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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인데 집에서 살림만 하시는 분 있나요?
보통 약사분들은 일하시다가 집에서 살림만 하시는분 꽤 되시는것 같은데요..
여의사들은 그런경우 있나요?
보통 여의사들한테 기대하는게 있잖아요.
결혼하는 경우에도 돈 벌었으면 하고 그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편일것 같아요.
근데 혹시 살림만 하는 경우도 간혹 있나요?
1. 네^^봤어요
'09.8.19 7:24 AM (121.166.xxx.232)저의 최측근에 그런 사람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때문에요(초등4년).
남편도 의사, 그 사람은 우리가 옆에서 아깝지 않느냐고 하면
'지금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잖아^^~'그럽니다.
작년부터 일 쉬고 있는데 아주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하던데요..(13년동안 너무 일만 해서 그런가?^^)
그러면서 그 사람의 학교선배를 음악회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 분도
아이 셋 뒷바라지만 한다고 그러더군요..(제가 아는 사람과 똑같은 케이스->서울의대커플)
알고 보면 꽤 있을거예요^^2. 저 아는 집도
'09.8.19 7:31 AM (59.13.xxx.119)의사부부인데, 남편은 개업해서 의사하고, 부인은 공중보건의하다가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들 뒷바라지하던데요, 애들 둘다 미국 일본으로 유학보내놓고 그애들 방문해서 돌봐주고 한국에도 좀 있다가 외국에도 좀 있다가 그러면서 살아요. 살림은 당연히 살림해주는 분이 있고..
3. 아이
'09.8.19 8:04 AM (61.38.xxx.69)중학교 보내고 접은 분 둘 있어요.
아이들이 많이 잘해서 좋은 대학들 갔지요. 해외로도 가고요.
치과 의사인 경우는 아예 일 안하는 부인도 한 분 봤어요.4. 딴소린데.
'09.8.19 8:16 AM (115.86.xxx.62)졸업후 바로 결혼하고 일은 시작도 안했던 치과의사출신 아내...
십수년후 이혼하니...참 막막해 보이더군요.
아이와 본인의 취향에 따라 사는게 좋지만.
남편의 행실에 따라 인생이 뒤바뀌는걸 보니,
여자는 참 뒤웅박팔자라는 말이 실감나더이다.5. ..
'09.8.19 8:41 AM (222.235.xxx.161)여동생이 서울 치대 나왔습니다
반정도는 집에서 살림만 한답니다
동생도 개업하다가 유학 갈때는 그만두고
아르바이트 하면서--오전만 며칠 나가도 기백만원
아이드 돌보면서 삽니다6. 육아기에는
'09.8.19 8:46 AM (203.247.xxx.172)남자든 여자든
한 쪽이 살림과 정신적 지주를 해 주는 구조가...좋아 보입니다...
사회적 위치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배우자여야,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유지되기가 쉽겠지요...7. 제가
'09.8.19 8:50 AM (124.49.xxx.149)아시는 분도 아이 초등들어가니까 접고 뒷바라지 하시다가 나중에 파트로 일하시던데요.
8. 당연히 있겠죠
'09.8.19 8:52 AM (122.153.xxx.162)전문직일수록 그만두고 육아나 살림하기 딱 좋죠...
일단 그정도면 당연히 남편이 경제적능력없을리 만무하고,
아이들 어릴땐 살림에 전념하다가 언제든지 다시 시작 할 수 있잖아요. 물론 나름의 애로사항이 있겠지만...........다른 직종이야 나가면 끝이니까 못 나가고 계속 할 수밖에 없는거구...9. 당연있죠
'09.8.19 9:18 AM (121.151.xxx.149)제가 아는 분도 아이들 어릴때는 살림만하시다가
초등고학년정도 되니까 처음에는 파트로 일하시고 나중에는 취업하시더군요
그러다 남편과 같이 일하는 분도 있으셨구요
저는 그저 부러울뿐이죠^^
다시 일할때도 재취업이 수월하더군요10. .
'09.8.19 9:43 AM (121.136.xxx.184)전문직의 가장 큰 장점이 그거잖아요. 쉬었다가도 나올 수가 있는 점.
11. ...
'09.8.19 10:16 AM (218.156.xxx.229)참..육아라는 것은 직업이나 빈부를 떠나는 공평한 과제군요....
12. 주변에
'09.8.19 10:31 AM (121.140.xxx.184)주변에 의사가 많은데 남편이 변호사인데 수입이 많으니 이제 의사생활하기 싫다며
집에서 살림해요. 아주 만족해하고요.
다른 분도 남편이 수입이 아주 많아서인지 의사 생활 하지 않더군요.13. 육아는
'09.8.19 10:36 AM (211.63.xxx.195)육아 그리고 아이 뒷바라지.. 그 어떤 직업과 비교할수 없는 일이죠.
병을 고쳐주고, 국가를 위해 일하고, 돈 많이 벌고..이 모든것을 뒤로하고 전념 할만한 일이라 생각되네요.14. ..
'09.8.19 10:39 AM (203.249.xxx.21)이런 글이 왠지 씁쓸해요..^^;; 페미니스트도 뭣도 아니면서..^.^
현실이지 싶기도 하고..
전 의사도 아니고 변호사도 아니고 돈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지만 직장에 나와서 일하는데요. 정말 제 일을 좋아해요. 재산이 아무리 많다해도 전 일을 할 것 같아요. 다행히...완벽하진 않지만 육아의 도움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일에서 보람을 찾고, 점점 더 발전해가는 제 모습이 참 좋고 감사해요.
저같은 평범한 직장인, 저같은 전문직, 육아에만 전념하시는 전문직분...들 다양하게 계시겠죠..^^15. 지인
'09.8.19 11:02 AM (218.103.xxx.47)미국 회계사자격증 있고 메릴린치같은 금융기업에서 이사 직함 달고 수억에 달하는
연봉을 버는 친구가 있는데요 아이들 초등때는 기사딸려서 학교 보내고 하더니 결국 집에 들어앉더라구요. 남편이 경제력이 되긴하지만 엄마가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집에서 아이들 뒷바라지 하는거 무척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거 아니겠어요.
내가 능력 없어 밖에 못 나가고 살림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혹시라도 있으시면 접으시고
현실을 최선을 다하고 즐기시기를.
아이들 크는거 어찌보면 잠깐이죠.
내가 이런 말할 자격있나? 컴터 고만하고 살림하러 총총 =3=316. 부럽^^
'09.8.19 9:22 PM (210.217.xxx.237)페이닥터 수입도 꽤 되던걸요....
암튼 그런 능력을 가지신 분들 부럽삼17. 저는요
'09.8.19 10:51 PM (112.169.xxx.244)다니던 로펌에서 출산휴가 3개월 받아 쉬다가 결국 고심끝에
사표냈네요. 조만간 기업체 legal counsel로 일하게 될 예정.
그런데요 원글님께서 왜 궁금하신지는 잘 이해는 안가지만..
제 주변 여자 전문직들 (그러니까 변호사나 의사들)은 거의 대부분
육아와 병행하면서 일하는 편을 택해요. 육아 때문에 일 접게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도우미 도움들 많이 받구요. 출산휴가
지겹게 보냈다고...회사 다시 나오니 넘 좋더라~고 말하는거 많이
봤네요 (근데 이건 일반회사 다니는 제 다른 친구들도 했던 말 ㅎㅎ)
근데 그건 굳이 전문직까지 가지 않아도 그래요. 제 대학 동기들이나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직장맘이에요. 다들 육아와 병행하느라
고생하고 고민들도 많지만...어쨌거나 집에 하루종일 있는 것 보담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면서 일하는 게 더 적성에 맞다는 분위기들.
그래서 전 아직 암것도 모르는 아기때메 회사까지 관뒀다고 주변에서
아주 극성~이란 소리 듣네요 ㅎㅎ
육아가 국가를 구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라고 어떤 분이 쓰셨으나...
사람마다 뭐 가치관이 다르지 않겠어요. 여자라면 당연히 집에서 자식
자알~키워야 한다고 당연시하는 풍조는 좀 그래요. 그건 당위성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까지나 개인적 선택의 문제죠. 그 선택에 대한 댓가도 스스로
치루는 거구요. 어쨌거나 같은 여자로서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여걸들
점점 많아지는 것도 흐뭇하지 않나요.
얼마전에 구직때문에 만났던 헤드헌터가 저한테 그래요. 요즘 정말 능력있고
인품도 괜찮아서 client 회사에 적극 추천하게 되는 인재들은 거의 대부분
여자들이라고...그래서 그 헤드헌터는 조만간 주요기업체, 최소한 외국계
기업 head들은 여자들이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고.
저 그 말 듣고 완전 흐뭇했어요~18. 여기요
'09.8.19 11:46 PM (121.162.xxx.171)의사 하다가 쉽니다.
좋습니다.19. ~~
'09.8.20 12:11 AM (125.187.xxx.228)글쎄...전 솔직히 의사나 변호사 중 정말 그게 자기 흥미에 맞아서 그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가끔 생각해요. 돈 많이 벌고 명성있고 하니까 공부 잘하면...자동적으로 그렇게 간 케이스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자기가 너무 좋아서, 투철한 신념(?)으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여자여도요, 애엄마여도요...물론 남자나 여자나 드물겠지만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가정과 육아도 중요하지만..일도 자신의 소중한 일부이겠죠.
그런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전문직인데도, 의사나 변호사인데도 육아를 위해 다 접고 아이엑 전념하더라...뭐 이런 말들이 자신의 직업에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맘들의 사기를 꺾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다 자기 팔자겠죠.
일하다가 그만 둔 전문직 여성분들..자기 일이 좋아 미칠 것 같았는데 그만 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20. 저도
'09.8.20 1:50 AM (125.178.xxx.14)초등교사 나갈수 있는데 안나가고 아들둘 키우면서 집에서 홈스쿨링 매니저 하고 있습니다.하하하
아이들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고..엄마인 제가 돌보면서도 이리 부족한점이 많은데 남이 보면 오죽하랴 싶습니다.
엄마라는 이름만 떠올리면 푸근하고 눈물나는 그런 상식적인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일과 병행하시면서도 잘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3살까지는 엄마가 키우라는 책도 있고 제가 볼때는 7살까지는 엄마가 절대적으로 필요한것 같습니다.
자기 자식 남에게 맡기는 짐승 보셨나요? 사람만 그런다지요.
돈보다 내 자신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기에 전 지금의 삶이 행복합니다.
육아도 대충하는것이 아니라 공부하면서 해야되더군요. 제대로 된 엄마노릇 하기가 그 어떤 전문직보다 더 힘듭니다.21. ....
'09.8.20 4:03 AM (121.161.xxx.110)저도님 말씀에 살짝 반발심이 드네요.
애도 있으면서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애보다 돈이나 자신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자기 자식 남에게 맡기면 짐승보다 못한 사람인가요?
자기 일하며 애 키우는 엄마는 푸근하지도, 애틋하지도 않고 몰상식한 엄마인가요?
님 말씀대로라면
내 일이 정말 좋고, 아이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7년간 고군분투해 온 저는 그저 몰상식하고 제대로 되먹지 못한 엄마일 뿐이군요.22. 12
'09.8.20 6:52 AM (59.29.xxx.92)전 의사는 아니고, 지금 휴직중이에요.앞으로도 고민중인데, 단지 애들 때문만은 아니구요. 직장생활 16,7년 정도 하다보니 정말 내 시간을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남들은 저여자 배부르네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이 소망이 너무 커서 앞으로 직장생활 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 없을까 강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