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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과 결혼결정했어요...
만난진3개월 가량밖에 되진 않았는데요
처음만날때부터 너무나 익숙한 느낌에, 비슷한 점이 많아 끌렸어요..
계속 만나오고 전화도 자주하고 오래합니다....
나이가 꽤 되다보니 결혼이야기 당연스레 나왔구요...
그러다..
최근에 제가 몸에 이상이 있는 징후를 발견하게되어
아주 큰 병원에 검사를 하러 갔었네요...
그사람에게 제가 만약 심각한 병이라 그대에게 짐이되리라 판단되면 그대와 더이상 만나지 못할것같다고
그랬어요..
그사람이 무척 화를 내면서 제얼굴을 두손으로 감싸면고 눈을 보면서 아주 무서운 얼굴로
니가 어딜 도망가든 찾아내서 세상 어디든,어느곳에서든 니병을 낫게하는 의사를 찾아내서 고쳐줄꺼니까,
아니면 정말 세상 누구도 못고친다고하면 나라도 널 끝까지 보살펴줄께,,그런생각 다시 한번 더 하면
정말 화낼꺼야......
그러더군요....그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쏟아지면서, 제발 심각한 병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이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요.....
검사 다 받았고, 그리 큰 문제가 되지않을 꺼같단 답변들었어요..
저 이제 이사람과 결혼할래요...지금 엄마만 알고 계시는데 엄마도 이야길듣고 부모도 해주지않은말을
그사람이 해주는구나(당연히 부모님도 제가 아프다면 돌봐주실꺼예요..)...라고 하면서 눈물이 날꺼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멋진 남자죠? 그쵸?
1. 님
'09.8.20 5:27 PM (211.219.xxx.78)만원 내세요 ㅎㅎ
아니 이런 자랑질을 하시다니요!! ^^2. 감동
'09.8.20 5:28 PM (121.166.xxx.39)글 읽고 감동받았어요. 틀림없는 원글님의 짝이신데요. 멋진 남자분 만나신 걸 축하드립니다.
만남의 기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느낌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저도 남편 선으로 만나고 4개월동안 매일 만나고 결혼했어요. 16년이 지난 지금도 결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구요. 서로 무한 신뢰.
다시 한 번 축하드리구요 건강해지셔서 예쁜 아기도 나으셔야죠?3. 원글이
'09.8.20 5:29 PM (222.238.xxx.37)^0^ 만원내는걸 깜빡했네요...^^
4. ..
'09.8.20 5:30 PM (59.151.xxx.7)저도 남편이랑 연애한지 일주일만에..제가 원인모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죠.
병원에선 암일지도 모른다고..제가 눈물을 펑펑 흘리니..우리 남편이 원글님
남친이랑 비슷한 얘길 했었어요. 무슨 병이든 자기가 고쳐줄테니 걱정말라고..
그 말에 홀라당 넘어서 결혼했죠. 근데......
뭐 살아보니..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은 꼭 꼭 행복하시길 바래요~!!! 축하드립니다.5. ㅋ
'09.8.20 5:36 PM (121.151.xxx.149)그래요 정말 좋은 분이시군요
그런믿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살다보면 더 힘들고 지치는 일들이 있을겁니다
그럴때 남편이 그리 나오지않는다고해도 너무서운해하지마시고
지금의 기억으로 사세요
축하드립니다^^6. 완전 부럽
'09.8.20 5:38 PM (61.247.xxx.39)축하드려요
늘 행복하세요....7. 와우~
'09.8.20 5:57 PM (121.136.xxx.184)참 따뜻하고 박력있고 책임감 있는 진국을 만나셨네요!!
네...결혼하세요. 그런 사람 얼른 님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세요!ㅎㅎ8. selak.s
'09.8.20 6:24 PM (194.95.xxx.248)행복하게 잘 사세요. 그치만 한 말 그대로를 액면 그대로, 같이 살아가면서 영원하게 변치않는 태도의 일관성이라고 믿는건. 좀.^^ 다 변하더라구요. 익숙해지면. 가족이 되면. 근본은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9. 가로수
'09.8.20 6:35 PM (221.148.xxx.139)전 그분 말의 진의를 믿는답니다 축하드려요, 좋은 분 만나셔서요
제 딸도 그런 남편만나 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부러워요10. 둘리맘
'09.8.20 6:36 PM (59.7.xxx.36)어머 어머 !! 완전 지대루다아~
제대로인 사람을 만셨고 세상에서 젤 멋진 프로포즈도 지대루 받으셨넹~
건강하고 행복하세요11. 황금
'09.8.20 7:02 PM (79.89.xxx.216)콩깍지가 씌우셨군요 ^^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 아이~~~부러워~~~
12. 호호호
'09.8.21 2:18 AM (118.220.xxx.66)혹시라도 딴지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찬물이라면 찬물이겠네요...
결혼전에는 별별 소리 다하죠...하늘의 별이라도 따줄듯이요...
결혼하고 한해 두해 지나가면....사람이 어느정도 변하게 되어있어요...
사랑이 무뎌지기도 하지만 열정은 그대로되 표현이 감춰질수도 있구요...
단지 그 발언보다는 그 외적인 것들도 잘 살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사랑해서 결혼하죠...하지만 그 사랑을 지켜갈수 있는 남자를 고르는것도
안목입니다...결혼 7년차 주부의 어줍짢은 충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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