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 인간관계 힘드네요

인생이 뭔지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9-08-19 02:38:36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학교를 다니니 당연히 엄마들하고도 안면이 트이고

반모임을 하면서 친해지게 됐죠. 그런데 사람이 성인군자가 아니다보니 뒷담화라는 게 있고

서로 안 맞아서 다투고 그런 문제들이 생기는 겁니다. 제가 직접 당한 건 아니지만...전 이해가 안 가는게

면전에서 일대일로 싸우는 것도 그렇고...현장에서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야 어쩔 수 없지만...만약

아무도 없는 데서 싸운 걸 누구엄마하고 연 끊었어...라는 식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엄마...

좀 오싹하기도 해요. 원래 학부모들하고는 정을 별로 주지도 않고 속얘기를 깊이 털어놓진 않아서 크게

마음 다칠 일은 없었고 지금도 그런데 그런 엄마들을 보니까 멀리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원래 사람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제가 너무 과민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또 하나...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똑똑한 아이들 엄마...부담스러운데 저학년이라 대부분 공부를 잘 하고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엄마들이 흔하다보니 제 주변에서 좋아라 친하게 다가오는데 저희 딸 그리 뛰어나게

잘하지도 않고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상담센터 다니는 중이거든요. 아직 병원 갈 정도는 아니구요.

그렇다고 친하게 전화하고 문자하는 엄마들 나 몰라라 할 수도 없고...그냥 저처럼 약간은 아이에게

방목하면서 (죽자고 시키자는 애아빠와 교육관이 달라서 힘들거든요) 지켜봐주는 엄마들이 좋은데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네요. 문제집 선행으로 다 풀리고 과외시키고 학원 돌리는 엄마들...이해는 가는데

제 아이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혼자 그렇게 생각해도 주변에서 놔두질 않네요.

공부방을 보내봐라...과외를 시켜봐라...그렇게 했다간...나중에 피본다...면서...ㅠㅠ

머리 아파 죽겠네요. 걱정을 사서 하는 걸까요?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IP : 210.222.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해야
    '09.8.19 8:19 AM (116.122.xxx.194)

    엄마가 독해야 선행도 하고 애들 공부도 잘하고 하나봐요
    저는 아둘 둘인 맘인데요
    독하게 시키진 못하겠던데 ...
    애가 잘 받아 들여 주면 괜찮지만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면
    길이 나눠지는것 같애요
    엄마의 뜻에 따라서 가는 아이가 있고
    무조건 싫다고 손놔 버리는 아이가 있고
    저희는 밀어 붙이지 않아서 그런지
    뛰어나게 잘하진 않아도 사회성이 좋아서
    중딩까지 반장도 하고 공부는 중상정도...
    지금은 고딩인데 공부에 싫증은 내지 않고 중간 정도로 따라 가는것 같애요
    주위에 너무 밀어 붙이다가 중딩때 가출하고 하더니
    지금은 고딩인데 졸업만 해달라고 딸한테 부탁하더라고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나의 집이 가정 편안한 곳이라는걸 느끼게끔
    편하게 해주세요

  • 2. ^^;;;;
    '09.8.19 8:53 AM (211.210.xxx.62)

    다른 학부모들과 교류가 전혀 없는 학부모도 있다면 위안이 되시려나요?
    반 모임에 나오지 않는 학부모도 많고
    그 학부모 중에는 말많은 학부모와 다른 생각을 갖은 사람이 분명 있을거에요.

    귀가 얇다면 만남을 줄이시고
    두꺼운 편이라면 적극적으로 만나 많은 정보를 취하심이 좋겠죠.

  • 3. 대체로
    '09.8.19 9:13 AM (124.51.xxx.199)

    학교에 열심히 얼굴 내밀고 적극적인 엄마들이
    아이도 가만두지 않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원글님같은 교육관 갖고 있는 학부모 만나기 힘든 환경이죠
    적당히 거리를 두되
    눈씻고 찾아보시면 그래도 비슷한 사고를 가진 분 있어요
    정말로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찾아보셔야해요
    그런 사람들은 학교에 연례 행사로나 나타나거든요

  • 4. 그러게요
    '09.8.19 10:10 AM (119.69.xxx.84)

    누가 보면 선행이라고 하겠지만 어릴적부터 책 보는 거 좋아해서 책 많이 읽고,,
    기탄이랑 해법이랑 사주면 알아서 풀고,, 이제 겨우 2학년이지만 참 잘한다 소리 듣습니다

    주위에서는 어떻게 아이 가르치냐구 묻지만
    직장 다니느라 혼자서 문제 풀고 체점하는 거 밖에 없다구 솔직히 이야기 해줘도 안믿고
    개중에 믿는 엄마들은 왜 아이 더 상위 클래스 학원 안보내냐구 난리,,
    넘의 집 아이 걱정까지 해주고 스캐줄 관리해주시는 이웃어머님들 정녕 고맙지만은 않더군요,,

  • 5. 전혀
    '09.8.19 10:16 AM (122.35.xxx.14)

    아무문제없이 아무런 교류없이도 다른사람말 신경안쓰고 편안하게 학부모생활하시는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신경
    쓰지마세요 그게 해결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550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 난,,,이 생활광고! 작살입니다요 (펌) 9 ㅎㅎㅎ 2009/08/19 1,826
483549 참으로 대단하신 분 2 찔래꽃 2009/08/19 269
483548 자꾸 전에 일들에 후회를 해요 1 . 2009/08/19 320
483547 뜬금없이 황우석 박사님 생각이 납니다. 6 오늘밤 2009/08/19 713
483546 대한민국에서 학부모 인간관계 힘드네요 5 인생이 뭔지.. 2009/08/19 1,149
483545 이 시국에 죄송합니다만, 유방암 일까봐 걱정돼요. 8 걱정돼요 2009/08/19 904
483544 청와대 게시판과 마지막 순간에.. 1 힘 빠져요 2009/08/19 424
483543 눈물이 계속 납니다. 5 애도 2009/08/19 259
483542 김대중 대통령님, 대통령 당선 당시를 기억합니다. 2 2009/08/19 319
483541 제가 국장으로 해야 한다는 이유는 2 읽은 글 2009/08/19 412
483540 태그가 뭐죠? 3 잘 몰라서 2009/08/19 518
483539 무지몽매한 국민에게는 아까웠던 두분.. 4 국민학생 2009/08/19 323
483538 금 삶았어요. .... 2009/08/19 386
483537 제가 올렸던 글이 많이 읽은글에 올랐었는지 궁금해요.. 2 현정은회장... 2009/08/19 317
483536 다시는 떠올리지도 않을 줄 알았던 강남 분향소가 다시 생겼습니다. 6 세우실 2009/08/19 555
483535 급! 대상포진,농가진 보는피부과추천 8 피부과 2009/08/19 1,194
483534 국장으로 한다면 멍바기가 상주라는데.. 8 .. 2009/08/19 875
483533 부업 안 한다고 며느리 야단치는 시아버지 8 며느리 2009/08/19 1,707
483532 저기 밑에 김대통령 다리 박정희가 디제이 죽이려고 고속도로에서 트럭으로 26 .. 2009/08/19 1,322
483531 두돌 차이 오빠.. 맨날 동생한테 소리지르는거.. 어케 고치나요? 6 엄마 2009/08/19 489
483530 아기들은 너무 귀여운거 같아요. 7 ^^ 2009/08/19 916
483529 국장, 국민장 결정은 꼭 전례에 따라야합니다. 4 . 2009/08/19 557
483528 시댁관련 일에 미리미리 적금들어놓으라는 말..바보같아요. 5 바보에요. 2009/08/19 1,027
483527 mbc, sbs는 김대중대통령님 추모방송하는데 4 이상해 2009/08/19 582
483526 한나라 큰별 두분을 잃고서.. 4 정신적고아... 2009/08/19 252
483525 집 팔아서 사업 확장을... 5 짜증난다 2009/08/19 806
483524 이희호여사 DJ 장례식 국장 요청 했다네요. 25 .. 2009/08/19 6,154
483523 아기가 고개를 끄덕 끄덕 해요... 정상적인건가요? 7 엄마 2009/08/19 1,175
483522 나쁜7살아이 1 나쁜7살아이.. 2009/08/19 361
483521 제1회 산촌유학한마당에 초대합니다. 생태산촌 2009/08/19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