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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나와서 만족하시는 분들 계세요?

몰라~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9-08-18 18:57:33
제가 80년대에 사립나왔습니다.^^

서울의 변두리 B급사립이어서 그런지

동기들 잘나가는 애들 그닥 없습니다.

뭉쳐서 만나는 애들 몇몇있지만, 분위기 그렇게 수준높지 않습니다 -.-;;

B급인지라 부모가 재벌인경우는 없었고

의사, 교수등 전문직이 많았는데

이게 세습직이 아니어서 그런 걸까요?

엄마들은 아직도 만나시더라고요.

아이들의 인맥이 아닌 엄마의 인맥이 형성된달까.


다닐때 분위기도 막~~만족해서 다닌건 아니었어요.

거기도 역시나 한국사회인지라

선생님들 촌지 드시고 편애하는 경우 많았고,

괴롭히는 수준은 아니었어도 왕따는있었어요.

초등성적은 엄마의 노력에 좌우가 많이 되니

초등때 성적으로 빛보기도 힘들었고요.


요즘에 여기저기서 사립사립하고

중산층도 한번쯤 내아이는 사립한번 넣어볼까~~하던데,


1. 80년대에 비해 사립 분위기가 바뀐건가요?

2. 엄마들이 다녀보질 않아서 잘 모르는 건가요?

3. 아님, 제가 B급을 다녀서 A 급의 장점을 모르는 걸까요?


제 아이의 취학을 앞두고 궁금해지네요




IP : 118.217.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8.18 8:31 PM (125.187.xxx.165)

    80년대 사립 나왔구요. 제가 나온 곳이 A급인지 B급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당시 제일 잘 알려진 사립은 리라니까 그 외엔 다 B급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 땐 사립이 몇 개 없었을 뿐 더러 강북에만 있었던거 같아요.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사는 애가 우리 학교에 다닌걸 보면 -.-;;

    어쨌든.. 원글님 쓰신 것처럼 저도 사립 나와서 좋은 점 잘 모르겠더라구요.
    굳이 꼽자면, 학교에서 단체로 수영 배운거?(그나마 그 후로 연습 안해서 잘 못합니다. 쩝)
    스키, 스케이트, 바이얼린 이런 거 선택해서 돈 내고 배울 수 있었던 거?
    (예전엔 사립만 그랬는데, 요즘엔 공립도 이런 거 다 하지 않나요?)
    소풍과 현장학습 잘 다닌거.. 이 정도 꼽겠어요.

    그러나.. 치맛바람 세고, 촌지에 따라 차별 심하고,
    아이들끼리도 재력 비교해가며 상대적인 위화감 느끼고,
    고학년이 되면 비슷한 집안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세력 만들고(부모들끼리도 친하고 그렇게 몰려다니기를 권장하더라구요)
    80년대 당시 겨울에 스팀 빵빵하게 나오는 시설 좋은 학교 다니다가 중학교 올라가니까
    조개탄 때고, 반 푸세식 화장실에, 아이들도 꾀죄죄하고..
    아주 한참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때 잘난 부모, 잘난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자존감, 자신감 많이 잃었거든요. 그게 가장 속상합니다.

    전 제 주위에 사립 보낸다는 사람들한테 제 경험 이야기하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제 아이도 물론 사립 안보낼거구요. 아이 성향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가 많이 치여요.

  • 2. 저도
    '09.8.18 11:41 PM (221.151.xxx.207)

    강북에서 사립나왔어요. 혹시 저랑 같은데가 아닌지...^^저도 80년대 다녔구요. 저의 동기도 님과같이 엄마들이 인맥형성하고 아직까지도 모임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의 동기도 특별히 잘나가는 애들없네요. 저의 부모님 평범하게 사업하셨던 분이라 선생님한테 귀염받거나 그러지 못했어요. 오히려 전 중학교가서 빛을 본 경우라... 성적도 성격도 중학교가서 바뀌었어요.
    사립간다고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사립다녀서 좋았던거는 그 당시 발레,영어회화수업,롤러스케이트(지금은 인라인이죠),스키,수영 아이스하키등 학교에서 받을 수 있었다는거였는데 현재는 기본으로 배우는거라서 .. 저도 내년에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사립은 생각하고 있지 않네요. 전 오히려 대안학교를 보내고 싶어서 고민하네요...

  • 3. 60년대
    '09.8.19 12:49 AM (122.32.xxx.57)

    여기 60년 대 사립 다닌 오래 된 인간덜 많습니다.
    잘 된 아이는 잘 됐고요, 아닌 아이는 고만고만~
    엄마들 모임은 지금도 이어지는데 연세가 연세인지라
    가신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그 모임 오래 가네요~
    당시의 친분덕인지 이리 얼키고 저리 얼켜 사돈된 분들도 계시고 사돈의 팔촌이 된 분도 계시는데 묘하게도 당시 사립 다닌 애들이 지 자식들은 거의 사립에 안 보냈네요~
    우리집 역시 마찬가지구요.
    제 경유는 돈이 없어 그랬지만 가고자 하면 못 보낼 것도 없지만
    용꼬리 보다는 뱀대가리가 낫다는 게 평소 지론(?)이라 그랬는지 모르겠고
    주위 친구들도 그닥 그러지 않네요.
    되려 사립 안다닌 애들이 아그들 먾이 보낸 편입니다.
    애들 혼기가 가까워 그런지 슬슬 모임이 이뤄지는데 짱짱하긴 합니다.
    그런데 쉬이 뜨거운 방, 빨리 식는다고 그리 오래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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