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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보다는 가슴이 덜 아픈건요...
서태지 세대..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학생회에서 서서히 투쟁이란 말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비운동권 소속 학생 회장들도 하나둘 선출되기 시작하구요.
역사적으로 큰문제들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배워온...반공교육에...
고등학교 현대사에서 배운 거라곤...짤막 짤막한 사실뿐..
제가 30이 되기 전엔...김대중 대통령도..
그저 3김중 하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일 뿐이었습니다.
이건...
경상도에서 자라서 ..
어르신들이 하는 일이라곤..
야당들에 대한 욕들....
그래도....
머리가 굵어져서인지..
짧은 역사지식에도..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이들은...
옳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걸 느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선출되는 날...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저에게..
지도 교수님은...
"큰일났네...빨갱이가 대통령이 되었어"
지도교수님 고대 나온 교수님이세요..
헉..
이런..
저 역시..투표라는 걸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또 나오셨나 했구요...
제가 봐도
이번에는 상황에 따라..
"DJ가 대통령될 차례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표할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돌아가면서 다 하는 구나 라고 느꼈어요..YS에 이어 DJ)
사회에 나오면서...
이 사회의 부조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있는 자와..
없는 자....
있는자들이...없는자에게는..법치를 강조합니다.
이번에 검찰청장 후보...
역시나..자녀들..위장전입...
이건 머 당연한 듯이 합니다.
검찰청이라는 곳에서
법을 어긴 자들을 잡아 넣을 자들이
위장전입 정도는 위법도 아니다 하며
그 정도는 다 하는 거다 하면서
없는 자들에게는
"너들은 어겨선 안돼"하며 법치를 요구합니다.
(아 이야기가 자꾸 딴데로 새네요)
그런 세상을 살아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진가를 확인합니다.
이전 대통령들과 다른
물론 IMF라는 큰 벽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편안해보였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MB 정부가 들어선 후
어딜 봐도 불편합니다.
경제 상황도 안좋은데
강을 파겠다고 합니다.
대북정책 무조건 강경하게 나가겠다고 합니다.
전과 14범인 주제에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요구합니다.
이시대가 와서야..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냥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정치를 하신 분은 아니었구나.
느끼게 되네요.
(노통은..제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라 할말이 필요없구요)
긴 세월 힘들게 사셨으니
이제 편안하게 주무시게 해드려야지요
야당을 이끌 큰 인물이 보이진 않긴 하지만..
힘드신 그 분 짐을 놓고 쉬실 수 있을것 같아
그래도..가슴이 덜 아파요...
우리 애들에게는..
우리 세대 처럼..
어쩡정한 역사관을 물려주어서는 안될것 같아요..
왜곡 되지 않은..
사실을..그대로 들려주자구요...
1. 구구절절동감입니다
'09.8.19 3:40 PM (203.247.xxx.172)이시대가 와서야..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냥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정치를 하신 분은 아니었구나.
느끼게 되네요.
(노통은..제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라 할말이 필요없구요)22222222222222222222. ...
'09.8.19 3:40 PM (121.139.xxx.14)일년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조기를 다는게 한해에 두번이나 되다니...
너무 슬퍼요....
아직도 전 노짱님의 일은 믿어지지않아요....3. 저랑
'09.8.19 3:42 PM (220.120.xxx.193)같은 학번이시네요..저도 구구절절 동감이에요.. 특히 대학생 시절 느끼던 정치쪽.. 딱 그정도였어요.. 차례되서 대통령된거 아닌가 하는 ㅠㅠ 저두 대학땐 투표못했는데..부재자투표 이런거 신청을 안해서(잘 몰랐죠..ㅠ ).. 지금은 꼭합니다.
4. ,.
'09.8.19 3:42 PM (59.19.xxx.95)노짱을 싫어했는데 노짱이 돌아가시니 많이 생각하게돼더라구염
5. .......
'09.8.19 3:45 PM (121.147.xxx.151)전두환 군사정권에게 사형선고 받으시고 법정 최후진술에서
내가 원한 것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였다고 하시던 말씀.. 또 한번 사무칩니다6. ...
'09.8.19 3:51 PM (124.169.xxx.64)어떻게 보면 차례대로지만.. 당시 DJ도 노통만큼이나 기적적으로 당선된거였죠.
DJP 연합에 이인제 이회창이 동시에 나와줘서 가능했던 일 아니었나요? (기억이 가물..)
여튼 두분 모두 이제 좋은 곳에서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실만큼 그 이상 하시고 가셨어요.
잘 안되도...이제 우리탓이죠.7. 슬픔
'09.8.19 3:57 PM (119.71.xxx.142)아뇨,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
그분은 목숨도, 사랑하는 가족도 모든것을 걸고 평생 싸우셨는데..
대선때 한표 드린것 밖에 그분을 도와드리지 못해서요..
승냥이들과 승냥이에게 속은 이들이 그분을 물어뜯을때도 한번도 정면으로 나서 그분을 보호해드리지 못하고 보낸게 너무 죄송하고 억울해서요..
안타까운 심정은 노통때와 또 다르네요.. 하느님께서 그 노고 헤아리고 보듬어주시길...8. d
'09.8.19 4:14 PM (125.186.xxx.166)그래도, 얼마든지 위안거리가 있잖아요. 노벨평화상, 세계적인 인정, 민주화의 초석,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오래 사셨고...앞으로도, 누구보다 존경받을 대통령이라는건 확실하니까요...
그래도 김홍일씨보면, 참 ㅠㅠ 죽는날까지 너무 괴로우셨을듯합니다9. ..
'09.8.19 4:14 PM (124.5.xxx.102)저..김대중 대통령님께 제 한표 드리지 못했어요
철저한 한나라당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무조건 이회창이다. 김대중은 나쁜 *..빨갱이다.
이런말 세뇌당하며 살다가..노짱을 알면서..눈을 떴어요
그래서..너무나 죄송합니다.
노짱님이 너무나 비극적으로 서거하신후라 그런지..(그분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려요)
김대중 대통령님..마지막 가실때..가족들과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온 가족들..이휘호 여사님,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자,손녀들의 '사랑해요'라는 말씀듣고 눈을 감으셨다는것..
그것에 많은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분향소가 부서지고..밟히는 아픔을 겪은후라..그런지 국장으로 지내질 김대중 대통령님 장례식에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하구요(헌데 6일장이라하는데 막아야겠죠? 짝수로 지내는 장례가 어느나라 풍습인지..천박합니다.)
울 노짱..너무나 외롭고 힘들게 사시고..온갖 모략과 오해와 차가운 시선에서 힘들어하시고..
그 높고 가파른곳에 혼자 외롭게 오르셔서..스스로 몸을 던지시고..제대로된 응급처치 한번 못받으시고 경호원 등에 짐짝처럼 엎혀..여기저기 병원 전전하다 차속에서 돌아가신지라..
그나마..김대중 대통령님은 병원에서 최선을 다한 치료받고 온 가족의 사랑속에 서거하셨는지라 조금은 덜 죄송하고..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데 전 자꾸 노짱이 생각나서 더 마음이 아파요
그나마 김대중 대통령님은 노짱이 먼저 가 계시니 덜 외로우시겠죠?
두분이 같이 계시니 덜 외로우시겠죠?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한스럽고 죄송하고 눈물만 납니다.10. 같은학번
'09.8.19 4:42 PM (220.93.xxx.180)저랑 같은 학번이시네요..
김대중대통령께서 당선되던 그때,, 당선 확정이 되던 그 순간!! 얼마나 환호성을 질렀는지 몰라요... 옆사람을 얼싸 껴안고 방방 뛰었었죠...
정말,, 세상에 이런일도 일어날 수 있구나..하며 감격했답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그때의 감격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노통때보다는,, 확실히 충격이 덜 하긴해요...
그러나,,
장남의 모습을 보니,,, 그 당한 고문들.. 험난했을 인생사가 헤아려져..너무 마음이 아프네요...11. 그래도
'09.8.19 4:58 PM (122.35.xxx.34)슬퍼요..
한해에 두분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내는게 슬프구요..
먼저 정권을 장악했던 전,노,YS는 멀쩡히 건강한데 먼저 가신게 슬프네요..12. 이찬희
'09.8.19 5:21 PM (168.248.xxx.1)왜 그처럼 좋아하는 두 분 대통령께서만 돌아가시는지 너무너무 슬픕니다.
아직도 노태통령게서는 봉하마을에 내려가면 있을 것 같은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ㅠ.ㅠ13. 저는
'09.8.19 5:35 PM (222.107.xxx.148)친구들과 둘러 앉아,
만약에 김대중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를 하면 그땐 어쩌지?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염원하던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덜컥 겁이나기도 했거든요
그 누구보다 많은 업적을 남기고
가셨으니, 이제 편히 편히 쉬세요.14. ㅜㅜ
'09.8.19 8:51 PM (122.43.xxx.9)험난했던 삶이지만
일국의 지도자에 세계적으로 존경받았고 노벨상 수상까지
그래도 행복하게 돌아가신 분이라 생각했는데....
장남 홍일씨의 모습을 보니...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들 셋 모두가 아버지로 인해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
이희호여사도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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