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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속병 맞죠?

청명하늘 조회수 : 535
작성일 : 2009-08-20 22:56:50
아무래도 속앓이를 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크게 변한 행동이 없는데,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 중앙이 뜨거운 느낌이 들고
뭉친 것 같거든요...

예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던 증상이었는데,
요 며칠 그럽니다.

이거 속병(홧병) 맞죠?

세상이 갑갑해서요.
TV도 안봅니다. 아니 못보겠습니다.
김대통령 서거 소식이 컴퓨터 화면 창에 뜨면서부터
갑갑해졌습니다.

그 동시간에 개인적으로도 갑갑한 일이 크게 하나 터져 버리니
더더욱....

이리 나약해서
험한세상 강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소중한 분들을 연이어 잃고 보니
많이 힘드네요...
제 딴엔 제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인간이라
알고 있었는데 '희망'이라는 단어가 안개속에 갇힌듯해요...

에고고
밤이 되니 공연히...

저처럼 우울하신 여러분... 함께 힘내보아요.
죄송합니다. 지금은 좀 힘들어할께요.
오늘은 참지 않고 좀 울어야겠습니다.

IP : 124.111.xxx.1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0 10:59 PM (59.151.xxx.7)

    가슴 중간쪽 말씀하시는건가요?
    가슴 사이 갈비뼈..거기 주먹을 쥐고 그 끝으로 꾹꾹 눌러보세요.
    거기가 아프시면 화가 많이 쌓인거 맞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한의원에서도 홧병이라 하더군요.
    펑펑 우시고 같이 힘냅시다!

  • 2. 대전맘
    '09.8.20 11:05 PM (211.33.xxx.231)

    저랑 증상이 똑같아요...반가워요. 전 더군다나 mb찍고 잘했다고 아직도 뻐팅기는 똘아이 남편이랑 삽니다..그게 더 우울하게 만들어요..노통때 슬퍼하니 자살 운운하면서 비아냥 거리더니 이번에도 하는짓이 꼭 갑제랑 똥길이 같은 남편입니다..

    이렇게 안맞는데 살고 있는 내 처지가 더 우울하고 오늘 희호 여사님 편지 보니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데 그런 남편과 산다면 단칸방에 살아도 행복하겠죠..

    두 거목을 잃은 슬픔도 큰데 그 허탈함 속에 내 처지가 비관되어 더 슬픔이 커집니다.

    부디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이나라도 지켜주시고 저도 지켜 주세요..
    피치못해 이혼도 못하고 살아야 한다면 저 남편 뇌구조 좀 개조 시켜 주세요...
    별의 별 부탁을 다 드립니다..

  • 3. 참신한~
    '09.8.20 11:11 PM (121.170.xxx.167)

    한밤에 갑자기 깨었는데 숨이 답답 한 겁니다 숨을 잘쉴수가 없어서 한참을 밖에 나와서
    서성 거리다가 새벽에 겨우 잠 들었습니다 저도 홧병 이라고 하더군요 ...
    대전 맘님 그래도 깨어있는 여성 이시니 아이들은 건강한 정신으로 클듯 하네요
    다들 힘내봅시다요 !!!

  • 4. 슬픈
    '09.8.21 1:45 AM (222.237.xxx.126)

    영화보고 막울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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