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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댓글들처럼 인식되는 세상이라면 부모가 가슴 졸이겠습니까?
1. ...
'09.8.18 4:06 PM (125.139.xxx.90)이게 무슨 소리래요? 이삿짐센터 짐나르는 사람으로 아이를 비유하신 건가요?
원글님, 죄송하지만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세대 어른들 때문에 이 나라가 요모양요꼴입니다. 얼마전에 저희집 이사짐 나르러 오신 분이 가족 사진을 유심히 보더니 집 주인이 제 동창이네요 합니다. 중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게 어때서요? 내 자식은 안되고 남의 자식은 해도 됩니까?
공부 안하면 어떻게 된다는 비유치고는 참 그러네요.
아이가 제일 잘하는 것을 찾아서 할 수 있게 해주셔요2. 자녀분
'09.8.18 4:06 PM (59.1.xxx.149)공부 안 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삿짐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보면 이 글 기분나쁘겠네요.
예전에 귀농하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
본인이 키운 계란을 자전거 타고 배달가려 하는데
옆집 할머니이지 아줌마인지가 자기집 애보고
"너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했다는데...
서울대 나온 울 남편
지금 몇 달째 집에서 놀고 있으면서도(저는 이것에 대해 큰 불만 없어요.)
다음 주에 저 휴가 받으면 같이 자전거여행 간다고
지금 여행계획 짜고 있어요.3. ...
'09.8.18 4:07 PM (222.239.xxx.45)속상하시겠지만.. 아드님 사고방식은 상당히 건전해 보입니다.
원글님 이 세상에 짐나르는 사람이 없어서 이사 할 때마다 직접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삶이 고달플수는 있으나 비교해서 깎아내리면 안되지요.4. --
'09.8.18 4:09 PM (124.80.xxx.253)아직 애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근데 애가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본인도 잘 몰라서 공부의 필요성을 못느끼는거 같아요..이삿짐 센터 비유보단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심이 어떨까요? 본인도 잘 모르겠다 하면 엄마랑 같이 찾아 보자 그런식으로 관심사를 유도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5. .....
'09.8.18 4:12 PM (116.38.xxx.246)공부 안해서 답답한 심정은 잘 알겠는데요 TT 자녀분께 말씀하신 말은 좀 호소력이 없어보여요. 저도 그런말 간혹은 하는데(나쁜줄은 알지만), 하면서도 이 말이 안먹히지 싶지만서도요. 뭔가 더 먹히는 말을 연구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6. ...
'09.8.18 4:12 PM (222.239.xxx.45)그리고 육체를 쓰는 일에도 급이 있습니다. 절대 하찮지 않아요.
1억짜리 미술품 옮길 일이 있을 때도 있지 않습니까? 아무나 할 수 있을까요?
1평방미터의 면적에 타일을 붙이는 일도 프로 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맡기면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정말 드문 것 같아요. 사실 알아볼 안목이 있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안타깝습니다.7. ..
'09.8.18 4:13 PM (125.177.xxx.55)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안돼요
공부말고도 다른걸로 성공하고 행복할수 있어요 한동안 가만두면 자기앞길 생각할겁니다
그래도 졸업은 하겠다는것도 다행일수 있고요 같은 엄마 입장에선 한숨 나오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이 싫다는데요8. 그냥
'09.8.18 4:13 PM (203.248.xxx.3)엄마맘에 걱정스럽게 공부 안하고못하는 아들 땜에 울화가 치밀어 쓰신글인데
이삿짐센타 하시는 분을 비하해 하신 말씀이라곤 듣지 맙시다.
그리고
원글님.. 저희집에도 그런 아들놈 둘이나 있지만
말대꾸만 똑부러지게 하지 도대체 어찌 살아갈지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정 공부 안하겠다 하면 고등학교 졸업하면 뭐든 돈벌이하러 내보낼 작정입니다.
제맘처럼 애타는 원글님께 제가 토닥토닥해드립니다.9. 씁쓸
'09.8.18 4:14 PM (110.8.xxx.253)마트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어떤 아저씨를 가리키며
어떤 엄마가 자기 아들 보고 이러더군요 -_-;;
" 너 공부 못하면 저 아저씨 처럼 된다 " 라구요.
참, 씁쓸 했습니다.10. ...
'09.8.18 4:15 PM (222.239.xxx.45)더 나은 방안을 고민해봤는데요...
아드님이 직접 막노동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훨씬 효과있을거라 확신합니다.11. 글쎄요
'09.8.18 4:18 PM (221.142.xxx.164)공부도, 최고가 아니면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하는 직업의 대열에 끼어들기 힘들겠지요.
공부에 최고인 사람들이 과연 몇 퍼센트 되겠습니까?
공부가 취미 없는 사람은 아닌 게지요. 아닌데 무슨 욕심이 나겠습니까.
아마 아드님 공부말고 욕심부리게 될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그 때는 말려도 소용 없을 지도. 이삿짐 예는 아드님께 먹혀 들어가지 않을 잘못된 예로 보여집니다.
어머니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12. 자식
'09.8.18 4:21 PM (211.212.xxx.229)속상하시겠네요..포시라워서(배가 불러서) 하는 소리네요..고생 좀 시켜봐야겠어요.
13. .
'09.8.18 4:27 PM (114.129.xxx.11)엄마보다 아들이 훨~씬 철든거 같네요.
걔 인생은 걔고, 내 인생은 나다. 맞는 말 아닌가요?14. 흠..
'09.8.18 4:27 PM (112.167.xxx.181)공부 말고 자녀분이 잘 하는거, 관심있는게 무엇인지는 모르시죠.. 아마 관심도 없으실듯..
그러니 자녀가 부모의 논리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거죠..
냅둬라, 그냥 이렇게 살게... 당연한 말을 들으셨군요..15. 저기..
'09.8.18 4:29 PM (110.8.xxx.141)공부는 원글님 맘에 안드실지 모르나..
저도 아드님이 꽤 건전한 사고를 소유하고 있는걸로 보여요.
학창시절 공부가 전부가 아니란거 친구들 보면서 많이 느끼고 있어요.16. 참
'09.8.18 4:35 PM (211.212.xxx.229)이상한 걸로 태클거시는 분들 꽤 있네요..
어렵지도 않은 글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시나..
어떤 직업을 비하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이 예시로 든 말만큼 현실적인 건 없다고 봐요.
다만 자제분이 그게 어느정도인지 감을 못잡아서그렇지.. 얼마나 비참한지..17. 자식은
'09.8.18 4:36 PM (114.129.xxx.11)부모의 거울이죠.
원글님 속상한 맘은 이해하나 그렇게 육체노동 하시는 분들 은연중에 비하하게 되면
아들이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자랄 수도 있는데...공부 못하는건 끔찍하고
그건 안 끔찍하신가 봐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상이 머리는 좋은데 인간성은 부족한 사람들이랍니다..
오히려 아드님은 지금 올바르게 자란거 같네요.18. 후..
'09.8.18 4:37 PM (61.32.xxx.50)글 쓰신 의도는 알겠으나 비유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됩니다.
19. 씁쓸
'09.8.18 4:42 PM (84.138.xxx.82)한국엔 직업의 귀천이 있나봅니다.
어떤 의미로 글을 쓰신진 알겠는데, 씁쓸하네요.20. 쩝.
'09.8.18 4:45 PM (118.221.xxx.13)현실적으로 직업의 귀천이 없는 나라....... 있나요?
웹상에선 직업귀천 왜 따지냐며 열내다가도 거리 나가면 청소부 아저씨 냄새난다며 피해다니
고 화장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눈 아래로 쳐다보실 분들... 없을까요. 제 주변엔 평등이 어쩌고 떠들면서 직장 건물 수위아저씨는 거지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요.21. ..
'09.8.18 5:04 PM (211.212.xxx.229)본인에겐 큰 고민이라 좋은 조언 듣고자 글 올렸는데,
엉뚱한 질책들이라 가슴이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그런적 있는데 얼마나 열받던지..22. 흠
'09.8.18 5:08 PM (222.236.xxx.5)그맘때 원글님 같은 비유는 외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어요.
제 엄니께서 동생에게 직업이나 학벌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셨을때
iq 158에 성적좋던 제 동생은 내신 15등급의 성적을 보여드렸죠.
질풍노도의 시기이니만큼..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어른들에게 줄 세워지기 위해서' 라고
느낀다면 흥미를 잃거나 의도적으로 엇박자를 놓게되는거에요.
아시겠지만 열의,열정은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아드님이 관심갖는 분야나 직업군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시고 아이의 결정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보여주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23. ...
'09.8.18 5:08 PM (220.79.xxx.37)우리 아들이 만약 공부에는 뜻이 정말 죽어도 없다면
빨리 다른 적성을 찾아보도록 해주고 싶어요.
괜히 되지도 않을 공부하면서 몸상하고 맘상하고 부모자식간에 사이도 나빠지고.
사는 방법이 하나도 아니고 다양하잖아요.
그리고 육체노동 무시하지 마세요.
집에 배관이 막혀서 사람 불렀더니 한시간동안 뚫어만 주고 10만원 받아가대요.24. 쩝님,
'09.8.18 5:36 PM (84.138.xxx.82)글쎄요,,,
님 주변엔 그런 분들이 계시는군요.
제 주변엔 그런 분들이 없어서요, 아마 제가 사는 동네는 참 희안한 동네 인가 봅니다.
대학까지 나와서 놀고 먹고 백수로 빈둥대다 할 일 없어 석사 과정밟고 그래도 또 할 일 없어
나라에서 돈 받아 놀고 먹는 인간들, 소위말하는 룸펜들이 있다보니,,,
무슨 일을하든 관심없고, 일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전 훌륭해 보이는데...
아뭏든 쩝님 말씀듣고나니 더욱 씁쓸해지는군요.25. ...
'09.8.18 5:53 PM (222.239.xxx.45)원글님, 정말 비꼬는 것 아니구요.
일단 윗 댓글 내용을 참고로 아드님 생각도 일리가 있다고 이해해 주신 뒤, 현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생생한 건 없겠지요.
저희 남편이 고등학교 때 나름 소신으로 공대를 지원 했는데, 학교 선생님과 시부모님이 머리 싸매고 니 인생을 생각해서 의대로 바꾸라고 윽박 지르고 사정사정 했었댑니다. 그런데 결국 고집대로 갔죠.
남편에게 '우리 아버지는 남을 밟고 올라가야만 살아 남는 구조가 싫어서 의대를 갔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주었더니, 그 당시 누구 한 명 공감가는 이유를 대는 사람이 없었다고, 모두들 의사는 돈을 잘 벌고 사회적으로 대우도 받으니 전망있는 직업이라는 말 뿐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장인어른같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더 고민해 봤을 것 같다고..
아드님 나이 대에 걸맞는 (세상에 닳고 닳은 어른들의 지혜는 상당히 우습게 느껴지는 나이죠.) 신선한 논리를 찾아서 설득해 보시면 어떨지..저도 안타깝습니다..
현장에 나가서 실제 육체 노동자의 삶이 어떤지 배워 오라고 해보시던지요. 덤덤히 자기 인생을 말해 줄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