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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기 싫어하는 6세 어린이 어떻게 할까요 ?
한글을 잘하면 피아노를 시켜준다고 했더니, 5살 혼자 한글을 깨치고는
피아노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냐고 종종 묻더라구요.
아이도 많이 원하고,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한다고 다짐을 받아 올 봄 정도에 레슨을 시작했어요.
피아노 선생님께서 집으로 오셔서 일주일에 한번 레슨을 해주시고, 대략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
주교제는 바이엘로 하고, 부교제로 음악유치원이라고 음표 스티커도 붙이고, 그리는것과 스케치북에
음표 박자 쉼표등을 그리고 하면서 재미있게 잘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요즘 두손으로 피아노를 치는데 부쩍 힘들어 하는거에요.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대신, 주중에 제가 연습을 시키는데
어르고 달래고 혼내키고 눈물 바람을 꼭 해야 연습을 하네요.
연습은 숙제 내주신것을 3-5번 치는것 이구요, 치는것은 연습만하면 제법 잘 치구요.
선생님께서 레슨 초기에는 초등학교 언니만큼 잘 한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었는데,
요즘에는 레슨하다 꾸벅 졸기까지 해서 선생님께서 세수하고 와라 하실정도로 흥미가 떨어졌어요.
제가 궁금한건,
아이가 원해 시작한 것 이긴 했지만 이렇게 하기 싫어하면 그만 둬야 하는건지,
연습만 하면 제법 잘치고 언젠가 다시 시작할 일이라면 지금 처럼 계속 시켜도 되는건지 입니다.
중간에 멈춰버리면 이도저도 아니고, 처음 시작한 피아노에 거부감만 생길 것 같구요,
계속 시키자니 나중에 질려버려 피아노를 싫어해 버릴까 걱정이 되구요.
어떻게 할까 혼자 계속 고민만 하고 있네요.
1. 쭈이맘
'09.8.17 11:56 PM (61.4.xxx.10)6살이면 좀 빠른감이 있긴하네여..6살아이가 혼자서 집중해서 피아노를 칠수 있는 시간은 몇분 안된답니다..집에서 개인레슨을 하는거 같은데..시간을 좀 늘리는건 어떨까요? 한번하던걸 두번정도로여..그리고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진도를 많이 안나가더라도 하나씩 천천히 봐주시도록 부탁드려보면 어떨까여? 보통 개인레슨은 몇곡을 한번에 봐주시는데..지금은 어ㄹ린것도 있고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니까 한번 오실때 한곡만 치더라도 그렇게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글구 참고로 아이들이 한손씩 치다 두손들어가면 좋다가도 어려우니까 정말 안하고 싶어해여..혼재시 마시고 선생님께 조금 더 봐달라고 부탁을 해보세여..
2. 그래서
'09.8.18 12:17 AM (125.177.xxx.103)체르니 100번까지는 개인레슨보다 매일 가는 학원이 더 효과적입니다. 가서 친구들과 노닥이는 것 같고, 선생님 봐주시는 시간은 짧다 해도, 매일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는 위력은 대단하거든요. 학원으로 보내시는 게 나을 듯.
아, 피아노는 7살이나 8살부터 하면 좋은 것 같으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6개월~1년 정도 쉬고 다시 시작하는 건 어떨런지요. 쉬었다 하면 앞에 것 많이 잊어버리는 건 감안하시구요~3. 피아노가
'09.8.18 12:41 AM (220.117.xxx.153)꼭 해야하는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시킬 이유가 있나요...
전 그래도 그중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큰애 피아노 끊고 바로 팔아치운 거요 ㅎㅎ
인생에 큰 도움도 안되는 피아노땜에 모녀지간에 의 상하기 일보직전이었거든요,,'
영어수학 같으면야 어르고 달랴면서 시켜보겠지만 피아노는 글쎄요 ㅠㅠ4. 극장가고싶다
'09.8.18 12:54 AM (119.71.xxx.90)저희 딸 2학년이구요, 피아노 시작한지 석달째인데 피아노 학원 보내구 있지요. 그런데 배우는 속도가 엄청 빨라요. 한달 지날무렵부터 양손치기 하구요, 지금은 쉬운 악보는 자기가 그냥보구 양손치기 하네요. 6살이면 양손치기 어려워요. 저희딸도 어렵다고 하던데요. 그냥 잠깐 쉬시고 레슨 말고 7살 하반기 부터 학원보내심이 어떨지 하는데요. 엄마가 가르치면 아이들이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5. 제딸은
'09.8.18 1:05 AM (125.190.xxx.48)5돌 지나서(거의 7세 다되서지요..) 피아노 시작했어요..한 6개월 지나니 학원가는건 좋아하는데..
피아노에서 손을 놓더군요..
피아노를 안 치면 학원을 갈 필요 없는거라고..서로 상의해서
학원을 세달 쉬었어요..학원 안가고 한달 지나니까 스스로 피아노에 앉더군요..
바이엘3권 막 들어가기 시작하고 학원을 쉬기 시작했는데..
혼자서 3권을 뗐어요..다시 재미가 붙은거죠..
학원에 다시 신나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6. ....
'09.8.18 9:01 AM (118.218.xxx.82)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저희아이도 처음엔 너무 재밌어하더니 이젠 지겨워하네요..
그래서 선생님 오시는걸 2번에서 1번을 줄이려구요..
양손치기도 잘하고 악보도 잘보지만
피아노란게 계속 연습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어서 싫은가봐요..
저도 고민입니다..7. @@
'09.8.18 9:34 AM (114.108.xxx.48)꼭 시켜야하면 다른 악기 추천이요.
피아노가 안맞는 듯 합니다.
정명훈도 바이올린만 주면 짜증을 내더니, 피아 시키니 그렇게 좋아하더래요.
다 성품에 맞는 악기있습니다.
피아노가 모든 악기의 기본이라는 편견을버리세요.
언젠가 댓글 단 적도 있지만..
조카가 바이올린을 좀 잘 하는데....피아노는 독학합니다.
왼손 낮은 음자리가 좀 헷갈리기는 한다는데....
곧잘 연주합니다.8. 싫어하면
'09.8.18 10:05 AM (211.210.xxx.62)싫어하면 그만둔다에 한표요.
저희 아이도 6세때 피아노를 하도 졸라서
중고 피아노 하나 장만해서 집에서 가르키려했더니
거부하더군요.
초1 들어서면서 학원에 보냈는데 아주 좋아해요.
비록 2년간 피아노에 먼지 앉고 자리 차지해서 속상했지만
아이가 피아노에 스스로 관심을 보이는 순간이 있더군요.
그럼 좀 뜸들이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잘 해요.
아... 그리고 두손부터 그런다면 좀더 진도를 늦추는게 어떨까요?
아이마다 발달이 다르니 선생님과 상담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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