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결혼 그해 아이낳고 사는데요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옷갈아입으려 왔더니 시댁친지들 다 울집에 와있고
음식먹고 내가산 혼수 첫개시도 안했는데 쓰고 있고 나중에 안 사실 그릇도 몇개 가져갔다 하고
20년 넘은 아파트 아직 어머니 명의로 되있고 아침 7시던 저녁이던 열쇠 열고 들락거리고
여름엔 울집서 샤워 빨래도 울집 세탁기에 돌리고 김장부터 뭐든 할거 울집서 다하고
여름엔 곰국을 몇번 고왔는지 가뜩이나 더운집 사우나고 애는 거실서 울고 있고
된장 고추장 매실액 김장 맏며느리라고 급한것도 아닌데 애좀 커서 하지 못 가르쳐서 난리고
남편 시부모님 시동생 애생일 내생일 집에서 음식해서 먹어야 하고 시부모님 작은 슈퍼24시간 하는데
교대로 음식 드시고 가니까 무슨 식당도 아니고
서울사는 시누이 가족 명절때마다 울집서 먹고 자고 애들 방학땐 일주일 먹고 자고 가고
새벽까지 술판 먹은 그대로 놔둬 있고
곪아 터져 우울증에 화병 짐 둘째 임신중 입덧 심해 예전처럼 가게는 못봐주고 있는데
올해 초 남편이 다 말했어요 그동안 힘들고 갈등 많았다고
걱정 많이 했는데 시부모님 속은 모르겠지만 예전처럼 대해주시고 울집에서 안 하시네요
시누이 올 해 두번 부산 왔는데 울집에 얼굴 한번 안보이고 저는 죄인인양 못 보겠고
속을 모르겠네요 같은 여자 며느리라 이해 해줄줄 알았는데 열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찍히고 입덧 끝나면
가게 가야 되나 싶고 다 부질없고 허무하네요 내 시간도 없이 종 처럼 살면 뭐하나 싶고 가게 봐줘야 되나 싶고
시부모님 댁도 가게 근처지만 울집이 더 가깝다고 울집에서 다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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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늙은거 같아요
.. 조회수 : 767
작성일 : 2009-08-18 11:49:09
IP : 58.72.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18 12:03 PM (114.207.xxx.181)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세요.
시누이가 얼굴 안 보이니 편하고 좋다 생각하고 죄인인양 생각마시고...
가게 봐줄 필요도 없어요.
이제 아이가 둘이니 님이 중심을 잡고 할 일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2. 저런..
'09.8.18 12:09 PM (119.64.xxx.132)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사셨어요.
2005년에 결혼했으면 이제 4년 차인데, 참 험난하게 사셨네요.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결혼생활...
시댁에서 떨어진 곳, 멀리로 이사가세요 제발. 2~3시간 거리요.
둘째 임신에 입덧 중이라는데, 애 낳고 나서 또 시부모 가게 봐줘야할 걱정하고 있는 원글님이 너무 안쓰럽네요. 전 그맘 때 육아만도 너무 힘들어서 탈모에 우울증에 미칠 지경이었는데, 어찌 님은 그 힘든 육아에 시부모 가게 봐야할 고민까지 하고있다니...
시부모고 시누이고 다 마음에서 내려놓으시고, 원글님 가족과 아이들 걱정만 하세요.
에휴... 토닥토닥 등 좀 두드려주고 싶네요..3. ..
'09.8.18 10:09 PM (219.251.xxx.18)잘 말씀하셨어요.
나중일이야 나중에 다시 해결하면 되고. 지금은 그래도 님이 원하시는데로 됐잖아요.ㅎ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즐기세요. 지금 즐겨야 후회도 없어요.
야무진 분이시고 현명하셔요.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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