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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차 사는데 간섭하는 시동생
고친다해도 또 언제 고장날지 모르고,올해 들어간 돈만해도 백만원이 넘으니
차라리 차를 하나 사자 그래서 사게 되었는데.
대출끼고 하려고 했더니 몇백나온다고 그러고
시골에 계신 시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이번 적금 들어가고 나면 갚을수 있으니
아버님 명의로 천만원만 대출좀 받아주십사 했더니
아버님 걱정말고 차 사라 내가 돈줄테니 해서 시작이 되었죠.
그게 지난주 금요일쯤이고
일요일에 남편과 같이 네군데 매매시장을 둘러보았는데도
차값이 생각보다 비싸고 원하는 많이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저녁에 시어머니 전화하셔서는 막내가 전화할 것이다.
형 내외가 회사 다니느라 바쁠테니
자기가 차를 봐주겠다고 하면서
사서 시동생 부부가 몰고 와서 갖다 주고 버스타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부부가 어떤 차를 원하는지 얘기한 적도 없는데
참 어이 없던 중에 시동생한테 전화했더니
이것저것 중고차 사는 법에 대해서 가르치더군요.
(차 정비업은 아니지만 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니
게다가 아는체 끝장 잘합니다.)
저도 회사에서 차량 담당이고, 부품 말하면 뭔지는 대강 아는 사람인데
그런것도 모름서 무쟈게 가르칩니다.
원하는 차종을 얘기했더니 또 가르치기 시작,
저한테 RV 차량은 어떻겠냐고 하길래, 나는 높은 차 싫어한다 했더니
왜 싫으냐면서 또 한소리...
그래서 결국은 둘다 잘난척 하면서
알아봐 주시라 하면서 통화를 끝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짜증이 난다는 겁니다.
왜 형 내외가 탈 차를 자기가 이래라 저래라이며
돈을 본인이 주는 것도 아닌데 비싸네 마네 참견이며
정말 어디다 대고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며
암튼 이래저래 부글 부글끓어서 인지 잠도 안와서
두시간만 자고 일어났네요.
시동생이 평소 형알기를 우습게 알고
저나 큰 형수알기를 만만히 봐서 맘에 안들던 차인데
결혼하고 나서 부창부수인 동서가 들어오니 더 맘에 안들어하던 차인데
이번건까지 이러니 왜 일케 꼴보기 싫은걸까요.
(쌓인게 많아서 이래요..ㅎㅎ)
이건 정말 오버 아닌가요?
평소 막둥이라면 껌뻑 죽는 형들이기에 뭐라 한소리도 안하고
보고 있는 저는 속이 답답해 죽겠는데...
남편 시켜서 시아버님께
저희가 잘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라고 할까요?
시어머님께 제가 대놓고 하고 싶지만,
제가 전면에 나서는건 좋아보이지 않아서리...
아님 그냥 무시하고 여기서 사버릴까요?
아니 넘들도 차 살려고 다 서울로 오는데
꼴랑 인구 몇만밖에 안되는 소도시에서 뭔 차를 산다고
저한테 저런 잘난체를 할까요?
시동생이 골라주는 차타기 정말 싫은데 말이져.
제가 호의에 고맙습니다 해야 하는거 아닌거져?
진짜, 생각만 해도 부글부글
1. 음
'09.8.21 5:50 AM (71.188.xxx.142)가족간이라도 싫은 소리 안듣고 차 사는법은,
먼저 내가 가족한테 아쉬운 소리 절대 안한다.
님이 시아버지께 차 산다며 대출 부탁하셧다니, 바람직한건 아니죠.
좀 있다 갚는다지만, 차라리 님 예금 해약하던지 아님 돈 돈될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내돈은 아깝고 남의 돈은 당겨 쓰도 된다...그건 아니죠.
속풀이에 딴지는 아니지만,
"꼴랑 인구 몇만밖에 안되는 소도시에서 뭔 차를 산다고"...이 말은 상대가 누구던 절대 하면 안될말 하신거고요.
입밖으로 내 뺕기전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 들이시길.
전 인구 2만도 안되는 말 그대로 시골에 살고 있음.
님 말대로라면 시골사는 인간들은 죽었다 깨나도 차 사면 안되는것 같이 들려요.2. 저기
'09.8.21 8:15 AM (110.9.xxx.77)"꼴랑 인구 몇만밖에 " 이 말 뜻은 그런데 살면서 차를 사면 안된다는게 아니고
아무래도 중고차 시장이 서울보다는 훨씬 작을테니까 서울에서 고르는게 낫다라는 뜻인듯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서울에 가서 차를 산다는 거 같습니다3. ...
'09.8.21 8:47 AM (125.176.xxx.2)시동생일로 신경이 많이 쓰였겠네요.
그런데요
차를 사면서
"시골에 계신 시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이번 적금 들어가고 나면 갚을수 있으니
아버님 명의로 천만원만 대출좀 받아주십사 했더니"
이 부분은 안하고 사는게 더 좋지싶어요.4. 글쎄요.
'09.8.21 9:03 AM (121.134.xxx.41)일단 시동생이 참견하는 것은 저도 못마땅하긴 합니다.
하지만 왜 시아버지 명의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남편명의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을테고, 그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수도 있는데요.
글로만 보면 시동생이 그리 너그러운 성격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므로
그것에 대한 불만을 그렇게 표출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5. 속터져
'09.8.21 9:09 AM (116.34.xxx.47)그냥 사버리세요 그 시동생 아주 건방지네요
지 형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지가 뭔데 중고가 어쩌구 떠들어댄데?
예의라구는 쥐똥만큼도 없네요
그냥 놔두면 버릇만나빠지겠어요
기회봐서 살살돌려 까불지말라고 인식시켜주세요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어도 어디 건방지게 형수한테 ....건방진......6. 부글부글.
'09.8.21 9:19 AM (123.108.xxx.61)그러게요. 저도 식구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싶죠.
남편 때문에 저희가 대출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계속 적금을 넣어가야 하구요.
제가 오죽하면 아버님께 말씀을 드렸겠어요.
아버님은 평소 다른형제들에 비해 많이 못해주셨으니
선뜻 해주시겠다고 하신것 같구요.
저 시동생한테 위에 있는 소리들 다 안했어요...
설마 시동생한테 그러겠어요?
가능하면 빈틈을 안보이죠.
저기님 말씀처럼 아무려면 서울이 차가 더 많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썼는데
절대네버 저도 시골사람으로서 음님처럼 그런 마음 갖고 있지 않아요...
저희 친정식구도 서울와서 차(중고)사서 내려갔거든요.7. 비슷하네요..
'09.8.21 9:50 AM (211.107.xxx.40)저희 시동생과 비슷하네요...
저도 그런일 많이 당하면서 어의가 없었는데...근데 저만 어의 없어하지 이 식구들은 당연한걸로 받아들이니 저만 항상 바보가 됩니다...
자기는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저희가 이번에 차 외제차로 바꿀까 했더니 이런판국에 무슨 외제차로 바꾸냐구 방방 뜁니다..참 어의가 없어서리...
근데 님 남편분께서는 동생이 그러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님과 같은 맘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그걸로 더 싸울수 있잖아요...
저희는 그래서 매일같이 싸움이 일어나요...
여튼 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우리가 타는 차는 우리맘에 드는걸로 골라야 나중에 후회 안할거 같다고 하세요...
그게 맞는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 시동생이 골라준 차 탔다가 나중에 문제 생기면 누구를 원망하겠어요....8. 제 생각에도
'09.8.21 10:00 AM (114.206.xxx.213)대출 때문에 더 저렇게 나오는것 같네요.
9. 부글부글.
'09.8.21 10:14 AM (123.108.xxx.61)비슷하네요님.
남편분께서도 별 반응 없으신가요?
저희도 그래서 제가 싫은소리 했더니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내 참나.
나같으면 당장 전화 바꾸라해서 한소리 할텐데.
막둥이막둥이...가 어쩌길래
그 소리도 이젠 하지 말라 그랬어요.
나이 서른넘어서 이제 결혼도 했는데 막둥이가 뭐냐고.
그래도 자기동생이 이쁜가봅니다.
참 시댁에서는 대출해서 주시는게 아니라
가지고 계신 돈에서 주시는 거예요.
그나마 다행이지 뭐예요...10. 우리
'09.8.21 2:42 PM (220.117.xxx.153)시동생이 짱 먹네요,,3천 꿔간돈 안 주면서 우리똥차보고 외제차 뽑는다는 조건이면 돈을 갚겠다고 ㅠㅠ
알고보니 그넘은 아우디를 몰더라는,,,백수주제에 ...11. 웃으며
'09.8.21 8:47 PM (121.165.xxx.16)"도련님, 저희 차 골랐어요. 걱정 안하셔도 되요."
"무슨차냐구요? 추석때 보여드릴게요...감사해요.^^" 해버리시면 딱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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