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초반인데요..
요즘 아는 분들 애들.. 초등학생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중학생이상들의 아이들도. .참.. 너무하다 싶을 때가 많아요..
저도 생각해보면 특별히 엄한 집에서 자란거 아니고.. 투정도 많이하고.. 자라긴 했는데
그래도 근본적으로 지금 세대와 저희 세대는 너무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식사를 하는데..의자가 모자라서.. 아무 의자.. 좀 불편한거 가져다써야한다면..
저희같은 경우.. 당연히 나이드신분이.. 좋은 자리에 앉고.. 불편한 의자에는 제가 앉아야한다.
이런의식이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 애들.. 중고등학생들은 그런거 없어요.. 그리고 그 부모들도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제가 대접받겠다는게 아니라.. 나이 60세이신 분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분이 간이 의자에 앉고.. 중학생인 애가 걍 좋은 의자에 앉더라구요..
이거 하나만 본게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를 봅니다.
맛난거 먹어도. 저희는 여러 명있으면 남들 생각해서.. 좀 좋은건 어른 드시게 하고..
어른이 아니더라도 남들 먹도록.. 좀 남겨두거나.. 어느정도 먹고 좀 자제를 하는데
그거 맛있다고.. 4개있음 4개 다 먹고..
제가 볼때는 부모님이 한번도 주의를 안 준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가족끼리만 있을 때는 .. 저희가 뭘 먹건 말건 상관을 안하셨지만..
어른이라도 있으면.. 항상.. 어른이 먼저 드셔야하고.. 너희는 먹을 기회가 많다..
혹은 아예 얼마만큼 먹을 수 있는지조차.. 정해주셨거든요...
이거 손님때문에 내오는 거니까. 너는 먹지 마라.. 혹은.. 손님 다 드시고.. 하나 먹어라..
기다려라.. 이거 였는데... 요즘은 그저.. 애들이 최고다..
좋은건 다 애들 줘라. 애들은 자라나는 미래다 이런 생각때문인지..
다 애들 먼저더라구요...
그리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촌들 놀러와서..
어른들 티비 보고 계신데... 버젓이..자기 좋아하는 연예인 나온다고 맘대로 돌리고..
우스개 소리로. .진짜 저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거든요. 큰아버지..작은 아버지 보고 계신 티비는
건드릴 생각을 못했어요..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저희집이 엄청난 권위의식에 빠진거였던가요?
그리고.. 저는 아무리 친척집이라고 해도.. 가령 가까운 작은 아버지 ..삼촌집이라 해도..
안방에는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그거 실례라고 생각했는데..
지난번에 보니.. 저희 친척애들은.. 저희 부모님 방 침대에 누워서 만화 보고 있더군요..
물론 저희 집은 방이 4개나 된답니다... 그 방 침대가 넓고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나..
남의 집 .. 부부 침실... 그것도.. 그 침대에 벌렁 누워있는거... 참 .. 놀랐습니다...
혹 제가 이상한거면.. 좋은 말로 해주세요..
너무 고지식하고 꽉 막혔나요? 이건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시구요..
전 초등생이면 차라리 이해해요.. 아무리 요즘 애들이 빠르다고 해도. 애는 애라고 생각해서..
말 안하는데... 중고등학교 애들이... 한집도 아니고 여러집에서 저러니까... 그리고 저희 친척애들도
저래서... 놀라서 하는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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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요즘 애들은 좋은건 자기꺼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예절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9-08-18 14:40:13
IP : 61.252.xxx.1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혼
'09.8.18 2:51 PM (122.36.xxx.144)혼내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
부끄럽지만..저는 20살까지 과일 깍아주면 첫번째꺼 제가 먹었어요.
모든 사람이 저를 위해 과일을 깠으니까요.
그러다가 친한 언니가 조언을 해줘서
다 깔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먹게 되었어요.
지금도 과일은 안까지만... 먹는건 기다려요.2. ..
'09.8.18 5:55 PM (119.202.xxx.82)부모들이 그렇게 키우던걸요..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 나오니 그걸 죄다 애들 상으로 다 몰아주는데 어이가 없어서...
3. .
'09.8.18 7:26 PM (211.212.xxx.2)요즘 애들은 '눈치'라는 기제가 아예 없어요.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눈치라는게 뭔지도 몰라요.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구요. 자기 편의는 당연히 우선시 되어야 하죠.
초중고생 얘기가 아니라 대학생들이 그렇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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