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잘못이 큰건가요?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남친 친구 A가 전화를 해서 같이 저녁을 먹자 하더군요.
저도 같이 나오라기에 갔습니다.
그 A의 와이프는 좀 늦게 온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넷이서 가끔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했었어요. 전혀 어색함,불편함 없는 사이지요.
그리고 같이 밥 먹자 한 친구 외에 다른 친구 B도 오기로 했는데요.
그 B는 여자친구 없이 늘 혼자 와요. 이 친구도 전혀 불편함 없는 친구에요.
근데 친구에게 저녁 먹잔 전화가 오기 전에 남친과 제가 약속한게 있었어요.
저녁 먹고, 심야 영화를 보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가끔 B라는 친구를 만나면 그 B라는 친구가 좀 정거장이 많이 떨어진 곳에 살아서
제 남친의 자취집에서 자고 가곤 하더군요.
전에도 같이 술 마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와 심야 영화 보기로 했다가, 그 친구가
집에 안가는 바람에 무산...
그래서 이번엔 남친이 집을 나서면서 하는 말이,
"오늘은 저녁만 간단히 먹고 우리 영화 보러 가자.B한테는 즈그집에 가 자라 해야겠다"
그래서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근데 사람 일이 맘대로 되나요..먹다보니 또 남자 셋이서 술 잘도 마시더군요.
갈비 먹고, 술 마시고 하다 끝난 자리가 9시 반 정도였어요.
근데 제 남친이 술 마시고, 친구도 보니 기분 좋았던 모양이에요.
2차로 맥주 간단히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그러자 하고 다 같이 갔는데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11시..
A라는 친구 부부는 집에 간다고 일어서고, B라는 친구가 집에 가겠다는걸 제 남친이
이 시간에 여기서 출발하는 전철 없지 않냐며..잡더군요.
집에서 자고 가란 얘기지요. 그 B라는 친구가 아니라고..버스 타고 가겠다는걸 굳이 잡더니
저보곤 집에 혼자 갈 수 있지? 하는거에요.
저 이미 맥주 마시러 갈 때부터 이번에 또 남친이 약속 어길려나 생각하긴 했었는데요.
왠지 기분이 나쁜거에요. 술 마시다 보면 늦어질 수도 있고, 멀리 사는 친구 그 시간에 집에 가라하기
그런갑다..하는 남친 마음도 이해는 해요. 이해는 하는데요..기분은 정말 나쁘더군요.
그러곤 둘이 또 술 마시러 가더라구요. 저한테는 집에 가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요.
그냥 아주 잠깐이라도 친구한테 잠깐 기다리라 하고, 저한테 '약속 못지켜 미안하다.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으니 니가 이해해주라. 다른 날 꼭 영화보자' 이렇게만 말하고 갔어도 기분 안나빴을거에요.
어찌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가는지..
너무 화가 나서 전화해서 좀 화를 냈어요. 근데 오히려 제가 이해 못해주는게 기분 나쁘다고만 하네요.
뭐..엄청 심하게 말다툼 했구요..그리고는 어제 밤부터 아침까지 완전 기분 다운이네요.
그저 한마디 양해만 구했어도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그냥 그것뿐이었는데..
제가 그리도 잘못한건가요?
1. 왜
'09.8.20 10:24 AM (121.152.xxx.54)왜 항상 여자는 이해를 해줘야하는 걸까요?
그러면서 남자들은 맘넓은 걸 내세우는 이유는 뭔지..
님께서 잘못하신 건 없으신거 같은데요.
약속을 어긴건 남친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미안한 표현도 하지 않다니요.
게다가 가겠다는 사람을 굳이 붙잡으면서까지...
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보여져요.
얼마나 사귀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편해져서 그랬다면.. 그건 더 큰 문제지 않을까요?
결혼하고도 님보다는 친구들 외부사람들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테니까요...
그 남자분과 오래 행복하게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연애하실때.. 치열하게 싸우세요.
그래서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고 계신 남친의 개념을 정립시켜놓으세요.2. 남친분이
'09.8.20 10:33 AM (59.151.xxx.7)무지 잘못하신거죠.
참 배려가 없으시네요. 정말 친구 때문에 영화를 못 볼거 같았으면 친구가 자리를
살짝 비운 사이에 원글님께 ㅇㅇ야, 오늘은 미안한데 영화 못 보겠다.
대신 내가 주말에 영화도 보여주고 맛있는 것도 사줄께~^^ 하면서 애교라도 피워야
원글님 화가 풀리는거 아닌지..남자들 정말 이해가 안되요.
예상대로 약속을 못 지킬거 같음 미안하다고 사과라도 해야 되는거 아닌지..
원글님 기분 나쁘신거 충분히 당연하구요. 사과 받으세요.
친구 너무 좋아하는 남자 별로에요...3. ...
'09.8.20 10:44 AM (221.150.xxx.210)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화날듯...남자친구 너무 하네요...밤중에 여자친구 보고 혼자 집에 가라 그러고 어떻게 친구랑 술마시러 갈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가네여...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네여.
4. ..
'09.8.20 10:54 AM (114.207.xxx.181)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데요.
그렇게 배려가 없는 남자라면 당장 내다버리고 싶군요.5. 아뇨
'09.8.20 11:07 AM (210.106.xxx.19)잘못하신거 없는데요..
술이 술을 먹는다더니, 술들어가니 사고가 마비가 됐나..
참 배려없는 남친이네요...6. .....
'09.8.20 11:08 AM (125.208.xxx.116)저희 남편 저랑 연애할 때 친한 친구랑 그런 얘기 했답니다.
"우리가 어린나이도 아니고, 나는 너랑 술 마시다가도 ##씨(저)한테 연락오면 너 버리고 간다. 너도 나와 약속이 있거나 함께 있을 때라도 너의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온다면 바로 약속취소해라" 라구요.
물론,
저는 남편이 약속 있을 때 전화한 적도 없습니다. ^^7. 아니요..
'09.8.20 11:08 AM (115.178.xxx.253)원글님 얘기처럼 양해를 구해야 맞지요..
한두번도 아니고 반복적이라면..
남친은 친구랑 술마시다가 분위기에 휩쓸리면 원글님을 거리에 두고
가버리는 남자입니다. 아닌가요??
이 댓글 보여주세요..
객관적으로 얘기해보면
여자친구랑 같이 만나 저녁먹다가 술마시는 분위기 됐다고 사전에
있던 약속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친구랑 술마시러 가느라고 길가에 여자친구
버리고 가는 남자!!
나쁜남자지요. 서로 허물이 없고 친하다 해도
여자친구도 배려할 대상입니다. 친구뿐이 아니라.8. 40대 중반 아짐
'09.8.20 11:08 AM (124.2.xxx.68)정말 화나는 일입니다...댓글 달아주신 분들 의견도 동감이구요.
정말 그럴때 있죠 생각할수록 화가 머리꼭대기로 뻗치기두하구요.
이해는 가는데 화나는일 어디 한두번이겠어요??
근데 이제는 나이탓인걸까? 그정도는 넘어가줄수 있을것 같아요.
젊었을때 그런 민감함도 매력입니다....나이들어 푸근함도 매력이구요.
나이든 사람의 시각인데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겠지만요...)
남친이 정말 내인생에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먼저 생각하심이 어떠신지
내게 가치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자꾸 감정이 상하고 상한 감정이 쌓이면 손해잖아요
남친은 님을.....너와 나로 생각한게 아니고.....'나'의 연장으로 님을 본거죠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거라고 믿은거예요.
말하지않아도 그 미안함 충분히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첨부터 오늘은 친구 보내고 꼭 영화보자고 말했잖아요
그렇게될줄 벌써 알고 다짐을 하고 있었던건데..그렇게 될줄 알았다는건 님도 마찬가지였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꼭 영화보자고 말한거에 벌써 미안함은 포함되어 있는거 아니겠어요??
사랑은 상대적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냥 '나'인것처럼 소중하게 아껴보심이 어떨까요?
인생이란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도 아쉽고 부족한 시간의 연속 아니겠어요??9. 딴건 모르겠고...
'09.8.20 12:04 PM (218.159.xxx.111)그 시간에 한밤중에 여자 혼자 거리에 두고 간건 정말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군요.
회소한 차타는거 보고 움직이던가 집이 가깝다면 골목길에 접어드는 건 봐야하지 않나요?
연애때부터 그렇게 대접 못 받다가는 결혼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10. ....
'09.8.20 12:04 PM (58.122.xxx.46)잘못이 있다면 있는겁니다
평소 그만큼 이해심되고 편한사람이다 여기도록 님이 행동했단 얘기가 되니까요11. 음..
'09.8.20 12:39 PM (121.165.xxx.30)저라면 그남친이랑 헤어집니다 -_-;;;
애인보다 친구가 더 소중한 사람... 아주 힘들던데요...
그버릇 절대 안고쳐져요..
60이 넘어서도 친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 우리 시아버님...
저희 어머님 평생 외로우시더군요...
저희신랑은 그모습이 너무 싫어서인지...
저만나고부터는 그냥 저랑만 놀고.. 저한테만 충실하고...
마누라가 최고라고 합니다...
그 한밤중에 자기가 먼저 한 약속 다 어기고..
집에가..라고 하는 남자..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만 사랑하는 남자예요...12. 어이쿠
'09.8.20 1:10 PM (116.39.xxx.98)남자들끼리 으쌰으쌰 분위기에 취해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건 그나마 이해합니다.
원글님과의 약속을 깬 것도 그래서이겠죠.
하지만 그 밤중에 너 혼자 가라고 하고 친구랑 휙 가버리는 건... 정말 나쁜*이네요.
제대로 된 남자 같았으면 일단 원글님 먼저 집에 안전히 데려다주고,
그 다음에 술먹으러 가야죠. 그런데다 적반하장으로 이해심 타령까지???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13. 그런 남자는
'09.8.20 1:12 PM (124.56.xxx.97)바로 버려줘야 합니다.ㅡ.,ㅡ
14. 저런 남자
'09.8.20 2:02 PM (121.135.xxx.227)저라도 몇 일 이라고 꼭 버리고야 말겁니다.
정신 차릴 때까지...
원글 님이 이젠 그 정도로 밖엔 보이지 않나 봅니다. ㅠㅠ15. ..
'09.8.20 3:21 PM (211.229.xxx.98)어머....완전 기분나쁠 일이죠..보통 남자들끼리 아무리 친해도 여자친구 있음 여자친구를 먼저 배려해주는건데..원글님의 존재가 그다지 소중하지 않다는것같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9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3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3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9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5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