보구 울었어요...ㅜ,ㅜ
    요즘 오락프로보면서 낄낄거릴 시국이 아닌지라... 우연히 보게된건데...
    솔직히 그런프로가 있다는것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아이 고모란 사람이와서 못된소리하고 가는데 어찌나 가슴아프던지요.
    세상에 어쩜 그리 오도가도 못하게 절박한 사람들이 있는건지....ㅠ,ㅠ

  • 7. 어제
    '09.8.21 2:41 PM (122.34.xxx.48)

    저두요. 채널 잠깐 돌리다 본건데요 보다보니 맘편히 다시 해피투게더 못보겠더라구요.

  • 8. 어머
    '09.8.21 3:06 PM (220.127.xxx.48)

    어제 저두 아이가 참 똘똘하다고 생각했어요.
    누나가 오니깐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 9.
    '09.8.21 3:59 PM (124.61.xxx.26)

    보는내내 너무 예쁘고 똑똑하다고 칭찬하면서 봤어요
    그리고 그 동네언니라는분 정말 감동했어요
    진심으로 함께하는 느낌이 묻어나더라구요
    가출했다가 돌아온 딸한테
    니엄마 불쌍하지않냐고 무슨일이 있어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한다고....
    마지막엔 잘왔다며 토닥여주시기도 하고..
    친자매이상의 정이 있더라구요
    잘 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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