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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배가 부른 게죠
시키는 일만 하고 안 시키는 일은 거의 안해요
거의라 함은...가끔 제가 신경질 뻗쳐 있는 게 보이면 눈치 슬금슬금 보며 시키지 않은 집안일을 합니다.
넘 피곤해서(맞벌이+4살 남자아이) 드러누우면 슬슬 가서 안 시킨 설거지할 때도 있고...
외식하자면서 자기가 뭐 먹고 싶은지는 거의 말 안해요
10번을 외식하면 2번 정도 뭐 먹자고 한달까.... 나머지는 그냥 저 먹고 싶은 거로 하라며.
좋아해야 되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이사람 왼갖 결정을 다 나한테 떠미는 거냐는 생각이...
집안일에 관한 한 한번도 자기가 결정을 내리거나 이렇게 해보자거나, 없거든요.
저는 직장에서 승용차 10분거리, 저 때문에 신랑은 승용차로 안밀리면 1시간 밀리면 2시간 거리.
피곤한지 가끔 가다 입안에 구멍(?)이 나거나 입주변이 허는 신랑.
불쌍해서 더 잘해줘야지 싶다가도 집안일의 80% 이상을 제가 하고 있는 현실에 불뚝 화가 날 때도 있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능력자고 일에 욕심도 있고 제가 봐도 일 참 잘하고
받는 월급이건 뭐건 돈은 100% 저한테 부치고 살림어떻게 사는지 가계부 어떻게 쓰는지 절대 터치 없고
친정에 얼마 쓰는지 궁금해도 안 묻고 가끔 명품-_- 지르고 싶어할 때마다 사지 뭘~ 내가 사줄께 하고 대답해주고 (결국 안 삽니다)
회식해도 늦는 일 거의 없고 인사불성 된 일 절대 없고
나 피곤하다면 당연 밥먹고 들어오고 퇴근 즈음에 항상 연락주고
아이 지극히 사랑하는 거 눈에 보이고
장인장모께 깍듯하고 가끔가다 나 모르게 이멜도 보내고 (헉 했어요-0-)
시부모님과 사소한 트러블 생겨도 항상 날 이해해주고 딱 한번이지만 한번은 저 모르게 시어머니께 큰소리를 쳤던,
해외 출장갈 때마다 뭐 사다 줄까? 먼저 물어봐 주는 신랑한테
가끔 소홀해 졌다며 투정부리는 저는 배부른 뇨자...겠죠?
1. 님
'09.8.20 9:24 PM (121.147.xxx.151)좀 심한 말이지만
남편이 빨리 죽기 바라는 아내 아닌가요?
출퇴근 시간만봐도
님이 집안일 80%하는게 맞는데요.
아니 남편이 당신 좋아하는 거 배달 시키라는 것도 불만입니까?
아내가 피곤하다고 밥 먹고 들어오는 남편
전 좀 이해하기 어려워요.
원글님 남편은 주눅 들어 살아가시는 거 같은데요.2. ......
'09.8.20 9:40 PM (221.146.xxx.74)남편에 대한 불만이 뭔지
본인이 구체적으로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3. ...
'09.8.20 9:51 PM (222.232.xxx.197)크크크...공주로 살고 싶다가 주제인거죠?
십칠년전 저는 남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렀습니다.
날 공주로대접해 다오.....
울 남편....니 엄마 왕비야?:...니 아빠 왕이야?
난...아니...
울 엄마는 왕비....울 아빠는 왕.....;.난...왕자거든4. ..
'09.8.20 10:59 PM (114.207.xxx.57)배 부른 정도가 아니고 만삭이십니다.
5. ....
'09.8.20 11:43 PM (122.36.xxx.22)자랑하시는 거죠?
6. 배부른1인
'09.8.20 11:45 PM (85.102.xxx.207)ㅎㅎㅎ ...님 얘기보고 웃었어요.
저도 만삭인데 가끔 뭐가 왜 불만인지 모를때 있네요.
그냥...저사람도 내가 짱날때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스려봅니다...
우리 행복한 줄 알고 살자구요.원글님. ^^7. 저라면
'09.8.21 12:16 AM (211.207.xxx.49)가사 도우미 씁니다.
님도 맞벌이 하느라 힘들고 남편도 힘들어 입이 헐 정도라면
뭐하러 집안일 가지고 신경전 벌이나요.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가사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래도 집안 일 소소하게 있지만, 님도 남편도 스트레스 받는 강도가 약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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